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의 포스트 펑크 밴드 소음발광이 멜론(Melon)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2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소음발광은 6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내 동명의 음악방송인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자신들의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방송에서 현재 멤버들의 결성 과정과 음악적 방향,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인터뷰를, 멜론매거진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서는 소음발광의 주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소음발광은 데뷔 멤버이자 보컬 겸 기타를 맡고 있는 강동수를 중심으로, 기타 박성규, 베이스 김성빈, 드럼 마재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정규 3집 ‘불과 빛’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박성규는 뮤지션 커뮤니티에 “함께 음악을 듣고 취향이 맞는 친구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강동수가 직접 연락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성빈은 강동수를 처음 만났을 때 귓속말로 소음발광의 노래 가사를 읊조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마재현은 멤버 구인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 중 강동수의 눈길을 끌며 팀에 합류했다. 이렇게 각자의 특별한 계기로 모인 네 사람은 현재의 소음발광을 완성했다. 정규 3집 ‘불과 빛’은 현재의 멤버 구성으로 발매한 첫 앨범이다. 특히, 베이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합류한 김성빈은 첫 녹음 당시 “너무 떨렸고, 사고도 많이 쳤다”며 긴장했던 순간을 유쾌하게 회상할 예정이다. 강동수는 밴드 초창기 발매한 곡 ‘핑크티’를 언급하며 “마냥 밝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전한다. 또한, 정규 3집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새벽’을 소음발광의 존재 이유로 꼽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한 곡 ‘방’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방송의 ‘숨은 명곡 소개’ 코너에서는 강동수가 로컬 밴드 House Boat의 ‘Darling’과 블러드베리의 ‘하노이 러버스’를 추천하며 직접 소개에 나선다. 소음발광은 올해 라이브 앨범 발매와 함께 3월 부산과 서울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밴드 결성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5-02-07 18:03:3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요한 묵시록에 빗대며 비상계엄에 대해 “지X발광”이라고 호통을 친 김용태(마태오) 신부의 시국미사가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천주교대전교구에 따르면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9일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인 김 신부는 1부 시국미사를 집전하며 현 시국에 대한 강론을 펼쳤다. 김 신부는 ‘묵시록의 붉은 용’ 이야기로 시국미사를 시작했다. 묵시록 12장 3절에는 머리가 7개이며 뿔이 10개인 붉은 용이 등장하는데, 옛 뱀 혹은 악마, 사탄이라고도 불린다. 이 붉은 용은 인간들을 현혹하고 타락시키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부하들과 함께 땅으로 떨어진다. 이후 사람들을 미혹해 세력을 모아 전쟁을 일으키지만 패배해 불과 유황의 바다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 첫 사제’ 김대건 신부 후손 김 신부는 “묵시록의 이 사악한 용이 자리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릅니다”라며 비상계엄 이야기를 꺼냈고, 신도들 사이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 신부는 이어 “이 용이라는 표현도 가당치 않은 용산의 이무기,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려는 그 자”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 신부는 비상계엄을 뭐라고 표현할지 고민하다 사전을 찾아봤다며 “지X발광을 했다”고 말했다. 김 신부의 표정과 목소리는 굳건했지만 신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김 신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전을 찾아보니 지X발광은 개XX의 경북 방언이라고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김 신부는 “사실 그것은 비상계엄을 가장한 친위쿠데타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한 반란이었다”면서 “온 국민이 황당함과 분노와 두려움과 수치심 속에 잠 못 이루던 그 밤, 용산 이무기의 지X발광은 열일 제치고 달려와 국회를 둘러싼 시민들의 용기와,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대라는 패륜적 명령에 적극적일 수 없었던 계엄군 병사의 양심과,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두손 모아 기도했던 온 국민의 염원이 만나 몇 시간 만에 끝났다”고 돌이켰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안심할 수 없다”면서 “아직도 뿔 달린 그 이무기는 대통령이라는 권좌에 앉아있고, 여당 의원들은 부끄러움도 모른 채 내란 수괴의 공범을 자처하며 이무기를 끌어내리려는 온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김 신부는 “이제 묵시록에서 말하는 여인의 나머지 후손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인 우리가 앞장서, 참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용산의 이무기과 그를 따르는 역도의 무리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하루 세끼 잘 먹여주는 감옥으로 내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으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며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김 신부는 한국 첫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촌 동생의 4대손으로 알려져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6 13:33: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성화대학원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실증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의에서 'iLED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산업부는 기술 교류회를 열고 산·학·연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iLED는 수명이 길고 휘도·소비전력 등에서 장점이 많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iLED 산업은 LED칩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iLED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했다. 이날 발표한 지원 내용은 지난 5월 iLED 생태계 조성을 위해 8년간 4840억 원의 투입하는 내용이 담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차세대 무기발광 산업에서도 경쟁국 대비 확고한 기술 우위를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은 물론 세제·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기업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1 13:31:24[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이태우 교수팀이 서로 다른 종류의 발광 소재를 겹으로 쌓아 만든 하이브리드 탠덤 발광 부품을 개발했다.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하나로 만든 발광 부품은 구동 수명이 100 니트(nit) 정도 밝기에서 1.8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로 개발한 탠덤 발광 부품은 5600시간에 육박해 3108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태우 교수팀이 페로브스카이트를 기반으로 탠덤 발광부품을 제작한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상용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우 교수는 "서로 다른 발광 부품을 적층해 효율과 고색순도를 동시에 만족하도록 부품을 구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녹색뿐 아니라 청·적색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부품을 개발, 풀컬러 하이브리드 탠덤 디스플레이 구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널리 알려진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기적 특성과 색 순도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으나, 기존 유기발광소자(OLED)보다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서로 다른 특성의 소자를 결합하는 탠덤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용액공정으로 제작하는 페로브스카이트의 특성상 다른 소자와 적층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단순히 적층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색순도와 발광 효율을 갖게하는 것이 어렵다. 연구진은 용액공정으로 하단의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결정 단일부품을 만든 뒤 증착공정으로 상단의 유기 발광 단일부품을 제작하는 새로운 설계 디자인으로 탠덤 구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부품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광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효율·고색순도를 동시 구현하는 최적의 소자구조를 찾아 '하이브리드-탠덤 밸리'로 명명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탠덤 부품은 최초로 외부 양자효율 37%에 달한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상단 유기 발광층의 빛이 모두 투과하도록 30나노미터(㎚) 정도로 얇고 투명한 나노입자 발광체를 사용해 광추출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해 면적이 크고 유연한 발광 부품까지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6 21:48:48[파이낸셜뉴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와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점을 접목시킨 새로운 발광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 이태우 교수 연구팀이 금속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와 유기 발광 소재를 결합해 오래가면서도 고효율인 하이브리드 탠덤 발광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전지 소재로 주로 활용되는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기적 특성과 색 순도가 우수하면서도 값은 싸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OLED보다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개 이상 소자를 쌓는 '탠덤' 구조를 이용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용액 공정으로 만드는 페로브스카이트 특성상 다른 소자 위에 쌓기 힘들고, 높은 색 순도와 발광 효율을 내기도 어려웠다. 연구팀은 용액공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단일소자를 만든 후 증착 공정으로 상단에 유기 발광 단일소자를 만드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했다. 광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효율이면서도 고색순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소자구조를 찾았으며 '하이브리드-탠덤 밸리'란 이름을 붙였다. 신 소자는 100니트(휘도 단위)일 때 5596시간 가동할 수 있어, 2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페로브스카이트보다 지속 시간이 3000배 이상 늘어나 상용화에도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우 교수는 "서로 다른 발광 소자를 쌓아 효율과 고색순도를 동시에 만족하도록 소자를 구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녹색뿐 아니라 청·적색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소자를 개발해 풀컬러 하이브리드 탠덤 디스플레이 구현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6 20:27:47[파이낸셜뉴스] 측면발광 광섬유(O.S.L) 전문 유통 스타트업 '오에스엘테크'와 광섬유 유통 기업인 '누리텍'이 합병했다. 이번 합병으로 오에스엘테크는 '주식회사 누리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에스엘테크 이준형 대표가 고현정 누리텍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새로운 회사를 이끌게 된다. 16일 누리텍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오에스엘테크가 대상회사인 누리텍의 지분 전체를 인수해 성사됐다. 양사는 빛을 분배하는 기술(LDT)을 활용한 측면발광 광섬유 브랜드 'O.S.L'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자동차 엠비언트 라이트, 도로교통 및 안전표지판, 선박, 스마트팜 등 광섬유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측면 발광이 가능한 일반적인 광섬유는 유리 소재가 대부분으로 가격이 비싸고 성형이 어려웠다. 하지만 O.S.L은 플라스틱 광섬유를 이용하기 때문에 광원의 가공이 쉽고, 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측면 발광 제품보다 빛의 밝기가 뛰어나고, 균일한 빛을 인출한다. O.S.L은 플라스틱 광섬유 초정밀 가공 기술 기반 원천 소재 기업이자 광섬유 측면 발광 기술, 광섬유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34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재 60여개의 특허를 출원중인 '주식회사 솔라옵틱스' 및 창업자인 배석만 회장이 자체 개발했으며, 오에스엘테크는 O.S.L을 국내 시장에 독점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누리텍은 2003년부터 일본 도레이사의 광섬유, 광케이블, 광학 및 화학소재 필름 등 전문 산업 소재를 수입·유통하는 도레이사의 국내 공식 수입 업체이자 산업소재 전문 기업이다. 양사의 합병계약 체결로 새롭게 출발하는 누리텍은 일본 도레이사의 광섬유 유통의 독점적 지위를 이어가며, O.S.L 시장 확보 및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현정 누리텍 각자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간 역량을 발휘해 수십년간 난제였던 고휘도 측면발광 광섬유 응용 소재 시장을 솔라옵틱스의 L.D.T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O.S.L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솔라옵틱스는 L.D.T 기술을 구현하는 양산장비까지 자체 개발해 갖췄기 때문에 광섬유 측면에 고객사가 원하는 광패턴을 구현한 제품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형 누리텍 각자대표는 "기존 측면발광 광섬유와 달리 O.S.L은 광원의 빛 손실률을 10% 이하까지 줄여, 6w의 전력으로 약 50m까지 균일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고, 광원을 레이저로 활용하면 100m까지 가능하다"라며, "현재 O.S.L의 혁신성에 주목한 국내 굴지의 자동차 전장 부분 기업과 연간 공급 계약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고, 지난 1월 도로교통표지판 시장의 진출을 위한 관련 기업과 사업권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양사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국내 광학 발전과 광섬유 응용 소재 시장의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6 10:19:57[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2023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충남도는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 및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예타 통과 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역대 비사회간접자본(SOC)사업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되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는 충남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안보와도 직결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충남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 한계 넘는 신기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 및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산업부는 오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원, 기반시설 1595억원 등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001억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을 통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사업의 밀도있는 추진과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60여 명 규모의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분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한국광기술원, 아산시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3대 초격차기술 확보 목표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로,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운영방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핵심제품 확보 및 자립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먼저, 핵심기술은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확보한 초격차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해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정 내 75% 이상 자립화를 추진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4000명 넘는 지역 일자리와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글로벌 소부장 기업육성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부지사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초격차 유지와 미래 신시장를 준비하기 위한 기술 및 경쟁력·생산성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재 건설중인 혁신공정센터와 결합된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최고·최대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02 15:03:04[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18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발광 소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열공장은 기존 솔루스첨단소재의 발광소재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에서 18km 떨어진 함열 생산단지 2만5976㎡ 부지에 6006㎡ 규모로 마련됐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비발광 소재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함열단지에 둥지를 틀고 OLED 비발광소재인 '필러(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등을 직접 생산한다. 2024년에는 비발광소재인 퀀텀닷(QD) 잉크 제조공장도 이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는 OLED 발광소재에 이어 비발광 소재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8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정공방어층(aETL)을 비롯해 전자수송층(ETL), 정공수송층(HTL) 등 다양한 발광소재의 연구개발 및 양산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필러,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까지 진출해 OLED 소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함열공장에서 생산할 비발광 소재인 필러는 고분자 OLED 소재로 디스플레이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대형 프리미엄 TV에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소재업체가 생산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솔루스아이테크가 최초이다.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는 외부환경으로부터 OLED 소자를 보호해주는 인캡 소재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비롯해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 등에 적용된다. 아울러 이번 솔루스아이테크 생산단지 준공으로 인해 비발광 소재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 원재료 소싱부터 최종 제품까지 직접 책임지며 품질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는 "OLED 시장은 모바일, 프리미엄TV뿐 아니라 점차 IT기기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소재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는 셈"이라며 "탄탄한 발광 영역에서 나아가 비발광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고 향후 5년 안에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넘버 원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19 09:07:59[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고한 것을 두고 '무지무능한 집권자', '정치적 미숙아'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헐뜯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에 대해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라며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북러 접근과 관련해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가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정치적 미숙아', '외교 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라고 막말 비난한 뒤 "자주와 평화를 위한 지역 나라들 사이의 우호적인 협조를 건건이 '위협'으로 걸고 들며 미국의 돌격대가 돼, 국제적인 대결 구도 형성에 발광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5 07:53:19[파이낸셜뉴스]정부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등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기업,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를 개최한다.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는 지난 5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발표를 계기로 출범했다. 민·관 협업을 통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반을 조성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유기 물질을 발광 소자로 사용하는 OLED에 비해 수명과 밝기, 전력효율, 형상(유연 디스플레이 등)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술로 2025년 이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대만·미국 등은 마이크로 LED를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정부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동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대만·미국 등의 기술개발 동향, 투자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는 오늘 회의에 참여한 완제품·패널·소부장 기업들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빛을 내는 소자부터 패널까지 OLED와는 다른 공정 기술을 필요로 한다"면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여 디스플레이 초강국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세제, 연구개발 등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29 13: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