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률이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오전 9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접종 26일차인 이날 총 294만329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접종 시작 이후 66일 만에 30%를 돌파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빠른 속도로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신규 양성자(8578명)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28.5%(2446명, 11월 1주 기준)이다. 9월 마지막주 이후 6주 연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를 통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에 내원해 코로나19 검사(2022년 12월1일~2023년 5월31일)를 시행한 1만102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분석(1차)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했다. 65세 이상의 접종 후 5-6개월 시점에서의 백신 효과를 보면, 지난해 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8분의 1(12.4%)으로서 접종을 통해 입원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접종자의 사망 위험은 미접종자의 5분의 1수준(21.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연구 결과를 보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겨울 이전에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병원 기반의 백신 효과평가 체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국내의 백신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그 결과를 국민들께 신속하게 공유해 접종 선택을 도울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국외 연구결과로 알려져온 코로나19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13 16:18:3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마무리 단계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 백신 접종 대상 소 49만6000여마리 중 39만4000여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80%까지 상승했다. 전북도는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면 럼피스킨병 발병 우려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매년 한 차례 접종하는데 접종 이후 3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방역 당국은 항체 형성 무렵에는 날이 더 추워지기 때문에 감염 매개인 흡혈 곤충 활동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에서는 부안과 고창 농장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추세면 내일(3일)까지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접종 이후에도 농장 소독과 해충 방제 등 방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02 13:06:59[파이낸셜뉴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70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마리수도 5000건이 넘었다. 정부가 10일까지 백신접종을 마무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률은 40%에 달했다. 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신안 한우농장 1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신안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이후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뚫리며 총 70건이 확진됐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5010마리다. 중수본은 의심 신고 4건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럼피스킨병 400만마리 분량의 백신을 긴급 도입했고 오는 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일 오후 3시 기준 백신 접종대상 407만6000마리 중 162만1000마리(39.8%)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중수본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하여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한정된 접종 인력, 백신 접종의 긴급성, 농가들의 백신 접종 능력 등을 고려해 농가가 백신을 접종 한다. 사육 규모가 큰 농가들은 기생충 구제 등을 위해 피하 주사를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 럼피스킨병 백신도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0두 이상의 소 사육농가 중 피하주사 접종 경험이 없거나 고령 등으로 자가접종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시·도 수의사회와 협의하여 접종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 후 최대 3주 후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전국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상황, 방어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 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01 12:10:05[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겨냥한 개량 백신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반응이 냉담하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개량 백신 접종률이 정보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심각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7%, 어린이의 2%만 개량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성인 약 40%가 앞으로 접종을 단호하게 받지 않거나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슷한 비율은 자녀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량된 백신은 원조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밀어낸 XBB.1.5를 겨냥한 것으로 지난달 미국 CDC는 생후 6개월 이상은 모두 접종을 권장했다. 올해 미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나 사망자 수는 지난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매주 1200명이 여전히 사망하고 있으며 1만8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 카밀 코튼 박사는 저조한 백신 추가 접종률이 우려된다며 공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0-27 10:31:41[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등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했던 2030세대가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입국 조건에 맞춰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11일 일본정부는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3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내거나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은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 수 가운데 26.5%인 82만여명이 일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41만여명이던 일본 여행객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2030세대의 3차 백신 접종률은 1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2가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20대의 2.1%인 13만5000여명이 백신을 맞았고, 30대는 11만8000여명이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외에도 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 입국시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요한데, 미국 FDA나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경과한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동절기 접종을 추가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5 10:12:1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인 코로나19 동절기 2가백신 추가접종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겨울철 재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등 감염 취약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동절기 추가접종 제고 추진실적 및 집중 접종기간 연장'을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414명(88.7%), 46명(95.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각각 24.5%, 40.6%로 13.3%인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고위험군은 접종을 통한 재감염 및 중증 예방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동절기 접종률은 60세 이상 24.1%, 감염취약시설 36.8%로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하면서 고령층의 50% 이상,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60% 이상 추가접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2가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높은 효과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집중접종기간 연장을 통해 고령층과 감염취약계층의 2가백신 추가접종률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가백신을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존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28%~56% 높게 나타났고, 영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2가 백신을 추가접종한 그룹이 기존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57%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동절기 2가백신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2가 백신 추가접종은 재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므로,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한다. 특히,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2가백신이 청소년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청소년에서 2가백신의 안전성은 이전 단가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94.3%가 일반적 증상을 보였다. 청소년 2가백신 추가접종은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12월 19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09 11:21:26[파이낸셜뉴스]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5일 동절기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미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체계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접종률을 제고해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다가올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R&D의 거버넌스의 필요성, 사회경제적 영향 평가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와 감염병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주무 부처가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총괄 편성하도록 역할의 확대·개편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비용 투자가 많은 편인데도 정작 급할 때 쓸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는 왜 이렇게밖에 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모인 부처가 주무부처가 돼서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는 R&D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위원장은 "감염취약계층인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 50%는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린다고 주저하는데 이번 개량 백신은 국내 발생의 85%를 차지하는 오미크론 BA.5 변이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고 접종 후 부작용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변이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인구가 많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새로운 변이가 터질 위험이 높다"며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냐, 안 하냐는 전적으로 우리나라의 환경에 달렸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최근 대전시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증 및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05 13:30:59[파이낸셜뉴스] 14일 BA.4, BA.5에 기반한 2가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다며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여름 코로나19 유행이 하루 18만명 수준을 정점으로 잘 끝났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면서 "겨울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개개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이 됐을 경우 중증으로 갈 가능성도 더 크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더 무서운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낮더라도 전파력 만큼은 역대급이고, 독감이 1~2명을 감염시킨다면 코로나19는 1명이 15명을 감염시키는 등 전파력이 굉장히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독감 예방접종률이 77%인데, 코로나19에 대한 동절기 접종률이 12.7%라는 것은 매우 어색한 것으로 4차접종 수준인 60% 이상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부터 접종이 이뤄지는 BA.4, BA.5 기반 2가백신이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BA.4, BA.5 백신은 4, 5라고 부르지만 4나 5나 같은 것이기 때문에 현재 우세종인 BA5와 같은 것"이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승인이 됐고 이 백신으로 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는 오미크론 BA.1 기반 백신 임상결과에서 나온 면역원성이나 안전성 등을 BA.4/5 기반 2가 백신에 '외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자문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긴급 승인을 했고, 외삽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결과를 추정하는 것으로서 의료나 통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 유럽의 각국에서는 BA.4, 5 백신을 한국과 동일한 조건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이 승인해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3000만명 이상 남녀노소가 BA.4, 5 백신을 이미 접종을 했고, 아직까지는 특별히 이상 반응이 대한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동절기 백신 접종,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접종 필요성을 지속 강조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독감 사망자 숫자는 210명이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000명이고, 올해 2만7000명 가까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독감의 100배가 넘는 것"이라면서 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19의 치명률은 훨씬 더 높아지는데 60대는 0.06%, 70대는 0.11%로 2배가 오르고, 80대는 무려 1.03%로 10배가 올라 간다"면서 "고위험군, 특히 70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100% 이번 동절기 예방접종을 꼭 받아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4 11:33:46[파이낸셜뉴스] 하루 최대 2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7차유행이 이미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최고의 방어수단인 2가백신 접종률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날 대비 7107명 줄어든 5만5365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6만명을 넘긴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5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유행은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확진자는 846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도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추세적으로 증가해 최근 3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3명 감소한 323명으로 나타났다. 방역지표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도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미 현재 유행상황을 볼때 7차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2가백신 접종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정부는 겨울철 유행의 충격을 막고 코로나19의 확산 및 중증·사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18세 이상 성인으로 2가백신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접종 백신도 3종으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접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적극적인 접종으로 연결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접종률은 3%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예약률은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려 중증화에 이어 사망에도 이르기 쉬운 감염취약시설도 4차접종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같은 기간 4차접종과 비교할 때 20%p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신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됐고 현재까지 대상자 대비 7.9%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감염취약시설의 4차접종은 27.1%로 19.2%p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7차유행과 하루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 또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2가백신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은, 이미 확진된 경험과 방역 상황에 대한 경각심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이 꼭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17개 시도별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 수립 및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접종률이 높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접종률을 높일 계획이다. 질병청은 상주 의사나 시설계약 의사가 없는 감염취약시설의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적극 지원하고 대한노인회, 지역의사회 등과 협력해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0 15:28:10[파이낸셜뉴스] 다가올 코로나19 7차 유행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량백신인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했지만 아직까지 큰 호응이 없는 상황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정 기준 동절기 접종 예약을 한 사람은 10만4338명이다. 고령층이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7만9214명, 18~59세 일반 성인이 2만5123명을 차지했다. 현재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3% 수준이다. 본격적 7차 유행 국면으로 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개량백신 추가접종 초반 예약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약률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상승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낮은 상황이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비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기본접종(1·2차접종)은 18세 이상 성인의 약 97%가 접종을 마쳤고 전체 인구로 기준 기본접종률은 87%가 넘는다. 사실상 국민 전체가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열기 속에 접종이 이뤄졌다. 현재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백신은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변이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안전성도 기존 백신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반응 역시 기존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의 경우 임상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있음에도 개량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은 이미 전 국민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으로 백신 면역을 갖춰서다. 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돼 자연면역을 갖고 있다는 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낮아진 점,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강남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허 모씨는 "3차 접종까지 받았고 코로나19에도 감염됐는데 개량백신이 나왔지만 굳이 예약해서 또 맞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이상반응도 기존 백신과 유사하다면 지금까지 운 좋게 이상반응이 없었지만 개량백신 추가접종으로 고생할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임 모씨도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과거 독감에 걸렸을 때보다 덜 아팠다"면서 "델타 이후로 변이들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개량백신을 맞아도 감염을 100%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맞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개량백신이 코로나19와 7차유행에 대응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은 개량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모든 성인으로 확대된 만큼 접종을 통해 중증·사망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8 16: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