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천=노진균 기자】 2019년 4월 중단됐던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이 이르면 내년 8월께 재개될 전망이다.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상반기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과 협의를 벌여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셔틀로 오가는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역사, 노반 등 열차 운행을 위한 점검을 벌여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여기에는 12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철로 등 개·보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8월께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행 재개 구간은 연천역에서 신망리역, 대광리역, 신탄리역을 거쳐 강원 백마고지역까지 약 20㎞에 이른다. 경원선 통근열차는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을 거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8㎞) 전철 연장 공사의 공정 단축 등을 위해 2019년 4월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개통 뒤에도 백마고지역까지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연천군과 철원군은 코레일과 협의를 벌여 통근열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연천군은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면 신서면 등 연천 북부 지역과 강원 철원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치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내년 8월께는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며 "통근열차를 이용하면 연천역에서 전철로 갈아탈 수 있어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10:12:43[파이낸셜뉴스] 21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 7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70년 전 전쟁 당시 국군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1952년 10월 6~15일)에 참전했던 고(故) 편귀만 하사다. 전남 나주 출신의 고인은 5남3녀 중 넷째로서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다 1948년에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고인은 부인이 막내딸을 임신 중이던 1952년 6월 27세 나이에 입대,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은 후 9사단에 배치됐고 결국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고인의 유해는 육군 제5보병사단 유해 발굴 태스크포스(TF) 소속 강훈구 중사가 경사면에서 작은 뼛조각을 발견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경사면 아래쪽에 묻혀 있던 개인호에서 머리·가슴을 앞으로 숙인 채 다리를 구부려 앉아 있던 모습의 유해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선 고인의 철모와 M1 소총 등 유품도 91점이나 발굴됐고, 특히 유품 중 만년필에 고인의 이름이 각인돼 있어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됐다. 국유단은 특히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시료를 제공한 유가족과 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대조한 결과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군 당국이 2000년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후 편 하사까지 모두 200명의 6·25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백마고지에서 유해가 발굴된 전사자는 3명이다.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에선 9사단과 중공군이 7차례나 '주인'을 바꿔가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9사단은 12차례의 공방전 끝에 이 고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편 하사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달 22일 경기도 오산 보훈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딸 성숙씨는 "(아버지를) 간절히 찾았는데 살아서 돌아오시는 기분이다"며 "자식으로서 할 도리를 다한 것 같아 마음이 벅차다"고 밝혔다. 국유단은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을 경우 국유단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거나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동 불편·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의 경우 국유단에서 직접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준다. 또 유전자 시료 채취시엔 최대 10만원, 6·25전쟁 시기 국군 전사자 및 경찰·학도병·유엔군 등의 유해 소재 제보시엔 최대 70만원, 유해 신원확인시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1 16:25:2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27일 고양시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제9회 호국보훈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개막식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 고양시도 국가유공자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호국보훈문화제는 백마고지 전투 승전 70주년을 기념해 민-관-군이 협력해 진행됐다. 각종 상설 전시, 체험관, 군악대 퍼포먼스 등 예술문화 공연이 시민 눈길을 끌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8 13:04:22[파이낸셜뉴스] 11일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백마고지를 포함한 올해 유해 발굴 작업 재개 관련 내용을 북측에 통보했다. 군은 유엔사와도 공조한다. 백마고지 전투는 올해 70주기로 1952년 10월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이 열흘 동안 12차례 격전을 치른 지역으로 국군 전사·실종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군은 백마고지에서 유해 22구를 발굴해 국군 전사자 2명 신원을 확인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제5보병사단장 김흥준 소장이 유해 발굴 태스크포스장을 맡는다. 제5보병사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특수기동지원여단, 제6공병여단 소속 장병 등이 투입된다. 김 소장은 이날 백마고지 조망대에서 연 유해 발굴 출정식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백마고지를 목숨 걸고 사수했던 호국영령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 작전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완전 작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등 군사 도발을 고조하자 남북관계 경색을 고려해 백마고지 유해 발굴을 보류하고, 발굴 인원들이 같은 달 29일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비무장지대 내 유해 발굴을 잠시 보류했다"며 "백마고지와 관련해서 문제가 식별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4-11 14:04:4217일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8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에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가 고 조응성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국유단에 따르면 조 하사는 1928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52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고인은 이후 국군 제9사단 30연대에 배속돼 1952년 백마고지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는 작년 10월 28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국유단과 육군 5사단에 발굴됐다. 당초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 고인의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유품이 많이 발굴되어 신원확인의 기대감이 컸지만 이름이 적혀있는 물건이 없었고, 반지에 음각된 문양도 마모가 심해 정확한 모양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국유단은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조사를 통해 고인의 유가족인 딸을 찾을 수 있었고, 2021년 10월 26일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딸의 유전자 시료로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1928년 2월 1일 경북 의성에서 3남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리던 중 전쟁이 나자 피란을 다녀와 1952년 5월 아내와 5세, 3세 두 딸을 뒤로한 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유가족 조영자씨는 신원확인 소식에 "우리 아버지 찾았습니까?" 하고 감격을 표했으며 신원확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자 "이제야 아버지를 찾았다는 실감이 난다"고 소회를 밝히고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자녀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기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17 18:24:42[파이낸셜뉴스] 17일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28일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395고지)에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가 고(故) 조응성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조 하사는 1928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52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고인은 이후 국군 제9사단 30연대에 배속돼 1952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군 9사단이 중공군과 12차례 공방전으로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접전을 벌였고, 고인은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원확인으로 2000년 4월 6·25전사자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총 185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으며, 비무장지대는 2018년 화살머리고지의 발굴 작전이 시작된 이래 화살머리고지에서 9명, 백마고지에서 2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의 유해는 작년 10월 28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국유단과 육군 5사단에 발굴됐다. 현장에선 탄약류를 비롯해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도 함께 나왔다.고인이 남긴 철모와 유골에는 전사 원인으로 보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육군 5사단 발굴병이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고인의 볼기뼈 유해가 최초 식별되었고, 이후 유해발굴 감식병이 정밀 발굴을 실시한 결과, 개인호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잠들어 있던 고인의 유해가 발굴됐다. 발굴 당시 고인의 유해는 상반신만 발굴됐으며, 탄약류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의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발굴된 철모와 머리뼈에서는 한눈에 보아도 고인의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이 발견되어 발굴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초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 고인의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유품이 많이 발굴되어 이를 통한 신원확인의 기대감이 컸지만, 이름이 적혀있는 물건이 없었고, 반지에 음각된 문양도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모양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국유단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시작하면서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 병적기록 등 자료조사를 통해 고인의 따님 조영자 님을 찾을 수 있었고, 2021년 10월 26일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따님의 유전자 시료가 이틀 후 발굴된 유해와 부녀관계로 확인되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1928년 2월 1일, 경북 의성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부모님과 함께 착실히 농사를 지으며 가정을 꾸리던 중 전쟁이 나자 피난을 다녀와, 1952년 5월 아내와 5살, 3살배기 두 딸을 뒤로한 채 제주도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유가족 조영자 님은 신원확인 소식에 “우리 아버지 찾았습니까?”하고 감격하셨으며 신원확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자 “이제야 아버지를 찾았다는 실감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영자 님은 고인에 대해 “어느 날 아버지가 오징어를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자녀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심정으로 맛있는 것을 사주신 것 같아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 기억했다. 고 조응성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오늘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딸 조영자 님의 자택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되었지만 대조할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없어서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이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면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절실하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와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로 문의하면 된다. 국방부 국유단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인 올해에도 비무장지대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에도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지속해 나가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의 호국 영웅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국가의 숭고한 책무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17 14:36:35[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6·25 한국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7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국방부 국유단은 배포한 자료에서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故 )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서 백마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첫 신원확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총 182명이며, 특히 비무장지대 화살 머리고지에서 2년 반 동안 유해발굴을 진행해 지금까지 총 9명에 대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김 하사는 국군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철원 북방 백마고지(395고지) 전투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방어 작전을 펼치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는 발굴 당시 개인호 안에 머리뼈와 하체 부위 일부만 남아 있었다"며 "현장에선 숟가락과 전투화, 야전삽, M1 소총 탄환 등의 유품도 다수 발굴됐다"고 전했다. 김 하사 유해의 신원 확인은 사전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뒀기에 가능했다. 국유단은 김 하사 유해와 함께 발굴된 유품 중 숟가락에 '김'(金)씨 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적혀 있음을 확인하곤 유해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김씨 성의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18건을 대조 분석해 해당 유해가 김 하사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하사의 남동생은 2018년 경북 구미 보건소에서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국유단은 "생전에 농업에 종사했던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 하나만으로 20세 나이에 입대했다"며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은 뒤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고인의 신원확인 소식을 듣지 못하고 1989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의 남동생 영환씨(75)는 "형님의 (유해) 신원이 확인됐단 국유단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했었다"며 "형이 70년이 지나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 하사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귀환행사와 안장식을 준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이후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만여구, 그리고 미수습된 유해 12만3000여구 등 총 13만3000여구에 대한 시료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5만여명"이라고 밝혔다. 국유단은 “우리의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6·25전쟁 72주년인 올해에도 그동안의 DMZ내 유해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DMZ내에서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함으로써,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호국의 영웅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1-07 13:49:29[파이낸셜뉴스] 1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초로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 영웅 9명이 현장에 참석, 증언 청취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간 유해 소재에 대한 참전 영웅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벌어진 백마고지 전투에 모두 참전한 이상순(92세)옹 등 9명의 참전 영웅들을 전남 완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 전투 현장으로 모셔와 실시했다. 증언 청취는 올해, 경남·충남·북 등에서 250여명의 참전용사가 참여하여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소재에 대한 다양한 증언을 청취했다. 참전 영웅 증언 청취는 전우를 전장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등 6·25 참전 영웅들의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 소재에 대한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국유단은 2015년부터 진행된 참전 영웅 증언 청취를 통해서 1800여건의 신뢰성 높은 전투 경험담과 유해 소재 정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증언 청취 자료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조사 및 탐사 활동과 발굴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돼,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 총 179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2021년도에는 2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성공적인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25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 및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참전용사 증언청취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가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10 14:36:06[파이낸셜뉴스] 28일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에서 총 26점의 유해와 5132점의 전사자 유품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전사자 유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도 철원의 무명 395고지로 불리었던 백마고지는 지금으로부터 69년 전 1952년 10월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중요 전투지역이었다. 유품 중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야삽, 철모, 탄피 등 각종 탄약 및 전투장구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군 9사단은 3배가 넘는 중국군에 맞서 열흘 동안 총 12차례의 공격과 방어전투를 수행했으며 수많은 국군전사자들이 조국을 위해 희생했다. 우리 군은 유해발굴을 진행하면서 백마고지 지역 개인호, 교통호 등의 진지들이 화살머리고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깊이로 구축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백마고지에서는 유해·유품들이 약 1.5m 깊이에서 발굴되는 반면, 화살머리고지 지역의 경우 최대 60cm의 깊이에서 발굴되고 있다. 이는 당시 치열한 전투를 증명하는 것으로 백마고지의 주인이 수차례 바뀌는 상황에서 피·아 모두 고지를 사수하고 포탄으로부터 생존성을 보장받기 위해 기존 진지보다 더 깊게 파고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수습된 26점의 유해가 모두 부분유해 형태로 발굴됐으며, 이는 백마고지에 쏟아졌던 다량의 포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품 다수가 우리 국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은 탄약류로 4980여점(97%)이며, 특이유품으로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이 발굴되기도 했다. 아군유품 4927점(96%)과 적군유품 154점(3%), 식별 불가(51점, 1%)이 말해주는 것은 고지를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탄약류 등을 긴급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반증하고 있으며, 화염병 등을 활용한 진지 공격 등의 전투기술이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11월 중순 9분의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현장증언 청취를 진행할 계획이다. 6·25전쟁 당시 9사단·2사단·노무사단 등 대한민국 국군으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하였던 젊은 영웅들이 어느덧 90세가 넘어 귀환하지 못한 전우들을 찾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우리 군은 6·25전쟁 전투기록과 참전용사들의 증언, 백마고지 현장의 지형적 특성 등을 면밀히 연구하는 가운데 유해발굴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6·25전쟁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방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특히,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0-28 11:16:54[파이낸셜뉴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3일 오전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하여 이달부터 본격 진행하는 백마고지 유해발굴 개토식을 주관했다. 개토식에는 유해발굴 TF장인 제5보병사단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 장병들이 참석하였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철원군수도 참석했다. 제9보병사단의 장병들도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선배 전우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개토식 현장에 참석했다. 남 총장은 추념사에서 “지난 3년여간의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을 통해 68년간 누구도 다가갈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에서 3천여점의 유해를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었다”며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산천 초야 어딘가에 묻혀 계시는 영웅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백마고지 지역에서도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유해발굴을 진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는 6·25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고, 국군 9사단이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의 전투에서 약 96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또한 백마고지는 6.25전쟁 기간 중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유엔군으로 참전한 전장으로 유엔군의 유해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남 총장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승리의 역사를 가져왔다"며 "한반도 산천초야 어딘가에 묻혀 계신 영웅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 군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DMZ 내에서 시범적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가 채택됨에 따라 이듬해 4월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에서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 우리 군은 지난 3년간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68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6·25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선 유해 소재지에 대한 제보, 유가족의 시료채취 등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국민적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경우엔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03 1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