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7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재무부는 이날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그리고 대만 등 6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은 반년 마다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정책, 환율 정책 등을 검토하고, 외환시장 개입 혐의가 있는 경우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다. 미 교역 상대국들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미국과 교역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했다고 판단할 경우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8 07:19:48[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의 환전 및 해외 디지털 결제 플랫폼 ‘트래블로그’가 베트남(VND), 태국(THB), 스위스(CHF) 등 환율 우대 통화를 추가하고 취급하는 18종 통화에 대해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 통화를 현재 8종에 베트남, 홍콩, 태국, 스위스, 필리핀, 스웨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헝가리, 체코 통화 등 10개를 추가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취급하는 통화 모두에 환율 100% 우대를 적용키로 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7월 출시된 후 회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서비스 가입자가 90만을 넘어섰고 환전액은 2300억을 돌파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입자 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말 기준 출국자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말 대비 59%까지 회복됐고 국내 여권발급 건수 또한 2019년말 대비 118.4%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아울러 트래블로그는 해외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이 '남은 외화'를 원화로 환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급 수수료를 5%에서 1%로 인하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09 10:02:05[파이낸셜뉴스] 미 재무부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한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16일 베트남을 '교역촉진법'상 심층분석 대상국 및 '종합무역법'상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베트남은 교역촉진법제정 후 스위스와 함께 심층분석 대상국으로 지정된 첫 사례가 됐으며, 보다 포괄적인 종합무역법상 환율조작국에도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대미 무역흑자 확대, 중국의 베트남을 통한 불법 우회 수출 가능성,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등이 지정 배경으로 거론됐다. 연구원은 "미국의 베트남 환율조작국 지정은 베트남의 환율, 교역,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베트남 통화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향후 절상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관세법 또는 무역법상 상계관세와 보복관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베트남산 상품에 대한 환율보조금 상계관세 대상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베트남 통화가치 절상 등으로 베트남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경우 한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국 수출은 25.4억~37.6억 달러,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은 2.2억~3.3억 달러 감소하고,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정밀 기기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트남 내 현지 한국계 기업의 수출경쟁력 및 수익성 약화 등으로 이들 기업의 현지 생산, 해외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연구원은 "정부는 한국의 교역과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통화가치 저평가에 따른 상계·보복 관세의 불똥이 한국으로 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2-25 09:27:45[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추석 연휴 고객들의 편리한 해외시장 거래를 위해 해외주식∙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에서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유럽등 18개국이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 연휴로 16일부터 17일까지 휴장하며, 홍콩 증시도 18일하루 쉰다. 일본 증시는 16일 경로의 날을 맞아 하루 휴장한다. 메리츠증권 고객은 기존과 같이 HTS, MTS, 유선 전화를 통해 해외주식, 해외파생, CFD 거래를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8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있도록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의 거래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각종 유용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세, 매매등 주요 화면을 개선하고, 국내와 해외의 관심종목을 하나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였다. 환전 화면도 하나로 통합해 국가별 통화를 빠르게 환전할 수 있으며, ‘목표환율환전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원하는 환율에 자동으로 환전이 되도록 미리 신청할 수도 있다. 회사는 9월 20일까지 미국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메리츠증권의 디지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 보유 고객이이벤트 기간 내 미국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중 임의의 1종목을 1만원 상당 소수점 주식으로 지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3 08:40:43[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레 동안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127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1.2%(97%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7%포인트)는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 의향은 2020년 1.9%에서 2021년 2.0%, 2022년 3.2%, 작년 9.3%로 꾸준히 커졌다. '단거리 여행계획이 있다'는 응답률도 74.8%로 작년(70.9%)과 비교하면 3.9%포인트 늘어났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31.1%)과 베트남(18.0%)이 꼽혔다. 선호 이유로는 가까운 비행거리, 낮은 환율, 가성비 등이 언급됐다. 이들은 가족·친지(60.9%), 친구·연인(20.5%), 직장동료(4.0%) 등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12.6%였다. 또 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작년 72.6%에서 올해 75.4%로 2.8%포인트 증가했다. 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13∼18일) 하루 평균 20만1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도 정기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향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이 쓴 여행 지급은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89.2%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쓴 여행 수입은 75.4% 회복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는 64억8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2018년(-78억3000만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000만 달러에 그쳤고,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2 06:31:36[파이낸셜뉴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실적이 신차 수요 증가로 대폭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전일 실적 공시를 내고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56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측은 "사업국가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라오스에서 환율 프로모션 종료 후에도 신차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점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적 증가 외에도 기타비용을 전년 대비 64% 이상 절감해 흑자 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에서는 미니트럭 시장 점유율 3위인 'Tera100'과 미니밴 시장 점유율 2위인 'Tera V'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TERA STAR'와 'TERA V6'를 상반기에 출시하며 1·4분기 대비 2·4분기 매출이 28.18% 성장했다. 미얀마 법인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개선과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처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며,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와 'B-Segment' 라인의 주요 모델인 'CRETA', 'ACCENT', 'CUSTIN', 'TUCSON' 등을 신규 출시해 실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비수기인 2·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57억원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134%, 부채비율은 58%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2·4분기 기간에는 매출 약 627억원, 영업이익 약 4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라오스에서의 유통 및 모빌리티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차량 호출 플랫폼인 '콕콕무브'는 지난 7월 말 기준 유저 수 20만명, 주행 완료 건수 45만건을 돌파하며 2023년 말 대비 각각 128%, 264% 증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 수요의 고속 성장에 맞춰 8월부터는 전기차(EV) 차량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 차량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4·4분기에는 주요 거점 도시인 루앙프라방, 사바나켓, 팍세로 사업 지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30 08:39:30국내 소비심리 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백화점들은 꾸준한 리뉴얼로 집객을 강화하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리뉴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2·4분기 역대 최대매출7일 롯데쇼핑은 2·4분기 매출 3조 4278억,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8361억원으로 전년동기 0.7%가량 성장하며 2·4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집객을 강화해 매출이 오른 것이다. 해외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가량 감소했다.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백화점은 수원점을 리뉴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주요점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국내 점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마트부문은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슈퍼의 경우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외식 물가 급등으로 근거리·소용량·다빈도 쇼핑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는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커머스 역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백화점,2·4분기 사상 최대매출 같은날 신세계는 2·4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액 2조 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백화점 사업은 2·4분기 총매출액이 1조 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4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 7020억원)을 넘어서며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매출은 6417억원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2.1%가량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7 18:20:1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소비심리 둔화와 고금리, 고환율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백화점들은 꾸준한 리뉴얼로 집객을 강화하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리뉴얼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 백화점은 소폭증가..마트는 감소 7일 롯데쇼핑은 2·4분기 매출 3조 4278억,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8361억원으로 전년동기 0.7%가량 성장했다.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집객을 강화해 매출이 오른 것이다. 해외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가량 감소했다.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백화점은 수원점을 리뉴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주요점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국내 점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마트부문은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슈퍼의 경우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외식 물가 급등으로 근거리·소용량·다빈도 쇼핑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는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커머스 역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백화점, 역대 2·4분기 사상 최대매출 같은날 신세계는 2·4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액 2조 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백화점 사업은 2·4분기 총매출액이 1조 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4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 7020억원)을 넘어서며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매출은 6417억원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2.1%가량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07 15:25:21[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100만장 돌파 기념으로 고객과 함께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5개월여 만인 지난 25일 10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의 국내·외 사용액이 5600억원을 넘어서면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사용 환경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기념행사로 100만번째 카드발급 고객과 지난 5월 진행한 ‘쏠.트.카로 달리는 특별한 여행’ 이벤트에서 ‘그랜저’에 당첨된 고객을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신한은행은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100만번째 고객에게 ‘2024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왕복 항공권을 선물했다.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 주요 혜택은 △전세계 42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USD 연 2.0%, EUR 연 1.5%)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또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10%) 등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에 더해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국가별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연회비 없이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출시 5개월만에 100만장 발급을 넘길 만큼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고객 기념행사를 준비했다”며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 쏠뱅크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30 15:13:22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차기 대통령 윤곽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럼에도 만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국의 힘에 도전하던 국가들이 고전하며 다시 미국 주도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흐름은 미국이 해온 역할을 축소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은 세 가지 역할을 했다. 하나는 거대시장의 역할이다. 이런 이유로 어떤 나라도 경제를 살리려면 미국과 관계를 맺어야 했다. 중국이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가장 큰 이유도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서다. 두 번째는 세계경찰 역할이다. 미국은 전 세계 150여개국에 병력을 주둔시키거나 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또 웬만한 국제분쟁에 직간접적으로 간섭했다.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간섭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술제공 역할이다. 20~21세기에 걸쳐 미국은 첨단기술을 발명하고 이를 세계에 보급했다. TV·냉장고 등 전자기술, 제약기술, 원자력기술, 반도체기술 등이 미국에서 보급된 것들이다. 이들 세 가지 역할을 통해 미국은 세계를 주도할 수 있었다. 이 역할에 미국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거대시장 제공의 결과로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에 시달렸고, 일자리만 잃었다고 회상한다. 세계경찰을 자처하다 보니 미국이 아닌 엉뚱한 곳에 돈을 써 재정적자만 천문학적으로 늘었다고 푸념한다. 그리고 기술은 미국이 만들었는데 정작 혜택은 다른 나라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처음으로 정치이슈화한 사람이 트럼프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역할과 정반대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관세를 통한 미국시장 보호, 세계경찰 역할 축소, 미국의 핵심기술 보호다. 이것을 압축한 표현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다. 한마디로 미국시장을 극단적으로 보호하고, 미국 밖에서 헛돈을 쓰지 않으며, 미국의 기술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거다. 이런 생각이 실행될 경우 미국은 세계를 다시 움켜쥘 가능성이 높다. 첫째, 고관세를 통해 미국시장을 확실히 잠그면 각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조금을 주며 미국에 공장을 짓게 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알아서 공장을 지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둘째, 미국의 보호를 받으려면 많은 돈을 내야 한다. 트럼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중 대만도 방위비를 내라고 했다. 대만은 얼마든지 내겠다고 즉각 반응했다.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런 일은 대만에만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라들은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셋째, 미국의 첨단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수출 때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내로라하는 각국 거대 기술기업들이 움찔하고 있다. 과거의 미국 주도 시대는 미국이 글로벌 역할을 확장한 결과다. '역할 확장적 미국 주도 시대'로 표현할 수 있다. 트럼프 이후 시대는 반대다. 역할을 줄임으로써 나타난다. '역할 축소적 미국 주도 시대'가 열린다. 이 시대가 되면 중국의 부상, 중동에서의 페트로 달러 약세, 러시아의 재도전, 유럽과 미국의 간극 확대 등으로 약화된 미국의 힘이 오히려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정말 어려워진다. 고관세로 미국시장에서 퇴출되고 미국 기술 취득이 더 힘들어져 치명상을 입게 된다. G2 유지가 매우 어렵다. 미국과 각을 세웠던 유럽은 미국에 밀착해야 한다. 당장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추면 유럽은 난리가 난다. 일본은 더 납작 엎드릴 것이다. 환율조작하지 말라는 경고에 돈 풀어 엔저를 막고 있을 정도니 트럼프 당선 후 모습은 불 보듯 뻔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자신을 추스르기도 어렵다. 종합하면, 미국에 도전하던 나라들의 힘이 빠지며 미국 독주 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과 더 밀착하지 않을 수 없다. 이홍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
2024-07-23 1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