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노믹스(-nomics)가 있다. 트럼프노믹스, 바이드노믹스, DJ노믹스처럼 사람 이름 뒤에 경제학을 의미하는 접미사 '노믹스'를 붙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펼친 경제정책을 가리켜 레이거노믹스라고 부른 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또 컬처노믹스, 그린노믹스, 스토리노믹스처럼 특정한 키워드를 내세워 하나의 경제현상이나 흐름을 설명한 사례도 있다. 요즘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신조어는 단연 '스위프트노믹스'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 말은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경제효과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된다.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에 오르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위프트는 흔히 '콘서트의 여왕'으로 통한다. 그녀가 올해 콘서트 공연만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자그마치 10억달러, 한국 돈으로 무려 1조3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엘튼 존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는 게 포브스의 전언이다. 스위프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상을 초월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가 콘서트장으로 불러들인 관객만 약 300만명으로, 이들 공연이 창출해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43억달러(약 5조6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한 월드투어와 음원 및 앨범 판매수익 등이 빠져 있어 이런 것들까지 합한다면 스위프트노믹스가 만들어내는 경제 가치는 '언카운터블(uncountable)'의 경지로 접어든다. 이러다 보니 그녀의 이름을 내건 경제학 강의가 하버드, 스탠퍼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 연이어 개설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있다면, 한국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이들이 지난 6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펼친 '2023 BTS 페스타'는 거대한 팬덤을 지닌 아티스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유감 없이 보여줬다. 서울 명동, 여의도한강공원,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경복궁 등 행사가 열린 곳이나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미'(BTS 팬덤)들로 넘쳐났고 새로운 고객을 맞이한 관광·유통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 명의 위대한 스타가 풀어놓은 뜻밖의 선물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달콤했다. '(만 명의 범재가 아니라)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세상을 확 바꿔놓을 천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테일러 스위프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책 당국자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우문에 대한 현답은 아마도 방탄소년단이,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미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12-10 19:11:22글로벌 K-POP 아티스트가 총출동한 한영수교 140주년 특집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CP 송준영 / 연출 고국진)'이 지난 23일 KBS2에서 방송됐다. 이날 MC를 맡은 배우 공승연은 친동생이자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정연과 영상 통화를 하는 신선한 오프닝으로 이목을 모았다. 공승연과 정연은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이날 아티스트 라인업을 소개했고 시작부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첫 무대의 포문을 연 가야금 연주자 야금야금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Cupid', 'Super Shy', 'I AM' 등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었던 K-POP 메들리를 준비해 색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연주에 맞춰 떼창으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싸이커스가 'DO or DIE', '도깨비집', 'HOMEBOY' 무대를 선보였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의 'We Will Rock You'를 재해석해 압도적인 밴드 사운드를 선사했다. 또한 'Break the Brake', 'PLUTO', 'Freakin' Bad' 무대를 선보이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이영지는 '나는 이영지' 무대로 포문을 연 뒤 '파이팅 해야지', 'Smoke', 'NOT SORRY'를 부르며 혼자서도 현장을 꽉 채웠다. 잔나비는 '투게더!', '전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무대로 현장을 록 페스티벌로 물들였다. 또한 잔나비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와 비틀스(The Beatles)의 'Hey Jude' 무대를 꾸미며 음악적 케미를 입증했으며, 헨리 무디는 'drunk text'로 감성 무대를 선사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돌아버리겠다', 'Crying', '뭣 같아', 'One and Only' 무대를 선보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피원하모니는 '태양을 삼킨 아이 (Look At Me Now)', 'Back Down', 'JUMP', 'Follow Me'를 부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기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스테이씨는 'RUN2U', 'Bubble', 'Teddy Bear', 'Poppy'까지 국내외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으로 독보적인 틴프레시 매력을 발산했고, 영국의 대표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로 변신해 'Wannabe'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에이티즈는 '해적왕', 'Say My Name', 'BOUNCY', 'Eternal Sunshine', 'Guerrilla' 무대를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에이티즈는 "한영수교 140주년 역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해준 것 같아서 영광이다"라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에이티즈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가 등장해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함께 부르며 현지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한영수교 140주년 특집답게 이날 방송에서는 다채로운 무대와 영상이 공개돼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과 영국이 함께 걸어온 140년 여정부터 백성을 자식처럼 생각했던 조선 왕의 발자취를 따라 조선 왕조의 최초 궁궐 경복궁, 종묘, 남한산성, 수원화성 등이 공개됐다. 또한 서울의 문화재이자 관광지인 덕수궁, 숭례문, 광장시장, 한국의 집, 한강공원, 남산의 아름다운 전경도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KBS2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
2023-11-24 14:01:23이달 초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그룹이 내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는 '언팩 24(Unpack 24)'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익스피디아는 △유명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스크린 투어리즘' △음주하지 않고 즐기는 휴양 방식을 가리키는 '알코올 프리' △호텔이나 숙소 분위기를 중시하는 '바이브(Vibe) 체크인' 등을 내년에 유행할 3대 여행 트렌드로 꼽았다. 그러면서 "K팝을 비롯한 대중문화가 잘 발달한 한국 시장의 경우는 가장 주효한 전략으로 스크린 투어리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크린 투어리즘의 상위 개념인 콘텐츠 투어리즘(Contents Tourism)이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문화콘텐츠와 연관된 장소를 찾아가는 행위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드라마 '겨울연가'의 남이섬이나 영국 런던과 옥스포드를 대상으로 한 '해리포터 투어',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 같은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향들이 강력한 팬덤과 만나면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성지 순례'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콘텐츠 투어리즘' BTS는 힘이 세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2023 BTS 페스타'가 그런 경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선 K팝 콘서트를 비롯해 팬 싸인회, 무대의상 전시회, 불꽃놀이 등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서울 명동, 여의도한강공원,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경복궁 등 행사가 열린 곳이나 서울의 주요 관광지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미'(BTS 팬)들로 넘쳐났다. 2023 BTS 페스타가 열린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이들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총 75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참가자 수(약 11만명)에 비해 무려 7배나 많은 수치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관광업계와 유통업계다. BTS 무대의상이 전시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아미들의 성지로 이름이 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서울 명동에 있는 유명 호텔들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 또 BTS 데뷔 10주년 행사가 열린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200% 넘게 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BTS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만 5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이 콘서트를 전후해 부산을 찾은 해외 관광객의 숫자도 5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0만명 더 많은 수치로 당시 부산시가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TS 1회 공연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효과는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도 효과'와 일본 애니의 성공 사례 콘텐츠 투어리즘의 성공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프로도 효과(Frodo Economy Effect)'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뉴질랜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프로도'란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2001~2003년) 속 주인공의 이름으로, 당시 인구 450만명의 뉴질랜드는 이 영화 시리즈 개봉 이후 관광객 수가 연평균 5.6%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로 인한 직접 고용효과만 총 3억6000만달러(약 4600억원), 관광산업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38억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슬램덩크'의 성공 사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7년 국내에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국내에 '콘텐츠 투어리즘'이라는 용어를 알린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기후현 히다 지역의 호수와 후루카와역, 버스정류장, 시립도서관 등이 SNS 성지로 떠올랐다. 이 성지순례 효과로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시골 마을 히다는 연평균 100만명의 외지인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가 됐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슬램덩크'(1993~96년)의 배경지인 가마쿠라도 마찬가지다. 인구 17만명의 지역 소도시 가마쿠라는 이른바 '슬램덩크 특수'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 대박을 터트리면서 가마쿠라 고등학교 인근에 있는 기차 건널목과 쇼난 해안은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여든 슬램덩크 팬들로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K관광의 핵심 키워드는 K콘텐츠다" 정부도 이런 흐름을 간파하고 올해 초 내놓은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에 K콘텐츠와 관광을 전략적으로 융합하는 정책을 포함시켰다.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한류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으로 확장되고, 그 영역도 K팝과 드라마를 넘어 K무비, K웹툰, K뷰티, K푸드 등으로 확장된 만큼,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관광 수요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을 최대 30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콘텐츠 투어리즘의 관점에서 보자면 K콘텐츠를 활용한 K관광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 성지순례 하듯이 '직접 가보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재밌있다'의 차원에서 '가봐야겠다'의 차원으로 바꿔줘야 진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를 지나며 리셋된 글로벌 관광산업의 헤게모니는 이제 저마다 발굴해내는 콘텐츠와의 결합에서 결판 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11-19 18:40:12서울관광재단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를 펼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누구나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13개 명소 중 한 곳 이상을 방문하고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이 지정한 BTS 성지는 서울 숭례문을 비롯해 하이브 용산 사옥,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여의도 한강공원, 을지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종합운동장, 월드컵대교, 노들섬, 아차산, 서울문화비축기지, 학동근린공원 등 멤버들이 자주 찾았던 장소나 BTS 자체 제작 콘텐츠 촬영지 등 13곳이다. 당초 BTS 서울 명소로는 7곳이 선정됐으나,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소를 13개로 확대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BTS 10주년 기념 투어 이벤트'는 ‘BTS 10th Anniversary FESTA’ 행사가 열리는 17일부터 2주간 운영되며,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내달 5일 발표된다. 10명의 당첨자에게는 BTS 앨범과 공식 상품 10종 중 하나를 무작위로 제공한다. 선물로 제공되는 방탄소년단 앤솔러지 앨범 ‘Proof-Collector’s Edition’은 방탄소년단 챕터1의 결정체로 특별 기획된 앨범이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한 ‘서울방탄투어 지도(Map of the Seoul)’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설치되는 홍보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7 12:47:16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 13일)을 맞아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 옷을 입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FESTA)'를 맞아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서울시민과 방문객은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에서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으로 물든 서울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시가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도 보랏빛으로 물든다. 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보라색 빈백과 보라색 우산을 마련하고, 오는 17일에는 'K팝의 대도약과 BTS 10년'이라는 주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강연도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보랏빛 기둥 조명을 밝히고 BTS의 슬로건을 표출,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는 BTS 페스타를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을 겨냥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우선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BTS가 관련된 서울의 주요 명소 13개가 포함된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해 알린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BTS의 주요 콘텐츠 촬영지 등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엄선해 선정했다.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여의도 한강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BTS와의 관련성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공간들도 다수 포함돼 새로운 방문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17일 여의도에선 메인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TS 멤버 RM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BTS의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기념 불꽃쇼도 한다. 또 BTS 히스토리 월과 무대의상 전시, BTS 라이브 스크린 등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서울 홍보부스 'Seoul in Purple'을 운영해 서울 스탬프 투어와 해시태그 이벤트 등 서울 알리기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BTS 페스타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시는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토록 했다. 또 행사 종료 후 방문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과 인파 관리를 위해 영등포구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페스타는 지난 5월 초 서울 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2 18:18:58[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6월13일)을 맞아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 옷을 입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서울시, '10주년' BTS와 '서울 알리기'서울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페스타(FESTA)'를 맞아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서울시민과 방문객들은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에서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으로 물든 서울의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가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도 보랏빛으로 물든다. 시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보라색 빈백과 보라색 우산을 마련하고, 오는 17일에는 'K팝의 대도약과 BTS 10년'이라는 주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의 강연도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보랏빛 기둥 조명을 밝히고 BTS의 슬로건을 표출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는 BTS FESTA를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을 겨냥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우선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BTS가 관련된 서울의 주요 명소 13개가 포함된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해 알린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BTS의 주요 콘텐츠 촬영지 등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엄선해 선정했다.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여의도 한강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BTS와의 관련성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공간들도 다수 포함돼 새로운 방문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17일 여의도에선 메인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TS 멤버 RM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BTS의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기념 불꽃쇼도 진행한다. 또 BTS 히스토리 월과 무대 의상 전시, BTS 라이브 스크린 등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서울 홍보부스 'Seoul in Purple'를 운영해 서울 스탬프 투어와 해시태그 이벤트 등 서울 알리기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BTS 페스타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토록 했다. 또 행사 종료 후 방문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과 인파 관리를 위해 영등포구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페스타는 지난 5월 초 서울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12 13:36:39"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스포츠 담당 차관으로서 방문한 카타르 시내 곳곳에서 정국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세계인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월드컵 분위기를 즐겼다. K-컬처 열풍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K팝 스타가 타국의 스포츠 메가 이벤트 주제가를 부른 것은 처음이다. 미국, 일본 등 8대 음원시장 1위를 석권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K-컬처의 위상이 어디쯤 와있는지를 보여준다. 해외에서 만난 현지인이 K-콘텐츠를 먼저 언급하는 경험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수상, '헤어질 결심'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 K-컬처는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이제 한류 팬덤은 1억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방문으로 이어진다. 관광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이다. 정부는 이런 환경을 활용할 전략을 담아 2022년 12월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키포인트는 K-컬처다. 여기에 한국 관광만의 경쟁력을 더해 침체된 관광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은 이른바 '3C 전략'이다. 첫째, 관광과 K-컬처의 융합(Convergence) 전략이다. 공연예술·이스포츠·K팝까지, 우리 문화자원들이 모두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 '2022 한국관광의 별'에서 손흥민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K-컬처를 통해 한국 여행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두 번째 전략은 한국만의 관광 매력(Charming attractions)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경복궁과 광화문, 미술관과 박물관 등과 연계해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문화예술 역사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관광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자원을 살려야 한다. 하회마을, 탈춤, 갯벌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무형의 유산들이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줄 때다. 워케이션, 살아보기형 관광, 야간관광 등을 활성화해 오래 체류하는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편의(Convenience)로,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여행환경을, 업계에는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관계부처 협업으로 출입국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은 6월 개최로 정례화해 비수기 여행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관광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도 개선해 나간다. 관광진흥기본계획 마련은 시작일 뿐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2023년을 원년으로 2027년에는 외래객 3000만명을 달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관광대국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K-컬처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현장감 있는 대책을 이행해나가겠다. 국민에게는 행복을, 코로나에 지친 관광업계에는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1 19:02:22[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은 1년9개월 만에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K패션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지난 16일 한컬렉션(HAN Collection) 광화문점에서 국내 톱디자이너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의상감독을 맡았던 송자인(제인송)을 비롯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아이유 의상을 만든 윤춘호,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이청청(라이)등 국내 톱티어 디자이너 3명을 비롯해 K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경복궁과 함께 올해 개방한 청와대와 새로 단장한 광화문광장 일대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은 국내 유일한 K패션 전문몰인 한컬렉션 광화문점이 K패션을 알리는 홍보 무대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국내 디자이너들은 주로 온라인에서만 활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K패션의 개성 가득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팝업스토어의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한컬렉션 광화문점의 경우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경복궁, 청계천, 덕수궁 등의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어 엔데믹 이후 몰려오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손쉽게 K패션을 소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자인(제인송) 디자이너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K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 및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컬렉션 광화문점에서 K컬쳐의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어 K팝 등과 연계한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연말까지 매달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광화문 사거리 옥외광고 지원,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협찬, 협업 상품(컬래버레이션) 출시 등 한컬렉션 입점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컬렉션은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 쇼핑몰로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18 14:14:44[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가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청와대 연계 방한상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및 캐나다 여행업계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최근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등 새로운 방한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방한상품화를 추진한다. 초청단은 23~29일 동안 서울을 비롯해 관광거점도시와 인천을 방문하고 한국의 건강·미식, 동양 전통건축,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한-스테이 등 구미대양주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경험할 계획이다. 24일에는 해외 여행업계 최초로 청와대를 방문·시찰하고 북촌, 창덕궁 등 인근 관광지도 방문한다. 공사는 향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삼청동 등 기존의 인기 방문지를 포함한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25일에는 트래블마트에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와 상담 및 네트워킹을 통해 방한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역센터 박재석 센터장은 “북미 지역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한류 붐으로 높아진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실제 방한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23 08:34: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를 딛고 국제관광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최상을 추구하며 고가의 여행비를 기꺼이 지불하는 이른바 ‘럭셔리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 럭셔리관광객은 통상 비즈니스석 이상의 항공편을 타고, 5성급 이상 호텔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고급 전통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체재 기간 동안 대략 미화 1만 달러 이상 혹은 하루 평균 1000달러 이상의 고액을 지출하는 관광객을 일컫는다.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 관광객들은 한국관광공사 지원과 프로모션으로 마련된 방한상품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프라이빗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브라질 국적의 관광객 47명이다. 이들이 참가한 여행상품은 브라질 여행사인 라티튜드에서 개발한 ‘Latitudes Private Jet Expedition Around Asia 2022’로, 1인당 미화 약 10만달러에 달하는 고가상품이다. 역사, 문화, 종교, 전통 등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총 25일 동안 유럽과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으며, 동북아의 목적지 국가론 한국과 몽골이 포함돼 있다. 국내엔 입국일인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이다. 한국에서의 일정 역시 전통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전통 건축과 역사가 숨 쉬는 경복궁과 창덕궁, 100년 역사의 국내 최초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이자 맞춤형 전통예술 공연단인 ‘지지대악’의 전통공연 관람 등도 포함됐다. 또 말레이시아에서도 29일~6월 5일 기간동안 6박 8일 일정으로 고가 패키지 단체가 방한한다. ‘KOREA GRAND TOUR IN-DEPTH + DELICACY HUNTING’이란 이름의 이 방한상품은 말레이시아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스의 설립자 리 산 사장이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기행 테마 상품이다. 판매가는 말레이시아의 일반적인 방한패키지 가격대비 약 3~4배 가격인 1인당 평균 약 750만 원이다. 구매고객 16명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과 국내 5성급 호텔 숙박을 이용하고, 일정 중 미쉐린 3스타 식당 등 서울과 부산 지역의 맛집을 방문해 한우·오골계 삼계탕 등 한식의 진면목을 맛보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와 애플 베케이션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 상품 출시 및 공동 광고를 통해 모객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 1일 방한 무비자여행 재개 발표에 따라 가장 먼저 이번 단체의 방한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09 08: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