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열리는 ‘2024년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3일부터 5일까지 ‘미래 메타식품 과학을 위한 가치창출 기술의 비약적 도약’을 주제로 2,000여명의 국내외 식품 관련 학계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SPC그룹은 인터내셔널 세션에 참가해 미래 제빵산업을 이끌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SPC그룹의 식품기초연구를 담당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이승호 부소장은 3일 △‘통곡물&씨앗 사워도우 및 무설탕 식빵’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4일에는 ‘식음료 시장을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기업 단독 세션을 마련해 △식물 기반 발효식품 연구 현황 △발아 밀가루의 특징과 활용 전망 △SPC그룹의 커피 가공 및 발효공정 연구 성과 △사워도우 효능 연구 결과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식물 기반 발효식품 연구 현황’ 발표에서는 식품발효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와 산학협력 연구를 했던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의 카티 카티나 교수가 방한해 미래 제빵산업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통곡물 빵과 발효 곡물에 대한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카티나 교수는 “유럽에서는 오트, 귀리 등 통곡물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발효식품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통곡물을 주원료로 한 ‘노르딕(북유럽) 베이커리’가 주목 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 SPC그룹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로 산업기술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2016년 한국 고유의 식품인 누룩에서 국내 최초로 제빵용 토종 효모를 발굴해 상용화한 이래 꾸준한 후속 연구를 통해 미생물 자원 확보와 미래 식품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4 09:16:1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발효식품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 식품박람회인 제2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6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발효, 케이(K) 푸드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진행된다. 미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베트남, 태국, 그리스 등 국내·외 20여개국과 35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판매장과 420여개 부스에서는 발효식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 특별전, 전북 식품명인대전을 비롯해 수제 맥주·전통주를 만나는 '혼술상회', 전북 수산 가공제품 생산인이 바닷가 음식점을 재현한 '아재 포차', 2세 식품기업 경영자가 운영하는 '청년식품상회'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즉석 거리 공연과 전통 놀이,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려 방문객 흥을 돋운다. 행사 기간에 발효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장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참가 기업의 온라인 판촉 마케팅을 지원한다. 행사를 주최한 전북도와 전주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부스 등 전반적 시설을 재활용 자재와 친환경 소재로 조성하고 미생물에 의해 자연스레 분해되는 생분해 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케이 푸드의 훌륭한 맛과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생명산업 수도인 전북이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26 16:43:2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개최하는 제2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다음달 26일 개최된다. 11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 K-FOOD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행사 마케팅 분야에서는 참여 기업 신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해 상담회를 진행하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연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온라인 판촉마케팅을 지원한다. 전시 분야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해 식품산업 트렌드와 바이어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시장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애로상담과 컨설팅을 운영한다. 기존 전통발효식품을 비롯해 지역 시군 클러스터와 도지사 인증상품, 6차 산업상품 및 간편 편의식 유형 제품 등 전략 특화 상품 콘텐츠를 구성해 현장 거래 실적과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K-FOOD 특별전, 푸드테크 R&D 상품전, 글로벌 식품트렌드, 전라북도 식품명인대전, 2023 신제품 쇼케이스 등 다양한 특별 기획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기업관은 미국, 이탈리아, 호주, 그리스, 조지아, 콜롬비아,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대륙에서 13개국 40개사가 참가하며 다채롭고 이색적인 상품이 소개된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기업, 바이어,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글로벌 식품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전북 식품 기업들에 새로운 수출 판로와 비전을 제시하고,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의 첨병 역할을 하는 희망의 엑스포가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1 14:50:48유통기한이 하루이틀 지난 음식을 두고 버려야 하나 먹어야 하나 고민했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내년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됐던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변경되면서다. 앞으로는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들은 그 기한까지 먹을 수 있고, 날짜가 지나면 폐기하면 된다.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면서 식품폐기물이 감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소비기한제 도입에 따라 기업들이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장지 변경에 따른 교체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했지만 연착륙을 위해 일부 제품에 먼저 적용을 시작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고메 거멍 모짜체다치즈 핫도그' 등 빵류와 '비비고 특설렁탕' 등 국물류와 빵류 신제품 위주로 소비기한을 포장재에 표시하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도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포함해 9종의 음료제품에 소비기한 표시를 미리 적용했다. SPC삼립은 지난 9월부터 제과, 빵류와 소스류에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적용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언제까지 섭취해도 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기존에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유통기한과 다르다. 이에 따라 두부는 현행 유통기한 17일에서 소비기한 23일, 발효유는 18일에서 32일, 빵류는 20일에서 31일, 소시지는 39일에서 56일, 어묵은 29일에서 42일 등으로 바뀐다. 정부는 소비기한으로 표시를 바꾸면 식품 폐기가 감소해 소비자는 연간 8860억원, 기업은 260억원의 편익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그동안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어도 되는지, 얼마나 지나서까지 섭취가 가능한지 애매해서 버리는 음식이 많았다"며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식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기한 도입 초기에는 우려하는 분위기도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통기한에 익숙한 만큼 소비기한을 믿고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기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표기만 바꾸고 기간은 그대로 두는 경우도 많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도입 초기에는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적용을 시작하고, 품질 변화 등이 없는지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소비기한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제품 변질 등의 불만 증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은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소비기한 적용제품이 냉장이나 냉동인 경우 유통단계 등에서 보관온도가 지켜지지 않아 품질 변화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영세업체 등 유통업계 전반의 유통구조를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도 보관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26 18:27:3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발효-K푸드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행사는 세계 15개국 341개사 420여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효를 주제로 하는 식품박람회로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제전시 인증을 12년 연속 획득했다. 이번에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글로벌농생명관, 선도상품관, 해양수산관, 생생장터관등 전시, 판매장, 전북 음식문화존, 체험촌 등으로 구성됐다. 도내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와 신규 시장개척 창구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상담회도 준비 했다.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김치만들기, 전주비빔밥 퍼포먼스, 감식초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0회를 맞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대한민국 발효식품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북 식품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시장을 이끄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0-20 16:43: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곳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 지원사업'은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균주를 장류·식초 제조업체에 맞춤형으로 보급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통식품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20개소를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순천 순천송광㈜, 곡성 ㈜초정, 강진 참좋은된장 강진토하젓, 해남 태평농원·붙두막식품이 선정돼 전통식품 시장 선도에 나선다. 전남도는 업체당 4000만원(국비 50%·지방비 40%·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종균 생산·보급비, 제품 제조기술·품질관리 등 컨설팅비, 제품개발 및 상품화에 사용한다. 사업 대상자는 종균 보급기관과 선정업체 간 협약을 한 후 종균 선정 및 발효 적성평가, 시작품 제조 단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통식품 생산업체 대부분이 자연발효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우수한 토착발효종균을 사용함으로써 전남 전통식품이 다양화·고급화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균활용 발효식품 지원사업'이 지난 2018년 시작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11개 시·군 12개 기업이 4억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4 09:52:32【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지난 21일 금사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하나인 금사학교‘건강한 발효 이야기 중급반’을 개강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강한 발효 이야기 중급반’은 지난해 11월부터 수료한 기초반 수료생 15명을 대상으로 금사동에 소재한 정든 금사랑방에서 진행한다. 수업 과정은 △냄새 안 나는 청국장 만들기, △메주 만들기, △낫또 만들기, △금정산성 누룩 만들기, △ 막걸리 만들기, △한약재를 넣은 약주 만들기, △파인애플 식초 만들기, △세계의 발효음식 사우어크라우트 만들기, △콤부차 만들기, △발효차 제다체험 등의 주제로 매회 3시간씩 9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발효식품 만들기 및 현장 체험 위주의 수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지난 기초반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직접 만든 발표 식품 고차장, 쌈장, 동치미 등을 지역 독거노인, 수급자 등 취약계층 41가구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0년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정든금사랑방’에서는 치매 노인 돌봄교육인 △기억채움 동행인 양성과정, △와글와글 글 공작소, △마을홍보단 홍보영상 제작반, △주민강사 재능활용 클래스, △마을공동체 공모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대표적인 슬로우 푸드인 발효식품을 함께 만들고 나눔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더불어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3 09:26: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과학대가 6차 산업을 선도할 전통 발효 식품 전문인 양성에 나선다. 13일 경북과학대에 따르면 스마트팜식품과가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 과정인 '천연식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에 참가할 농업인 2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4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격주 금요일마다 경북과학대에서 운영된다. 7월 한 은 휴강한다. 경북의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 식품 이론과 발효 식초 제조 기술, 식품 포장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첨단설비를 갖춘 학교기업 '대학촌'을 운영 중인 경북과학대는 전통식품연구소, 공동기기실, 식품가공실, 포장연구센터, 식품공장 등을 교육에 적극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경작지가 경북도에 있는 농어업인 중 발효 식품 및 농산물 가공 상품화를 희망하는 6차 산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다. 주로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불린다. 이명희 경북과학대 스마트팜식품과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발효 식품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 과정이 경북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13 15:20:13[파이낸셜뉴스] 발효 식품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아직 없는, 김치로 만든 토닉을 팔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 연안의 전통 요거트인 그릭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콤부차도 발효 식품. 발효 식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발효를 거친 식품은 여러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향이 풍부하고 진합니다. 그저 구수한 냄새를 풍기던 콩이 발효를 거쳐 청국장이 되었을 때 풍기는 고릿한 냄새, 김치가 푹 익으면 나는 시큼한 냄새도 발효에 의한 것입니다. 식초의 톡 쏘는 냄새도 마찬가지. 둘째, 저장성이 높아집니다. 발효한 식품은 균이 증식해 만들어지지만 부패한 음식과는 다릅니다. 발효는 특정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졌을 때만 일어납니다. 한 가지 조건이라도 부족하면 부패하고 말죠. 부패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셋째,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발효에 관여하는 균들은 몸에 면역력을 높이거나 부패를 방지하고, 영양 불균형을 개선합니다. 소화를 돕고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며 탈모를 개선하거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줍니다. 발효 식품에 들어 있는 미생물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김치, 청국장, 지방이 없는 요거트 속에는 유산균이 들어있습니다. 젖산균이라고도 하는 유산균은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생성합니다. 장 속에서 병원균이 체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도록 돕죠. 장이 건강해지면 소화가 잘 일어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올해 3월 보도자료를 통해 ‘김치 유래 유산균’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산균은 알코올을 산화시켜 초산을 만듭니다. 초산은 식초 양조에 쓰입니다. 맥주, 와인, 막걸리가 공기와 닿았을 때 맛이 시큼해지는 것도 초산균에 의해 알코올이 초산으로 변한 것입니다. 초산은 항균 효능을 지녀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습니다. 섭취할 경우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과 같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효모는 당을 분해,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만드는 미생물입니다. 빵 효모, 우유 효모, 맥주 효모 등으로 분류합니다. 빵을 만들 때 효모를 사용하면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반죽이 부풀어 오릅니다. 효모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을 다채롭게 함유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영양 불균형을 개선해줍니다. 특히 탈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주 효모는 구성 성분의 약 50%를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어 모발과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2-02 23:59:02【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은 지난 11월 30일 강원대학교 대학본부 3층 교무회의실에서 발효식품 산업 발전 협력 및 상호 교류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헌영 총장은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유, 관련 연구와 인재 양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양 기관의 연구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2-01 08: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