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9월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수출이 36% 넘게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승용차도 살아나면서 상품수지가 18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IT·승용차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18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6월(125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로 9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흑자폭이 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10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65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1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9%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7.6%), 기계류·정밀기기(-7.8%), 철강제품(-1.6%), 화공품(-8.4%)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30.4%), 반도체(36.7%), 승용차(6.4%)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16.2%)을 중심으로 미국(3.4%), 중국(6.3%), 유럽(5.1%) 등이 증가했고 일본(-0.8%)이 소폭 하락했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재(-6.8%)가 감소 전환했으나 자본재(17.6%)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재(0.3%)도 소폭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수지(-22억4000만달러)는 17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적자폭은 전월(-14억2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소멸되면서 흑자폭이 전월 11억8000만달러에서 9월 2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7억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순매도 지속...“반도체 부진 우려”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49억3000만달러)보다는 증가폭이 늘어난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32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4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4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같은 기간 12억1000만달러 증가에서 14억1000만달러 증가로 소폭 늘었다. 증권투자는 88억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75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국 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전월(47억달러)보다 증가폭(35억2000만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9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소폭 올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3억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5억4000만달러에서 9월 54억3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같은 기간 41억6000만달러 순투자에서 41억3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37억5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증가전환한 수치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7 07:31:53[파이낸셜뉴스]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6% 증가하며 13개월째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에서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역시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6% 증가한 575억2000만 달러(79조9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상황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자동차를 포함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0.3% 오른 125억 달러를 수출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갈아치우며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HBM과 DDR5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AI 서버 신규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메모리 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HBM과 DDR5로 제품 전환이 가속화 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조사됐다. 동월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올렸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5.9% 증가한 19억 달러를 달성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카니갈 HEV, EV3 등 신차 효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69.6%로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5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10.9% 증가한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3.4% 늘었다.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 달러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 중이다. 대EU 수출은 5.7% 증가한 53억 달러로 확인됐다. 최대 품목인 자동차와 함께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 수출이 함께 호조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아세안 수출은 10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10월 실적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1.7% 늘어난 543억5000만 달러(74조7312억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6.7%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이 4.1% 증가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은 6.7% 감소한 112억 달러였다. 가스 수입이 30.2%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이 17.9% 감소했고 석탄 수입 역시 9.4%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1 10:56:48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이 역대 동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3·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7000만달러(약 3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3·4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달러(약 117조원)다. 3·4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만6877개사다. 3분기 누계 수출과 누계 중소기업 수 역시 역대 최고치다. 수출 증가를 주도한 건 화장품과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의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해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3·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미국 수출이 43.6%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동 등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제조용장비 역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3·4분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3·4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4억5000만달러(약 2조원)다. 반도체제조용장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10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국 1위는 미국이다. 미국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5억5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5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화장품, 전력용기기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2022년 2·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수출감소세가 지속됐다. 3·4분기 중국 수출액은 43억60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전망은 밝지 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1로 전월과 비교해 1.3p 하락했다. 석달만의 하락세다. 제조업 중소기업이 내다본 11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교해 2.0p 하락한 82.3이었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p 하락한 74.8이었다. 건설업(71.8)은 전월 대비 0.4p, 서비스업(75.4)은 1.3p 각각 하락했다.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이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8:18:038월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수입이 늘고 비IT 품목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흑자 폭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무역수지 호조에 힘입어 9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한은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89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흑자 폭은 올해 4월(-2억9000만달러), 1월(30억5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작았다.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9% 확대됐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원자재(6.1%), 자본재(7.8%), 소비재(2.0%) 등 모든 부문이 두 달 연속으로 늘었다. 특히 자본재는 수송장비(46.0%), 반도체(18.7%), 반도체 제조장비(14.7%), 정밀기기(8.3%) 수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IT 품목의 수출이 쪼그라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철강제품(-0.2%), 기계류·정밀기기(-1.6%), 승용차(-3.6%) 비IT 품목의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다. 승용차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부분파업, 생산라인 현대화 영향으로 하락한 결과다. 화공품(-4.4%)은 중국의 경기둔화 등 대외수요가 약화하면서 부진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수출은 탄탄했다. 정보통신기기(44.0%), 반도체(38.3%), 석유제품(0.6%)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월보다 7.1% 확대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는 총 536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29억3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한은은 하반기 경상수지 전망치(353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IT부문의 견조한 흐름에 경상수지 확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보다 확대됐고, 9월에는 분기배당 지급 효과도 해소된다"며 "AI(인공지능) 투자 모멘텀 강화, 중국의 경기부양 노력, 미국의 경기 연착륙 기대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8 18:20:30[파이낸셜뉴스]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넉 달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수출이 38% 넘게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상품수지가 17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선전한 IT업종에 상품수지 17개월째 흑자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89억7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지난 5월(89억2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54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흑자폭이 확대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6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83억3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철강제품(-0.2%), 기계류·정밀기기(-1.6%), 승용차(-3.6%), 화공품(-4.4%)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44.0%), 반도체(38.3%), 석유제품(0.6%)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6.1%)을 중심으로 동남아(15.3%), 미국(11.1%), 중국(7.9%), 일본(6.6%)이 모두 증가했다.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재(6.1%)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자본재(7.8%)와 소비재(2.0%)도 늘어나며 모든 부문에서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12억3000만달러)는 16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달(-12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이 전월(1억1000만달러)보다 5배 넘게 늘어난 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 영향 등으로 7월 27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8월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4억90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흑자폭이 늘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10개월 만에 순매도...“IT 투심 약화”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9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110억3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직접투자는 32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13억5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4억6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축소돼 같은 기간 29억9000만달러 증가에서 12억1000만달러 증가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60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8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둔화 우려, 미국 경기 둔화 등으로 축소돼 전월(54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47억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미국의 9월 금리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화되면서 39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6억7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39억2000만달러)에 낮아진 수치다. 국내주식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15억4000만달러) 전환했다. IT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이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전월 19억4000만달러 순투자에서 지난달 41억6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커졌다. 한편 기타투자는 37억5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14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한 전달과 비교하면 감소전환한 수치로 파생금융상품은 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준비자산은 1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08 07:34:09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7%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규모가 9월 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일평균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이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달러(77조576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 29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2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37.1% 증가한 136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으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4.9% 증가한 5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9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무선통신기기·컴퓨터) 수출도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무선통신기기는 19.0% 증가한 1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스마트폰 중심의 글로벌 모바일기기 시장 회복이 고성능·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컴퓨터 수출은 세자릿수(132.0%) 증가한 15억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중국·미국 등 6개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이들 중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중국·아세안(ASEAN) 수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동시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1위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은 6.3% 늘어난 116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최대 실적이자 7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3.4% 증가한 10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9월 중 최고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1 18:42:0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7%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9월 수출 호조를 이끈 핵심 키워드는 반도체, 자동차, 그리고 대중국 수출이다. 반도체 수출은 월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자동차 수출은 9월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87억7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5% 늘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수출규모는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갱신,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 수출은 132.0%, 무선통신기기는 19.0%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55억 달러로 4.9%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음에도 1년전에 비해 수출규모가 5%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9월 자동차 수출규모도 역대 9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달러, 바이오헬스 수출도 9.9% 증가한 12억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6곳에 대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액은 1년전에 비해 6.3% 늘어난 117억달러로 올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흑자(5억달러)로 전환됐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국 수출 외에도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이 눈부셨다.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4%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60억달러로 5.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액은 95억달러(+0.6%)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52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 다만 에너지 수입액(104억달러)은 8.4% 줄었다. 원유(-11.6%) 가스(-0.6%) 수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9월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29억8000만 달러 증가한 '6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며 "정부도 이러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01 10:18:58[파이낸셜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과 동일한 2.5%를 유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5%로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도 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했다. ADB는 4월 연간 전망을 공개하고 7월과 9월에 보충전망과 수정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직전 7월 전망인 2.5%를 유지했다. 이는 우리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보다 낮고,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7월 전망(2.5%)은 이전 전망인 4월(2.2%)에 비해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ADB는 내년 한국 성장률(2.3%) 역시 기존 7월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한국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2.0%로 정부의 물가 목표치(2.0%)에 수렴할 것으로 봤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직전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자제품 수출 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서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ADB는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7월 전망보다 0.1%p 내린 2.8%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9%로 역시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5 09:25:078월 수출이 8월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와 '중국' 영향이 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규모가 120억달러에 육박했고 최대 시장 중국에 대한 수출규모도 6개월째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아세안(ASEAN)에서도 5개월째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부진 만회한 반도체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규모는 118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38.8%나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110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회복세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호조세에서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등으로 기업용 고용량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D램 고정가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주춤했다. 8월 수출규모는 50억7000만 달러(6조7887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했다. 일부 업체에서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에 돌입하고 임금 협상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이외 15대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는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지난달에는 특히 세자릿수(183%)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50.4%)도 2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규 출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4.9% 감소했고 일반기계(-5.9%)와 가전(-4.9%), 섬유(-4.8%), 이차전지(-4.5%) 등의 수출도 주춤했다. ■미·중·아세안 등 5개월째 증가세 주요 9대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미국·중국·아세안(ASEAN) 등 주력 3대시장에서 5개월 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한때 미국에 1위 자리를 넘겨준 중국은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규모는 113억5000만달러(15조1976억원)로 1년전에 비해 7.9%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6.9% 늘어난 862억달러를 기록,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전통적인 대중 수출 중간재인 반도체(20.7%), 디스플레이(19.8%), 무선통신(70.8%)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가 대중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규모는 99억6000만달러(13조3364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반도체(134.5%), 컴퓨터(332.8%) 등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규모는 16.1% 늘어난 64억3000만달러(8조6097억원)를 기록,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은 1.7% 증가한 98억2000만달러(13조1489억원)로 집계됐으며, 인도(2.3%), 일본(6.8%), 중남미(29.4%)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유가에도 15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6.0% 늘어난 540억7000만달러(72조3997억원)를 기록했다. 고유가에 에너지 수입이 17.3% 증가한 영향이다. 원유(30.1%)·가스(5.7%)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17.3% 증가했다. 반도체(19.0%)와 납사(19.5%) 등의 수입규모도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이 더 크게 성장한 덕분에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8억3000만달러(5조1283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28억4000만달러가 개선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1 18:21:318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8월 실적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규모다. 고유가 여파로 에너지를 비롯한 수입이 6% 늘었지만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579억달러(약 77조5281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1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0.5일 짧지만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8월 중 1위를 기록했다. 15대 주력품목 중 7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최대 품목인 반도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규모는 전년동기에 비해 38.8% 증가한 119억달러를 달성, 4개월 연속 110억달러를 넘어섰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1 18: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