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을 주목하고 있다. 펫관리기와 펫급식기, 펫드라이룸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어날 반려동물 가전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최근 반려동물용 미용기기인 '펫관리기'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가 반려동물 가전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펫관리기는 가정에서 반려동물 건강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으로 커트와 드라이, 청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펫관리기는 반려동물 미용 시 커트와 동시에 털을 흡입할 수 있다. 2.5ℓ 대용량 흡입 통을 갖춰 한 번에 많은 털을 담을 수 있다. 6가지 멀티 헤드로 반려동물 모질에 따라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고 털갈이 시즌에는 빗질과 동시에 흡입해 털이 날리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펫관리기를 선보였다"며 "펫관리기를 통해 집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청결한 일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넬로'는 원격으로 반려동물에 사료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선보였다. 넬로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자가 외출 중인 상황에서도 집에 있는 반려동물 끼니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반려동물 상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반려동물 행동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반려동물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보호자 음성을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낯선 기계에 경계심이 높은 반려동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신일전자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퍼비'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퍼비 제품 중 '개밥그릇'이라 불리는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패드에 배변을 할 경우 이를 감지한 뒤 자동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배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변을 유도할 수 있다. 벤처기업과 협업한 사례도 있다. 교원 웰스는 페페와 펫드라이룸 분야에서 협력한다.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뒤 젖은 털을 말리는 기능을 하는 가전이다. 교원 웰스는 가전 렌털 노하우를 앞세워 페페가 만든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교원 웰스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는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좁은 틈새나 이음새 등에 남아 있는 배설물, 이물질을 세척·살균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제품 분해 △이물질 제거 △세척·건조 △자외선 살균 △조립 △마무리 점검 순으로 진행하는 '클리닝', 올인원 필터와 규조토 패드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공하는 '올케어'로 구성했다. 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지난 2015년 457만에서 2022년 602만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국내에만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가전과 식품, 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 역시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력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중견가전업체들이 신수종사업으로 잇달아 반려동물 가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0 19:25:04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AI)가 다음달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반려가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 반려가전 겸 스마트 가전 총지휘자 LG전자는 27일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의 로봇과 AI 관련 역량이 결집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 및 능동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주거나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가전'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 기능도 맡는다.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바퀴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해 '초연결'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집 밖에서도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으며,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사를 직접 맡지는 않겠지만, 직접 돌아다니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가사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CES 2024 부스에 비치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 가전업계 불황, AI로 타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바이오·클린테크(ABC)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으면서 LG전자도 가전에 AI를 접목시키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온디바이스 AI칩인 'LG8111'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9월 LG8111을 탑재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지난 7월엔 가전용 AI칩 'DQ-C' 개발 소식을 공개하며 가전용 맞춤형 AI 반도체 역량 고도화에 나섰다. 올해 초엔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가 속한 캐나다 AI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와 손잡고 AI 및 칩렛 기반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CES 2024 개막 전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소개할 내용도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미래 고객경험에 맞춰질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7 18:33:26#OBJECT0#[파이낸셜뉴스] 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AI)가 다음달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반려가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반려가전 겸 스마트 가전 총지휘자 LG전자는 27일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의 로봇과 AI 관련 역량이 결집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 및 능동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주거나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가전'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 기능도 맡는다.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바퀴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해 '초연결'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집 밖에서도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으며,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사를 직접 맡지는 않겠지만, 직접 돌아다니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가사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CES 2024 부스에 비치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가전업계 불황, AI로 타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바이오·클린테크(ABC)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으면서 LG전자도 가전에 AI를 접목시키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온디바이스 AI칩인 'LG8111'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9월 LG8111을 탑재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에서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지난 7월엔 가전용 AI칩 'DQ-C' 개발 소식을 공개하며 가전용 맞춤형 AI 반도체 역량 고도화에 나섰다. 올해 초엔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가 속한 캐나다 AI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와 손잡고 AI 및 칩렛 기반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CES 2024 개막 전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소개할 내용도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미래 고객경험에 맞춰질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7 16:11:46한국인 4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열렸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자식처럼 대해며 돈을 아끼지 않는 추세다. 이에 따라 펫펨족을 겨냥한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올해 4조5786억원에 이르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존 식품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 가전업계, 제약업계 등이 속속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펫휴머니제이션에 펫푸드·영양제 급성장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펫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등급인 ‘휴먼 그레이드’ 사료는 물론 원물 그대로의 영양을 담은 생식과 화식도 인기다. 디렉터스그룹이 운영하는 반려견 자연식 전문 브랜드 씽크라이크펫 '화식'과 '큐브생식'은 미국사료협회(AAFCO)가 제시한 42가지의 영양 가이드 기준에 맞춰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반려견의 영양 보충과 각종 케어에 도움을 주는 ‘알래스카 오메가3’와 ‘오라메딕 덴탈껌’에 이어 100% 비건 간식 ‘해피트릿’, '사골큐브' 등의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올해 초 대체육으로 각광받는 식용곤충을 소재로 단백질이 풍부한 반려동물 영양간식을 선보이는 브랜드 ‘애니웜’을 론칭했다. 밀웜 단백분말은 100g당 60g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는데 육류 단백질보다 높은 함량이다. 특히 밀웜 단백분말은 육류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강아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저알레르기 영양제와 처방 사료 전문 스타트업인 펫 헬스케어 노즈워크는 지난 2017년 설립 후 영양제 브랜드 ‘펫스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현재 나노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저알러지 영양제, 처방사료와 간식, 장난감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노즈워크는 원료를 나노 단위로 분해하는 미세유화, 미세현탁 기술을 사용해 기능성 원료의 흡수율을 255%까지 높이고 물질안정성은 198%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광동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반려견영양제 견옥고의 제형을 다양한 ‘견옥고 본(本)’과 ‘견옥고 안(安)’을 출시했고, JW생활건강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 등을 판매하고 있다. ■"펫가전으로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세요"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털빠짐이다. 이에 가전 제조업체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펫 케어 가전’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은 ‘펫 맞춤청정’ 기능으로 공기 중 흩날리는 반려동물의 털과 특유의 냄새까지 전문적으로 제거한다. 이밖에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겐·얼룩·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한 '펫케어 코스'를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AI,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16가지의 간식을 만들 수 있는 '펫 간식 모드'를 탑재한 비스포크 직화오븐도 유용하다. LG전자도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해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새롭게 펫팸족이 된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펫 헬스케어 전문기업 우리엔은 제일기획과 함께 반려견의 동작의 의미와 보호자의 대응법을 알려줘 반려견과 보호자의 소통을 돕는 챗 기능 ‘펫톡’을 선보였다. 강아지와 1대 1로 채팅하듯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는 콘셉트의 펫톡은 반려견 행동 언어에 대한 의미와 그에 따른 보호자 대응법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답변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제시한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반려견 행동 분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프리미엄 펫 가전 ‘퐁고 펫케어룸’을 정식 출시했다. 퐁고 펫케어룸에는 반려동물 산책 후 간단히 관리하는 산책케어, 목욕 후 드라이하는 드라이케어, 의류 및 장난감 관리가 가능한 의류케어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케어룸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균, 살균, 멸균효과가 있는 UV LED를 추가했으며 반려견의 숙면을 돕는 수면 모드로도 사용 가능하다. ■"마지막 가는 길도 편안하게" 장례 서비스 다양 반려동물 1500만 시대이지만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도 성업 중이다. 여기에 자칫 ‘펫 로스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는 반려인의 마음까지 보듬는 세심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21그램은 개·고양이는 물론 새·거북이·달팽이·물고기 등 다양한 소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고기는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분무해주고, 고슴도치·햄스터는 톱밥을, 새는 나뭇가지로 관을 장식해주는 등 생전 모습과 가장 가깝게 마지막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는다. 화장 후 유골을 사리와 같은 스톤으로 만들거나 납골당에 안치하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운구를 원할 경우, 청각장애인 기사들의 사회적 기업 ‘고요한 모빌리티’를 연계해준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일종의 상조 서비스인 ‘펫 멤버십 서비스’도 출시됐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는 최근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우리아이펫’ 서비스는 한 달에 7900~1만1900원씩 일정 기간을 납부하면, 염습·추모·화장과 이에 필요한 수의·관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화장장까지 편안하게 데려갈 수 있도록 기사와 차량을 제공한다. 또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노령화 시대에 맞춰 그에 따른 상담과 펫로스 증후군 등 감성 케어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시간 제약 없이 진행되며,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상담사가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2-08 20:38:52[파이낸셜뉴스] 대홍기획은 '반려' 개념을 마케팅에 접목할 방법론을 담은 책 '달라진 시대 새로운 브랜딩, 반려마크'를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대홍기획은 반려시장의 글로벌 잠재 시장규모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팬데믹 시기 관계의 소중함을 경험한 시민들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는 행동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상 '반려' 관련 언급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23% 증가했다. 인생의 동반자를 의미하는 반려가 사람에서 동식물과 사물로 확장됐다. 대홍기획은 소셜빅데이터 시스템(D-BIGS)을 통해 '반려'를 핵심어(키워드)로 연관된 맥락 약 100만건을 추출·분석했다. 분석 결과 반려 동식물을 비롯해 반려가전, 반려취미, 반려해변, 반려돌(石), 심지어 반려 NFT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반려의 맥락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달라진 시대 새로운 브랜딩, 반려마크'에 따르면 반려 분야에서 ▲돌봄 관계가 중심인 레거시 시장(Legacy Market)은 더 깊어진다. ▲'즐거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일방적으로 애착하는' 등의 새로운 관계가 중심이 되는 트렌디 시장 (Trendy Market)은 더 넓게 확장된다. 책은 반려 시장이 'ㅜ'자형의 구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로 대표되는 레거시 시장은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반려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사람처럼 대하는 현상) 트렌드에 힘입어 성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성지연 대홍기획 데이터플래닝센터장은 “소비자들이 향후 반려 대상에 기대하는 것은 편의성이나 물질적인 충족감보다 반려 대상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공유 경험을 넓혀 감성적 충족감을 채우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반려의 가치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07 10:39: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로 반려동물용 가전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펫가전'관련 상표 출원이 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가전제품 상표출원이 최근 5년(2017~2021년)간 연평균 1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면서 사람과 동물의 밀접해진 공존·공생 추세가 가전제품에도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별로는 법인의 경우 2017년 2440건에서 2021년 3918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 개인은 1156건에서 2023건으로 15% 각각 늘었다. 전체 점유율은 개인(35.1%)이 법인(64.8%)보다 적었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개인(15%)이 법인(13%)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상품별로는 전기식 욕조가 연평균 18%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그 다음으로 살균장치 17%, 모발건조기 16%, 정수기 16%, 온수기 14%, 공기청정기 13%, 사료 건조장치 12% 순이었다. 제품별 상표출원 비중은 공기청정기가 2만1750건(37.0%)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살균장치 1만2282건(20.9%), 온수기 8184건(13.9%), 정수기 6879(11.7%), 전기식 욕조 5185(8.8%), 모발건조기 3825(6.5%), 사료 건조장치 630(1.1%) 순으로 집계됐다. 박성용 특허청 기계전자상표심사팀 심사관은 “세계 경제성장 악화 등 극도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개인과 기업들의 불황극복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점차 증가하는 반려동물 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604만 가구, 1448만 명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는 올해 3조7000억 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 이상 규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7-08 10:06:22반려동물 관련 '펫이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가전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물의 털 관리 고민을 줄여줄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전용 드라이룸 등이 대표적이다. 18일 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약 1500만 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가전 등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약 14% 씩 확대되면서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엔 반려동물 전용 간식이나 의류는 물론 반려동물 전용 택시, 장례 서비스, 반려동물 전용 유치원이 등장하며 펫코노미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생활가전 업체들이 반려인들을 위한 가전을 잇달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펫콕족(Pet+집콕)이 늘면서 털 날림 고민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청호 펫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펫 전용필터와 탈취강화필터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게 특징이다. 펫모드와 잠금설정 등 반려동물 양육 가정에 꼭 필요한 기능이 탑재됐다. 펫 전용필터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털과 먼지 제거에 특화된 필터다. 매월 새 필터로 교체 가능해 별도의 세척 없이 항상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6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넬로'를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출시했다.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 물질을 털어내는기능(에어 샤워), 목욕한 반려동물을 30분간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갖췄다. 넬로의 펫 드라이룸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훈련사),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홈케어 시스템 브랜드 컬비는 반려동물의 털 등을 없앨수 있는 청소기 '어벨리어 2 에코'를 출시했다. 강력한 흡입력과 1분에 약 4000번 회전하는 브러쉬롤이 적용됐다. 깊게 박혀 쉽게 제거되지 않는 변려동물 털을 비롯해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까지 대부분 제거한다. 파워노즐에서 짚브러시로 교체하면 의류부터 반려동물의 인형까지 굴곡진 물건에 붙은 반려동물 털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어벨리어 2 에코는 기존 모델의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방음 기능을 강화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0-18 17:15:21생활가전기업들이 반려동물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건강과 편의을 위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가전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펫 전용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은 펫 가전 브랜드 퍼비(Furby)를 론칭하며 반려시장에 진출했다. 신일산업은 패드방식의 펫 전용 배변 훈련기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패드방식의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제품 패드에 배변을 할 경우 펫캠이 이를 감지해 간식을 제공하며, 올바른 습관의 배변활동을 독려한다. 배변 이후 패드는 자동 교체된다.아울러 신일산업은 고데기(일반.적외선), 펫 전용 필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온풍기(기계식.전자식), 반려동물의 피부 질환 예방을 도와주는 발광다이오드(LED) 브러시 등도 함께 선보인다.위닉스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위닉스펫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털 날림'에 최적화된 '펫 전용 필터'를 제공한다. 잦은 외출과 산책으로 인해 오염에 노출 될 수 있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플라즈마웨이브(산소이온발생장치)를 탑재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보호자가 외출 시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생활가전업계가 반려동물 시장에 눈길을 돌린 이유는 최근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는 전체의 21.8%로 이는 4가구당 1가구에 해당한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오는 2020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신일산업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어 반려동물 가전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및 헬스케어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는 등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5-30 20:33:27위닉스 펫 삼광글라스 오펫 옥소 '더스트 앤 헤어 클리너'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등 관련 시장 규모도 매년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려 산업도 식품 뿐 아니라 관리용품, 식기, 가전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방용품 및 가전브랜드 등 기존에 반려용품을 취급하지 않던 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내놓고 틈새공략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 및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를 지난해 2조2900원에서 2020년 약 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및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는 한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삼광글라스는 반려동물 전용식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접촉성 피부염 등 반려동물의 피부질환을 우려하는 수요에 맞춰 2년간의 연구끝에 친환경 반려동물 식기 '오펫'을 출시했다. 오펫의 반려동물 전용 식기 스윙볼과 플러스볼은 100% 천연 원료인 소다석회 유리에 글라스락의 내열강화공법인 템퍼맥스 기술로 제조돼 환경호르몬과 피부 알레르기 발생 우려가 거의 없고, 열과 충격에 강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펫은 출시 이후 매월 약 50% 이상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삼광글라스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는 올해 오펫 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온라인 소셜커머스에 이어 대형 할인마트 애견 전문숍까지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기에 이어 다른 제품군까지 상품 확대도 계획 중이다.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는 반려동물 털 관리를 위한 클리너를 내놨다. 옥소의 '더스트 앤 헤어 클리너'는 제품 본체가 촘촘한 모로 구성돼 있어 반려동물 털 뿐만 아니라 가구나 옷 등의 털, 먼지, 머리카락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에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털 관리다. '더스트 앤 헤어 클리너' 는 클리너 보관통 안쪽이 클리너의 먼지 및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리너를 보관통에 넣었다 빼는 것 만으로도 쉽게 클리너에 붙은 먼지 및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했다. 보관통 안에 모인 먼지 및 이물질은 바닥의 뚜껑을 열어 꺼내면 제거 된다. 생활가전업계에서는 위닉스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PET)'을 내놨다. '위닉스 펫'이 내놓은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고민이 되는 '털 날림'에 최적화 된 '펫 전용 필터'를 탑재했다. 잦은 외출과 산책으로 인해 오염에 노출 될 수 있는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플라즈마웨이브(산소이온발생장치)를 탑재해 유입된 실내 공기 내 유해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을 99.9% 제균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1-09 19:29:07유통업계에 자체브랜드 이른바 'PB'(유통업체가 제조사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해 자체브랜드를 붙여 자기 점포에만 출시하는 상품) 바람이 거세다.고령화와 1∼2인가구 증가 등으로 소비패턴이 다양화·다변화되면서 유통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독자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전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전유물이던 PB가 언젠가부터 TV홈쇼핑에 등장하더니 최근들어선 소셜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PB상품은 영토확대와 함께 품목도 종전 식품이나 생필품 위주에서 가전,패션,종합선물세트,심지어 반려동물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과 생필품 위주인 오프라인 PB 상품과는 달리 온라인쇼핑몰은 가전제품부터 패션상품까지 다양한 품목의 PB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1번가는 '짜먹는 과일청'을 PB 상품으로 선보였다.이 상품은 유자·자몽·크렌베리 모과 등 3가지 맛으로 이뤄져있으며 기존 병제품보다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는 화장지·세제 등 생필품과 멸치·절임배추 등 식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잇따라 PB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11번가 PB멸치인 '바다천지 남해안 국물용 멸치'는 추석 시즌인 올해 9월 매출이 지난해 추석 시기에 비해 290%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향후 11번가는 매 명절마다 현지 생산자와 공동 기획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11번가 김용수 신선식품 담당 MD는 "농민과의 직거래를 통해 값싸고 품질좋은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식품·애견·생활 등 3개 주요 카테고리에서 20여가지 PB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선보인 PB 식품인 '맛의교과서'는 5개 브랜드 20여개 제품으로 출시 중이다. 지난 5월에는 PB 고양이모래인 '모찌네모래'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티몬은 이 밖에도 물티슈, 네일아트 제품 등과 패션 상품을 공동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PB상품 출시를 위해 중소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PB는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달 PB 패션인 '레드심플'을 론칭했다. 이 상품은 데일리룩을 콘셉트로 베이직 아이템부터 빈티지 상품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 위메프는 올해 안에 100여개의 PB패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4만원대 코트와 점퍼, 2만원대 니트 등 저렴한 가격대로 위메프가 보증하는 시즌 아이템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비교적 PB상품 라인업이 적은 위메프에서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상품"이라며 "출시 후 3~4개월이 지나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온라인업체들은 상품 기획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해 가격을 낮추는 '공동 기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제주 용암수 기업인 제이크리에이션과 공동으로 탄산수 '제주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론칭 행사 이틀만에 10만병이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3년부터 디지털·가전 전용 브랜드인 'G플러그(GPLUG)'를 론칭하고 실속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1만원대 미니 오븐 토스터기, 9900원에 판매 중인 '대용량 보풀제거기' 등 생활가전과 주방가전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공동기획 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유통업계의 매출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강소 기업과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해 품질과 판로 확대를 통한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11-29 1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