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균나이 25세로 병역의무자인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류문화 확산의 주역들이 해외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병무청,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중문화예술인’의 국외여행 허가 방안에 대해 상세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제도상 대중문화예술인 국외활동은 국외여행허가제와 여권 유효기간에서 각각 제약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외여행허가제의 경우, 27세 이내일 경우 1회에 6개월씩 통틀어 2년 범위 내에서 5회까지 허가를 하고 있으나 이 같은 경우 총량(2년) 준수를 위해 허가와 취소를 반복하게 되며, 기획사별 전담 인력을 충원해야하는 등 비용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또 여권 유효기간의 경우에는 1년 단수 여권만 발급이 가능한데, 유효기간 6개월 미만인 경우 비자발급, 항공권 예약, 입국 등에 제약이 있어 실제 6개월 정도만 사용 후 재발급을 반복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문체부에서는 국외여행 총량(2년) 사용 이후 ‘해외공연’ 사유로 추가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과 문체부 장관 추천 ‘우수문화예술인’으로 선정 시 여권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국내 콘텐츠가 수출 등에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세계적으로 한류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때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해외활동에 제약을 받게 될까 우려”를 표하면서, “관계부처 차원에서 발 빠르게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국내 제도의 유연성을 발휘해 한류 문화 확산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0-15 14:19:2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62년 만에 부(部) 승격을 통한 보훈의 위상 강화를 비롯해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과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향후 계획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과 광복 80주년 계기 범국민적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꼽으며 이같이 공개했다. 국가보훈 분야 성과, 부 승격 등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 설치 이후 62년 만에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시켰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책임지는 부 승격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보훈 가족을 합당하게 예우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과 독자적인 부령 발령권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의료·재활 서비스 등 주요 보훈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갖추게 됐다. 보훈부 내에는 보훈문화정책실, 보훈문화콘텐츠과, 보훈의료심의관, 보훈의료혁신과가 신설됐다. 보훈부는 또 △'영웅과 유가족을 책임지는 보훈체계 구축'을 위해 군인·경찰·소방관 등 순직 제복근무자의 남겨진 자녀들이 영웅의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출범식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만을 위한 최초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최태성 역사 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 멘토 55명과의 진로상담, 문화·체육활동 등을 위한 대학생 20명으로 멘토단을 구성, 맞춤형 정서 지원을 강화했다. 국가유공자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평생 건강을 돕는 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한 융합형 의료 시설을 조성·확충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매년 100개소 이상 추가 지정하고 있다. 전국 6개 보훈병원을 거점으로 권역별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구축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심리재활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어떤 보훈병원을 가더라도 진료기록을 바로 확인, 개인별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2024~2027년)에 착수했다. 복무 중 부상을 입은 군·경찰·소방관이 보훈병원이 아닌, 군·경찰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국가보훈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신속하게 보훈대상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기 재직한 경찰·소방관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을 마치고 내년 2월 말부터 시행한다. 또한, 군 복무기간을 호봉·임금 등 근무경력에 반영하기 위한 제대군인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여기에 15종의 국가보훈신분증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 금융거래와 공직선거 투표, 항공기 탑승 등 국가신분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괴산호국원(2.3만기)과 산청호국원(1만기) 확충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까지 이천·영천·임실호국원에 9.5만기를 확충한다. 아울러 보훈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일상 속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소액으로도 기부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모두의 보훈 드림’ 누리집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RM(1억원)을 비롯해 제복근무자 감사 마라톤 ‘리스펙트 런’ 수익금 등 민간에서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해 품격있는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참전유공자와 국민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진행, 2023년 6·25참전유공자(3만6176명)에 이어 올해 월남참전유공자(17만5114명)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 칠곡군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등 63명을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위촉, 민간에서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한 보훈문화 확산에 나섰으며, 올해 처음 추진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이틀 동안 25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만족도 95.5%)하는 등 보훈이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축제이자 보훈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추진계획, 일류보훈 실현 등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보훈정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다가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과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등 당면한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상금 등을 인상하고, 국가가 입증하는 공정한 심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공무 관련성이 있는 질병 등의 입증 부담 완화는 물론 등록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여 신속한 보훈을 실현하고, 보훈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을 시·군·구별 5개소(1140개소)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국립연천현충원과 횡성호국원, 장흥호국원 신규 조성을 통해 9만기의 안장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다가오는 △'2025년,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숭고한 가치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대국민 제안 공모 등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가적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민관합동 위원회인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광복 80주년이 국민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 완수'를 발표했다.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됨에 따라 국립묘지 관리체계 일원화와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또 호국보훈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가보훈의 상징 공간으로 재창조해 일류보훈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품격있는 보훈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의 헌신을 존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8 11:01:46[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조만간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를 중심으로 운전 중 술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슈가 챌린지'가 시작돼 논란이 되고 있다. '슈가챌린지' 논란에... BTS 팬들은 "안티팬 자작극"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 '#SugaChallenge(슈가챌린지)'가 해시태그된 다수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운전 중 차 안에서 술병을 들고 인증하는 사진이나 영상 등이 담겨있는데, 대부분 차량 대시보드가 보이도록 술병을 찍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운전 중 술병을 입에 대고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항상 윤기와 함께 할게", "언제나 널 지지해" 등 슈가를 지지하는 문구를 적으며 음주운전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슈가를 응원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BTS의 안티들이 벌이는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안티팬들이 이미지 공유 소셜 미디어인 핀터레스트 등에서 사진을 가져와 자작극을 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관련 게시물에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음주운전을 지지한 걸 보니 도덕성 수준을 알겠다", "제정신 아니다", "이런 챌린지는 너무 무책임하고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TS의 팬들도 해당 챌린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응원이 아닌 조롱"이라고 질타했다.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경찰 추가 조사 예정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27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슈가가 BTS의 멤버임을 알아보지 못했고, 슈가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슈가는 언론에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자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추후 '전동 스쿠터'를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슈가가 의도적으로 사안을 축소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슈가 측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서 작성 등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출석 날짜는 상호 간 조율이 필요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슈가 측도 아직 경찰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그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2 08:38:46[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소속사가 8일 '부실 사과' 논란이 일자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킥보드'가 아니라 '전동 스쿠터'라고 발표했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 차이가 있어 일부에선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전동 스쿠터'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음주운전 시 범칙금과 별도로 형사처벌도 받는다. 그런데 빅히트뮤직이 전날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만 공지했다. 빅히트뮤직은 "사안 축소" 지적에 대해서는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경찰의 음주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한 것에 대해서는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빅히트뮤직은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가의 음주운전에 대해 병무청은 일과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병무청은 8일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시간 이후에 개인적으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병무청과 복무 기관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기간 중 법규를 준수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지도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8 09:20:14[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소속사가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서둘러 입장문 발표해 혼란" 사과 8일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슈가를 발견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슈가는 7일 위버스를 통해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사과문을 냈다. 이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사과문에는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다. 전동 스쿠터는 음주운전시 형사처벌 대상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 사용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빅히트뮤직은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뮤직은 전날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만 공지했다. 그러나 '전동 스쿠터'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음주운전 시 범칙금과 별도로 형사처벌도 받게 돼 있다. 이에 대해 빅히트뮤직은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됐다"며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드린 점 죄송하다"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병무청 "일과 이후 사건.. 별도 조치 없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그러나 병무청은 일과 중이 아니었으므로 별도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8일 병무청은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시간 이후에 개인적으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병무청과 복무 기관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기간 중 법규를 준수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지도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8 08:47:28[파이낸셜뉴스] 이기식 병무청장이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제도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식 청장은 지난 2일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 인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체육·예술요원뿐만 아니라 보충역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병역 이행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체육·예술요원 제도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는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방부와 병무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 구성해 병역특례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병역특례 혜택은 1973년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 및 특기자에게 군 복무가 아닌 체육·예술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체복무 형태지만 일반 입대 남성과 비교하면 군 면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사회에서는 꾸준히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놓고 꾸준한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그동안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체육·예술요원'은 사회적 필요에 의해 운영되기보다는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며 폐지 주장이 제기돼왔다. 이 청장은 "체육·예술요원은 완전히 (개인의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며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의 현역 복무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08:34:55[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다. 투어스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매출 영익 개선 전망 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한다.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 또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일환이다. 캣츠아이는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10:00:27[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RM과 지민, 뷔 그리고 정국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앞서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며, 슈가는 어깨 부상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22일 빅히트 뮤직의 입대 관련 공식 발표 후 정국은 이날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직접 팬들에게 입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 벌써 11월의 끝자락입니다. 바람이 많이 차네요. 여러분도 알고 계실 테니 여러분께 짧게나마 편지를 써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는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어요.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저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합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랍니다. 또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요.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2 22:52:32[파이낸셜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군 입대를 면제해줘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미 입대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면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 위원장 "몇 조씩 벌어온 사람들 군 보내는게 말이 되느냐" 인 위원장은 지난 13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에 보내냐"며 "(스포츠 경기에서)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 오늘 내가 발언 하나는 하겠는데 BTS 군대를 면제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BTS는 제가 열렬한 팬인데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그렇게 홍보해 줬는데,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느냐"라고 지적하며 "몇 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행자가 "BTS는 이미 군대에 갔다"라고 말하자 인 위원장은 "아니 그러니까 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답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맏형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제이홉(본명 정호석)과 슈가(본명 민윤기)까지 연달아 입대해 병역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 진과 제이홉은 육군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고 있고,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BTS 멤버의 병역 문제는 꾸준히 정치권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BTS 멤버에 대한 군 면제 논란이 있을 당시 일각에서는 면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앨범 판매 실적과 스트리밍 실적, 빌보드 순위 입성 여부 등 면제 기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입대한 멤버들 면제여부는 정부 의지에 달려 하지만 인 위원장의 발언으로 이미 입대 혹은 입소한 멤버들도 병역 면제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현행 병역법이 '현역 복무 중인 사람'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만큼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병역법 제33조 7항에 따르면 '병무청장은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역병입영 대상자'는 물론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사람'도 들고 있는데, 입대했더라도 정부 의지에 따라 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체육인 가운데 군 복무 중에 아시안 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조기 전역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축구 선수 황인범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복무 약 9개월 만에 조기 전역했다. 조영욱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으로 입대 264일 만에 조기 전역했다. 그러나 가요계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에 가수 등 대중예술인은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인 위원장은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BTS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홍보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하며 BTS 멤버의 군 입대 면제를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6:34: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지난 22일부터 병역 의무에 따른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근무지는 서울 시내 모처로, 자세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입소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여기까지 왔다. 리고 이제 때가 됐다. 성실하게 잘 복무 마치고 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쌀쌀한 가을 환절기 조심하시라. 건강히 잘 지내다가 우리 모두 2025년에 보시길 바란다"라며 "아미! 늘 사랑하고 감사하다"라고 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슈가는 1993년생으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됐다. 슈가는 보다 빠른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지난달 입영 연기를 취소한 바 있다. 슈가는 BTS 멤버 중 유일하게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그가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와 순차적으로 두 번째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멤버들 역시 소속사와 건강한 관계를 원하며, 모두가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완전체 팀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2 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