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배당락 여파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5.88%, 4.17%, 3.27% 하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배당 종목인 기업은행,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의 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배당기준일은 상장사가 배당금을 지급할 주주를 확정하는 날이다. 배당기준일로부터 2거래일 전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8일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다. 즉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배당락일에 맞춰서 배당 요건을 갖춘 주주들의 매도세가 늘어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주주환원이 핵심 투자테마로 떠오른 만큼, 배당락 이후 주가회복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고배당기업 주주들의 배당소득세율을 낮게 부과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기업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8 10:09:05[파이낸셜뉴스] 기아가 배당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도 5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5.39% 하락한 1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는 12만320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배당락 영향으로 장 초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총순위도 7위로 다시 밀려났다. 현재 시가총액은 48조6876억원이다. 기아 주가 약세는 배당락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아 배당기준일은 오는 20일이다. 즉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배당락일에는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9 09:50:04배당기준일 변경 여파로 배당락일인 27일 증권, 보험주들이 희비가 갈렸다. 내년으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종목들은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았지만 종전대로 유지한 종목들은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10.91포인트) 오른 2613.50에 장을 마쳤다. 배당락일이었던 만큼 지수의 변동폭은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3.24포인트 내린 2599.35로 출발, 오전장에서 2612.83까지 올랐다가 2590.08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 코스피지수의 변동 폭은 24.42포인트에 달했다. 배당락일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7억원과 229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445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면서 지수 등락의 변수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상장사의 28.1%에 달하는 636개사가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변경하면서 배당락일의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일에 2.24% 하락했고, 2021년 0.89% 내린 바 있다. 다만, 배당기준일을 유지한 종목들은 급락세가 나왔다. 특히 배당률이 높은 증권 및 보험 업종에서 배당기준일을 미룬 종목과 유지한 종목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업종에서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6.16%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삼성생명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7%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미룬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은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해상도 1.2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도 마찬가지다. 배당기준일을 유지한 삼성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는 각각 6.16%와 5.74% 떨어지며 배당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밖에 한국금융지주가 4.91%, 키움증권이 3.47%, 한양증권이 5.58% 하락했다. 모두 배당기준일이 지난 26일인 종목들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배당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27 18:37:31[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배당락일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600선을 지켰고, 코스닥은 1%대 상승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2% 오른 2613.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2599.35에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99억원, 203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44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반도체주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배당락일 제도개선에 따른 변동성이 제한된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2% 상승한 4774.7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나스닥지수는 0.54%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으로 하방이 방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증시와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배당락일 제도 개선에 따른 변동성이 제한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전일 대비 각각 3.48%, 1.91% 상승하며 크게 올랐다. 이외 삼성전자(1.83%), 삼성SDI(1.90%), 삼성바이오로직스(0.97%), 기아(0.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92%), 현대차(-0.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3.27%), 미디어(2.85%), 조선(2.40%), 엔터(1.66%) 등이 올랐다. 반면 문구(-1.45%), 식품(-1.09%), 건설(-0.6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5% 오른 859.79에 장을 마쳤다. 851.49에 장을 연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꾸준히 키워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254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원, 7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7 16:07:48[파이낸셜뉴스] 배당기준일 변경 여파로 배당락일인 27일 증권, 보험주들이 희비가 갈렸다. 내년으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종목들은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았지만 종전대로 유지한 종목들은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10.91포인트) 오른 2613.50에 장을 마쳤다. 배당락일이었던 만큼 지수의 변동폭은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3.24포인트 내린 2599.35로 출발, 오전장에서 2612.83까지 올랐다가 2590.08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 코스피지수의 변동 폭은 24.42포인트에 달했다. 배당락일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7억원과 229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445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면서 지수 등락의 변수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상장사의 28.1%에 달하는 636개사가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변경하면서 배당락일의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일에 2.24% 하락했고, 2021년 0.89% 내린 바 있다. 다만, 배당기준일을 유지한 종목들은 급락세가 나왔다. 특히 배당률이 높은 증권 및 보험 업종에서 배당기준일을 미룬 종목과 유지한 종목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업종에서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6.16%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삼성생명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7%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미룬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은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해상도 1.2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도 마찬가지다. 배당기준일을 유지한 삼성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는 각각 6.16%와 5.74% 떨어지며 배당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밖에 한국금융지주가 4.91%, 키움증권이 3.47%, 한양증권이 5.58% 하락했다. 모두 배당기준일이 지난 26일인 종목들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배당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27 16:04:10연말 산타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증시가 연말을 맞는다. 이번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장일이 포함돼 있어 실제 거래는 26~28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가 없고, 통상적으로 마지막주는 거래도 한산하다. 다만, 오는 28일이 배당락일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0% 오른 2599.5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인하 시그널이 켜진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까지 이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2600선 위로 올라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에만 1조35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주 대비 1.95% 상승한 854.62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36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 효과의 지속 여부와 배당락이다. 먼저 해마다 연말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양도세 회피 매물의 여파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주목된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2월 전반에 개인 매도가 출회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수급은 대체로 기한 5거래일 이내에 출회되는 수준이 높았다"면서 "부자 감세 등의 비판 속에서도 이번 개정은 시장의 억눌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기제로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사들의 배당기일 연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변경을 발표하지 않은 곳들도 상당수다. 따라서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배당락일을 유념해야 한다. 12월 말 기준 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의 투자자들은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처럼 매년 마지막주 변동성을 키워왔던 요소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짧은 기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6배,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다. 기술적 지표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2550~2620선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대외 변수에 의한 등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업종·종목별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 26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하기 보다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긍정론이 작용하면서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일부 차익실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내년도 기대감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25 18:01:40[파이낸셜뉴스] 연말 산타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증시가 연말을 맞는다. 이번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장일이 포함돼 있어 실제 거래는 26~28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가 없고, 통상적으로 마지막주는 거래도 한산하다. 다만, 오는 28일이 배당락일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0% 오른 2599.5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금리인하 시그널이 켜진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까지 이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2600선 위로 올라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에만 1조35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주 대비 1.95% 상승한 854.62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36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 효과의 지속 여부와 배당락이다. 먼저 해마다 연말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양도세 회피 매물의 여파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주목된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2월 전반에 개인 매도가 출회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수급은 대체로 기한 5거래일 이내에 출회되는 수준이 높았다"면서 "부자 감세 등의 비판 속에서도 이번 개정은 시장의 억눌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기제로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사들의 배당기일 연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변경을 발표하지 않은 곳들도 상당수다. 따라서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배당락일을 유념해야 한다. 12월 말 기준 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의 투자자들은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이처럼 매년 마지막주 변동성을 키워왔던 요소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짧은 기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6배,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다. 기술적 지표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2550~2620선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대외 변수에 의한 등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업종·종목별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 26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하기 보다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긍정론이 작용하면서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일부 차익실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내년도 기대감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22 16:04:45[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1월 30일 KT에 대해 주가 상승 재료가 없다며 배당락 전 매도를 추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1960원에 달하는 연말 배당을 취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최근 KT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2024년 초 배당락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2월 KT를 비롯한 통신 3사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결국 2023년 영업이익 감소 전환과 더불어 2024년 우울한 실적 전망이 KT 주가 하락을 이끌 수 있어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을 포함한 실질 자산가치로 보면 KT 투자 매력도는 높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자산가치대비 낮은 시가총액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T의 치명적 약점인 저수익 및 고비용 구조가 다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본사 기준 총 자산이 30조원에 달하는 회사의 영업이익이 1.1조원을 고비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 KT의 PBR이 정상화되는 국면이 나타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KT의 4분기 연결 영업 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봤다. 향후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됨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MNO 가입자 급감, 5G 가입자 순증 폭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김영섭 KT 신임 CEO의 최소 DPS 1960원 보장 발표에 따라 이익 감소에도 배당금 감소가 나타나진 않겠지만 시중 금리 및 이익 흐름, 규제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 배당 매력도가 크지 않다"며 "CEO 교체에도 과감한 인력 구조조정,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절감에 실패함에 따라 고비용 및 저수익 구조가 당분간 진행됨과 동시에 낮은 PBR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30 05:03:00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 속에서 기업 실적과 정부의 정책 발표 등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20~2350으로 제시했다. ■금투업계 매도세 '9부능선' 넘어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9% 오른 2289.97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매도세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17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7300억원, 529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주 초반 하락세가 나타난 배경은 금융투자업계의 매도세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자금은 매년 말 배당락 전일까지 현물 매수·선물 매도, 배당락일부터 포지션을 청산하는 배당 연계 매수차익 거래 패턴을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급이 약해진 상황에서 포지션 청산이 이뤄짐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금투업계발 매물 출회는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잔여 포지션이 축소되면서 증시는 연말 배당락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매물 압력은 1월 옵션 만기일에 일단락되는 뚜렷한 계절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투업계의 매물 출회) 마무리 국면에선 코스피 2200포인트 하방 지지, 시장은 선반영 악재에 둔감해지고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로 대응 전략이 변하는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정책 수혜주·中 관련주 주목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4·4분기 실적 발표, 연말 연초 정부의 산업정책 발표, 주요 그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성장 전략 등에 따라 개별 종목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먼저 실적 관련 평균적으로 4·4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경향이 있어 실적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라는 점이 문제"라며 "투자자들이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각 기업들이 경기침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탐색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실적전망 하향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난해 4·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41조9000억원에서 39조7000억원으로 5.1% 하향 조정됐다. 순이익 추정치는 28조원에서 27조원로 3.5% 축소됐다. 예년 같은 기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가 2.0%, 순이익 추정치가 1.2% 각각 하향된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폭의 조정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으며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 △미디어·콘텐츠와 해외 수주(건설, 방산, 원전) 등 정책 테마와 밀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중국 관련주나 장기 낙폭과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는 하반기 반도체업종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1-08 18:43:1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배당락 기간 낙폭과대주가 쏟아지면서 새해 첫 거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기업들 중 올해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투자심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락 폭 3% 이상 51곳…"주가 단기 하락" 2일 KB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배당락일 하락 폭이 3% 이상인 기업은 총 51곳에 달했다. 포스코케미칼(-5.29%), LG화학(-4.14%)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에코프로비엠(-5.82%), 셀트리온헬스케어(-5.29%)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금호건설(-11.50%), 고영(-7.17%), HL홀딩스(-6.46%), RFHIC(-6.30%), 파트론(-5.59%), 에코프로(-5.55%), 한온시스템(-5.48%), 일진머티리얼즈(-5.47%) 등의 하락률은 5%를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락이라는 연말 수급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부터는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며 현금흐름과 실적 성장성이 좋고 저평가까지 부각되는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낙폭과대주 32곳 두자릿수 매출 성장 기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락일 낙폭과대주 중에서 내년 매출액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68.3%), 에코프로비엠(57.2%), RFHIC(53.6%), 에코프로(50.2%), 일진머티리얼즈(39.3%), 동운아나텍(38.3%), 오이솔루션(37.2%), 넥스틴(32.6%), 무림P&P(28.7%), 세진중공업(27.9%) 등 총 32곳에 달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배당락일이 근접할 때 이익 모멘텀 팩터는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기관 빈집 팩터는 지난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라며 "기관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의 성과가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내년 주도주를 선별할 때 실적과 저평가 모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실적 상향주에 수급이 쏠리는 현상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 새로운 수급원 등장, 외인들의 매우 강한 순매수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01 13: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