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이 400만t에 근접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개별요금제는 11개 발전사 15개 발전소에 공급을 확정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개별요금제는 평균요금제와는 달리 개별 도입계약을 각 발전기와 연계해 해당 가격·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개별요금제는 국내 수급 책임이 없는 직수입사 발전기와 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 공급 발전기간의 구조적인 불공정 경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가스요금 인하’ 및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개별요금제 공급이 확대되면 직수입으로 이탈할 수 있었던 수요자의 가스공사 설비 이용이 증가해 설비효율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개별요금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1조원 이상의 가스요금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국민편익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직수입 물량은 국가 차원에서 수급 관리가 어려운데 비해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물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가스 도매업자로서 적정한 LNG를 비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력수요 급증 등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돼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월별 발전 원료비 원가를 분석한 결과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개별요금제 수요자의 발전기가 매월 전력시장 급전순위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스공사가 지난 40년간 세계 최대 LNG구매력과 시장정보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LNG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로부터 장기계약뿐만 아니라 단기거래에서도 직수입자에 비해 유리한 가격 조건을 제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에서 개별요금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LNG연료전환 발전소를 비롯해 평균요금제 종료 발전기, 신규 발전기를 대상으로 개별요금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LNG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5 14:58:22[파이낸셜뉴스]환경부는 24일 강원도 화천댐에서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강수계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 실증협약(실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협약은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중 경기도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용인 국가산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기존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댐·충주댐) 외에 추가적인 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국가산단에 하루 약 78.8만㎥의 용수가 필요하지만,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장래 여유 물량은 하루 5만㎥(2035년 기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실증협약에 앞서 2020년 7월부터 발전용댐인 화천댐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다목적댐과 같이 운영방식을 변경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전력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화천댐에서 저수된 물을 방류해왔으나, 댐의 용수공급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일정량을 상시 방류하도록 변경했다. 이번 실증협약은 화천댐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능력뿐만 아니라 화천댐에서 상시 공급한 물량을 팔당댐에서 얼마나 취수할 수 있는지를 실증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부는 실증운영 결과에 따라 화천댐에서 용인 국가산단에 실질적으로 공급가능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실증협약에는 화천댐의 홍수조절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비상여수로를 통한 사전방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발생 전 화천댐의 물그릇을 충분히 확보해 홍수량을 댐에 최대한 저류시킴으로써 댐 하류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댐 하류 주민의 안전을 위해 다목적댐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수문방류 사전예고제(24시간 전)를 화천댐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실증협약에 따른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령 개정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화천댐을 최대한 활용해 한강수계의 홍수방어능력을 강화하고 장래 늘어나는 용수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4 15:54:01[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 말 시제품 생산이 목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개발 및 사업화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MW급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엔진사업본부에서 개발 중인 상시발전용 200kW급, 11L 배기량의 수소전소엔진 5대를 병렬 연결하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수소공급 설비와 전력계통 인프라를 활용, 수소전소엔진 실증 사업에 협력한다. 양사는 1단계로 2024년 말 시제품 생산 후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인프라 확대 및 수소발전시장(CHPS)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연소 연료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수소전소엔진은 기존 디젤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 비용 절감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스위스의 엔진관련 핵심부품 제조사 가레트모션이 수소전소엔진 수요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발전용 엔진시장 점유율은 2030년 5%에서 2040년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미국, 영국 등의 글로벌 엔진 제조사들도 수소전소엔진을 개발 중이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소 협력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상시발전용 500kW급 이상 대형 수소전소엔진 개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지난해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건설기계용, 상용차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을 착수했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전시회에서 프로토타입의 수소전소엔진을 처음 선보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7-07 10:20:12[파이낸셜뉴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번째 프로젝트다. 그 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여러 종류의 외산 가스터빈이 공급돼 왔으며 이로 인해 효율적인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고 2021년부터 340여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총 발전용량 569메가와트(MW)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보령시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H급 터빈이란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을 의미한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 및 일부 부속설비 변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수소터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수소터빈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 연소(혼소)하거나, 수소만을 연소(전소)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터빈이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령신복합발전소의 수소복합발전소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8 09:51:36[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한국의 글로벌 풍력타워 제작사인 '씨에스윈드'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올해 안에 풍력타워 제작용 후판의 브랜드인 '그린어블 윈드' 제품 16만t을 씨에스윈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씨에스윈드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4분기에는 누계 공급량이 1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터키, 중국, 대만에서 전 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르투갈 ASM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풍력발전은 대체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로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풍력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룹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며,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상 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수소 발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으며, 친환경에너지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을 론칭하고 고객사에 풍력산업용 타워 및 하부구조물 구조해석, 용접최적화 솔루션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2-15 13:24:55[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국내 풍력타워 제작사인 씨에스윈드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일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양성호 씨에스윈드 CAO(최고행정책임자), 오도길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강재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연내 풍력타워 제작용 후판의 브랜드인 '그린어블 윈드' 제품 16만t을 씨에스윈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씨에스윈드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4분기에는 누계 공급량이 10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터키, 중국, 대만에서 전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르투갈 ASM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풍력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룹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며,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상 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수소 발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으며 친환경에너지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을 론칭하고 고객사에 풍력산업용 타워 및 하부구조물 구조해석, 용접최적화 솔루션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2-15 11:59:16[파이낸셜뉴스] OCI가 금호피앤비화학과 함께 전기차, 풍력발전용 에폭시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신사업에 진출한다. 합작사는 총 2000억원을 투자하고, OCI 단독으로 ECH의 원료인 클로르알칼리(CA)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 OCI는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10만t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 내에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 투자금액은 통 2000억원이다. 두 회사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별도로 OCI는 약 1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ECH의 원료가 되는 CA 10만t을 생산한다. OCI는 ECH 합작사업을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를 통해 추진한다. OCIMSB는 ECH의 원료인 CA를 연 1만t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생산제품인 에폭시를 증설하면서 원료인 ECH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합작사 생산량의 70% 이상을 구매키로 했다. 전세계 ECH 시장은 전방인 에폭시 수지의 성장에 힘입어 2021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는 총 4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페인트·코팅 산업에서의 ECH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차, 전자기기, 풍력 터빈 등에서도 활용도가 커지면서 시장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 에폭시 수지는 풍력발전기의 윈드 블레이드 제조에 사용되며,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OCI 김택중 사장은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전자소재와 그린 케미칼을 핵심축으로 하여 향후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피앤비화학 신우성 사장은 "탄소중립, ESG 경영이 강조되는 현시점에서 친환경 바이오 글리세린을 원료로하는 ECH 사업투자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양 그룹사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2-01 16:55:53[파이낸셜뉴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여파로 미국의 화력발전용 석탄 재고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8월 기준 발전용 석탄 재고가 8430만t으로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세계 경제가 콜나19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전력 소비가 늘어났고 그에 따라 발전소 연료 사용량도 증가해서다. 천연가스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연쇄적으로 발전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 미국의 대형 발전소들이 천연가스와 재생연료 사용을 늘리면서 미국의 전체 석탄 재고는 수년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석탄 재고 감소는 발전소들이 겨울을 코앞에 두고 재고 석탄을 태우며 발전기를 돌리고 있음을 뜻한다. 발전소의 석탄 이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석탄 생산업체 '아크 리소시스'의 최고 경영자 폴 랭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석탄 업계는 발전소들이 생각하는 만큼 석탄 수요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라고 진단했다. 석탄 재고 감소세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확산하면서 더 빨라졌다. 상반기만 해도 재고 추세는 예년과 달라 보이지 않았지만, 7월에는 전달보다 13% 감소했고 8월에는 또다시 13% 줄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중부 애팔래치아 산 석탄 가격은 연초 이후 39% 급등해 t당 75.50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켄지의 조사 책임자 매트 프레스턴은 "올해 말까지 총 석탄 재고는 5000만t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재고량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올해 겨울이 춥고, 많은 이들이 추운 겨울에 대해 얘기하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0-27 16:00:19아시아 경제도 급상승하는 에너지 가격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 가격 상승에 아시아 국가들이 겨울을 앞두고 대란을 막기위해 분주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중 특히 발전용 석탄 가격의 급등은 아시아 경제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HS마키트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지브 비스와스는 "중국과 인도의 일부 발전소들이 물류를 이유로 수입 석탄에 더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에도 취약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에너지 대란으로 시멘트와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업종이 감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치솟고 있는 석탄가격에 따른 전기공급 감소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애널리스트 지 페는 “보통 전력생산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스스로 감당해왔으나 올해는 수익성 저하로 증산할 동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페는 발전용 석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의 석탄 수요 급증으로 승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외교 마찰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자 그 틈을 타 수혜를 입고 있으며 인도에도 공급하고있다. 이 매체는 독일 환경단체 우르게발트 등에서 집계한 연례 분석을 이용해 전 세계 석탄 생산업체들의 거의 절반이 증산하고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은 6년전에 비해 157 GW 증가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480GW가 더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대로 지키려면 석탄 수요를 80% 이상 줄여야 하나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DW는 캄보디아가 2030년까지 현재 보다 두배 많은 전체 전력의 75%를 석탄 화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방글라데시와 필리핀는 취소했던 화력발전소 건설을 다시 꺼내고 있다고 전했다. IHS마키트의 비스와스는 석탄이 앞으로 특히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전력 생산의 주축으로 남을 것이라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중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0-14 14:56: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한 국산 발전용 연료전지(총 1300만달러 규모)가 첫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에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MW)는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동(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한다. 정부는 주 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시장 선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27일 전북 익산 산업 단지 소재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개최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에 참석했다.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총 1300만 달러 규모)은 정부가 관련 산업을 지원한 후 첫 수출이다.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MW)는 중국 광동성 포산(佛山, Foshan)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동(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하 수소로드맵)' 발표 후 수소 활용의 대표적 분야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연료전지용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 등 지원 영향이다. 그결과 전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국내에 조성됐고, 국산화율 100%에 육박하는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구축됐다. 일자리도 3000개 이상이 창출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화율은 1차 협력업체 구매액 기준 98% 이상, 2차 협력업체 구매액 기준 64% 이상이다. 고용인원은 두산퓨얼셀 400명 이상, 협력업체 고용인원 포함시 3000명 이상이다. 이번 수출은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확대가 전망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규모는 2019년 397MW, 2020년 597MW, 2021년 6월 662MW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도 같은기간 382MW, 483MW, 527MW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경제 로드맵상 2040년 국내보급은 8GW, 수출 목표는 7GW 수준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전세계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연내 발표한다. 박 차관은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그간 민관 공동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과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로 주 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9-27 08: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