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인천 백령도 지역 군부대를 방문해 시설관리 및 환경오염 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환경컨설팅'을 19∼2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 7월 경기 파주지역 군부대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앞으로도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분기 1회 이상 전방부대를 방문해 △유류시설의 적정한 관리방법 △환경오염 방제물자와 장비 활용법 △오염물질 누출 때 차단 방법 등을 교육하는 환경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14:06:11[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우리 지역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면 상응하는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경고했다. 이날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무인기 보복을 암시했다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백령도에서 민간 차원의 무인기 이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제가 여기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라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지난 24일 대남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을 실어 날린 데 대해선 "아주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뿌려졌으며 그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풍선 도발이 30번째에 달한 데 대해선 "(대남 쓰레기 풍선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면 응분의 군사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해왔다"며 "그러나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지는 지금으로서는 확답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성 대변인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남한 무인기가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방향을 바꿔)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의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을 조롱하며 추후 서울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드론작전사의 장기 체공 정찰 무인기의 제원은 시속 140㎞, 최대이륙중량 16.5㎏, 최대비행시간 4시간, 최대탑재연료량 4L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 무인기의 최대 비행 가능한 거리를 단순계산하면 560㎞이지만 "탑재 중량이 수백g에 불과하고 날개와 동체에 전단통을 탑재하면 비행 안정성이 떨어져 평양 왕복 비행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주장한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가 백령도로 돌아오는 경로는 비행거리가 430여㎞에 달해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로는 왕복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 발표의 속내에 대해 "북한의 관심분산과 남남갈등 극대화 전략"이라 평가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군의 러-우전쟁 파병으로 북한이 전 세계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관심을 외부로 돌려 물타기하려는 속내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억지스러운 주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당장 곤경에 처한 위기를 관련 없는 이슈로 덮어보려는 속셈이 녹아있다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전단살포 문제로 한국 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남남갈등을 통해 한국의 대응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이 무인기로 전단을 살포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유도해 대비태세를 약화시켜 차기 도발시 한국이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도록 여건조성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뒤에 숨어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북한군 파병문제를 전면에 등장시키도록 국제사회에 연대를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엄중한 이슈로 각인시키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아가 국지도발시 현장에서 종결가능토록 사전에 교전규칙 시행훈련을 반복숙달하는 것도 시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8 13:07: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백령도·연평도 등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춰 운항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초로 2025년 1월부터 모든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아이 바다패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강화군·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주민에 한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도록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지원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타 시.도민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현재 정규 운임의 50% 지원에서 내년부터 70%까지 늘려 30%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령도 편도의 경우 인천시민은 현행 1만9800원에서 1500원으로, 타 시도민은 현행 4만800원에서 2만6760원(터미널 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으로 여객선 운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 육상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해상교통 운임의 부담이 줄어들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 실현은 물론 최근 남북 긴장관계로 접경 섬 지역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출산가구에 대중교통 요금의 20%~30%를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패스’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출산부모에게 아이 출생일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7년간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해 준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대중교통 요금을 20%~30%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I)패스’,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아이 집 드림(천원주택)’,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아이(I)패스’를 연이어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으로 대한민국 출생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체감 정책 ‘인천 아이패스’와 결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행복 체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10:26: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항∼백령도를 운항할 대형여객선 사업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답보 상태를 보임에 따라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지역인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와 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와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30년 취항을 목표로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는 1600t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t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하고 있으나 두 선박 모두 차량 탑재가 불가능해 주민들은 수산물 운송 및 화물차량 탑재가 가능한 대형 카페리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옹진군은 하모니플라워호 선령 만료(2023년 5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9차례에 걸쳐 민간 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해 3월 선령 만료로 면허를 반납해 현재 자동차, 화물 등을 여객과 함께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카페리선이 없는 상태이다. 옹진군은 2024년 7월 8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업자의 협약 포기 통보로 협약이 파기되면서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여객선의 직접 건조를 검토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연내에 사전 자체 타당성 조사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과정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개정을 행정안전부에 적극 건의해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0 08:52: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 추진 사업자인 한솔해운이 사업을 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백령항로는 초쾌속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해 왔으나 지난해 3월 선령 만료로 면허를 반납했다. 현재 1600t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t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 중이나 두 선박 모두 차량을 싣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수산물 운송 및 화물차량 탑재가 가능한 대형 카페리선의 조속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사를 찾기 위해 그 동안 9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고 지난 7월 한솔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옹진군은 한솔해운이 2027년까지 초쾌속카페리선을 인천~백령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선사의 사업포기로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옹진군은 한솔해운이 사업 협약까지 체결했으나 이후 진행한 선박 건조자금(700억원)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옹진군은 9차까지 가는 공모에도 선사 모집에 실패함에 따라 인천시와 함께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선박건조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재정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도 밟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초쾌속카페리선 운항 단절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박이 투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5:23:36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8:06: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이달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기 좌석수를 기존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내년 전국 지방 공항 건설 예산이 올해 대비 52% 이상 늘어난 1조원 이상 편성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면 일원에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 인천 옹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 도시개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허가를 위한 핵심 절차다. 주민 설명회는 개발 사업 취지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사업의 첫 관문이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쾌속선 기준 약 4시간(약 230㎞)이 소요되면서 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및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교통권 제공을 위해 추진돼 왔다. 규모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 민군 겸용 소형 공항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913억원 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준공한 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수립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통과 당시 좌석수 50인승으로 계획된 항공기 좌석 수를 80인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인석 항공기 수요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80인석으로 늘이기로 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소형공항 외에도 정부는 내년 공항·항공 관련 예산으로 1조35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지방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8906억원) 대비 52% 늘어난 규모다. 공사비는 가덕도신공항(9640억원), 새만금신공항(632억원) 등이다. 설계비는 대구경북신공항(667억원), 제주제2공항(236억원), 서산공항(17억원) 등이 반영됐다. 다만 항공업계는 무분별한 공항 확대는 오히려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는 물론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주차 편의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늘어나는 공항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영권 기자
2024-09-08 12:45: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한 뒤 11월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등 명소 10여 곳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이후 5년 간 기반 시설 조성·확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8∼15일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된다.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개소(2023년 12월 기준)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인천시가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켜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21: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5일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바다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백령 용기포신항 바다쉼터는 총사업비 31억원이 투입돼 1335㎡에 달하는 대규모 해안 휴게데크로 조성됐다. 용기포신항 바다쉼터는 여객선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고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백령도 해식 절벽과 절리의 경관을 가까이서 산책하듯 즐길 수 있으록 설치됐다. 일몰 후에는 야간 경관 조명이 들어오도록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백령 용기포신항 바다쉼터는 백령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 많이 사람들이 방문해 백령도의 매력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5 11:12: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이불 빨래를 대신 해주는 사랑 나눔 세탁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백령면 사랑 나눔 세탁방은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다 코로나19와 봉사자 감소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올해부터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배치와 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백령종합사회복지관 세탁 차량 연계 등으로 봉사자 확대 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세탁방은 맞춤형복지팀, 맞춤돌봄 생활지원사, 세탁봉사자가 장애인,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 가정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해 오면 세탁방에서 세탁, 건조 후 다시 가정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72명 175개의 이불을 세탁 후 전달했다. 사랑 나눔 세탁방은 오는 10월까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임상훈 백령면장은 “사랑 나눔 세탁 사업처럼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4 11: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