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현대해양레져㈜는 660인승 크루즈형 유람선에서 정서진의 아름다운 일몰과 인천대교의 야경을 즐기며 마술, K-POP커버댄스, 변검 등 다양한 선상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여름 디너크루즈를 운영한다. 디너크루즈는 경인아라뱃길의 수향8경 관광과 갑문의 수위조절 체험, 인천대교의 야경, 월미도 앞해상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회사 회식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크루즈 이용 요금은 유람선 요금과 선상 공연관람 요금을 포함해 실내 해물뷔페를 이용 시 1인 6만5000원 야외 바비큐 이용 시 7만5000원이다. 현대해양레져㈜는 인천 팔미도와 워터파크를 연계한 1박2일 패키지도 운영한다. 불꽃축제 크루즈 승선 후 특급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내고 다음날 국내 최초의 등대가 있는 섬 팔미도 관광과 해수찜질 등을 할 수 있다. 한여름밤의 불꽃축제는 27일부터 8월15일까지 운영되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1일 선착순 300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평일은 오후 6시에 정서진 인천터미널에서 출항하고, 토요일에는 오후 7시40분 연안부두에서 출항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현대해양레져(032-882-5555)나 홈페이지(www.aracruise.com)로 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2013-07-26 11:33:2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전북 군산시가 협업한 ‘군산-어청도 핫플뱃길 프로젝트’가 행정안전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핫플뱃길은 명소를 뜻하는 ‘Hot place’와 ‘뱃길’ 합성어로 뱃길을 명소로 만든다는 의미다. 핫플뱃길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2023년 6월 ‘연안교통 혁신대책’ 하나로 여객선 서비스 개선과 섬 관광을 연계해 새로운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섬 인구 감소,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 항로 단절위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추진했다. 군산시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등과 올해 2월부터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4월에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신규사업인 어청도 낭만여행을 개최하고, 행안부 공공서비스디자인단 과제에 참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군산시는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사업을 개선하고 향후 신규 투어개발 및 문화·체육 프로그램 연계 등 지속적인 여객선을 활용한 섬 관광 사업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핫플뱃길 프로젝트가 이번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에 선정돼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핫플뱃길 프로젝트가 어청도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연안여객항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3 16:08: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계양구 지역을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계양 아라온’ 사업의 핵심 시설인 계양대교 북단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 공원) 결정안’의 시의회 의견청취를 위해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제299회 인천시 정례회에 상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은 계양구 장기동 105 일원 4만1808㎡를 황어 근린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이곳은 자연녹지지역(개발제한구역)으로 대부분 논·밭이고 남측에 황어동상 광장 및 귤현나루가 위치하고 북측으로 저층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다. 시는 이곳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271억원을 투입해 야외 무대와 광장, 물놀이장, 주차장, 녹지시설 등을 갖춘 황어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한강부터 김포∼계양∼서구를 거쳐 서해로 빠져나가는 수로로 전체 18㎞ 중 계양구 구간이 7㎞를 차지해 가장 길다.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을 지나가는 배들에게 물길만 내줬을 뿐 관광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 관광객을 끌어 모으지 못했다. 계양구는 황어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행사·축제를 개최해 경인아라뱃길의 관광 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황어 근린공원 대상지 인근 계양대교 남·북측에 계양아라온 빛의거리를 조성했다. 계양아라온 빛의거리는 인천관광공사에서 지난 달 선정한 인천 9경에 야간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또 주변 산책로 3.2㎞ 구간에 체험형 공공작품과 전망대·쉼터 등을 갖춘 '아트웨이'를 조성하고 여행자를 위한 거점 공간도 마련한다. 여기에 계절 특색에 맞춘 청보리와 코스모스 식재, 워터축제나 크리스마스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한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후 빠르면 올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고 통과되면 고시할 방침이다. 인천시와 계양구 관계자는 “황어 근린공원을 조성해 주민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계양 아라온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30 11:41: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경험해야 할 9가지 특별한 관광 체험인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을 선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인천9경을 경치(景)의 의미를 넘어 경험(經)의 의미로 확장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경험·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9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 자연 체험하기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신.시.모도 삼형제 섬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다. 시는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9경 선정에 맞춰 9월 30일부터 ‘인천 단독 온라인 숙박 기획전’을 진행해 홍보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다양한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1경인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인 월미도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소래역사관을 비롯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소래포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제4경인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계양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한 후 저녁에는 계양 아라온에서 화려한 빛의 거리 야경을 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제5경인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로 수상택시, 카누, 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 뿐 아니라 도심 속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6경인 영종도에 위치한 해변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의 특색 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7경인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고, 제8경인 신.시.모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뷰와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인 백령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지를 탐방하며 천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9경’이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4 09:27:12[파이낸셜뉴스] 계속되는 폭염으로 급하게 여행 짐을 꾸리는 휴가객들이 늘고 있다. 마땅히 떠날 곳을 정하지 못했을 땐 서울에서 한시간여 걸리는 바다부터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강원도까지 정부가 추천한 어촌마을을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어촌은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독살체험, 해녀 레시피, 거북선 노젓기 대회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7월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바다의 청량함과 여름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안산시 흘곶마을과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을 선정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쪽 끝에 위치한 흘곶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갯벌 체험과 돌을 쌓아 갇힌 물고기를 썰물 때 손으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아름다운 유리작품을 관람하고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유리섬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강원도 삼척시 갈남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투명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스노클링과 투명카누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바다를 가로지르는 삼척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천혜의 자연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유 주방인 '비밀키친'에서는 해녀, 마을주민들의 비밀요리법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할 수 있다.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더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경상남도 통영시의 '통영운하방파제등대'는 박경리, 유치환, 김상옥 등 문인들이 많은 통영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연필을 형상화했다. 등대가 위치한 통영운하는 호수같은 바닷물 위로 선박이 통항하고 그 바다 밑의 해저터널에는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여기에 운하 위로 만들어진 충무교에는 자동차가 통행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3중 교통로를 자랑하는 곳이다. 등대 인근에는 동피랑벽화골목, 통영케이블카, 루지 놀이기구 등 인기 관광지와 놀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8월9일부터 14일까지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려 거북선 노젓기 대회, 무예체험, 수문장사열식, 출정식 등 한산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먼 뱃길에 김밥이 쉬지 않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싸던 것에서 유래된 충무김밥, 겉에는 꿀을 입히고 속에는 팥소를 넣은 꿀빵 등 통영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의미 있는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통영 문화관광 누리집에 소개되어 있다. 바다 여행에 해산물이 빠질 수 없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장어(長魚)는 한자어 그대로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크게 민물장어(뱀장어)와 바다장어(붕장어, 갯장어, 먹장어)로 나뉜다. 장어는 구이, 탕, 회, 샤브샤브, 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민물장어는 주로 구이나 덮밥으로 즐긴다.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어 맛이 깔끔한 바다장어는 회나 구이, 탕 등으로 먹는다.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장어는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계 질환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문어는 다리가 8개인 연체동물로 숙회나 조림, 매콤한 볶음 등으로 먹는다. 무, 양파, 된장을 함께 넣어 삶으면 잡내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으며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간 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달의 수산물인 장어류, 문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를 참고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1 13:20:57【파이낸셜뉴스 제천·단양(충북)=장인서 기자】 그믐달 모양의 지형을 지닌 충북은 위로는 경기와 강원, 좌우 아래로는 충남과 경북, 전북과 맞닿아 있는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다. 단양팔경과 제천 청풍호 등 자연의 보고나 다름없는 천혜의 환경을 갖췄지만 명성에 휘둘리지 않는 숨은 고수처럼 묵묵한 기세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충북 관광을 안내하는 소책자에는 단양을 '녹색쉼표'로, 제천을 '자연치유'라는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먹고, 보고, 걸으며 유유자적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힐링이 되는 곳, 제천과 단양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이웃처럼 자세히, 맘먹고 들여다봐야 비로소 보이는 진중한 매력이 그 안에 있다. 지역의 자원 지키는 수산슬로시티 제천은 수산면과 박달재를 중심으로 2012년 10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아 느림의 가치를 실천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 거점지역인 수산면은 청풍호와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각종 민물어류와 약초, 잡곡 등을 활용한 슬로푸드를 전승해오고 있다. 제천은 산이 7할을 넘고, 호수가 1할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 잡곡과 과일, 산야초들이 많이 난다. 특히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중에서도 수산면 대전리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인기가 좋아 외지로 팔려나갈 틈이 없다. 제천의 약초는 육질이 단단해서 오래 저장할 수 있고, 향과 약효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가 운영하는 '가스트로 투어'에 참여하면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호반케이블카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리는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면적 67.5㎢, 평균 수심 97.5m, 길이 464m이며, 저수량은 27억5000t이다. 이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은 발간 서적마다 수치상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약 48㎢로 호수 전체 면적의 약 51%를 차지한다. 청풍호 주변에는 경치가 빼어난 곳들이 산재해 있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금수산을 비롯해 동산, 대덕산, 부산, 관봉 등 명산들이 펼쳐진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케이블카 정상의 비봉산은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으로,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솟은 섬에 오른 기분이다.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 퍼스트클래스 10인승 캐빈 46기를 운행하며 투명 바닥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캐빈에 타면 발아래로 펼쳐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금수강산 구경에는 청풍호유람선도 빼놓을 수 없다. 청풍 나루터에서 단양 장회나루 유람선은 뱃길로 52㎞, 왕복 1시간30분, 편도는 40분가량 걸린다. 걷기만 해도 명상이 되는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다. 신유박해(1801년) 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는데 옹기 장사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황사영(1775~1801)이 당시의 박해 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곳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에 이어 두 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도 여기에 있다. 배론이란 지명은 골짜기가 배 밑바닥 모양을 닮아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으로 불리다가 언젠가부터 배론(排論)으로 바뀌었다. 토굴과 옛 모습대로 재현한 신학교,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 한옥 누각성당인 배론본당, 십자가의 길 등이 들어서 있다. 십자가의 길은 뒷산 숲속을 지나도록 만들어졌다. 나무 사이사이로 빛을 받아 반짝이는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 한적한 배론성지에서 차로 20분간 달리면 웰니스 리조트인 '포레스트 리솜'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 좋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온달관광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레포츠 시설을 갖춰 액티비티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원형의 전망대에 오르면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 명산들이 동서남북 사면으로 펼쳐진다. 남한강의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구름 위를 걷는 듯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설계된 짚와이어는 풍광이 아름다운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만학천봉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간다.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알파인코스터는 외딴 숲속 길을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 40㎞로 달린다.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변에 자리한 온달관광지는 고구려 전문 테마 공원이다. '연개소문',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오픈세트장을 비롯해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온달산성으로 조성됐다. 온달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한 산성으로 길이 683m, 최고 높이 10m, 두께 4m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소백산, 태화산을 호쾌하게 굽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향하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 생태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민물고기와 생물 약 200여종을 자연 서식 환경 그대로 옮겨 전시한다. 한강 귀족 황쏘가리부터 행운을 불러온다는 중국의 최고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크 등 희귀 어종을 만나볼 수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중 터널과 대형 수조는 그 자체로 훌륭한 포토존이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1 18:31:51한국관광공사는 케이워터운영관리와 자전거여행 활성화 및 아라뱃길, 강문화관 방문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활용한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발굴 △외국인 대상 국토종주인증제 홍보 및 이용 편의성 개선 △아라뱃길, 강문화관 방문 활성화 등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60선' 공모를 통해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방한 상품 개발 시에도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 인증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민 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자전거여행을 즐기는 내외국인들의 편의 개선을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워터운영관리는 친수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관광·레저 전문 기업으로 아라뱃길과 강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한 국토종주인증제는 누적 인증자수가 약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9 15:07:51'2024 조선통신사 축제'가 3~5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됐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조선통신사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이 재현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에는 일본 조선통신사 연고 지역에서 100여명의 예술단이 참여했다. 한일 문화예술단은 부산 광복로에서 '한일 우호 거리공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문화사절단 행렬은 지난 4일 오후 2시30분 용두산공원에서 의식행사와 타종식을 한 후 공원 종각 앞에서 출발해 광복로 입구까지 이어졌다. 500명 규모의 행렬단이 각 구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3사(使) 중 정사는 이상준 쓰시마시 국제자문대사가, 부사는 민정희 충청남도역사박물관장이, 종사관은 구지현 선문대학교 한국문학콘텐츠창작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시민들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연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도 진행됐다. 아울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은 광복로 일원에서는 한일 문화예술단의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져 호응을 받았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5년 만에 통신사 행렬까지 재현되는 만큼 조선통신사 문화유산 가치와 한일 양국 간의 교류를 확산함으로써 평화정신을 구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부산 중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 지역 관광업계에 활기를 더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한일 양국 여객선을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이 평소 4배에 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범이' '뿌뿌'를 내세워 현장에서 일본 여행객맞이 환영 세리머니와 기념촬영을 했다. 이에 앞서 관련기관들은 부산시 등과 함께 온라인 여행사(OTA) 프로모션,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참가를 통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짓부산패스'(외국인 전용 관광 카드)에 대한 일본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채널(코네스트, 크리에트립, 라쿠텐 익스피리언스)도 대폭 확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05-05 19:01:46[파이낸셜뉴스] '2024 조선통신사 축제'가 3~5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됐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조선통신사 평화의 문화사절단' 행렬이 재현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 축제에는 일본 조선통신사 연고 지역에서 100여명의 예술단이 참여했다. 한·일 문화 예술단은 부산 광복로에서 '한일 우호 거리공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문화사절단 행렬은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용두산공원에서 의식행사와 타종식을 진행한 후 공원 종각 앞에서 출발해 광복로 입구까지 이어졌다. 500명 규모의 행렬단이 각 구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3사(使) 중 정사는 이상준 쓰시마시 국제자문대사가, 부사는 민정희 충청남도역사박물관장이, 종사관은 구지현 선문대학교 한국문학콘텐츠창작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시민들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연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도 진행됐다. 아울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은 광복로 일원에서는 한·일 문화예술단의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펼쳐져 호응을 받았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5년 만에 통신사 행렬까지 재현되는 만큼 조선통신사 문화유산 가치와 한·일 양국 간의 교류를 확산함으로써 평화정신을 구현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부산 중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 지역 관광업계에 활기를 더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일 한·일 양국 여객선을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 이 평소 4배에 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범이' '뿌뿌'를 내세워 현장에서 일본 여행객 맞이 환영 세레머니와 기념 촬영를 가졌다. 이에 앞서 관련기관들은 부산시 등과 함께 온라인 여행사(OTA)프로모션,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한국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참가를 통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짓부산패스'(외국인 전용 관광 카드)에 대한 일본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채널(코네스트, 크리에트립, 라쿠텐 익스피리언스)도 대폭 확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05-05 08:32:38[파이낸셜뉴스] 티머니는 티머니GO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최초로 한일고속과 손잡고 고속페리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일고속은 국내 최대 연안 여객 대표 선사다. 티머니GO는 이번 제주노선을 시작으로 고속 페리 예약 노선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제주노선인 완도~제주 항로를 이용하면 최단 거리 뱃길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선적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티머니 관계자는 "기존 항공 여행으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여행이 가능해지고,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광역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머니 GO는 고속 페리 예약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결제금액 3%를 GO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5 09: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