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는 지난 8일 한국경영과학회와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경영과학 접근법 기반 산업 공급망 관리 방법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공급망정책실 실장(왼쪽)이 김진기 한국경영과학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제공
2024-11-11 13:58:12[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난 8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직원 대상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6회를 맞은 올해 빅데이터 콘테스트는 지난 7월 시작했다. '아이디어 리그(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제안)'와 '인사이트 리그(빅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분야로 구분해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했다. '아이디어 리그'에서는 '마케팅 효율 극대화를 위한 Uplift Modeling' '인사이트 리그'에서는 '완벽히 해석 가능한 ML 방법론 개발'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ML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기업고객 마케팅 고도화 방안'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소비 카테고리 자동 분류' 등도 확장성과 결과타당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디지털전략사업부문 정재호 부행장은 “본 대회에 접수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며, “농협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0 16:46:22[파이낸셜뉴스] "마약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으로 투약을 한 사람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위한 치료·재활도 중요하다" 약 20여년을 검사로서 일선 검찰청부터 대검찰청까지 두루 거친 뒤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한 조상철(사법연수원 23기)·이승호(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약범죄에 대해 이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6년가량 마약범죄를 전담하고 대검찰청에서 마약과장을 지낸 '강력통' 이 변호사는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강력한 단속을 통해 공급을 차단함과 동시에 단순 투약자들에 대해서는 치료·재활을 통해 다시는 마약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형사정책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들이 마약범죄를 일으켰던 과거와 달리 회사원, 주부, 학생 등 일반인들이 마약에 손을 대는 최근 마약범죄 특성상 치료·재활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지난해 처음 2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과 견줘 50.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22년 481명이었던 '10대 마약사범'은 2023년 1477명으로 약 207% 폭증했다. 여성 마약사범도 4966명(2022년)에서 8910명(2023년)으로 약 79.4% 늘었다. 이 변호사는 "요즘은 SNS·텔레그램 등으로 판매를 하고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공급해 일반인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변호사로서 단순 투약자들이 치료, 재활을 통해 삶을 재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일선 검찰청, 대검찰청, 법무부에서 정책 기획단, 형사기획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서울고검장까지 지낸 '기획통' 조 변호사는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의 '형사부 강화' 기조에 따라 마약 등 민생범죄에 대한 검찰의 대응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검찰의 가장 근간이 되는 형사부를 강화하겠다는 기조 아래 마약이나 다단계 사기 등 일반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범죄들에 대해 수사도 이전보다 강력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11월 이후에 투입하는 신임검사를 2주 앞당긴 10월 16일에 배치한 것에서 검찰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사건 지연' 문제에 대해 형사부 강화만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수사지휘권 폐지 이후 사건이 수사기관 사이를 여러 차례 오가는 이른바 '사건 핑퐁'이 심해지는 등 제도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사지휘권이 사라진 이후 검찰과 경찰 사이가 완전히 단절됐고, 보완수사 요구를 하면 더 이상 담당검사의 사건이 아니게 되는 등 사건의 주인이 사라졌다"며 "형사사법제도를 변화된 사회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1 15:43:24[파이낸셜뉴스] "안 마셨다고 몇 번이나 말했냐?" 지난 19일 오후 9시 18분께 검은색 벤츠 차량을 몰던 중년 남성 A씨는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연거푸 불만을 드러냈다. 현장을 담당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이모 경장은 "기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팥빵 등만 먹어도 감지될 수 있다" 설명에도 "당신 어디서 무슨 부서 소속이야. 무슨 권리로 나를 붙잡아 놓냐"고 막무가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 역시 단호했다. '교통단속처리지침'에 따라 비접촉감지기가 A씨의 차량에서 반응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음주단속은 도로 교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이런 단속 요청을 무시하는 운전자들은 여전했다. 토요일인 전날 밤 기자가 동행한 경찰의 단속 현장 모습은 '음주운전 위험 불감증'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비접촉감지기가 울릴 경우 경찰관은 2차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운전자가 여러 명 눈에 띄었다. 혹은 실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아 놓고도, 반성 대신 '운 나쁘게' 걸렸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유리 먹자골목과 수유CGV 사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했다. 단속은 도로 안전을 위해서 이뤄졌다. 최우성 교통과 교통안전2팀장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목숨도 앗아가는 만큼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와 킥보드, 개인형 이동수단(PM)까지 다양했다. 음주운전은 바퀴가 달린 탈것, 정확히는 동력장치와 바퀴가 전동장치(동력을 기계 부품에 전달해 주는 장치)로 연결된 모든 탈것에서 금지되기 때문이다. 음주단속은 2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비접촉감지기를 통해 차 안 공기 중 알코올 여부를 확인한 다음, 감지기가 반응을 보일 경우 입을 헹구고 호흡측정기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현장에선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이 다수 포착됐다. 앞선 A씨 외에 다른 중년 남성 B씨는 경찰관이 2차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오히려 경찰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0%으로 뜨자 그는 "기계 오류로 나를 잘못 불렀으면 사과를 하라"며 "미안하다 이야기 한 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삿대질했다. 최 팀장은 "단속 당하신 분들의 경우 대개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다"며 "재수가 없어 나만 걸렸다는 식의 하소연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총 3명이었다. 차량 운전자 1명과 자전거 운전자 2명이다. C씨 역시 이들 가운데 1명이다. 그는 수유리 먹자골목 인근에서 검은색 스타렉스를 운전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딱 200m밖에 차 안 몰았어요. 근처 마사지센터에서 술 깨고 가려 했다니깐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감형 받을 방법을 알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2%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이동혁 기자
2024-10-20 02:19:27[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공동개발을 통해 출원했던 ‘EcML’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발명의 명칭; ‘모노포스포릴 지질 A 를 생산하는 방법, METHOD FOR PRODUCING MONOPHOSPHORYL LIPID A)가 대한민국(특허번호 제10-2020-0107412호) 및 미국(특허번호 17/630,657) 특허청에 최종 등록 확정되었다고 10일 밝혔다. EcML은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지질다당체(LPS) 유래 MPLA(Monophosphoryl Lipid A) 성분으로서,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TLR4 Agonist로 분류된다. MPLA 면역증강제는 고부가가치의 서브유닛 단백질 백신에는 물론 그 자체로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의 개발이 가능하기에, 대량생산을 위한 이번 제조방법 특허가 한국 및 미국에 등록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본 특허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보유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세균 및 이를 이용한 헥사 아실화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생산방법(특허번호 10-1761348)’의 균주특허에 이어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에서 직접 대량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한 기술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1월 KIST와 기술이전 및 통상실시권 계약을 하였고, 그후 EcML을 자체 플랫폼 EuIMTM의 핵심적인 성분으로 삼아 GMP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었다. 이번 ‘모노포스포릴 지질 A를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는 EcML 직생산 균주를 이용한 모노포스포릴 지질 A 대량 생산공정을 완료한 결과에 대한 특허이며,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배양하여 세포막에서 지질을 추출 한 후 2단계의 크로마토그래피 공정을 통해 고순도, 저비용으로 생산하는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MPLA을 개발한 곳은 GSK와 AAHI(Access to Advanced Health Institute, 미국 비영리 감염병연구소) 등이 있다. GSK는 살모넬라균에서 전구체를 추출하여 산염기 가수분해 후 정제 과정을 통해 제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AAHI는 30단계 이상의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하고 있기에 제조단가가 높고 품질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KIST가 개발한 유전자 재조합 직생산 대장균을 대량생산이 가능한 단순화된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면역증강제 EcML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한 것은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이다. 향후 EcML을 포함한 EuIMT플랫폼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RSV, 대상포진 백신 등 프리미엄 바이러스 백신과 알츠하이머 백신,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에도 큰 힘이 실렸다며, EcML제조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0 10:00:1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이 문제(의정갈등)를 해결하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께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서 의제 제한이나 전제 조건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 의미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정원 문제에 대해 "의제 제한은 없다"며 "장외가 아니라 협의체 내에서 대화해야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전공의 참여 여부에 대해 한 대표는 "설득하고 있고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일단 (협의체를) 출범한 다음에 추가로 들어오실 수도 있다.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문을 닫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지금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03 16:53:51[파이낸셜뉴스] 사춘기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장이 급속히 가속화되는 중요한 단계이다.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진행 속도에 따라 최종 성인키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한의학 박사)은 "남아의 경우 조기 사춘기가 오면 처음에는 더 빠른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성장판이 더 일찍 닫히게 해 최종 성인키가 작아지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키가 작은 경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치료나 키 크는 영양제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도치 않게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와 사춘기 가속화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키 성장에 중요한 문제를 야기한다. 조기사춘기는 성장의 기회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빠른 신체의 변화로 인해 또래와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조기 사춘기를 관리하기 위한 치료에는 사춘기 발달을 지연시켜 아이에게 성장할 시간을 더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호르몬 요법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자칫 사춘기를 늦추는 호르몬 요법은 키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박 원장과 최규희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은 GH 치료가 사춘기를 가속화하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최근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사춘기 발달 지연과 키 성장 촉진에 대한 임상 사례 연구를 공개했다. 박 원장의 임상 사례는 전통 한방치료가 성장호르몬 치료로 인해 조기 사춘기를 겪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례의 주인공은 키가 작은 남학생으로, 11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으나 사춘기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성인 예상키가 170cm에 불과했다. 박 원장은 사춘기를 늦추고 키 성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했다. 그 결과, 이 학생은 치료를 시작한 2년 동안 사춘기 발달이 지연되면서도 19.6cm나 성장했다. 치료 종료 시에는 174cm로 예상키를 뛰어 넘었다. 박 원장은 "이 결과는 기존의 치료법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조기 사춘기와 성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 원장과 최 원장의 임상 사례는 지난 9월 27~29일 열린 제37회 ICMART 2024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1 17:35:00【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오픈소스 웹 플랫폼 운영체제(OS)에 올인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폐쇄된 플랫폼 생태계는 건강하지 못하다며 애플을 저격하는 듯 한 발언도 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저커버그 CEO는 한 팟캐스트 라이브 쇼에서 메타의 웹 플랫폼 지향점은 오픈소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항상 해왔던 폐쇄형 모델보다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담을 했을 때 주장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폐쇄형 플랫폼 모델을 비난한 것이다. 폐쇄형 플랫폼 모델은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오픈 소스 모델은 모두가 소스 코드를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악의적인 마음을 먹는 해커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악용할 수 있다. 실제로 메타가 내놨던 AI 모델 라마(Llama)2는 사용자에게 탄저균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큰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저커버그 CEO는 미 의회에 불려가 혼쭐이 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저커버그 CEO는 오픈소스 모델이 AI 기술을 더 빨리, 민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저커버그 CEO의 말처럼 이미 메타는 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메타는 대부분 오픈소스로 구성된 라마2를 출시했다. 라마2는 오픈소스라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메타가 올해 4월과 7월에 각각 출시한 라마3와 라마3.1도 대부분 무료 오픈 소스로 제공, 다른 AI 기업들과 차별화했다. 이와 관련, 저커버그 CEO는 "앞으로 10년에서 15년 동안 우리는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서 오픈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픈 플랫폼이 테크 산업을 훨씬 더 활기차게 만드는 것은 물론, 그런 활기참을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I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기업은 메타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다. xAI도 AI 챗봇 '그록'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오픈AI는 과거에 GPT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다가 GPT-3, GPT-4에서는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24 18:05:14[파이낸셜뉴스] 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자회견이 오늘 예고돼 있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반격카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영풍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가 부당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세 결집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고려아연의 백기사 전략이나, 대항 공개매수 등 영풍 측의 공세를 저지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추석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회동을 통해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와 공감대를 마련하고, 일본 협력사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풍은 고려아연의 행보가 재무건전성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며,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공개 매수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영풍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영풍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파트너스에 1대주주 지위를 양보하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약탈적 인수합병이 전혀 아니다. 경영 대리인 최 회장은 고작 2.2%의 지분으로 75년간 이어온 ‘동업 정신’을 훼손하고, 독단적 경영 행태를 일삼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려아연 주가는 기존에 밝힌 공개매수 가격(66만원)보다 올라 70만원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대상 지분 투자자들은 대부분 기관투자자여서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서는 경우 저가 매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조정하려면, 오는 26일까지 공개매수신고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내달 4일이다. 다만 가격 인상에 대해 영풍과 MBK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관투자자가 주로 응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현재 가격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매수)실패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3 16:12:3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해양 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산업 전(全) 단계 중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유지관리, 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해양플랜트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 창출되는 분야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높은 관심을 받는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부유식(반잠수식) 해상풍력터빈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해상운송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린다.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석사과정 이하)들은 4~6명씩 팀을 이뤄 다음달 11일까지 KRISO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10월 서면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팀(15팀 예정)을 선정하고 본선 진출 팀에게는 KRISO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실험 시설 견학 등 실무를 체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선은 11월21일부터 이틀간 세계 최대 규모의 KRISO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아이디어 발표 및 수조 모형시험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 우수팀에게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상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그 외 수상팀에게도 유관기관(학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도전과 학습의 장"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3: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