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정대환 박사팀이 그래핀과 양자점(퀀텀닷)으로 만든 새로운 발광 소자로 발광 다이오드(LED) 발광효율을 8배 증가시켰다. 특히 이 새로운 소재는 LED나 레이저같은 발광소자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상승시켜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정대환 박사는 21일 "이 소재는 마이크로 LED와 같이 발광소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효율이 줄어드는 스케일링 문제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춰 글로벌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소재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효율 발광 소재를 만들기위해 표면 안정성이 뛰어난 2차원 소재 '그래핀'과 전자 구속력이 있는 '퀀텀닷'을 결합하는 혼합차원 이종구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분자 단위로 초정밀 합성이 가능한 분자빔 성장 방법(분자빔 에피택시, MBE)으로 매우 급격한 계면을 갖는 고품질의 막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2차원, 1차원, 0차원의 전자 상태를 갖는 양자 우물 층, 양자 와이어, 양자점과 같은 이종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그래핀-퀀텀닷 혼합차원 소재를 광루미네선스(PL)로 분석한결과, 기존 소재 대비 최대 8배까지 발광효율이 증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1 19:00:00[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정대환 박사팀이 그래핀과 양자점(퀀텀닷)으로 만든 새로운 발광 소자로 발광 다이오드(LED) 발광효율을 8배 증가시켰다. 특히 이 새로운 소재는 LED나 레이저같은 발광소자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상승시켜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정대환 박사는 21일 "이 소재는 마이크로 LED와 같이 발광소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효율이 줄어드는 스케일링 문제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춰 글로벌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소재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용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워치 등 차세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LED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점점 작은 발광소자가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소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부피 대비 표면적이 늘어나 표면에서 손실되는 전자들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발열이 발생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고효율 발광 소재를 만들기위해 표면 안정성이 뛰어난 2차원 소재 '그래핀'과 전자 구속력이 있는 '퀀텀닷'을 결합하는 혼합차원 이종구조를 활용했다. 그래핀은 1나노미터(nm) 보다도 얇은 원자층으로 이뤄져 있고, 표면이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어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고효율 재료다. 또 퀀텀닷은 이름처럼 점과 같은 작은 크기로 많은 전자를 효과적으로 가두는 것이 가능해 발광효율이 높다. 연구진은 분자 단위로 초정밀 합성이 가능한 분자빔 성장 방법(분자빔 에피택시, MBE)으로 매우 급격한 계면을 갖는 고품질의 막을 만들었다. 분자빔 에피택시는 두께와 도핑, 구성을 조절할 수 있어 정교한 전자적, 광전자적 디바이스의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원, 1차원, 0차원의 전자 상태를 갖는 양자 우물 층, 양자 와이어, 양자점과 같은 이종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그래핀-퀀텀닷 혼합차원 소재를 광루미네선스(PL)로 분석한결과, 기존 소재 대비 최대 8배까지 발광효율이 증가했다. 또한 그래핀과 퀀텀닷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서로의 상호작용이 강해져 발광효율 향상 효과는 더욱 커졌다. 실제 그래핀과 퀀텀닷의 거리를 50㎚(나노미터)에서 10㎚로 줄였을때 발광효율이 80%에서 최대 800%까지 향상됐다. 이는 광전하 재결합이 촉진되고 전자를 운반하는 캐리어의 수명이 증가해 발광 효율이 더욱 향상됐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발광 소재를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1 11:48:22[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조민행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장팀이 양자점 디스플레이(QLED)의 발광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크기 100나노미터(nm) 이하의 박막으로 만들어진 양자점을 메타물질 나노구조 위에 만들어 발광효율을 향상시켰다. 조민행 단장은 "양자점 내부에서 빈번히 빛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 현상을 나노구조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전자가 공급받았던 에너지를 다시 빛의 형태로 외부로 방출하는 것이 우리가 관찰하는 QLED 등 광전소자의 빛이다. 양자점은 지름이 수 nm 수준인 반도체 입자다.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주파수의 빛을 방출하는 등 독특한 광학적 성질을 지녀 QLED 등 다양한 광전소자로 응용되고 있다. 양자점과 같은 반도체는 전자가 존재할 수 있는 두 개의 밴드를 갖는다. 전자가 차 있는 아래쪽의 밴드를 '가전자대', 전자가 비어있는 위쪽 밴드를 '전도대'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에너지 차이를 밴드갭(Band Gap)이라 부른다. 밴드갭보다 큰 외부 에너지(빛)를 받으면 가전자대에 있던 전자는 전도대로 들뜨게 된다. 이때 전자가 사라진 빈자리를 정공(hole)이라 하며, 정공은 전도대로 올라간 전자와 쌍을 이뤄 엑시톤(exciton)이라는 준입자를 형성한다. 엑시톤은 시간이 흐르면 에너지를 잃으며 정공과 재결합한다. 문제는 모든 엑시톤이 이처럼 이상적으로 빛을 방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점 물질의 특성에 따라 엑시톤의 재결합은 다른 과정을 통해 일어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현상이 두 개 엑시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제 재결합' 현상이다. 오제 재결합은 전자와 정공이 결합할 때 빛이 외부로 방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다른 엑시톤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현상이다. 즉, 빛이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양자점을 기반으로 하는 광전소자, 특히 디스플레이의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크기 100nm 이하의 박막으로 만들어진 양자점을 메타물질 나노구조 위에 제작하여 오제 재결합 현상을 탐구했다. 이 과정에서 수 피코 초(ps, 1조 분의 1초) 수준의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오제 재결합 현상을 관측했는데, 나노구조로 인해 오제 재결합 현상이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 단장은 "외부 구조를 도입해 비(非)복사과정 중 하나인 오제 재결합을 억제 할 수 있어 광전소자의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터리얼스(Advanced Optical Materials)' 2021년 12월 2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1-05 09:52:17"코로나19 상황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디스플레이와 더 가까워졌다.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오래 봐도 눈의 피로가 덜한 OLED 패널을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는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CES 2021'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77인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미니 LED TV를 붙여 놓고 색 재현력, 플리커 현상(화면 깜빡임) 등을 비교 설명했다. 신제품은 기존 OLED 대비 20% 발광효율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하고,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다시 말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반면 미니LED는 화면을 2500개 안팎의 구역으로 나눠 제어하는 '로컬 디밍' 방식으로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고 OLED 패널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윤 전무는 "미니 LED는 새로운 기술로 보지 않는다"면서 "백라이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블랙, 빛샘, 플리커 등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계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LCD TV에 비해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OLED는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는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찾은 전시관엔 집에서 OLED 패널을 활용해 일하고, 공부하고, 게임하고, 영화를 보는 일상이 구현돼 있었다. 침실에선 침대 밑에서 55인치 투명 OLED가 올라와 TV를 볼 수 있고, 카메라가 탑재된 55인치 피봇(90도 회전하는) 패널로 개인 PT를 받으며 '홈트'를 할 수도 있다. 또 48인치 벤더블(구부러지는) '시네마틱 사운드 OLED(CSO)' 패널은 TV로 볼 땐 평면으로, 게임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변환하고 더 빠른 응답속도와 고속구동을 구현해 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에 돌입하며,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필름 CSO 등 차별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3년 첫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은 지난해 450만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을 700~8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1-11 17:52:0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황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디스플레이와 더 가까워졌다.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오래 봐도 눈의 피로가 덜한 OLED 패널을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는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CES 2021'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77인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미니 LED TV를 붙여 놓고 색 재현력, 플리커 현상(화면 깜빡임) 등을 비교 설명했다. 신제품은 기존 OLED 대비 20% 발광효율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하고,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다시 말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반면 미니LED는 화면을 2500개 안팎의 구역으로 나눠 제어하는 ‘로컬 디밍’ 방식으로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고 OLED 패널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윤 전무는 "미니 LED는 새로운 기술로 보지 않는다"면서 "백라이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블랙, 빛샘, 플리커 등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계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LCD TV에 비해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OLED는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는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찾은 전시관엔 집에서 OLED 패널을 활용해 일하고, 공부하고, 게임하고, 영화보는 일상이 구현돼 있었다. 침실에선 침대 밑에서 55인치 투명 OLED가 올라와 TV를 볼 수 있고, 카메라가 탑재된 55인치 피봇(90도 회전하는) 패널로 개인 PT를 받으며 '홈트'를 할 수도 있다. 또 48인치 벤더블(구부러지는) '시네마틱 사운드 OLED(CSO)' 패널은 TV로 볼 땐 평면으로, 게임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변환하고 더 빠른 응답속도와 고속구동을 구현해 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에 돌입하며,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필름 CSO 등 차별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3년 첫 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은 지난해 450만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을 700~8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1-11 13:58:31분자합성 기법으로 발광효율을 기존보다 3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연구에 성공한 울산대 화학과 이민형 교수 연구팀. 울산대학교 화학과 연구팀이 기존 발광소재의 발광효율을 탁월하게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 세계 화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대 화학과 이민형(41·무기화학 전공) 교수 연구팀은 23일 TV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로 활용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의 핵심 소재인 발광소재의 발광효율을 독창적인 분자구조 제어를 통해 3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묶여있는 카보레인을 함유하는 이리듐 금속고리화합물'(Iridium Cyclometalates with Tethered o-Carboranes: Impact of Restricted Rotation of o-Carborane on Phosphorescence Efficiency)은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논문인용지수) 11.444) 온라인 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용액에서 자유로운 발광소재의 분자 구조를 분자합성 기법으로 견고하게 만듦으로써 빛을 발산하는 발광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빛을 만들어내는 들뜬 상태 분자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민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발광소재의 발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OLED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성능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열 기자
2015-06-23 18:22:48분자합성 기법으로 발광효율을 기존보다 3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연구에 성공한 울산대 화학과 이민형 교수 연구팀. 울산대학교 화학과 연구팀이 기존 발광소재의 발광효율을 탁월하게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 세계 화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대 화학과 이민형(41·무기화학 전공) 교수 연구팀은 23일 TV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로 활용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의 핵심 소재인 발광소재의 발광효율을 독창적인 분자구조 제어를 통해 3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묶여있는 카보레인을 함유하는 이리듐 금속고리화합물'(Iridium Cyclometalates with Tethered o-Carboranes: Impact of Restricted Rotation of o-Carborane on Phosphorescence Efficiency)은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논문인용지수) 11.444) 온라인 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용액에서 자유로운 발광소재의 분자 구조를 분자합성 기법으로 견고하게 만듦으로써 빛을 발산하는 발광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빛을 만들어내는 들뜬 상태 분자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민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발광소재의 발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OLED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성능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06-23 15:26:38국내 연구진이 소자의 구동이 안정적이며 발광 효율을 3배이상 개선시킨 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고휘도 소비전력의 디스플레이 및 조명 개발이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황도경 박사·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실 최원국 박사 연구팀은 고분자 물질(PEIE)과 산화아연(ZnO) 나노입자 이중층을 전자 주입층·수송층으로 사용하여 소자의 안정성과 발광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극치환된 구조의 양자점 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분자 물질인 PEIE은 값이 싸고, 친환경적인 물질로, 금속, 전도성 유기물 등과 만나게 되면, 각 물질들이 지니고 있는 일함수를 낮춰주는 표면 개질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산화주석인듐(ITO)은 일함수가 높기 때문에(4.8eV) 주로 양(Anode)극으로 사용이 많이 되었으나, PEIE(표면 개질체)를 코팅 함으로서 일함수를 낮춰주어(3.08eV) 음(Cathode)극으로 극을 치환 할 수 있다. 이렇게 극이 치환된 구조는 소자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PEIE 고분자 표면 개질체와 효과적인 전자수송층의 역할을 하는 산화아연(ZnO) 나노 입자를 이중 층으로 형성하여 나노 이중 층이 전자 주입층·수송층으로 사용하여 극치환 구조의 양자점 LED를 제작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화아연·고분자물질(ZnO·PEIE) 이중층의 경우 PEIE 단일층보다 양자점내에 정공과 전자의 재결합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LED 소자의 발광 휘도가 3배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하였다. 황도경·최원국 박사는 "PEIE와 ZnO은 값싸고 친환경적인 물질일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풍부한 자원이라 대량 생산에 적합하고 극치환된 구조의 소자는 구동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LED 디스플레이와 구동 원리가 유사한 태양 전지 또는 광센서 소자에도 적용이 가능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본 연구는 KIST의 기관고유 미래원천연구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제조기반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10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온라인 게재됐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5-03-25 08:31:55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 바이오센싱 및 생체분자영상 등에 쓰이는 형광체의 발광효율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김동하 교수가 주도하고 사지 토마스 코츄비두 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4월 22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가 빛과 만날 때 나타나는 표면플라즈몬 공명을 이용해 형광체의 발광효율을 높였다. 연구팀은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 나노구조체에서 금속의 자유전자가 특정 파장의 빛에 의해 한꺼번에 진동하는 표면 플라즈몬 공명에 의해 귀금속 나노구조체 사이의 나노갭에서 전기장의 세기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형광체와 금 나노입자로 구성된 복합체의 발광성질에 대한 연구가 수행된 바 있지만 과거에는 금 나노입자와 주개 형광체 사이의 간격을 제어하여 형광 효율을 제한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그쳤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주개 형광체는 들뜬 형광분자 간 에너지 전이가 일어날 때 에너지를 주는 역할을 하며 이때 받개 형광체가 에너지를 받게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실리카 층의 두께 조절로 형광체와 금 나노입자 사이의 간격과 주개-받개 형광체의 간격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한 데 있다. 연구팀은 주개-받개 형광체쌍을 구조체의 껍질로, 금 나노입자를 구조체 내부의 핵으로 구성해 이들 사이를 2개의 실리카 층으로 채워 형광체와 금 나노입자 간 표면플라즈몬에너지전이 효율과 주개-받개 형광체간 형광공명에너지전이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었다. 표면플라즈몬에너지전이란 귀금속 나노구조체가 빛에 의해 들뜰 때 발생하는 표면플라즈몬에너지가 인접 물질로 전달되는 현상이며 형광공명에너지전이란 들뜬 형광분자 사이에 비복사 과정을 통해 에너지가 전이되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형광체의 발광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면 향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생화학적 센서 및 태양전지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05-06 13:55:17단국대 이준엽 교수팀(고분자공학과)이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분야에 사용되는 녹색 형광 소자 가운데 25%이상의 발광효율을 갖는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교수팀은 벤조퓨로피리딘과 카바졸을 기반으로 신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녹색 형광 발광 물질과 조합해 신규 소자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발광 효율 25%의 소자는 종전까지 최고효율인 19.3%소자를 훨씬 뛰어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소자 가운데 최고 효율을 보였다. 또 기존 소자에 비해 소자의 수명이 훨씬 늘어나 실용화 및 제품화 가능성이 크며, 상대적으로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소비 전력 개선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화학 및 재료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Chemistry of Materials,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및 Advanced Materials 에 잇달아 게재되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준엽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차세대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는 AMOLED TV분야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특허 및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 분야의 기술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수행되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4-04-18 09: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