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60대 간병인이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를 집어넣어 구속된 가운데 병원 측이 이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경찰에 따르면 간병인 A씨(68)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 모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B씨(64)의 항문에 총 4장의 배변 매트 조각을 넣었다. 이 조각은 평소 A씨가 환자의 신체를 닦기 위해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잘라 쓰던 것으로,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이다. B씨 가족은 지난 7∼8일 4장의 조각 중 3장을 차례로 확인했다. 당시 B씨는 요양병원에서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대학병원으로 병상을 옮긴 상태였다. B씨 딸은 "아버지가 대변을 보지 않아 걱정하던 중에 항문 쪽에 초록색 물체가 보여 잡아당겼더니 배변 매트가 나왔다"라며 "그전까지 항문이 막혀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장 괴사나 파열이 올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측은 입원 기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니 결국 아버지는 항문이 막혀 있던 상태였던 것"이라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제대로 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고통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요양병원 측이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 B씨 몸속에서 처음으로 조각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더 큰 충격에 빠졌다. 총 4장이 B씨의 몸속에 있었던 것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다른 직원이 B씨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던 중 항문에서 매트 조각을 빼낸 뒤 사진을 찍어 간호 인력이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 가족들은 병원 측의 초기 대응도 문제 삼았다. B씨 딸은 "시기상 요양병원 직원이 제일 먼저 매트 조각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A씨의 범행이 계속됐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휴가 중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병원 측이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아 복귀 이후에도 그대로 B씨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요양병원협회 관계자는 "A씨 개인의 잘못도 크지만, 요양병원 내 간병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체계적인 간병인 교육이나 관리가 이뤄지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몸속에 강제로 배변 매트를 집어넣어 폭행했다고 판단해 구속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요양병원장(56)도 입건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라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라고 진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8 08:38:53[파이낸셜뉴스] 요양병원에서 환자의 항문에 배변 매트 조각을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간병인 A씨(68)를 전날 구속하고 요양병원장 B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항문에서 25cm 배변매트 4조각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 C씨(64)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약 25cm 크기의 배변 매트 조각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C씨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C씨가 지난 4일 폐렴 증상으로 길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다가, C씨의 딸이 부친의 항문에서 배변 매트 조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병상에 까는 배변 매트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환자 신체를 닦을 때 쓰면서 범행에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딸은 "병원에서 소개를 받은 요양병원을 선택해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태가 갑작스럽게 나빠졌다"며 "지난 7일 이상한 게 보여 잡아 빼내 보니 배변 매트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7~8일 사이 3개의 배변 매트 조각을 발견했고 지난달 27일에도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항문에서 배변 매트 조각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라고 토로했다. 간병인 "환자가 묽은 변 봐서.. " 경찰은 C씨의 딸의 신고를 받고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4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신체에 최소 4장의 배변 매트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를 장애인에 대한 폭행으로 판단했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병원장 B씨도 부실 관리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요양병원협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겠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요양병원을 협회 회원사에서 영구 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를 깨뜨리는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체계적인 간병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개별 병원이나 간병업체들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간병제도가 올바로 정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협회는 피해자 측 대응과 별개로 사건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6 05:46:04최근 어린이 놀이터 합성고무 바닥의 유해성과 환경오염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모래 놀이가 어린이 정서와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무매트를 다시 모래 놀이터로 바꾸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원, 학교, 공원 등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 안전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아이들이 만지고 밟고 노는 모래는 과연 안전한가. 이 같은 물음에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부산에 있다. '항균 모래'로 국내 최초 특허를 받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달청 나라장터에 '안심 모래' 업체로 등록된 ㈜나우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 천상수 대표(54)는 업계에서 '모래 박사'로 통한다. 환경과 건강 측면에서 '검증된 모래'를 생산해 유통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주목받는 벤처기업 대표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의 공간에서 흙과 모래가 사라졌습니다. 놀이터는 고무매트로 바뀌고, 학교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렸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고무매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푸석푸석해지고 가루가 날립니다. 모래 놀이터라고 다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스팀, 자외선, 약품 등으로 소독하고 있지만 일회성이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은 항균모래를 사용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 개발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천 대표의 말처럼 모래 놀이터는 1980~1990년대 주를 이뤘지만 2000년대 들어 대부분 합성고무 바닥 놀이터로 대체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학계를 중심으로 합성고무의 단점, 모래 놀이터의 장점이 속속 보고되면서 어린이 놀이터는 다시 모래로 채워지고 있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합성고무를 걷어내고 모래 놀이터로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모래의 안전성이다. 성장기 어린이는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신체의 흡수·배설·대사 과정이 취약하다. 손가락을 입에 넣거나, 바닥을 기고 뒹구는 습성으로 공기보다 무거운 오염물질이나 흡착된 유해물질 노출 빈도가 높다. 체중당 호흡량, 소화관의 화학물질 침투성이 성인보다 3~5배 높고, 신진대사에 의한 화학물질 제거·배출 능력이 취약한 데다 체내 축적성이 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나우시스템 천 대표가 항균모래 개발에 전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 대표는 20년 넘게 방역, 선박 소독, 저수조 청소, 조류퇴치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해왔다. 2002년 업계 최초로 자동분사 방식 해충퇴치제를 생산하고 비둘기 등 조류 접근을 차단, 깨끗한 환경 조성을 이끌었다. 어린이 놀이터 모래 항균소독에 뛰어든 것은 10년 전. 부산의 주요 놀이터 소독작업을 시작했지만, 마음은 늘 개운치 않았다. "저희는 특수제작 장비로 모래 속에 함유된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생충 및 각종 세균을 깔끔하게 없애는 소독작업을 25년 가까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래 항균 자체가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살균·소독을 한 그 순간은 효과가 크지만, 깨끗해진 모래 위에 반려동물이나 조류의 배설물이 묻으면 바로 오염이 되거든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항균모래 연구는 그렇게 시작됐다. 천 대표는 4~5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항균모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천연 식물추출물과 제올라이트를 혼합,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안심모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서비스업에서 제조업까지 사업영역도 확대했다. "나우시스템의 'NOW 안심모래'는 일반모래는 물론 타사의 항균모래와 비교해 그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인정받았습니다. 일회성인 소독과 달리 항균효과가 3~6개월간 지속돼 지자체나 학교, 건설업체에서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바람에 날려가거나 줄어드는 모래를 가끔씩 리필(보충)만 해주면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그는 2022년 국내 최초 항균모래 특허 취득에 이어 올해 2건의 특허를 더 취득했다. '고양이 배변 안심모래' '소·염소·닭 등 가축 보조사료 안심모래'로 추가 특허를 받은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고양이 배변모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고양이의 배설물은 고양이과 동물과 강아지까지도 감염시킬 수 있어 항균모래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걱정해서 만들었지만 안심모래는 어르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맨발로 밟아도 안전합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부산을 비롯한 전국이 맨발길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이 황톳길입니다. 모래는 환경보건법으로 성분 규정을 명시하고 있지만, 황토는 성분 규정이 없습니다. 비가 오면 미끄러워 낙상사고 우려도 큽니다. 앞으로 맨발로 건강을 챙기는 시민들을 위해 공원이나 학교 등에 안심모랫길을 많이 조성하면 좋겠습니다." 천 대표가 항균모래 개발에 나선 것은 ㈜나우시스템이 사회적기업인 점도 강하게 작용했다. 그는 실제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아다니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며 20년 넘게 이웃 공동체를 실천했다. "지금까지 부산 경남 600가구 이상의 홀로 사는 어르신 집을 청소하거나 소독해 드렸습니다. 깨끗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시작한 일인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어르신이 많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저에게는 더 큰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공부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는 것이다. 직원 모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천 대표는 직원들이 관련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역시도 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모래위생사, 보건교육사, 산업위생 관리기사 등 모래와 관련한 자격증만 5개를 취득했다. 그의 바람은 단순하다. "무엇보다 항균모래가 많이 알려지고, 모래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공간이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4 18:33:11[파이낸셜뉴스] 최근 어린이 놀이터 합성고무 바닥의 유해성과 환경오염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모래 놀이가 어린이 정서와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무 매트를 다시 모래 놀이터로 바꾸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원, 학교, 공원 등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 안전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아이들이 만지고 밟고 노는 모래는 과연 안전한가? 이 같은 물음에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부산에 있다. ‘항균 모래’로 국내 최초 특허를 받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달청 나라장터에 ‘안심 모래’ 업체로 등록된 ㈜나우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 천상수 대표(54)는 업계에서 ‘모래 박사’로 통한다. 환경과 건강 측면에서 ‘검증된 모래’를 생산해 유통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주목받는 벤처기업 대표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의 공간에서 흙과 모래가 사라졌습니다. 놀이터는 고무 매트로 바뀌고, 학교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렸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고무 매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푸석푸석해지고 가루가 날립니다. 모래 놀이터라고 다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스팀, 자외선, 약품 등으로 소독하고 있지만, 일회성이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은 항균 모래를 사용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 개발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천 대표의 말처럼 모래 놀이터는 1980~90년대 주를 이뤘지만 2000년대 들어 대부분 합성고무 바닥 놀이터로 대체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학계를 중심으로 합성고무의 단점, 모래 놀이터의 장점이 속속 보고되면서 어린이 놀이터는 다시 모래로 채워지고 있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합성고무를 걷어내고 모래 놀이터로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모래의 안전성이다. 성장기 어린이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신체의 흡수·배설·대사 과정이 취약하다. 손가락을 입에 넣거나, 바닥을 기고 뒹구는 습성으로 공기보다 무거운 오염물질이나 흡착된 유해물질 노출 빈도가 높다. 체중당 호흡량, 소화관의 화학물질 침투성이 성인보다 3~5배 높고, 신진대사에 의한 화학물질 제거·배출 능력이 취약한 데다 체내 축적성이 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나우시스템 천 대표가 항균 모래 개발에 전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 대표는 20년 넘게 방역, 선박 소독, 저수조 청소, 조류퇴치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해왔다. 2002년 업계 최초로 자동 분사 방식의 해충 퇴치제를 생산하고 비둘기 등 조류 접근을 차단, 깨끗한 환경조성을 이끌었다. 어린이 놀이터 모래 항균소독에 뛰어든 것은 10년 전. 부산의 주요 놀이터 소독작업을 시작했지만, 마음은 늘 개운치 않았다. “저희는 특수 제작 장비로 모래 속에 함유된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생충 및 각종 세균을 깔끔하게 없애는 소독작업을 25년 가까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래 항균 자체가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살균·소독을 한 그 순간은 효과가 크지만, 깨끗해진 모래 위에 반려동물이나 조류의 배설물이 묻으면 바로 오염이 되거든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항균 모래 연구는 그렇게 시작됐다. 천 대표는 4~5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항균 모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천연 식물추출물과 제올라이트를 혼합해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안심 모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서비스업에서 제조업까지 사업영역도 확대했다. “나우시스템의 ‘NOW 안심모래’는 일반 모래는 물론 타사의 항균 모래와 비교해 그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를 인정받았습니다. 일회성인 소독과 달리 항균 효과가 3~6개월간 지속돼 지자체나 학교, 건설업체에서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바람에 날려가거나 줄어드는 모래를 가끔씩 리필(보충)만 해주면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는 2022년 국내 최초 항균 모래 특허 취득에 이어 올해 2건의 특허를 더 취득했다. ‘고양이 배변 안심모래’, ‘소 염소 닭 등 가축 보조사료 안심모래’로 추가 특허를 받은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고양이 배변 모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고양이의 배설물은 고양이과 동물과 강아지까지도 감염시킬 수 있어 ‘항균 모래’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걱정해서 만들었지만, 안심 모래는 어르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맨발로 밟아도 안전합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부산을 비롯한 전국이 맨발길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이 황톳길입니다. 모래는 환경보건법으로 성분 규정을 명시하고 있지만, 황토는 성분 규정이 없습니다. 비가 오면 미끄러워 낙상사고 우려도 큽니다. 앞으로 맨발로 건강을 챙기는 시민들을 위해 공원이나 학교 등에 안심 모랫길을 많이 조성하면 좋겠습니다.” 천 대표가 항균 모래 개발에 나선 것은 ㈜나우시스템이 사회적기업인 점도 강하게 작용했다. 그는 실제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아다니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며 20년 넘게 이웃 공동체를 실천했다. “지금까지 부산 경남 600가구 이상의 홀로 사는 어르신 집을 청소하거나 소독해 드렸습니다. 깨끗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시작한 일인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저에게는 더 큰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나우시스템의 다양한 기술을 다른 기업과 공유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것도 다 함께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겠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공부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는 것이다. 직원 모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천 대표는 직원들이 관련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역시도 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모래 위생사, 보건교육사, 산업위생 관리기사 등 모래와 관련한 자격증만 5개를 취득했다. 그의 바람은 단순하다. “무엇보다 항균 모래가 많이 알려지고, 모래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공간이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4 08:50:5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가 반려견 대상 서비스 및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멍집사'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프라이빗한 호텔 객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해수욕을 즐기는 것 이외에 비행기 동반 탑승 서비스,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등 주제도 다양하다. 13일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객실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 쿨 썸머 위드 마이펫’ 패키지를 내놨다. 펫 동반 객실 1박과 함께 더위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한 쿨매트 1장을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서울 호텔 포코 성수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유기견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함께하개’ SNS 캠페인도 오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실시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와, 호텔 포코 성수는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과 협업해 각 시설 소속 유기견 5마리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유기견을 입양하는 고객에게는 호텔별 펫 동반 객실 숙박권을 제공한다. 조선팰리스는 반려견과 도심 속 특별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1박에 펫 전용 웰컴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하고, 애견용 러닝머신부터 배변판, 식기, 펫 드라이룸 등도 대여할 수 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공설해수욕장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열었다. 대형 선풍기가 마련돼 해수욕을 즐긴 후 털을 말릴 수 있다. 강아지 대변을 봉지에 담아 제출하면 간식으로 교환해주는 간식 장소도 마련돼 있다. 해당 해수욕장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반려견 동반 탑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 기내 반입 가능 반려동물 무게를 9kg까지 상향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며 '펫 프렌들리'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 가능 반려동물 무게 기준을 7kg으로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을 판매해 이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펫(Pet)과 인간화(Humanization)가 합쳐진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등장했다"면서 "‘펫 프렌들리’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여행상품과 캠페인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13 13:51:3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4일 사이 인천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B(64)씨의 항문에 수차례에 걸쳐 배변 매트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가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B씨가 의사표현도 한 번 하지 못하고 2주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노인학대 범죄가 증가하고 수법 또한 교묘해지는 가운데 독거노인은 물론 가족구성원 사이 노인학대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사회에서 '노인학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노인학대현황'에 따르면, 전국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지난 10년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21년 전국 신고접수 건수는 1만9391건으로 2011년 8603건에 비해 125% 증가했다. 노인 1000명당 신고건수가 2011년 1.5%에서 2021년 2.2%로 약 0.7%포인트 증가한 것을 볼 때, 절대적인 노인 인구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인구별 노인학대 비율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국회, 노인학대 대응체계 강화 위해 법 개정 서울시 복지재단은 지난해 6월 15일 공개한 '2021년 노인학대 현황'을 통해 노인학대 증가의 원인을 노인인구 증가, 학대 범주의 확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증가 등으로 꼽았다. 이에 최근 국회는 노인학대 대응체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법 개정안(보건복지위원장 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현행법은 노인학대 관련 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노인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는 취업제한명령을 규정하고 있는데, 취업제한 대상 기관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른 추가 대상 기관은 장애인활동지원기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기존 취업제한 대상기관과 동일한 성격의 기관이다. 또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 점검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고 노인학대 현장 조사를 거부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개정으로 노인학대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노인학대 사건의 신속한 조사 이행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재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노인보호기관 등에서 노인학대가 발생할 수 없는 사회적 시스템의 한계를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개인의 윤리의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겠지만 근로환경 등 사회구조적 한계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한계를 되돌아보고 기관 운영이나 노인보호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02 17:57:00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조4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 6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호텔들은 객실 유지·보수 등 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가구 2000만 시대를 맞아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고객으로 맞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여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호텔들의 프로모션을 소개한다. ■유럽여행 대신 레스케이프서 펫캉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도심 속에서 유럽의 고풍스러운 풍광을 느끼며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펫 패키지 '비러브드 프렌드(Beloved Friends)'를 선보였다.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하울팟의 침대와 몰리스의 배변 패드·봉투, 광동제약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견옥고', 프리미엄 펫뷰티 브랜드 '플로리스 클린'의 펫 미스트(50ml) 등을 제공한다. 또한 레스케이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레스케이프 시그니처 펫 토이와 스위트 타입 선택 시, 2인 조식과 '페피밀' 반려견 전용 식사가 룸 서비스로 제공돼 객실 내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도심 속 호캉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반려견과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Night out with my pet) 시즌3' 패키지를 연말까지 마련했다.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는 도심 속에서 펫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펫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펫 아이템과 조선팰리스만의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다. 웰컴 어메니티로는 '위그힐 위시바(에너지바)', '위시낵 이용 상품권'과 '펄펄날개 반려견 전용티', 그리고 손쉬운 펫케어를 위한 '산타마리아 노벨라 펫 드라이 샴푸'가 제공된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할 하울팟의 펫 전용 토이를 제공해준다. 호텔 입장 시에는 반려견 전용 유모차 '미리미리 라이트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통해 호텔 안에서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포시즌스서 럭셔리 도심 속 힐링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의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팸퍼 유어 펫 (Pamper Your Pet)'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반려견 동반 패키지에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 덴마크 프리미엄 펫 브랜드 '코펜하겐 레시피'의 아이템을 추가 구성해 반려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팸퍼 유어 펫' 패키지는 넓고 여유로운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해 북유럽 디자인 철학을 담아 자작나무로 만든 '베르그앤릿지'의 R-space 펫하우스, 미끄럼 방지 사료 그릇과 애견 숙면 쿠션, 배변 패드 등의 펫 어매니티를 객실 내에 세팅해 반려견과의 더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다. ■해운대 산책하고 그랜드조선 부산서 숙박 그랜드 조선 부산은 '멍캉스 패키지'로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해운대 바닷길 산책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바닷가 산책을 돕기 위해 로비 컨시어지 데스크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케이지 가방, 배변 가방, 하네스, 목줄 등 반려견과의 산책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며 투숙 기간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하도록 펫 전용 객실을 마련해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즐거운 여정을 테마로 '멍캉스 패키지'를 연중 이용할 수 있다. 멍캉스 패키지 이용 시 발뮤다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펫 전용 객실에 반려견 침대부터 매트, 슬라이드 계단을 준비해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견 전용 식기와 껌 등 간식과 배변패드, 배변봉투, 타올, 샴푸 등 전용 어메니티를 함께 제공한다. 호텔 내 이동 시 반려견은 케이지 또는 전용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며 국내 동물보호법상 지정된 5대 맹견 및 그외 맹견으로 분류되거나 인식되는 견종은 출입이 제한된다. ■시그니엘 부산 '미 앤 마이 펫' 패키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프라이빗한 스위트 룸에서 반려견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그니엘 부산의 '미 앤 마이 펫(Me and my Pet·사진)' 패키지를 추천한다. 성인 2인과 반려견 1마리 기준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에는 미포항을 조망하는 디럭스 스위트 객실과 반려견을 위한 특전이 포함됐다. 반려견을 생각한 덴마크 프리미엄 펫 브랜드 '코펜하겐 레서피'의 '스타터 키트'와 프리미엄 펫 브랜드 '프랑소와펫'의 3만원 이용권, 산책 가방, 장난감, 풋백으로 구성된 '펫 웰컴 기프트'가 제공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서 '견생샷'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5성급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송도 센트럴파크와 송도 도그파크,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이 인근에 있어 반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크우드는 스튜디오 타입부터 3베드룸 스위트까지 반려인들을 위해 다양한 객실 선택이 가능하며 송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층 객실이 큰 특징이다. '마이디어펫'은 집과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레지던스 객실과 럭셔리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반려인들을 위한 전용 패키지다. 패키지의 투숙객에게는 바잇미의 웁스백 디스펜서 세트와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사료, 송도 내 반려견 동반 가능 장소가 적힌 가이드맵 등을 제공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04 17:10:44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조4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 6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호텔들은 객실 유지·보수 등 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반려동물 가구 2000만 시대를 맞아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고객으로 맞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여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호텔들의 프로모션을 소개한다. ■유럽여행 대신 레스케이프서 펫캉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도심 속에서 유럽의 고풍스러운 풍광을 느끼며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펫 패키지 ‘비러브드 프렌드(Beloved Friends)’를 선보였다.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하울팟의 침대와 몰리스의 배변 패드·봉투, 광동제약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견옥고’, 프리미엄 펫뷰티 브랜드 ‘플로리스 클린’의 펫 미스트(50ml) 등을 제공한다. 또한 레스케이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레스케이프 시그니처 펫 토이와 스위트 타입 선택 시, 2인 조식과 ‘페피밀’ 반려견 전용 식사가 룸 서비스로 제공돼 객실 내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이 패키지로 최대 2마리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패키지 이용 가격은 19만원부터다. 주말은 항상 만실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여기에 레스케이프에서의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도심 속 호캉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반려견과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특별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Night out with my pet) 시즌3’ 패키지를 연말까지 마련했다.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는 도심 속에서 펫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펫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펫 아이템과 조선팰리스만의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다. 웰컴 어메니티로는 ‘위그힐 위시바(에너지바)’, ‘위시낵 이용 상품권’과 ‘펄펄날개 반려견 전용티’, 그리고 손쉬운 펫케어를 위한 ‘산타마리아 노벨라 펫 드라이 샴푸’가 제공된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할 하울팟의 펫 전용 토이를 제공해준다. 호텔 입장 시에는 반려견 전용 유모차 ‘미리미리 라이트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통해 호텔 안에서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 유모차는 팰리스 게이트 입장 시 별도의 예약 없이 대여가 가능하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마스터스 룸은 55만원부터,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룸은 80만원부터다. 반려견 추가 시 10만원(10% 세금 별도)이 별도 추가되며 객실당 최대 2마리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포시즌스서 럭셔리 도심 속 힐링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의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팸퍼 유어 펫 (Pamper Your Pet)’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반려견 동반 패키지에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베르그앤릿지’, 덴마크 프리미엄 펫 브랜드 ‘코펜하겐 레시피’의 아이템을 추가 구성해 반려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팸퍼 유어 펫’ 패키지는 넓고 여유로운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해 북유럽 디자인 철학을 담아 자작나무로 만든 ’베르그앤릿지’의 R-space 펫하우스, 미끄럼 방지 사료 그릇과 애견 숙면 쿠션, 배변 패드 등의 펫 어매니티를 객실 내에 세팅해 반려견과의 더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다. 이 패키지는 반려견 외 다른 동물은 이용 불가하며, 객실 당 10㎏ 이하의 반려견 1마리까지만 허용된다. ■해운대 산책하고 그랜드조선 부산서 숙박 그랜드 조선 부산은 '멍캉스 패키지'로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해운대 바닷길 산책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바닷가 산책을 돕기 위해 로비 컨시어지 데스크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케이지 가방, 배변 가방, 하네스, 목줄 등 반려견과의 산책에 필요한 물품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며 투숙 기간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하도록 펫 전용 객실을 마련해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즐거운 여정을 테마로 ‘멍캉스 패키지'를 연중 이용할 수 있다. 멍캉스 패키지 이용 시 발뮤다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펫 전용 객실에 반려견 침대부터 매트, 슬라이드 계단을 준비해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견 전용 식기와 껌 등 간식과 배변패드, 배변봉투, 타올, 샴푸 등 전용 어메니티를 함께 제공한다. 호텔 내 이동 시 반려견은 케이지 또는 전용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며 국내 동물보호법상 지정된 5대 맹견 및 그외 맹견으로 분류되거나 인식되는 견종은 출입이 제한된다. 멍캉스 패키지 가격은 객실 타입 및 이용 기간에 따라 33만5000원(부가세 별도)부터다. 패키지는 10㎏ 이하 반려견 1마리 이용 기준이며, 1마리 추가 시 10만원이 추가된다. ■시그니엘 부산 ‘미 앤 마이 펫’ 패키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프라이빗한 스위트 룸에서 반려견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그니엘 부산의 ‘미 앤 마이 펫(Me and my Pet)’ 패키지를 추천한다. 성인 2인과 반려견 1마리 기준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에는 미포항을 조망하는 디럭스 스위트 객실과 반려견을 위한 특전이 포함됐다. 반려견을 생각한 덴마크 프리미엄 펫 브랜드 ‘코펜하겐 레서피’의 ‘스타터 키트’와 프리미엄 펫 브랜드 ‘프랑소와펫’의 3만원 이용권, 산책 가방, 장난감, 풋백으로 구성된 ‘펫 웰컴 기프트’가 제공된다. 사전 예약 시 반려견의 이름으로 장식한 펫 웰컴 케이크도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대가 어려운 물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펫 프렌들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펫 유모차와 케이지 가방도 대여 예약 가능하며, 고객이 요청하면 반려견 전용 샴푸와 세정제도 제공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서 호텔 가운입고 ‘견생샷’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5성급 럭셔리 레지던스 호텔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송도 센트럴파크와 송도 도그파크,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이 인근에 있어 반려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크우드는 스튜디오 타입부터 3베드룸 스위트까지 반려인들을 위해 다양한 객실 선택이 가능하며 송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층 객실이 큰 특징이다. ‘마이디어펫’은 집과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레지던스 객실과 럭셔리 호텔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반려인들을 위한 전용 패키지다. 패키지의 투숙객에게는 바잇미의 웁스백 디스펜서 세트와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사료, 송도 내 반려견 동반 가능 장소가 적힌 가이드맵 등을 제공한다. 오크우드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오크우드에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며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펫 패밀리 패키지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마이디어펫 패키지는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펫 가운과 안대, 외출을 도와줄 펫 유모차 등의 대여서비스로 구성해 보다 편리하고 알찬 펫캉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01 19:00:26마켓컬리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펫팸족을 위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카테고리 기획전인 ‘빅세일 펫페어’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펫캉스 숙박권을 최대 66% 할인하는 것을 비롯해 여름 시즌에 활용하기 좋은 각종 용품 및 사료, 간식 등 1600여 가지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펫캉스를 떠나려는 고객을 겨냥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경기도 고양 ‘소노캄 고양’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 상품을 판매한다. 객실 타입에 따라 소형견 기준 2마리, 중·대형견 기준 1마리까지 입실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경우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보딩 서비스는 5시간 무료 이용(소노캄 고양은 1시간)이 가능하며, 천연 잔디로 조성된 펫 플레이그라운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비발디파크는 액티비티 4종 이용권을 제공하며, 소노캄 고양은 반려동물 동반 레스토랑인 띵킹독의 페어링 메뉴 1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7일 한정 할인이 적용되는 위클리 특가도 선보인다. 먼저 여름 시즌에 맞춰 사용하기 좋은 용품으로 레인코트, 대리석 스톤매트, 해충 퇴치 스프레이 등을 추천한다. 여름용 식품으로는 반려동물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건강을 생각한 삼계탕, 전복죽, 한우사골곰탕, 오리야채찜이 있다. 무더위를 피해 홈캉스를 보내려는 고객을 위해 집에 쟁여두기 좋은 사료, 간식 캔, 덴탈껌 등은 최대 55%까지 할인을 적용하며, 배변패드, 고양이 모래, 입욕제, 폼클렌저도 선보인다.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추가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먼저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로 기획전 상품을 결제할 경우 조건·한도 없이 10% 할인을 적용한다. 여기에 기획전 내 상품으로만 4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품으로 ‘조공’ 5km 스틱 연어 또는 닭가슴살 퍼플 제품 중 1개를 랜덤 증정한다. 하림펫푸드, 바잇미, 골드로니, 우리와, 네츄럴코어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할인해주는 BEST 브랜드 연합 쿠폰도 제공한다. 정소영 컬리 프로모션 마케팅팀 담당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여름을 앞두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려는 펫팸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반려동물과 함께 묶는 숙박권부터 여름 시즌에 활용하기 좋은 보양식, 외출용품, 욕실용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23 09:22:1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캉스(펫+바캉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비러브드 프렌즈' 펫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다이슨과 협업한 '다이슨 시그니처 펫 객실'을 선보인다. 다이슨 가습 공기 청정기, 다이슨V15 디텍트 무선 청소기,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와 다이슨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 등을 더해 청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하울팟' 침대와 '몰리스'의 배변패드·봉투, '조공'의 보양간식, 프리미엄 펫뷰티 브랜드인 '플로리스 클린'의 펫 미스트 등을 제공한다. 또 레스케이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레스케이프 시그니처 펫 토이 1개와 스위트 타입 선택 시, 2인 조식과 '페피밀' 반려견 전용 식사가 인 룸 서비스로 제공된다. 최대 2마리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패키지 이용 가격은 19만원부터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급 호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 2 패키지를 오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조선 팰리스의 시그니처 펫 패키지로,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 즐기는 호캉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주중, 주말 모두 높은 예약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조선 팰리스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려견 맞춤 혜택을 추가해 시즌 2를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서울 시티뷰를 조망할 수 있는 마스터스 룸 또는 마스터스 스위트 룸 2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펫 전용 아이템들이 객실에 준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울팟의 하울리 하우스와 앤블랭크의 레이어 쿠션, 르크루제 펫 전용 식기와 푸드 컨테이너, 목욕을 위한 붐펫의 펫드라이룸에 이어 페스룸 논슬립 폴더블 욕조 등이 모두 세팅돼 있다. 이와 함께 반려견에게 필요한 웰컴 어메니티 7종을 비롯해 몰리스 매장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권 및 마이독 스테이크 소고기 큐브 상품 교환권 등 쿠폰을 증정한다. 반려견도 함께 투숙객과 인룸 다이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하림 더 리얼 퀴진, 퓨리나 덴탈라이프 치석껌을 제공한다. 반려견이 반신욕을 할 수 있도록 페스룸 딥클린 배쓰밤 카밍, 스펀지 타월, 펫 티슈, 하울팟 펫 토이도 함께 준비했다. 또 호텔 입장 시에는 반려견 전용 유모차 '미리미리 라이트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숙객을 위한 혜택으로는 조선 팰리스 내 모든 식음 업장 또는 인룸 다이닝으로 사용 가능한 식음크레딧을 준비, 룸 타입 별로 각각 15만원, 20만원을 제공한다. 다양한 메뉴의 인룸 다이닝을 경험하며 반려견과 함께 객실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마스터스 룸은 55만원부터,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룸은 80만원부터다. 그랜드 조선 부산도 펫프렌들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펫 전용 객실을 마련해 '멍캉스' 패키지를 연중 이용 가능하다. ‘멍캉스’ 패키지 이용 시 발뮤다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펫 전용 객실에 반려견 침대부터 매트, 슬라이드 계단을 준비해 반려견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반려견 전용 식기와 껌 등 간식과 배변패드, 배변봉투, 타올, 샴푸 등 전용 어메니티를 함께 제공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도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용객은 비스타 워커힐의 '오 마이 펫' 룸에 투숙하며 워커힐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에서의 조식을 기본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한 '오 마이 펫 웰컴 키트'를 제공 받는다. 객실에는 펫 전용 침대와 베개, 식탁, 식기와 더불어 배스로브, 타월 등의 욕실 용품도 비치돼 있다. 웰컴 키트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 비스타 펜던트와 배변 봉투 등이 포함돼 반려동물의 편안한 체류를 돕는다. 이외에도 객실 내 미니바에 반려동물을 위한 음료와 간식이 구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용 의상도 준비되어 있어 '견생샷'을 남기기 좋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도 '오 마이 퍼피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반려견 동반 전용 객실인 리조트 디럭스 플러스 더블 1박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이 객실에는 아르르 꿀잠 방석과 논슬립 계단, 욕조, 배변 매트, 배변 봉투 등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가 배치된다. 또 프리미엄 목욕 용품과 타올, 장난감, 간식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웰컴 키트'가 선물로 제공된다. 아울러 객실 예약 시 선착순으로 로얄테일즈의 반려견 유모차와 엘르독의 카시트를 대여해준다. 전화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가격은 41만 6000원부터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28 18: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