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과 같이 국위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예술·체육분야 대체복무요원은 병역자원 확보 효과는 크지 않아, 공정성 제고를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먼저, 예술·체육요원제도는 전면폐지 여부까지 검토했으나, 최종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극소수 인재들이 해당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사기를 진작하고 국가 품격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예술 및 체육활동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고려했다. 또한, 다른 대체복무 제도를 유지하면서 예술·체육요원 제도만 폐지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BTS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로 예술요원 편입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예술요원 편입인정대회를 정비했다. "기존 48개 대회 중 41개로 줄이고 1개 대회는 세분화된 수상부문을 통합하고 2개 대회는 수상자 편입자격요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개최가 불확실한 헬싱키 국제발레 콩쿠르, 루돌프 뉴레예프 국제발레 콩쿠르 등 4개 해외 대회는 편입인정대회에서 제외했다. 또 군 복무로 인한 심각한 기량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30년간 편입인원이 배출되지 않았던 연극 및 미술 각 1개 대회도 편입인정대회에서 제외한다. 국내개최 대회에 편입인원이 과도하게 편중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인 참가비율과 수상비율이 높은 현대무용대회 1개를 제외했다. 세분화된 부문으로 수상자를 선발하던 동아국악콩쿠르 1개 대회의 예술요원편입 추천 기준(악기별 10개→부문별 3개)을 통합해 편입 부문별·대회별 불균형을 해소하기로 했으며, 주니어 부문을 별도로 운영하는 발레 2개 대회에서의 편입은 18세 이상 수상자로 한정했다. 체육요원 편입인정대회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단체종목 등의 선수 선발의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은 편입인정대회로 유지하되 선발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그 동안 논란이 되어온 ‘단체 종목 경기출전자 편입 인정 조항’을 삭제해 후보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대체 복무요원에 편입할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여 메달을 함께 받는 스포츠 정신의 취지와 공정성에 더욱 부합하며, 이를 통해 편입자격 부여를 위한 불필요한 교체 출전 등으로 병역제도가 국제언론에 희화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병역의무 이행자의 성실 복무를 유도하기 위해 예술·체육 요원의 복무 방식을 개선한다. 예술·체육요원의 특기활용 ‘봉사활동’은 복무가 아닌, 재능기부 정도로 인식되는 문제가 있어, ‘공익복무’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예술·체육요원이 직접 봉사기관을 섭외해 수행하던 방식에서 문체부가 사전에 지정하는 도서·벽지소재 학교, 특수학교, 소년원, 지역아동센터 등 공익성 있는 복무기관에서 복무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복무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복무불이행 및 허위실적 제출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 공익복무(봉사활동) 이행실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주의’ 처분하던 것을 ‘경고’ 처분으로 강화하는 한편, 의무복무기간 연장이 아닌 미이행 공익복무(봉사활동) 시간을 2배 연장하여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무위반으로 4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거나 허위실적을 제출할 경우 고발조치를 하고, 형을 선고받는 경우 편입취소까지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편입요건을 다시 충족하더라도 재편입을 금지한다. 그동안 편입 취소자 잔여 복무기간 산정 시 공익복무(봉사활동) 실적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미달된 공익복무 16시간 마다 1개월을 복무한 기간에서 제외하는 등 공익복무(봉사활동) 부실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21 12:31:51지난달 12일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2024 파리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2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진은 성화 봉송을 위해 조만간 프랑스로 출국한다. 정확한 봉송 장소와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는 약 1만1000명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를 비롯해 프랑스 니스 테러 유족, 우주비행사,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달린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벌써 "OMG"라며 탄성을 질렀다. 또 다른 팬은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을 올렸고, "(진의) 성황 봉송 주자는 언제 나타날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해 신곡 발매 등 향후 활동 소식을 전했다.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그는 "저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연기할 생각은 없어요. 죄송"이라며 연기 활동 가능 여부에 대해선 일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2 12:28:56[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진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일일히 안고, 또 직접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진은 지난 12일 약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 군 복무 중이던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이날 휴가를 내고 맏형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이어 전역 다음날인 13일 오후 3시 '2024 페스타'의 일환으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1000명을 일일이 안아주는 허그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 8시 2부 행사에서는 4000명의 팬들과 함께 소통하거나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은 팬 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재데뷔한 느낌"이라며 벅찬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곁을 항상 맴돌며 여러분의 빛이 돼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긴장된 마음도 전하며 "너무 떨려서 지금 노래도 잘 안되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다.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고 말했다. 또 "'아미'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막상 같이 있으니 함성도 주셔서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진다"며 "이렇게 여러분들의 에너지를 받으니 보고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벅찬 마음도 전했다. 군대 생활이 어땠는지도 들려줬다. 그는 "군대에서 많은 친구와 잘 지냈다. 지금 들어오는 친구들이 저랑 띠동갑이어서 굉장히 어렸다"며 "전역할 때 울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그 친구들이 울어서 저도 슬퍼서 울었다"고 했다. 앞서 진은 전역 당일 곧바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전역 사진 이쁘게 찍어주신 기자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전역한다고 회사 앞에까지 오셔서 사랑주신 아미 여러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미가 최고야”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최대 90만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며, 영상의 총 재생 횟수는 353만건이 넘었다. 라이브 영상은 국가별로는 멕시코(12.4%) 팬들이 가장 많이 시청했고, 인도네시아(11.3%), 일본(10.2%), 미국(9.5%), 브라질(7.3%), 인도(5.8%), 한국(4.2%), 페루(2.8%), 콜롬비아(2.5%) 순으로 집계됐다. 위버스 라이브가 진행되는 동안, 약 1000명에 달하는 국내외 팬들은 하이브 사옥 인근에서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경찰 35명이 현장 통제에 나섰다. 소속사는 하이브 사옥 전면 래핑(아포방포 문구)을 통해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 전후로 여는 ‘2024 FESTA’를 축하했다. 사옥래핑 아이디어는 문구까지 멤버들과 회사가 함께 고안했다고 빅히트 뮤직 측은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3 21:47:24[파이낸셜뉴스] 하이브는 25일 자사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인사·채용 등 주요한 경영사항을 무속인과 상의한 뒤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한테 조언받아..주술경영”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의 기자회견 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민 대표가 자신의 친지가 접신했다는 무속인과 나눈 대화록을 포렌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화록에서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이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 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했다고 하이브는 주장했다. 하이브 측이 확보했다는 이 대화록에 따르면, 2021년 무속인은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등의 조언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았다. 하이브는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BTS 군대 갈까 안 갈까'라고 물었고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방탄 군대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꺼같애(나을 것 같아) 보내라 ㅋㅋㅋㅋ. 니 생각엔 어때? 걔들(방탄소년단)이 없는 게 나한텐 이득일꺼같아서(이득일 것 같아서)'라고 대화를 이어간다. 이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 것두 아니고"라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와 관련해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인사청탁 및 면접 절차도 무속인과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고 했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화록에서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무속인은 “베껴도 돈 되게 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 무속인이 “방가놈도 지가 대표 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 거 아냐?”라고 묻자 민 대표가 “사실 내 것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거지ㅋㅋㅋㅋ"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 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민희진 기자회견 "사적대화를 경영권 탈취로 왜곡…뉴진스 컴백도 방해" 한편,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주술경영' 논란에 대해 "하이브가 왜 무당이 어쩌니 하면서까지 날 쫓아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제 원래 지인인데 무속인이다. 무속인인 사람은 지인으로 두면 안 되냐"고 했다. 이어 "BTS가 워낙 그룹의 에이스기 때문에, 군대에 가면 홍보포인트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전망을 물어본 것은 맞다"며 "그런데 이걸 어떻게 사주라고 하냐. 굿으로 병역 여부가 결정되면 전국민이 굿해서 병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사찰로 하이브 측을 고소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시행한 적이 없다. 저 월급 사장이다. 월급 사장이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해서 화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엔터업계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나를 찍어 누르는 것이 배임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하이브가 뉴진스를 방해해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 등과 갈등을 빚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뉴진스가 컴백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감사를 하고 시선을 돌리는 것은 뉴진스의 성공을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5 18:06:42그룹 방탄소년단(BTS)은 군대에 가서도 열 일을 한다. 지난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까지 전원이 차례로 입대했지만 여전히 좋은 소식을 전해온다. 이번에는 제이홉이다. 제이홉의 신곡 '뉴런'(NEURON)과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이 영국 오피셜 싱글·앨범 차트 '톱 100'에 동시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5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군 복무 중인 제이홉이 지난달 말 발매한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 1'(HOPE ON THE STREET VOL 1)이 이번주 오피셜 앨범 톱100에서 38위를 차지했다. 또 이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뉴런'은 싱글 차트 톱100에 64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 1'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그의 정체성과 초심을 담은 앨범으로 총 6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개코, 윤미래가 맛깔나는 피처링으로 제이홉과 함께한 타이틀곡 '뉴런' 외에도 '온 더 스트리트', '모어', '치킨 누들 수프' 같은 곡들이 담겼다. 한편,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는 제이홉의 노래 외에도 핑크퐁 '아기상어(Baby Shark)'가 전주보다 3계단 오른 66위로 89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06 16:57:28[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군복무 중이지만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오피셜 싱글 톱100의 86위에 오르며 통산 10주째 차트인했다. '골든'은 오피셜 세부 차트인 '앨범 세일즈 차트'와 '피지컬 앨범 차트'에서 각각 93위에 자리했다. 지난 19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집계 기간 1월12~18일)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곡이 다수 순위권에 들었다. 정국은 솔로 싱글 '세븐'(Seven (feat. Latto))으로 18위,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25일, 솔로 싱글 '3D'로 57위에 올랐다.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전주 대비 10계단 반등한 50위에 올랐고, 뷔의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의 수록곡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은 65위에 자리했다. 앞서 정국은 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단결"이라고 짧지만 강렬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정국은 입대 전 "그동안 정말 바쁜 삶이었다. 덕분에 행복한 활동을 하다가 간다. 군대는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 전역하는 2025년 6월께 완전체 활동 재개가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0:37:19[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가 멤버들의 이름과 사진을 무단 사용한 국군위문편지앱 ‘더캠프’ 운영사에 경고 차원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9일 가요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하이브는 군 장병 소통 플랫폼인 ‘더캠프’ 운영사 인에이블다온소프트에 “BTS 멤버들의 초상·성명을 자사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서비스 전반에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더캠프’는 모바일 앱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 입대한 훈련병에게 인터넷 위문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BTS 멤버들이 군 복무에 돌입하면서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이 이 앱에 가입했는데, 앱 내에서 진·제이홉·RM 등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가 개설됐다. 이들 커뮤니티는 이름에 멤버의 이름, BTS라는 팀명, ‘오피셜’(Official)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때문에 자칫 공식적인 창구로 오해를 살 수 있어 문제가 됐다. 또한 더캠프 쇼핑몰 더캠프몰에서는 ‘밀리랑 인형’이 판매됐는데 여기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실명이 사용되기도 했다. 인형 판매가격은 개당 5만6000원 상당에 판매됐다. 방탄소년단 7인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가운데, 멤버들의 인기와 명성을 무단 사용하는 행위가 이어지자 팬들이 먼저 강하게 항의했고 소속사가 나섰다. BTS 팬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멤버들을 이용해 장사하는 것 아니냐”, “이러라고 군대 간 거 아니다”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이들 커뮤니티에는 BTS라는 팀명과 ‘오피셜’ 표현이 빠지고 ‘빅히트뮤직의 공식 계정이 아니다’라는 설명이 추가됐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던 인형도 판매를 중단했다. 하이브는 “회사와 아티스트가 막대한 자본과 노력을 들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9 16:54:0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RM와 뷔가 어제(11일) 입대한데 이어 오늘(12일) 지민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멤버 7인 전원이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갖게 됐다. 지민은 전날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정국이와 같이 입대하게 돼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며 "멋있게 잘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빨리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머리를 깎고 나니까 실감이 났다”고도 했다. 또 “빨리 (군대를) 다녀와야 다 같이 (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진다”며 “멤버끼리 많이 한 말이 ‘다 같이 투어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투어 콘서트를 하며 여러분과 옛날처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뒤처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정국 역시 지난 8일 위버스 라이브로 "(그동안) 정말 바쁜 삶이었다. 덕분에 행복한 활동을 하다가 간다"며 "군대는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군 공백기를 맞아) 저희가 준비해 놓은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가 잇달아 입대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2025년은 방탄소년단을 스타덤에 올린 '화양연화'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여는 컨퍼런스인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대담자로 나서 방탄소년단과 두번째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화양연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화양연화가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같은 사실로 미뤄볼 때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그룹 활동 재개는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그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이자 청춘 2부작의 포문을 연 ‘화양연화(花樣年華)pt.1’의 타이틀곡 ‘아이 니 쥬(I NEED U)’는 방탄소년단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안겼다. ‘화양연화 pt.2’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71위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2 08:34:3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31)이 올 초부터 훈련소 조교로 발탁돼 군 복무 중인 가운데,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이라는 제목으로 군 생활 중인 진의 미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담을 작성한 A씨는 진과 같은 훈련소에 있었다는 조카의 말을 빌려 "진이 군대에서 별명이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이라고 불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카가 말하기를 '주말마다 푸드트럭이 오면 김석진 조교님이 맛있는 것을 15개씩 사간다'고 한다"라며 "아마 같은 내무반 인원들이랑 먹는 것 같다. 그래서 별명이 '밥 잘 사주는 예쁜 진'"이라고 설명했다.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입대하면서 29세라는 늦은 나이에 군복을 입었다.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의 평균 나이대는 20~21살이다.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내무반 동기들을 위해 주말마다 사비를 들여 음식을 사주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진은 군 생활 중 전우애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A씨는 이어 진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조카는 진이 살이 조금 더 쪘다고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게시물에 본인이 조카 수료식에 참관했던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미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굴도 잘생기고, 마음도 이쁘다", "마음이 따라야 할 수 있는 선행으로 보인다", "정말 착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은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은 최근 특급전사를 달성하면서, 상병으로 조기 진급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08:16:39[파이낸셜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군 입대를 면제해줘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미 입대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면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 위원장 "몇 조씩 벌어온 사람들 군 보내는게 말이 되느냐"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에 보내냐"며 "(스포츠 경기에서)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 오늘 내가 발언 하나는 하겠는데 BTS 군대를 면제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BTS는 제가 열렬한 팬인데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그렇게 홍보해 줬는데,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느냐"라고 지적하며 "몇 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행자가 "BTS는 이미 군대에 갔다"라고 말하자 인 위원장은 "아니 그러니까 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답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맏형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제이홉(본명 정호석)과 슈가(본명 민윤기)까지 연달아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 진과 제이홉은 육군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고 있고,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BTS 멤버의 병역 문제는 꾸준히 정치권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BTS 멤버에 대한 군 면제 논란이 있을 당시 일각에서는 면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앨범 판매 실적과 스트리밍 실적, 빌보드 순위 입성 여부 등 면제 기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입대한 멤버들 면제여부는 정부 의지에 달려 하지만 인 위원장의 발언으로 이미 입대 혹은 입소한 멤버들도 병역 면제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현행 병역법이 '현역 복무 중인 사람'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만큼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병역법 제33조 7항에 따르면 '병무청장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역병입영 대상자'는 물론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사람'도 들고 있는데, 입대했더라도 정부 의지에 따라 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체육인 가운데 군 복무 중에 아시안 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조기 전역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축구 선수 황인범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복무 약 9개월 만에 조기 전역했다. 조영욱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으로 입대 264일 만에 조기 전역했다. 그러나 가요계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에 가수 등 대중예술인은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인 위원장은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BTS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홍보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하며 BTS 멤버의 군 입대 면제를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6:3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