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관광공사 원주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밋업 데이는 관광공사 임직원의 전문 역량으로 업계 현안을 짚어보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관광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관광공사 7개 실별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개사 등 100여명이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1부는 '관광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주제로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 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및 핵심기술을 활용한 제안 발표와 자유 토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종술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스타트업은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관광공사는 관광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분야 과제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인구 충전으로 활력을 제고하는 'BETTER里(배터리)' 프로젝트, '스마트한 지역관광 문제해결 프로젝트 해커톤' 등 다양한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광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2 14:33:4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며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를 인용하며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을 주문하며 그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된 전략 과제의 신속한 추진도 당부했다. 또 글로벌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낸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의 진정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고부가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예시로 들었다.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 결정 시 더욱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하라"고 했다.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이날 VCM에 참석했지만 '롯데 미래 먹거리'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회의장 옆에 마련된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에서 자율주행 로봇 설루션업체 클로봇, 고해상도 저중량 증강현실(AR) 글래스업체 레티널 등 16개 스타트업의 제품·기술을 1시간 동안 둘러보고 나서 회의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경영진이 스타트업의 혁신 DNA(유전자)를 경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박지영 기자
2024-07-21 18:32:46[파이낸셜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며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하며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을 주문하며 그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된 전략 과제의 신속한 추진도 당부했다. 또 글로벌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낸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의 진정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고부가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예시로 들었다.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 결정 시 더욱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하라"고 했다.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 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이날 VCM에 참석했지만 '롯데 미래 먹거리'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회의장 옆에 마련된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에서 자율주행 로봇 설루션업체 클로봇, 고해상도 저중량 증강현실(AR) 글래스업체 레티널 등 16개 스타트업의 제품·기술을 1시간 동안 둘러보고 나서 회의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경영진이 스타트업의 혁신 DNA(유전자)를 경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9 19:14:43[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스타트업 '티엠알파운더스'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티엠알파운더스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 '태그히어(Taghere)'를 운영 중이다. 태그히어는 스마트폰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을 기반으로 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하드웨어 설치없이 간단한 태그만으로 편리하게 개인 모바일에서 메뉴를 직접 주문할 수 있다. 태그히어는 기존 테이블 오더가 가진 단점을 보완했다. 고가의 기기 설치 비용 및 설치 공간 확보, 배터리 충전 등 태블릿 설치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했다. 지난 해 9월 론칭해 서비스 초기 단계임에도 약 90만명 이상이 태그히어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티엠알파운더스는 2025년까지 7000개 매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이블 오더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티엠알파운더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앞으로도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100년 기업으로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4 15:10:18[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스트타업 피스커가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예상과 다른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와 성장성이 더뎌진 전기차 시장 내 극심한 경쟁 속에 결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7년째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다. 피스커는 지난해 여름 자사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출시했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이미 전기차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전기차 공급 초과 흐름이 나타난 상태였다. 테슬라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려던 피스커는 결국 첫 모델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피스커를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초기에는 호기롭게 출발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기차가 결국 거의 모든 내연 기관자동차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 속에 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전기차 신차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판매 거점 등을 마련하는데 막대한 돈이 들어갔고 테슬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다. 전기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피스커는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자동차 업체 한곳과 접촉해 투자 가능성과 합작 생산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피스커는 투자자들로부터 확보한 10억달러 넘는 현금을 이미 거의 소진했고 핵심 투자자들 채권도 디폴트(채무불이행)했다. 피스커는 연초 딜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판매 신장에 도움이 못됐다. 수천대 재고를 안고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선택했다. 피스커는 지난해 오션SUV를 1만대 넘게 생산했지만 절반 수준인 4900대 정도만 고객들에게 인도했다. 피스커는 당초 전기차 업계의 애플을 꿈꿨다. 자체 생산 시설 없이 제품 설계만 하고 생산은 하청에 맡기는 애플처럼 피스커도 전기차 설계만 하고 생산은 외부 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피스커 전기차를 생산하고, 배터리는 중국 CAT에서 납품한다. 성과가 없지도 않았다. 피스커의 오션SUV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약 580km를 달릴 수 있다. 오션은 설계상도 받았고, 가격 역시 대당 4만달러(약 5500만원)가 안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겠다던 전략과 달리 오션SUV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들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전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현재 오션이 제동 성능이 떨어져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린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관해 조사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9 00:19:39[파이낸셜뉴스]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팔리는 전기차(EV)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가격도 내연기관 중고차에 비해서도 더 싸지고 격차도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1년간 중고 EV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EV 구매를 꺼리면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중고 EV 평균 가격은 중고 내연기관차에 비해 25% 이상 비쌌으나 역전되면서 지난 5월에는 8% 더 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정보업체 아이시카스(iSeeCars) 조사에서 중고 EV와 내연기관차 가격 차이는 급속하게 벌어져 지난 2월 265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657달러(약 370만원)로 커졌다. 아이시카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고 내연기관차 가격이 3~7% 떨어진데 반해 중고 EV는 30~39% 급락했다. 특히 고급 차종에서 가격 차이는 커져 지난해 5월 테슬라3 중고차가 BMW3 시리즈 중고차보다 2635달러 비쌌으나 지난달 4800달러(약 662만원)가 더 저렴해졌다. 아이시카스 애널리스트 칼 브라워는 “중고차 구매자들이 더 이상 웃돈을 주고 전기차를 사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를 덜 소유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EV 중고차 시장이 커진 것으로 인해 사용하던 EV를 팔려는 소유주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중고EV 17만6918대가 팔렸으나 지난 5월에만 4만5000대 이상으로 급격히 늘었다. 사용기간이 불과 1년인 중고차의 경우 보통 신차에 비해 가격이 80%나 떨어진다. 더 많은 EV가 중고차 시장에 더 낮은 가격에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 규모도 커져왔다. CNBC는 앞으로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신차종의 주행거리 증가,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고 EV 가격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 전기차 가치의 30~50%는 배터리에서 나온다. CNBC는 최근 중고 EV 가격 하락 요인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있다고 보도했다. EV배터리 분석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리커런트(Recurrent) CEO 스콧 케이스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요 감소로 인해 머스크가 지난해부터 테슬라의 주요 차종 가격을 내린 것이 테슬라뿐만 아니라 경쟁사 EV 중고차 가격 하락을 이끌어냈다고도 말했다. EV는 유지비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적고 미국 연방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4월 갤럽의 조사에서 미국내 전기차 소유가 3% 증가했으나 심각하게 구매를 검토한다는 응답은 12%에서 9%, 장래에 EV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응답도 43%에서 35%로 떨어졌다. EV 수요가 감소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에 여러 완성차 업체들은 EV 감산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종 증산과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17 10:00:09[파이낸셜뉴스] 정부와 현대차, LG엔솔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전기차 교체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셀루메드가 강세다. 셀루메드는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 플랫폼 사업을 국내 처음 시작한 업체다. 14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셀루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143원(+8.79%) 오른 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계에 따르면 정부 및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바스(BaaS)’ 공동협의체’가 오는 18일 발족할 예정이다. 바스는 쉽고 빠르게 전기차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는 서비스형 배터리를 뜻한다. 바스는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스를 통해 운전자는 배터리 교환소에서 손쉽게 100%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정부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제작을 위한 특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행법에 관련 특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는 배터리 탈부착식 차량을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엔 택시와 택배를 대상으로 교환식 충전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사내 스타트업 쿠루를 통해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체 서비스 등을 추진 중이다.삼성SDI, SK온 등 다른 배터리 제조사도 협의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MRC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 규모가 2030년 366억달러(약 50조2700억원)로 지난해 대비 열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셀루메드는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 플랫폼 사업을 국내 처음 시작한 업체다. 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BYD(비야디)와 전기 이륜차 및 교체형 배터리팩에 대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셀루메드가 추진 중인 2차전지 관련 신사업은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팩의 자체 양산 및 유통 △국가 표준형 배터리팩이 적용된 전기이륜차의 생산 및 판매 △다양한 표준형 배터리팩 호환이 가능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09:56:20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당장 오토바이 출퇴근으로 유명한 울산을 비롯해 수도권 라이더 업계의 전기 이륜차 보급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3일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운영 업체 쿠루, 전기 이륜차 판매 플랫폼 사이클로이드와 함께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울산은 오토바이 출퇴근으로 유명하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출퇴근용 오토바이는 2만대다. 현대차 8000대, HD현대미포는 4900대를 포함하면 미포국가산단에서 출퇴근 시간에 3만대의 오토바이가 운행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체 이륜차 6만5270대 중에 동구와 북구에만 3만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쿠루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또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시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0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두 스타트업이 울산 지역 대기업들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쿠루는 수도권 라이더 업계를 핵심 공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BSS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 줄일 수 있고, 20초 만에 교환이 가능하다 보니 충전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장점은 특히 배달 라이더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소음과 매연이 적어 피로도가 낮은 것도 장점이다. 쿠루에 따르면 BSS를 활용한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가령 라이더가 하루 125㎞를 달리는 경우,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원 가량이 든다. 쿠루는 월 11만원의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해 이를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쿠루는 현재 서울 강남과 관악 지역을 중심으로 총 200기의 배터리 교환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05 18:25:39[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당장 오토바이 출퇴근으로 유명한 울산을 비롯해 수도권 라이더 업계의 전기 이륜차 보급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3일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운영 업체 쿠루, 전기 이륜차 판매 플랫폼 사이클로이드와 함께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울산은 오토바이 출퇴근으로 유명하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출퇴근용 오토바이는 2만대다. 현대차 8000대, HD현대미포는 4900대를 포함하면 미포국가산단에서 출퇴근 시간에 3만대의 오토바이가 운행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체 이륜차 6만5270대 중에 동구와 북구에만 3만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쿠루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또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시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0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두 스타트업이 울산 지역 대기업들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쿠루는 수도권 라이더 업계를 핵심 공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BSS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 줄일 수 있고, 20초 만에 교환이 가능하다 보니 충전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장점은 특히 배달 라이더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소음과 매연이 적어 피로도가 낮은 것도 장점이다. 쿠루에 따르면 BSS를 활용한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가령 라이더가 하루 125㎞를 달리는 경우,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원 가량이 든다. 쿠루는 월 11만원의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해 이를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쿠루는 현재 서울 강남과 관악 지역을 중심으로 총 200기의 배터리 교환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04 15:29:2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배터리 권위자인 미국 시카고대 셜리 멍 교수는 배터리 개발에 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긴 수명, 빠른 충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와 흑연 대신 리튬금속을 전극으로 사용하거나 나트륨을 사용하는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셜리 멍 교수는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소재와 설계'를 발표했다. 멍 교수는 "2030년경에는 모바일 기기와 전기차 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200~300 테라와트시의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현재 수준은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상황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배터리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혁명적 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세계는 광산과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해 배터리 기술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그녀는 강연에 참여한 연구자들에게 배터리 연구개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4가지 방향을 언급했다. 우선 배터리의 안전성이다. 배터리가 폭발하지 않으면서 고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녀는 "금이나 주석없이 100%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 일회용이 아닌 재사용이나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적인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요소는 이미 많은 탄소 발자국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환경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배터리는 인프라, 자산이 돼 집처럼 보험을 들고 거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매우 긴 수명을 가진 배터리를 설계하는 것은 연구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은 빠른 충전시간을 원한다"며 "현재 15분에서 5분 이내로 단축시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미국과 중국 등의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현재 상황을 알렸다. 멍 교수는 "미국 정부는 5000만 달러(약 688억원)를 투자해 2021년 첫번째 차세대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며 "현재는 75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무음극 나트륨 전고체 배터리 상황을 언급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1, 2위를 제외하고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일부 기업은 무음극 나트륨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산학연 협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멍 교수는 "배터리 혁신을 위해선 대학과 산업, 국가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합심해 결과물을 창출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5 17:5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