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같은 이름을 가진 '미도 아파트' 두 단지가 각각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미도가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결정고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반포미도는 내년 1월까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치미도, 신통기획 업고 사업 본격화 2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권 1호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대치미도는 11일부터 정비계획 재공람이 진행중이다. 앞서 단지 내 공공용지에 저류조와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하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며 사업이 본격화 됐다. 대치미도는 1983년 준공된 2436가구 규모 단지다. 단지 안에 대곡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이자 대치 학원가와 가까운 최고 학군지로 수요가 높다. 재건축을 통해 50층 높이 3800가구 아파트가 탄생할 예정이다. 연내 공람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는 서울시 결정요청, 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3월 결정고시를 목표로 잡았다. 대치미도는 결정고시 이후 곧바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2개로 나뉜 상황이 변수다. 현 준비위원회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미도재건축협의회가 각각 추진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미도 재건축 관계자는 "추후 당선될 추진위원장이 의견이 다른 두 단체를 얼마나 하나로 잘 통합해 이끄느냐가 재건축 속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포미도, 내년 1월 조합 설립 추진위 목표 서초구 반포미도는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지난 1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했는데 위원장에 추진준비위원과 위원장 경험이 있는 2명의 입주민이 등록을 마쳤다. 12월 7일 선거를 치를 예정으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내년 1월 중 구성될 걸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보다는 속도가 늦어졌지만 전체 가구가 단일 평형(전용 84㎡)으로 구성된 만큼 이후 정비계획 수정 등 변수가 적어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반포미도(1차)는 1987년 준공된 1260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에 가톨릭 성모병원, 신세계 백화점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최고 49층 높이 1739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반포미도2차도 지난해 1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20 17:58:3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같은 이름을 가진 ‘미도 아파트’ 두 단지가 각각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미도가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결정고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반포미도는 내년 1월까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치미도, 신통기획 업고 사업 본격화2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권 1호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대치미도는 11일부터 정비계획 재공람이 진행중이다. 앞서 단지 내 공공용지에 저류조와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하라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며 사업이 본격화 됐다. 대치미도는 1983년 준공된 2436가구 규모 단지다. 단지 안에 대곡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이자 대치 학원가와 가까운 최고 학군지로 수요가 높다. 재건축을 통해 50층 높이 3800가구 아파트가 탄생할 예정이다. 연내 공람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는 서울시 결정요청, 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3월 결정고시를 목표로 잡았다. 대치미도는 결정고시 이후 곧바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2개로 나뉜 상황이 변수다. 현 준비위원회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미도재건축협의회가 각각 추진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미도 재건축 관계자는 “추후 당선될 추진위원장이 의견이 다른 두 단체를 얼마나 하나로 잘 통합해 이끄느냐가 재건축 속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포미도, 내년 1월 조합 설립 추진위 목표서초구 반포미도는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지난 1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했는데 위원장에 추진준비위원과 위원장 경험이 있는 2명의 입주민이 등록을 마쳤다. 12월 7일 선거를 치를 예정으로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내년 1월 중 구성될 걸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보다는 속도가 늦어졌지만 전체 가구가 단일 평형(전용 84㎡)으로 구성된 만큼 이후 정비계획 수정 등 변수가 적어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반포미도(1차)는 1987년 준공된 1260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에 가톨릭 성모병원, 신세계 백화점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최고 49층 높이 1739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반포미도2차도 지난해 1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19 14:24:1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가 최고 49층, 1739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반포미도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60-4번지 일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 준공된 8개동 1260가구 노후아파트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서 반포미도 아파트 대상지 북측 도로인 고무래로 8m는 4m 확폭해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했다. 북서측에는 소공원을 1개소 설치해 연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녹지축을 형성했다. 또 동측 도로인 고무래로8길 변은 근린생활시설 및 개방형공동시설 등을 배치하고 차도를 1m 확폭하고, 건축한계선(3m)을 보도형 공지로 제공함으로써 지역내 원활한 차량소통과 보행안전 가로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단지와 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2개소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남측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서리풀 공원 일부는 구역계에 편입해 공원입구 시설개선 등으로 명실상부한 녹지 및 휴게공간이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13 20:21:59지난 5일, 서울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트리플 역세권인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에는 쇼핑 시설인 파미에스테이션, 지상으로 나오니 일명 '정용진 수제맥주'로 알려진 데블스 도어와 종합버스터미널이 보였다. 육교를 넘으니 한보미도아파트 단지를 둘러싼 서리풀 공원과 서울 강남 성모병원이 눈에 들어왔다. 지하철 1정거장 거리인 교대역 쪽으로는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 대검찰청 등이 보였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1학군이 대치동이라면 서초구의 1학군은 미도아파트가 있는 이곳(반포동)"이라며 "단지를 둘러싼 서리풀공원은 근린공원 수준이 아니라 2시간 트래킹이 가능한 풍부한 녹지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말그대로 교통, 쇼핑, 행정, 교육, 녹지 등 있을 건 다 있는 아파트 단지였다. 서울 반포동 미도아파트 1차는 1987년 준공됐다.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총 1260가구다. 미도아파트 2차는 1989년 준공으로 전용 59㎡(60가구), 71㎡(375가구) 435가구다. 서울 강남 대치동 1학군의 상징 아파트가 '은마 아파트'라면 반포동은 '미도 아파트'로 뛰어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미도아파트 단지 내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사무실에 걸린 지도를 가리키며 "지도에 보이는 노란 부분이 전부 학원가로 인근에 서원초, 원천중, 반포고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지동상에 단지를 노란색(학원가)과 녹색(공원)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서리풀 공원은 다른 아파트의 단지 내 공원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규모"라며 "주말에는 2시간 코스로 등산이 가능하고, 공원 내에도 서초구가 설치한 각종 운동기구들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미도아파트 1차 전용 84㎡ 현재 호가는 15억원~15억5000만원, 전세는 5억5000만원에서 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최고가 거래 금액은 17억4000만원 수준이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경기 군포) 의원이 미도 1차(15억원)를 보유하고 있고, 이헌승 자유한국당(부산 진구) 의원도 미도 2차(71㎡)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전남 여수)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미도 1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서울이 지역구가 아니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혹은 '여러 채라도 서울 아파트' 추세에 따라 해당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 중개업소 대표에 따르면 "약 절반 정도가 자가보유, 거주를 하고 나머지는 전세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집주인의 경우 지방 거주자는 물론 해외에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주로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과 인근 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많다"며 "지난 2017년 말 미도아파트 1차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에 통과하며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미도아파트 바로 인근에 위치한 엠브이 아파트도 명사들이 사는 아파트로 잘 알려졌다. 1994년 준공된 154가구의 단독 아파트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엠브이 아파트에는 박근혜 정부 첫 국무총리였던 정홍원 국무총리, 전 국방부장관,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04-06 15:22:10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업체로 지난 1일 선정됐다. 반포미도아파트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최된 조합 창립총회 겸 시공업체 선거에서 대림산업이 전체 760표 중 380표를 얻어 우선협상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수주에 참여한 쌍용건설은 280표를 얻었으며 동부건설은 100여표를 기록했다. 반포미도아파트는 1260가구의 대단지로 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해 3개 업체가 약 2년간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왔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9-03 06:52:32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업체로 지난 1일 선정됐다. 반포미도아파트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개최된 조합 창립총회 겸 시공업체 선거에서 대림산업이 전체 760표 중 380표를 얻어 우선협상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수주에 참여한 쌍용건설은 280표를 얻었으며 동부건설은 100여표를 기록했다. 반포미도아파트는 1260가구의 대단지로 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해 3개 업체가 약 2년간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왔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2007-09-02 20:20:06“주민여러분, 이런 회사와 손잡으시겠습니까?”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전이 상호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반포미도아파트는 1260가구의 대단지로 리모델링사업비 규모가 무려 2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이어서 수주전 참여 건설사간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수주전에 뛰어든 대림산업,동부건설,쌍용건설 등 3사는 경쟁사의 경영상태와 설계도면, 대출조건, 서비스품목까지 하나하나 꼬집어가며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쌍용건설은 주어진 시간 40분 중 15분을 경쟁사 공격에 할애했다. 경쟁사의 설계도면상 취약점과 대출금리에 대한 문제점까지 경쟁사의 설계도면상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목조목 거론한 것. 앞서 대림산업도 지난 20일 설명회에서 경쟁사의 경영상태, 자금 지원요건의 부당성 등을 거론하는 등 이른바 ‘안티’전략을 구사했다. 일부 업체는 경쟁사의 2차원 설계도면 일부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내 시공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대놓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한 업체가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서려하자 다른 업체가 강력히 항의해 가가호호 방문 홍보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업체가 주민들에게 나눠 준 전단지에는 자사의 강점을 타사 약점과 비교한 표를 넣고 “이런 회사와 손잡으시겠습니까”라는 헤드라인 문구까지 삽입해 마치 정치권의 선거판을 방불케 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흑색 선전을 하는 바람에 우리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었다”면서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상대가 이렇게 나오니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곳 한 주민은 “건설업체간에 벌어지고 있는 상호 비방전을 지켜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이같은 비방전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실시되는 9월1일까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김성환기자
2007-08-23 05:05:08“주민여러분, 이런 회사와 손잡으시겠습니까?”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수주전이 상호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반포미도아파트는 1260가구의 대단지로 리모델링사업비 규모가 무려 2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이어서 수주전 참여 건설사간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수주전에 뛰어든 대림산업,동부건설,쌍용건설 등 3사는 경쟁사의 경영상태와 설계도면, 대출조건, 서비스품목까지 하나하나 꼬집어가며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쌍용건설은 주어진 시간 40분 중 15분을 경쟁사 공격에 할애했다. 경쟁사의 설계도면상 취약점과 대출금리에 대한 문제점까지 경쟁사의 설계도면상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목조목 거론한 것. 앞서 대림산업도 지난 20일 설명회에서 경쟁사의 경영상태, 자금 지원요건의 부당성 등을 거론하는 등 이른바 ‘안티’전략을 구사했다. 일부 업체는 경쟁사의 2차원 설계도면 일부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내 시공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대놓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한 업체가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서려하자 다른 업체가 강력히 항의해 가가호호 방문 홍보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업체가 주민들에게 나눠 준 전단지에는 자사의 강점을 타사 약점과 비교한 표를 넣고 “이런 회사와 손잡으시겠습니까”라는 헤드라인 문구까지 삽입해 마치 정치권의 선거판을 방불케 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흑색 선전을 하는 바람에 우리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었다”면서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상대가 이렇게 나오니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곳 한 주민은 “건설업체간에 벌어지고 있는 상호 비방전을 지켜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이같은 비방전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실시되는 9월1일까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김성환기자
2007-08-22 22:03:38올해 아파트 리모델링 '최대어'인 서울 서초구 반도4동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놓고 대형 건설업체간에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총 1260가구로 사업규모만도 2300억∼2400억원에 달한다. 이 곳 리모델링 사업수주전에는 대림산업,동부건설,쌍용건설 등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는 곳은 쌍용건설. 이 회사는 21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회에서 김석준 회장이 직접 설명회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송파구 가락동에 리모델링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지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통상적인 경우 시공사로 선정된 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델하우스를 짓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지난 20일부터 공식적인 홍보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306동 앞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일일히 전화로 자사 및 설계특징 등을 홍보 중이다. 동부건설은 3베이 특허설계, 지상 녹지화, 가구당 1.7대의 주차공간 및 필로티 설치, 옥탑공간 제공, 단지외부에서 단지 지하로 연결되는 셔틀엘리베이터 제공 등을 설계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쌍용건설은 가구별 테라스보유, 중앙정원형 설계 등을, 대림산업은 다양한 평면구조와 입면디자인,지상녹지화 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9월1일 조합설립 창립 총회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과 계약체결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때까지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31일 재입찰에서 건설사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쌍용건설 259만원,동부건설 295만원,대림산업 289만7000원 순으로 쌍용건설이 가장 낮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다. 한편 주민들간 대립해소 여부가 리모델링 사업 성패의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위와 재건축을 원하는 리모델링 비상대책위원회가 대립중이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주민들이 숫적으로 우세하지만, 리모델링 반대파도 적지않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winwin@fnnews.com 김성환 오승범기자
2007-08-21 18:28: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노후 단지가 잇따라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날지 관심이다. 올들어 목동 신시가지와 상계주공, 반포미도, 신길건영 등이 안전진단을 통과한 가운데, 도봉구 상아1차나 노원 월계·상계주공 단지도 안전진단 통과가 임박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정비계획 착수도 시작될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 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비계획을 수립중인 개포우성이나 청담진흥, 가락우성 등 주요 단지의 재건축 일정도 관심이다. 목동·상계주공·반포미도 안전진단 통과 2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재건축 안전진단이 완화되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의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주요 단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 등 7개 단지다. 이들 단지는 1980년대 지어져 준공 30년 차를 훌쩍 넘었다. 또 노원구 상계주공 1·2·6단지와 상계한양이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상계미도와 하계장미는 조건부로 통과했다. 서초구 반포미도 2차와 영등포구 신길건영 역시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목동과 상계동 단지 등이 안전 진단을 통과했으며 이들 지역의 정비구역에 대한 주민 신청이 진행되면 재건축이 시작될 것"이라며 "아직은 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접수 이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전진단을 진행중인 100여개 단지에 대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봉·노원구 노후단지 통과 가능성 높아 실제로 서울시내 주요 노후 단지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진단 통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안전진단 신청을 한 주요 단지 가운데 도봉구와 노원구 등지의 노후 단지가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다. 당장 도봉구 창동 상아1차의 경우 최근 완화된 규제기준이 새롭게 적용되면 안전진단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 관계자는 "규제완화가 적용되면서 상아1차는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고, 2~3월 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학동 신동아1단지나 쌍문동 한양1차 등도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로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안전진단 용역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도봉구 내 11개 단지도 안전진단 신청 초기단계인 현지조사가 진행중이다. 노원구 내 주요단지의 안전진단 신청도 진행되고 있다. 월계시영과 상계주공3단지는 안전진단이 추진중이고 노원구 내 30개 단지는 예비 현지조사를 시작했다. 송파구 내 가락우창이나 풍납극동, 풍납미성, 한양1차, 올핌픽선수기자촌 등도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서초구 역시 노후 단지인 현대, 삼풍, 한신서래, 양재우성, 잠원한강 등 5개 단지에서 안전진단을 위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강남구 수서 신동아나 일원목련 등 11개 단지와 영등포구내 7개 단지 등도 안전진단 초기단계를 시작한 상태다. 여의도시범·가락우성 정비계획 수립 특히 안전진단을 이미 통과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며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지도 적지 않다. 여의도시범, 가락우성이나 대치미도나, 개포우성 등 정비계획 수립이 진행중이다. 다만 정비계획이 완료돼 재건축이 시작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18일 가락우성1차아파트가 정비계획에 대해 보류 판정을 받았고 가락미륭아파트도 건축배치 등에 대한 추가 자문 판정을 받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로 안전진단 통과 등 전체적으로 재건축 사업초기단계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 입주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만큼 도심 공급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재건축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가 지난해 일부 완화됐지만 1주택자에게도 여전히 적용되는 등 형평성과 재산 침해 논란 소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폐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재건축으로 도심공급을 확대해 주택가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1-19 15: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