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이른 성묘가 시작되면서 가을철 벌쏘임이나 뱀물림, 진드기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는 2020년 4947건, 2021년 4872건, 지난해 6935건으로 총 1만 6754건 발생했다. 벌쏘임 사고의 78.8%는 말벌 개체가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집중됐다. 벌에 쏘이면 과민성 쇼크 주의, 병원 찾아야 추석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벌초 과정에서 미처 벌집을 보지 못하고 건드리는 경우 순식간에 벌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게 돼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벌의 종류와 쏘인 횟수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말벌이 아닌 일반 벌은 쏘인 부위에 통증, 붓기, 가려움 등의 반응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2일이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다.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이 나고 두드러기나 설사가 생기거나 호흡곤란이나 혀와 목의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하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는 “평소에 벌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벌에 쏘였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과민성 쇼크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꼭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쇼크 아나필락시스..9월 말벌 조심 벌에 쏘일 경우 응급처치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벌쏘임 사망사고는 대부분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발생한다. 국립수목원이 4년간 말벌류 5종의 독성을 측정한 결과 국내 서식하는 벌 중에서 가장 위험한 종은 장수말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 강도는 △장수말벌 △꿀벌 △좀말벌 △털보말벌 △등검은말벌 △왕바다리 순으로 나타났다. 장수말벌의 독성은 꿀벌의 1.3배로 조사됐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벌이 어두운 색깔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등 밝은색 옷을 입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벌이 검은색이나 갈색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로 천적인 곰, 오소리, 담비 등의 색상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장수말벌과 땅벌은 땅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등산 시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엔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벌에 쏘였다면 즉시 몸에 박힌 벌침부터 제거해야 한다. 손으로 하면 벌침이 더 깊게 박힐 수 있어 카드 등으로 제거하는 게 좋다. 소방청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피하고, 흰색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물로 씻은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뱀 물리면 꽉 묶는다?..오히려 괴사 위험 뱀에 물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뱀이 독사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독사는 머리 모양으로 구분을 하는데 화살촉처럼 삼각형이고 눈동자는 아래위로 긴 수직 형태이며, 몸통은 표범처럼 얼룩덜룩한 무늬에 적갈색 또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만일 뱀의 생김새를 관찰하지 못했다면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이 있거나 피부 변색과 부종, 수포가 나타난다면 독사에게 물린 것으로 봐야 한다. 뱀에 물리면 대개 알고 있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주위를 끈이나 수건으로 꽉 묶는 것인데, 상처 주변 부위를 너무 꽉 묶을 경우 오히려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압력이 강한 가는 철사나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혈액의 흐름을 막아 상처 아랫부위가 괴사될 수도 있어 초기 응급처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대응법은 물린 부위 5~10㎝ 위 부위를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게 묶은 후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상태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다. 이때 절대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6 09:04:38[파이낸셜뉴스] 성묘와 추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는 벌 쏘임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9월에 25.3%가 발생했고, 발생 건수의 절반 가량이 주말에 집중됐다. 벌에 주로 많이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로(43.0%) 나타났고, 도로(15.8%), 집(15.2%), 농장 및 일차산업장(8.4%) 순이었다. 야외, 강, 바다에서는 8월(40.4%), 9월(57.6%), 10월(48.7%)에 많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대부분 해당 부위가 빨갛게 붓고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중증 반응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전신 발작,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독 알레르기 환자가 벌에 쏘이면 히스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때 혈액이 과도하게 빠져나오면서 혈압이 낮아지고 몸이 붓게 된다. 부작용이 심해지면 쇼크가 올 수 있는데 이를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치료를 받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자신에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일이 많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벌독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벌 쏘임을 막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벌을 자극하는 △향이 있는 물품 사용 자제하고 △밝은색 옷을 입으면 벌 쏘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긴 옷을 이용해 팔·다리 노출 최소화하는 것도 좋다. △벌집을 접촉했다면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이처럼 조심을 했더라도 벌에 쏘일 수 있는데 쏘였다면 카드 등으로 긁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핀셋으로 침을 제거하려다가 침이 체내 깊숙dl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독 후 얼음찜질을 시행해야 한다. 벌에 쏘인 사람이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08 15:45:30[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벌에 쏘인 뒤 숨진 사망자가 3명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사이로,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강원도 횡성에서 50대 여성이 벌에 어깨 부위를 쏘여 숨졌다. 같은 달 28일에는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지붕 처마를 보수하던 중 벌에 쏘여 사망했다. 지난달 넷째주 들어 벌쏘임 사고가 급격히 늘면서, 소방청은 전날 오전 9시경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내렸다. 소방청은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간의 사고 통계를 분석한 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발령인자 등을 토대로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하는 2단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위험지수는 지난 3년간 벌쏘임 관련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7일간 출동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에 대한 비율이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 78.8%가 7~9월 사이 집중됐다. 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벌쏘임으로 숨진 사망자는 11명이며, 부상자는 6439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시기는 8월이며, 3년간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이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활동 시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벌집과 접촉했다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2 08:30:17[파이낸셜뉴스] 올 추석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들과 성묘를 한다면 벌 쏘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7∼9월 사이에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말벌류 생애주기 상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 동안 벌 쏘임 사고로 총 1만675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평균 5584명이 이송됐고 75.7%가 7∼9월에 나타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따. 또한 벌 쏘임으로 사망한 환자 31명 중 26명이 해당 기간에 사망했으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배병관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지금부터 9월 하순까지는 벌초뿐만 아니라 산행,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벌 쏘임 사고 예방 및 응급상황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벌에 쏘이게 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 부종, 가려움 등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벌에 쏘였다면 먼저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피부에 벌침이 박혔는지 유무를 살피도록 한다. 피부에 박혀있는 침이 보인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와 평행하게 긁어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손가락이나 핀셋 등으로 침의 끝부분을 잡아서 제거하는 경우 오히려 벌침 안에 남은 독이 몸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흐르는 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도록 하며 붓기 완화를 위해 얼음주머니 등을 이용해 찜질을 하도록 한다. 벌에 쏘인 후 몸이 심하게 붓거나, 창백해지는 경우, 가려움, 구토, 식은땀, 호흡곤란, 경련, 의식저하 등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한다. 벌초를 하러 갈 때에는 피부를 많이 가릴 수 있도록 긴팔, 긴 바지,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하고 옷은 밝은 색 계열로 입도록 한다. 벌을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이 나는 화장품은 피하고 단맛이 나는 음료는 삼가야 한다. 흔히 묘지 근처에서 발견되는 말벌류는 땅속 빈 공간에 집을 짓는 특징이 있으므로 발걸음으로 진동이 전달되면 공격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벌초 전 묘지 인근에 벌집이 있는지 미리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말벌이 발견된 경우 주변에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크며 흙덩이가 작은 구멍 앞에 쌓여있다면 장수말벌 집이 있을 수 있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 119 신고를 통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한 뒤 벌초를 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9-08 14:13:1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에서만 상반기 벌 쏘임 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45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행하면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1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경기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20년 도입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자동산출프로그램의 위험도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를, 80을 초과하면 '경보' 등 2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경기지역 벌 쏘임 위험지수가 지난 11일 자정 60.81을 기록하면서, 같은 오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는 벌 쏘임 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고, 24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벌 쏘임 사고는 특히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기에는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말벌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시기여서 벌 쏘임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당부했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각 소방관서에서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15 13:42:13[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와 바깥 활동이 많은 시기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개체수도 증가한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간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4535명에 달한다. 특히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9월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2%(3만498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벌 쏘임 환자 2명 중 1명(51.5%)은 50~60대였다. 벌 중에서도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는 말벌은 매우 위험하다. 산행이나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말벌들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성묘, 벌초 시에는 묘지 주변으로 벌집이 있나 5~10분 정도 주변을 조심히 돌변서 벌집 유무를 확인하고 작업한다.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면 위험하다. 말벌이 주변에 있지만 아직 쏘이기 전이라면 벌을 자극하는 큰 움직임은 삼가고 고개를 숙인 후 그 자리를 천천히 벗어난다. 실수로 벌집 등을 건드려 벌들이 달려들 때는 몇 번을 쏘이더라도 무조건 그 자리를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놀라서 땅에 엎드리고 웅크리면 더욱 많이 공격받기 쉬우니 머리 부분을 보호하며 신속히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말벌은 곰과 같은 천적을 떠올리는 짙고 어두운 색에 공격성을 나타낸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흰색·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팔과 다리 등 피부를 가리는 옷과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 야외활동시 향이 강한 향수, 샴푸, 화장품 등의 향기는 꽃에서 나는 향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벌을 유인하기 쉬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 발효성 음료나 탄산음료 등도 벌을 유인할 수 있어 야외에서는 가급적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해야 한다. 과민반응이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무더위가 지나고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 매우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추석 성묘를 갈 때 주변을 잘 살펴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9-17 23:34: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 들어 경기지역에서 벌 쏘임으로 3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벌 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주의보’에서 ‘경보’로 한 단계 격상하고 도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도입된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사고 건수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30일 올 들어 처음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벌 쏘임 사고는 지난 2018년 1323건, 2019년 955건, 2020년 1111건으로 총 3389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1130건 발생한 셈으로, 이 중 무려 77%인 869건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657건이 발생한 가운데 3명이 벌 쏘임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7월 16일 용인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과 8월 28일 의정부에서 등산을 하던 60대 남성, 9월 5일 파주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 등 3명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명과 1명이 벌 쏘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7~9월 집중 발생은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나들이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말벌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시기여서 벌 쏘임 빈도가 높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의 노출을 줄이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당부했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각 소방관서에서 벌 쏘임 사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9-14 09:16: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3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 예보제’는 2020년 5월 22일 시범 운영 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발령은 주의, 경보, 해제 순이다. 울산의 경우, 지난 13일 숲체험 활동 중이던 유치원생 24명과 교사 1명이 벌에 쏘여 울산대학교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벌 쏘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벌집제거 현황을 보면 2018년 3214건, 2019년 4342건, 2020년 3633건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1388건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후각에 민감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자제하고,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 또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 접촉 시에는 머리 부위를 감싸며 신속하게 20m 이상 멀어져야 한다. 소방본부는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를 자제해 줄 것도 권고했다. 벌에 쏘일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으로 과민성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어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7-30 17:15:05[파이낸셜뉴스]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7월 30일 오전 9시부로‘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3년간 7~9월 중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로 일평균 47건의 구급출동을 하였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벌 쏘임 사고 출동건수 등을 고려해 작년부터 발령하기 시작하였고 작년에는 8월 13일 주의보, 9월 4일 경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연평균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올해 2월에는 충북 보은군에서 7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벌에 쏘여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만큼,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야외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높은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공격할 때에는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바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벌에 쏘이게 되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쇼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운영과 함께 전국 소방기관에서는 벌집 제거 구조출동 및 벌 쏘임 환자 구급출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벌 쏘임 환자의 '과민성 쇼크' 발생 시 현장에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2019년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7-29 14:15:37[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간 벌 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 7만여명 중 55.8%가 8~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벌이 공격하면 엎드리지말고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한다.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면 벌 쏘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9890명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5.8%가 8월(27.6%, 1만9289명)과 9월(28.2%, 1만9681명)에 발생했다. 2017년 12명, 2018년 10명, 2019년 9명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기도 했다. 50대가 27.5%(1만9247명)로 가장 많았다. 60대 21.2%(1만4838명), 40대 16.9%(1만1810명), 70세 이상 13.2%(9229명) 순이었다. 이 중 50대, 60대 사고의 추이가 증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변혜우 연구관은 "나이가 들면서 체질도 변하고 벌 독 등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자분들은 특히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벌 종류는 말벌, 땅벌 등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은 지붕의 처마 아래 집을 짓는 등 도심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 등은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매우 위험하다. 변혜우 연구관은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이 일자형으로 피부에 박히지 않고, 독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여러 번 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장수말벌의 공격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정색 의상을 입었을 때와 벌을 공격한 후 엎드렸을 때 가장 높은 공격성을 보였다. 벌집을 건드린 후 벌집에서 20m 정도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들이 집으로 돌아가고한 마리 정도가 따라와서 공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립공원연구원 한태만 연구사는 "장수말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말벌과 땅벌들이 검정 계열의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는 곰이나 오소리, 담비 등 말벌(땅벌)들의 천적이 검은색 계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특히 밝은색 모자를 써서 무엇보다 머리를 보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휘두르는 등 몸짓을 크게 하지 말고 벌집에서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한다. 이때,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욱 많이 공격받기 쉽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긴 장마가 끝나고 벌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무엇보다도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20 11:3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