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철에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빈뇨, 잔뇨감 증상이 지속될 때 의심해볼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신체 구조상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는 "겨울이 되면 온도가 낮아져 면역력이 저하돼 방광염 발병과 재발이 증가한다"며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이나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가 따끔거리고, 배뇨 후에도 소변이 계속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배뇨통, 혈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급성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염은 방광의 기능 장애로 이어져 각종 배뇨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하루 8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빈뇨 현상이다. 또한, 밤중에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는 야간뇨, 소변 거품이 심해지고 소변 색깔이 탁해지는 현상, 피와 함께 소변이 섞여 나오는 혈뇨 현상과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겨울철이 되면 낮은 온도로 인해 기능성 방광 용적이 감소하고 다른 계절과 달리 땀을 통한 수분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방광의 수축 등 기관에 자극이 가해지는 빈도가 높아짐으로 방광 부위에 세균이 증식할 확률과 염증이 발생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 발병하기 쉽다. 그 이유는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성의 신체 구조 특성상 세균들이 많이 번식하는 항문과 질 입구가 요도와 밀접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 유발인자로 작용한다. 방광염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초기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이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만성 방광염이라 한다. 또한,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행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가 중요하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소변을 오랜 시간 참는 습관도 좋지 않으니 바꾸는 것이 좋다. 김 교수 "적당한 수분 섭취는 방광 내 세균을 적절한 간격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방광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0 10:22:09[파이낸셜뉴스] 바이온의 관계사 미래셀바이오가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MR-MC-01’ 임상2a상의 첫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 제2a상은 이중눈가림과 무작위배정 방식으로 MR-MC-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스크리닝 후 이중눈가림을 위한 무작위배정을 진행해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각각 12명과 4명을 배정한다. 이 16명은 임상 1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 내약성 및 결정된 최대내약용량(MTD)을 바탕으로 선정 및 제외 기준에 준하는 시험 대상자들이다. 치료제 투여 후 1개월, 3개월, 6개월 시점에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방문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한다 이 치료제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2상 종료 시 시판이 가능하다. 최근 연구자임상과 임상1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오는 2024년 품목허가 및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2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미래셀바이오는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2’에서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MR-MC-01)의 상업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저용량, 고용량 투여군 각각 3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에서 연구진은 이상반응과 면역반응 없이 궤양과 유사한 방광 내벽의 허너병변(Hunner lesion) 개선은 물론 배뇨 패턴이 안정화되는 증상 호전 등을 확인해 임상2상부터는 고용량으로 투약이 진행된다. 김은영∙정형민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는 ”지난 2년간의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간질성방광염의 완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빠른 시일내에 2상을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박세필 교수(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가 설립한 미래셀바이오는 MMSC를 주성분으로 하는 저활동성 방광, 알츠하이머질환, 아토피피부염, 회전근개손상,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 치료를 위한 다수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3 11:56:09[파이낸셜뉴스] 바이온은 투자회사 미래셀바이오가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22’에 참석해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이하 ‘MMSC’) 치료제 ‘MR-MC-01’의 희귀난치성 질환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상업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의 핵심인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의 상생협력, 선진국을 비롯해 급부상하는 신흥국과의 글로벌 혁신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협력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565개 기업, 기관 등에 소속된 20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미래셀바이오는 연구자임상 보다 용량을 높인 고용량 투여군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가 주요 목적임에 따라 이번 임상 1상은 저용량, 고용량 투여군 각각 3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해당 임상을 통해 이상반응과 면역반응 없이 궤양과 유사한 방광 내벽의 허너병변(Hunner lesion) 개선은 물론 배뇨 패턴이 안정화되는 증상 호전 등을 확인했다. 해당 치료제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간질성방광염 치료제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임상 2상 종료 시 시판이 가능하다”며 “연구자임상을 통한 안전성×유효성 입증부터 임상 1상으로 안전성까지 재확인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임상 2상을 마무리해 오는 2024년 품목허가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셀바이오는 포럼에서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임상 결과와 함께 MMSC를 주성분으로 하는 저활동성 방광, 아토피피부염, 회전근개손상, 뇌졸중, 혈관성 치매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또 지난 4월 제주대산학으로부터 이전 받은 ‘인간 치매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 발현되는 치매복제 돼지 생산 기술’이 적용된 알츠하이머 치매돼지의 적용 분야, 대량 생산 등 산업화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김은영∙정형민 미래셀바이오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은 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사업 부문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방향과 니즈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온 등 바이오 인프라를 갖춘 기업과 협력해 연구, 생산 능력을 보다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7 09:31:45[파이낸셜뉴스] 바이온 관계사 미래셀바이오가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MR-MC-01’ 상업임상 1상에 대한 환자모집을 마치고 투약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MR-MC-01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간질성방광염 치료제다. 이번 임상 1상은 저용량 투여군 3명, 고용량 투여군 3명으로 진행되며 투약 후 각 4주간의 관찰기간을 거친다. 안전성 평가가 목적이다. 연구자임상 당시보다 용량을 높인 고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이 입증되면 뒤이어 진행되는 임상 2상에서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다. 바이온 관계자는 “연구자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본 상업임상은 국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임상연구비를 지원받아 치료 효능을 높이기 위한 고용량 투여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세계 최초 간질성방광염 줄기세포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치료제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3-14 10:41:06[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 연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족 단위의 여행이나 귀향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 연휴에 과거처럼 주부들이 겪는 극심한 명절증후군은 줄었어도 가족들 챙겨야 하는 부담은 여전하다. 특히 빈뇨, 잔뇨, 배뇨통증 등 방광염 증세가 있는 여성들은 명절이 끝난 이후 방광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 방광질환 중점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 박사)으로부터 추석 연휴 주부들의 방광염 재발을 막는 행동 요령에 대해 들어본다. ■방광염, 스트레스 과로로 재발 잘돼 방광염과 과민성방광은 오줌소태로 불릴 정도로 하루에 8~10회 이상 잦은 소변,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묵직한 잔뇨감 등 방광 자극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간질성방광염은 칼로 찌르는 듯 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하룻밤에 서너 차례 이상 야간뇨로 잠을 설치기도 하며 골반 통증이나 때로는 혈뇨나 혼탁뇨가 나타나 환자를 괴롭힌다.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여성이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은 위로는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과 연결되고 아래로는 소변 배출 통로인 요도가 있다. 여성들은 요도의 길이가 2cm정도로 짧고 직선으로 이어져 세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항문과도 가까워 대소변 시 장내 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증식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 방광염은 일 년에 두세 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특징적으로 재발이 잦,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스트레스, 과로에 노출되면 치료에 반응도 약해져 환자들에게 불안과 장기간 고통을 안긴다. 실제, 방광염 전립선염 전문 일중한의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 과로 등이 방광염을 재발하는 주요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이 방광염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재발 요인을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스트레스 59.3%(106명), 과로 42.9% (77명), 성관계 23.1%(42명), 음주 7.7%(14 명), 생리영향 5.5%(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해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방광염이 재발하거나 악화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많다"며 "평소 소변 이상증세가 있다면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하며 무엇보다 무리한 활동으로 과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변증세 완화하는 3가지 행동 요법 첫째, 경직된 회음부의 근육 피로를 풀려면 2시간 이동에 최소 20분 이상은 쉬어야 한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회음부 긴장과 근육 피로를 유발해 방광염뿐만 아니라 전립선염 환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회음부에 심한 압박이 가해져 기(氣)와 혈(血)이 잘 통하지 않게 되어 배뇨괄약근을 비롯한 주변 장기들의 수축과 이완력을 크게 떨어뜨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요즘 도로마다 많이 설치된 졸음 쉼터를 활용해 몸의 긴장을 반복적으로 풀어야 한다. 둘째, 방광염 환자들은 잦은 소변증세 때문에 장거리 여행 자체가 공포다. 쉴 때마다 가능한 방광을 비워 불안을 줄여야 하며, 빈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하부의 기(氣를) 끌어 올리는 작용이 강하고 수분 배출 억제에 효과적 인삼차를 연하게 끓여 미리 준비해 차량 이동 중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을 부추기고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와 홍차, 탄산음료, 카페인이 든 음료는 절대 삼가야 한다. 셋째, 일교차가 커지는 추석 명절 연휴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온열 찜질이나 체온과 비슷한 섭씨 35~40도 안팎의 따뜻한 물에 몸을 배꼽까지 담그고 하루 20~30분 정도씩 반신욕, 좌욕을 하면 명절 피로 뿐만 아니라 회음부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루에 3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 가볍게 걸으면 정신적인 긴장을 줄이고 회음부를 이완시켜 소변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내며 소변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방광은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므로 저절로 낫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축뇨탕(축뇨제통탕) 한약 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로 만성방광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고 소개했다. 만성 비뇨기과 질환에 효과적인 처방으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大食細胞)를 활성화하는 등 면역 증강 효과도 있어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 등에 폭넓게 쓰인다. 간질성방광염 환자 경우 임상치료 결과 대상 환자의 88%에서 증상호전과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소변증세가 사라진 것으로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9-17 21:10:15[파이낸셜뉴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은 방광질환에 대한 한방치료법을 담은 '난치성 방광염 한방으로 완치한다'를 최근 일본에서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어판 책 이름은 '만성방광염 한방의학으로 치료한다'로 일본 대형 출판사 산세이도의 소에이샤에서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출간 계기는 2년전 일본 음악업계에 종사하는 일본인 여성이 업무상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인 소개로 일중한의원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따. 일본인 여성의 지인은 그녀가 어릴적부터 몸이 매우 허약했고, 고질적인 통증을 앓고 있다며 치료를 부탁했다. 치료 후 허약했던 몸과 고질적인 통증이 완화되고 좋아지면서 일본인 여성은 우리나라의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손기정 박사로부터 선물받았던 저서(한국어로 출판된 저서)를 읽고 나서는, 일본에서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판을 추진했다고 한다. 손 박사는 "그동안 소개 소개를 통해 찾아와 치료를 받았던 일본인 환자들은 많았다"며 "도움을 준 일본 환자는 아마도 한국의 한의학 관련 책자가 한방(韓方)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처음 소개되지 않았나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환자가 일본에도 한국의 일중한의원이 개발한 한약으로 만성방광염 환자가 고통에서 해방된다면 기쁘겠다고 말해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 책은 여성에게 방광염이 많은 이유 등과 같이 방광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부터 시작해 관련 질환들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을 담고 있다. 또 만성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과민성방광 등 다양한 방광 질환별 증상과 원인은 물론이고 각각에 대한 양방과 한방의 치료법, 일중한의원의 독자적인 치료법도 상세히 나와 있다. 책 후반부에는 실제 환자들의 치료사례와 후기들도 담겨 있어 오랜 기간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자신의 사례와 비교하여 도움을 얻고 완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저자인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전'을 근거로 필요한 약재들을 정교하게 배합한, 독자적인 방광염 치료 처방인 '축뇨탕'을 만들었으며, 다양한 연구 논문도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2012년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실린 '간질성 방광염 환자 25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이란 논문으로 방광염 치료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논문에서는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단받고 한의원에 내원한 여성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축뇨탕을 위주로 한 한방치료를 통해 환자 모두에게서 매우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여성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53.3세 였으며, 간질성 방광염을 앓아 온 기간은 평균 5년 9개월이였다. 손 박사는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 등의 난치성 방광질환은 단순 세균 감염의 문제가 아닌 방광 및 이와 관련된 내부 기관의 기능 손상과 면역력 저하에 원인이 크다"며 "오랜 기간의 연구와 치료 사례들을 바탕으로 개인별 환자의 상태와 방광 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후 이에 맞는 최적화된 한약을 처방하고, 침, 뜸, 부항과 같은 보조 치료를 병행한 것이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던 방광염 환자들이 긴 시간의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치료에 대한 희열과 보람을 갖는다"며 "일본 환자들에게도 상태에 따른 적절한 한방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03 18:01:15방광염은 흔히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 불린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발병하기 때문이다.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10명 중 9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여성들이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경희의료원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는 23일 "급성 방광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방광에 들어온 세균을 물리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 폭염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열대야로 수면시간도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방광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방광염, 세균 감염이나 생활습관으로 발병 흔히 방광염은 급성과 재발성으로 구분한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항문에 있던 세균이 방광에 들어와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시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참기 어렵고 배뇨감이 자주 들어 화장실을 찾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거나 혈뇨 또는 소변 색이 진하고 냄새가 나고 배뇨 후 잔뇨감 등이 있다. 급성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평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재발성 방광염은 1년에 3차례 이상 급성 방광염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광염은 40대 이후 급격히 발병이 증가한다. 노화로 인해 몸의 저항이 떨어지고 방광과 요도의 조직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방광 내층이 얇아지면서 감염과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 ■소변 차고 통증 발생하면 '간질성방광염' 방광과 관련된 다른 질환 없이 소변이 찼을 때 하복부나 회음부에 압박감 혹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질성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방광염처럼 박테리아나 세균 감염 때문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방광 내 감염 질환 없이 방광의 점막이 파괴되거나 기능이 약해져 감각 변형, 기능 용적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성행위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를 할 때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는 "간질성방광염은 빈뇨 증상 때문에 과민성 방광증후군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변이 찼을 때 하복부, 골반, 허리 등이 뻐근하게 아픈 느낌이 들고 소변 이후에도 잔뇨감을 있고 빈뇨 및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기치료 안하면 만성으로 발전 여성의 경우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 가는 것을 부끄러워해 치료를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방광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특히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에 기능적 손상이 일어나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 방광염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변에 피가 보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허리 통증과 심한 복통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교수는 "급성 방광염은 항생제를 3~5일 복용하면 치료된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방광에 있던 세균이 콩팥으로 침범해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물 6~8컵(1500~2000ml) 정도를 마시면 방광 내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질 세정제, 비누, 거품 목욕 등은 질을 보호하는 세균을 죽여 다른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잦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간질성방광염 환자들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이뇨작용을 하는 알코올, 인공감미료,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제한하고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8-23 16:07:43방광염 환자는 50대 중년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방광염 환자가 2010년 143만명에서 2015년 160만명으로 5년 간 17만명(11.6%p)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방광염 환자 중 남성은 9만 4000명(5.8%)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여성(150만 2000명)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34만 8000명(21.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2만 1000명(20.1%), 30대 24만 2000명(15.1%)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폐경을 맞는 50대 이후에는 방광염의 발병이 증가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인해 젖산균의 증식이 억제돼 병원성 대장균의 과증식을 막지 못해 방광염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폐경 이후 요실금과 같은 배뇨장애가 발생해 축축한 음부 환경이 방광염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방광염은 빈뇨나 요절박 등의 방광자극증상과 치골상부동통이나 배뇨통 등을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방광염 환자 중 약 40% 정도에서는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단순 방광염의 경우 50% 가량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방광염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가 될 경우는 상부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단순 방광염일 경우는 3~5일 정도 약을 복용하면 낫는다. 하지만 치료시작 2주 이상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는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검사를 진행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체력적 소모가 있거나 성관계 이후 단순방광염 형태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폐경이후에는 반복적인 요실금, 방광탈출증이나 배뇨기능저하 등이 있을 경우에도 방광염의 발병률이 높다. 이 교수는 "방광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 등의 약물치료, 성관계 후 배뇨, 살균제 사용의 자제, 소변의 산성화를 위한 크렌베리쥬스의 음용, 특수 예방약의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며 "면역력이 증가하면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수면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9-13 09:44:56▲ 사진=방송 캡처잘못된 생활습관에 따른 방광염 유발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방광염은 요도나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고, 방금 소변을 봤으나 잔뇨의 기운이 남아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신장까지 번져 신우신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질환중 하나로 꼽힌다. 이로 인해 평소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여성청결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요도와 질의 점막에는 원래 락토바실리스 등의 유산균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은 요도나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지나치게 여성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게되면 유산균도 다 같이 씻겨나가 상대적으로 나쁜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져 주 1~2회만 사용하는 게 좋으며 평소에 물로 씻겨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6번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보지 않고 오래 있으면 요도에는 세균이 많이 번식해 세균이 점차 증가한다. 이를 통해 매일 7~8컵(1500~2000mL)의 물을 마시면 하루에 6번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많은 여성들이 방광염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참거나 항생제 복용과 같은 소극적 대처로 방광염의 만성 및 재발 증상이 흔하니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28 18:18:44▲ 방광염 증상 방광염 증상 방광염 환자가 늘어나며 증상과 예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광염은 세균이 방광에 침투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많이 겪는 증상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광염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3.1%씩 증가했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가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해 요도가 손상되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역시 방광염의 원인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보자. 배뇨감이 자주 들어 화장실을 찾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 경우,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혈뇨 또는 소변 색이 진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지는 경우, 절박뇨 증상으로 화장실에 가기도 전 소변을 흘리는 경우 등이다.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06 09: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