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과 관련해 “거울을 하나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란 곧 국민이고 국가의 안위를 해치는 게 바로 반국가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주권, 국민, 영토로 구성되는 국가 중에서 영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독도에 대한 주권을 부정하는 행위 이런 게 바로 반국가행위”라며 “또 국가의 위험을 초래하는 전쟁을 획책하는 행위, 이게 바로 반국가행위 아닌가. 이거 누가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는커녕 국가의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의 그리고 역사에 엄중한 심판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8-21 11:07:24[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암약' 발언에 대해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헌날 남 탓만 하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분이 도대체 왜 걸핏하면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수세에 올린다 싶으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 기호주의 추종 세력, 반국가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세력에 저주를 퍼붓는 형태를 반복해왔다"며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에 몰리자 또다시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건가"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진짜 반국가세력은 누구인가"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국민과 싸우려는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세상 사람 모두가 이 사실을 다 아는데 오직 윤 대통령만 모르는 것 같다"며 "이럴 시간에 벼랑 끝에 선 민생 경제를 살릴 좋은 정책은 없는지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20 10:08: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 북한의 가짜뉴스와 사이버공격에 대응해 ‘전 국민 항전의지’ 제고를 첫째로 꼽았다. 최근 전쟁 양상을 보면 여론전과 심리전이 적극 활용돼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군은 물론 민간에서도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공격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령은 북한의 최근 GPS 교란과 쓰레기 풍선 살포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을 언급하며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 달라졌다. 정규전·비정규전·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반국가세력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이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선 지난 1월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민관군이 모여 마련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를 숙달하는 것이 UFS의 주안점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교통·통신·전기·수도 등 사회기반시설과 원전 등 국가중요시설 공격에 대한 방호대책과 대응훈련 강화 △22일 전국 민방위훈련 내실화 통한 북한 공습 대비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 대폭 확대를 통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장병들 UFS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연대 강화 등을 주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9 10:48: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천안함 폭침 부정을 언급하면서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4년 전 이날 북한 잠수정 어뢰에 천안함이 폭침 당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46명의 용사들과 수색 작전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선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있다"며 "사실 왜곡과 허위 선동, 조작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과 참전 장병들,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는 국가안보를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의 정체성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26 10:22: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헌화와 참배를 함께 한 뒤 북한의 피격으로 두동강 난 천안함 현장을 살펴보면서 종북세력의 준동을 강력 응징한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의 설명에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서 더 많은 위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도 "저희가 잘하겠다"고 언급, 천안함 현장을 중심으로 대북 대응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당정 갈등 우려까지 불식시켰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북한의 공격으로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봤고, 최원일 전 함장의 설명을 들은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조작하고 선동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며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며 "최원일 함장도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냐"고 위로했고, 최 전 함장은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선체를 둘러본 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를 건넸고,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차에 탑승하기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어깨를 두드려 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이같은 현장 방문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당정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문제에 "오늘 다 해결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정 갈등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신속하게 비례대표 순번 조정 등 조율 과정이 이뤄졌고, 이날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함께 '서해수호의 날' 행사 이후 따로 천안함 현장을 찾아 '종북세력 응징'이란 목표에 공감하면서 일각의 당정갈등 우려를 일축시켰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22 18:44: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아직도 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며 거대야당을 비롯한 일각의 공세를 정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최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졌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강화된 것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겨냥한 듯,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일 협력 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 그리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함께 안보와 경제, 정보와 첨단 기술의 협력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된다"며 3국 공조 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던 '외교 노선의 모호성'에 대해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한다"며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향해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의 역량을 결집해야 된다"며 "대한민국 외교의 이념과 가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 지평 확대를 위해 외교관의 충원과 양성 과정에서부터 다양성 추구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특수 언어 능통자, 전략 지역 전문가를 민간 영역에서도 적극 영입해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윤 대통령은 38명의 신임 외교관 후보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이 외교관 후보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후보자들에게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외교관 후보자들이 국제사회에서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단호하고 의연하게 실현해 나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국립외교원 정원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반송 한 그루를 심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01 10:50: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이러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북한에 대해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5 09:51: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사령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가운데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가짜평화 주장"이라며 강력한 안보로 방위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가진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명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사령부가 73년 전 불법 기습 남침한 북한 공산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유엔 안보리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되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유엔사 현황을 윤 대통령에게 브리핑한 가운데, 유엔사에선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 브라이언 울포드 기획참모부장, 존 캐리 기획참모차장, 마르티네 키드 군수참모차장, 존 와이드너 참모장, 윌러드 벌러슨 지구사령관, 데렉 립슨 특수전사령관, 최인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0 18:56: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p) 상승한 42.0%로 집계됐다. 중도층이 돌아왔다.. 5주만에 40% 돌파한 지지율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38.3%→38.7%→39.0%→42.0%)했으며, 5월 넷째 주 조사 이후 5주 만에 지지율 40%를 돌파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7.7%p↑), 60대(10.7%p↑), 20대(5.2%p↑), 30대(4.8%p↑), 무당층(9.8%p↑), 보수층(4.5%p↑), 중도층(4.5%p↑)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변화의 이유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으로 인해 보수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문재인 전 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이 다시 침략해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다”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한 가짜평화 주장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치명적으로 흔들린 상황이었다"고 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는 3주연속 하락해 55.1% 리얼미터 역시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 등 첫 개각,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을 꼽았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4%p 내린 55.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59.0%→58.0%→57.5%→55.1%)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3 08:56:32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참으로 위태로운 폭력적 언동”이라며 “나라를 어쩌려고 그렇게까지 폭주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세력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국가 위기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 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종전 선언, 또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 수립은 남·북 간, 북·미 간에 여러 차례 합의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종전 선언을 추진했다고 해서 '반국가세력'이라고 규정짓는다면 남·북 간 북·미 간 합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범죄로 몰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의 명령이다. 종전 선언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논의되고 합의됐다”며 “그것을 '반국가' 활동으로 생각한다면 대통령은 헌법을 어떻게 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실이 전날 해당 발언이 전임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반적인 말씀’이라고 변명했다”며 “대통령이, 그것도 공식적인 행사에서 ‘반국가세력’ 같은 말을 ‘일반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도 큰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모든 언론이 전임 정부를 겨냥했다고 받아들일 만한 표현을 대통령 공식 발언으로 집어넣은 것은 대통령실의 위험한 의식이거나 무지하고 무감각한 무능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속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보좌진을 문책해야 옳다”며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지칭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도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6-30 14: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