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호치민에 사는 40대 여성이 30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호치민시 남서쪽에 위치한 롱안 지방에 사는 응우옌 응옥 미 킴(49)은 "24시간 깨어 있어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내가 잠을 자지 않아도 건강하게 깨어있을 수 있는 것은 잠을 자야 하는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훈련은 어린 시절 책과 만화를 읽으며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1994년부터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킴은 "재봉 주문이 밀리는데 진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까 봐 늘 두려워 잠을 자지 못했다"라며 "처음 재봉하면서 밤을 새웠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하던 중에 계속 잠에 빠져 들었고, 무의식적으로 일했다. 어지러워 계속 넘어지기도 했고 도로에서 교통사고도 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눈과 몸이 잠을 자지 않는 것에 익숙해졌다"라며 "그때부터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밤을 새우길 반복하면서 수면 부족에 의한 증상은 차차 없어지고, 결국 몸이 '무수면 상태'에 적응했다는 것이다. 킴은 "이후 30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지만 여전히 정상적으로 건강하다"라며 "잠을 안자도 뇌는 맑다. 이제는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킴이 30년간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주장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한편, 인간이 잠을 전혀 자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에 대해 알려진 첫 기록은 1964년 미국의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264시간)이다. 랜디 가드너는 과학 실험의 일환으로 이 기록을 세웠으며 의학적 감독 하에 이뤄졌다. 기네스에서 인정하는 공식 기록은 1986년 로버트 맥도날드가 세운 18일 21시간 40분, 즉 453시간 40분이다. 수면 부족의 위험성 때문에 기네스는 이 기록을 마지막으로 '잠 안자고 버티기'부문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21:25:00[파이낸셜뉴스] #OBJECT0#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3대 해외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한 100만 명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카드의 주 이용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순으로 집계됐다. 쏠 트래블카드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7월 25일 발급 규모 100만 장을 넘어섰다. 월별 쏠 트래블 카드 이용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카드가 처음 출시된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톱3는 일본, 베트남,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이탈리아로 2월엔 15위였으나 5월에는 4위로 올라서며 6~7월에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프랑스 역시 2월에는 11위였으나 5~6월엔 5위, 7월에는 8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경우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 2~3월에는 6위를 기록했으나 6월부터는 12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스위스는 5월에 신규진입해 17위를 차지한 후 7월까지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도 7월 20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괌은 2월에는 14위였으나 3월 18위, 4월 19위를 차지하다 5월부터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이 넘버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역시 이웃 나라인 중국은 순위가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은 2월 17위를 차지한 후 5월에는 14위로 조금 올라섰으나 6~7월에는 다시 15위로 밀려났다. 이용 톱3 국가인 일본, 베트남, 미국에서의 이용 고객 구성을 보면 일본 여행객은 여성 이용 비중이 61.9%, 미국과 베트남은 56% 전후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톱3 국가 모두 3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두번째로 이용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일본의 경우 20대, 미국·베트남은 40대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월별 이용국가 수는 2월에는 70개국에 불과했으나 점차 늘면서 5월에는 126개국, 6월에는 133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톱3 국가 이용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유럽 국가 이용 순위가 오르고 있으며 동남아 이용 순위는 하락 추세"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14:54:11[파이낸셜뉴스]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할 때 평균 9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이용자의 학력과 소득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 여성가족부는 23일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3년간 결혼중개업체 이용자와 2022년 말 기준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맞선부터 결혼식까지는 9.3일이 걸렸다. 2020년(5.7일)과 2017년(4.4일) 수치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2배 이상 길어졌다. 맞선을 위해 방문한 국가에서 체류한 기간은 13.1일로 2020년(11.3일)보다 1.8일 늘었다. 맞선부터 혼인신고까지 기간은 4.3개월(2020년)에서 4.8개월로 소폭 증가했다. 혼인신고부터 입국까지 기간 역시 3.8개월(2020년)에서 4.3개월로 늘었다. 현지 맞선 방식에 대한 응답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한명과 일대일 만남'이 56.6%로 집계돼 2020년 대비 17.3%p 증가했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일대일 만남'을 선호한 비율은 31.4%로 2020년 대비 20.8%p 줄었다. 이용자의 학력은 과반인 50.6%가 '대졸 이상'으로 직전 조사보다 6.8%p 증가했다. 외국인 배우자는 대졸 이상이 6.3%p 증가한 26.0%다.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이상이 63.9%로 2014년(26.2%) 조사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득 구간은 직전 조사 때 200만원대였으나 이번에는 400만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용자의 연령은 40대 이상이 86.5%로 2014년 첫 조사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20대가 60.6%로 2017년 조사 이후 감소하는 반면 30대 이상(39.4%)은 증가했다. 출신국별로는 베트남(80.0%),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등 순이다. 이용자는 주로 '온라인 광고'(47.4%)를 통해 업체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배우자는 대개 '현지중개업 직원'(56.8%)을 통해 맞선 주선자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업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61.4%로 3년 전보다 7.5%p 증가했다. 이용자가 업체에 지불하는 중개수수료는 1463만원, 부대비용(입국 전 생활비, 예단비, 현지 혼인신고 비용 등)은 469만원이다. 여가부는 이용자의 과도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국가별 중개료와 부대비용에 대한 평균, 중윗값, 상·하위 20% 평균값 등 현황을 분석해 제공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국제결혼 중개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이용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관련 제도를 개선 중이다. 업체의 공시사항에 신고·등록일, 영업·폐업·휴업 여부와 과태료 처분 일자 및 내용 등도 추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결혼 중개 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불법 중개행위에 따른 일부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에 이어 불법 중개 행위에 대한 예방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결혼중개업법에 따라 2014년부터 3년마다 결혼중개업의 운영 실태 및 이용자의 피해 사례 등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3 14:07:55[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살인 사건에 가담한 일당이 국내와 캄보디아에서 속속 검거됐지만, 한국인 대표 휴양지에서의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파타야 고급 리조트에서 사망한 20대 한국인 남성 사망 사건과 괌에서 피살된 50대 한국인 관광객 사건도 재조명되는 양상이다. 15일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 당국은 또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솜꾸안 푸엔탑 수사팀장은 "태국은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피의자 2명을 태국으로 송환해 기소할 수 있도록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한국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20대 한국인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당국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나머지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타야는 지난 2015년 11월 현지 고급 리조트에서 20대 한국인 남성 B씨가 불법도박업체 사장에게 살해당한 곳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집중 조명하며 기업화된 불법도박업체의 실상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24일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4'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올초에는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50대 한국인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괌 정부는 지난 3년간 한국인 관광객이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지 우려하며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 휴양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30대 남성 C씨는 "이번 여름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 소식에 걱정이 크다"라며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양국 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40대 여성 D씨는 "상대적으로 가깝고 따뜻해 자주 가던 동남아 지역 여행이 각종 범죄로 얼룩지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5 14:01:06[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수백명의 여성 종업원을 두고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식당을 운영한 4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3일 한국인 남성 손모씨(47)와 베트남 남성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모씨, 윤모씨, 이모씨, 유모씨 등 한국인 4명과 베트남 여성 종업원 4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 지역 팜타이므엉 거리에 위치한 고급 비즈니스 클럽 식당 운영자인 손씨는 지난 2020년 식당을 개업한 뒤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이 식당은 4층 규모로 총 28개의 방이 있고, 이곳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 운송을 위한 차량 3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당 밖에는 3~5명의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했으며, 단속에 대비해 무전기와 경보 시스템(체계)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기동대는 오랜 감시 끝에 식당 2층과 같은 지역의 한 호텔에서 여성 직원들이 한국 남성들에게 성 접대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인은 거부하고 한국인들만 상대로 성 접대해왔으며, 여권을 제시하거나 지인 추천이 있는 사람만을 손님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단속을 피할 수 있도록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성은 ‘0’, 밤새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1’, 조기 퇴근하는 여성은 ‘2’로 표기해 명부를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업소의 최근 월 매출액이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매니저로부터 손님 1명당 300만~500만동(약 16만6000원~27만8000원)을 받고 응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종업원에게 다양한 종류의 성 접대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적발되지 않도록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호찌민시 1군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원 무허가 노래방 30개 룸을 갖춘 식당을 운영하며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해왔으며, 여성 접대부 80여 명을 고용해 인근 호텔과 임대 아파트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베트남 형법에 따르면 성 접대를 한 당사자의 경우 벌금 10만~30만동(약 5500원~1만7000원) 및 경고 처분을 받게 된다. 성 접대 조직을 운영한 운영자의 경우 6개월~5년 사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유죄판결을 받으면 추방당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0 07:26: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들과 관련, 경기도 내 11명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총 15건으로, 이 중 4건은 종결, 11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4건, 화성 3건, 오산 1건, 안성 3건 등으로, 이 가운데 영아 사망 2건이 확인됐다. 나머지 사건은 유기 1건, 조사 중 3건, 안전 확인 4건, 단순 착오 1건 등이다. 우선 안성경찰서는 안성시로부터 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안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감사원으로부터 관내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신고가 안 돼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아 조사 중이다. 이와 더불어 화성동탄경찰서는 내국인 가정에서 2017년생 남자 아기의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기록이 없다는 감사원 통보에 따라 현장 확인이 이뤄졌다. 그 결과 해당 가정에서는 2017년생 남자아기는 물론 이 아기의 동생인 2018년생 남아까지 총 2명의 아기가 있었고, 친모는 가정 내 문제가 있어 출생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로부터 30대 외국인 여성이 2019년에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다. 아직 이 외국인 여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그가 출산한 아기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어 내국인 20대 여성이 지난해 아기를 낳고 곧바로 베이비박스에 맡긴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이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서울의 한 보육시설에서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경찰서가 수사 의뢰를 받은 사건들은 이처럼 아기의 안전이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일부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 사건의 경우에는 경기남부경찰청이 넘겨받아 수사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에서는 30대 친모가 지난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살해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화성에서는 생후 8일 된 딸을 온라인에서 알게 된 타인에게 넘긴 정황이 드러난 20대 친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경찰은 오산시로부터 2015년 태어났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명의 소재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를 벌여 병원 측이 전산상에 동명이인의 산모 정보를 잘못 기재하면서 벌어진 착오를 했다. 안성에서는 거주 중인 40대 여성이 타인의 명의를 빌려 아기를 낳고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며, 이 여성은 개인적인 사정 탓에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출산 후 아기를 직접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26 15:40:17[파이낸셜뉴스] 전처와 불륜 여성의 어머니에 이어 동거녀까지, 20년 동안 총 3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8)가 "형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동거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조사 결과 그는 같은 해 4월 중순께 우연히 B씨와 만나 술을 마시던 중 호감을 갖고 B씨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주 정도 지난 뒤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말다툼을 하다가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다가 부러지자 또 다른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살인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A씨는 2001년에도 '헤어지자'라는 이야기를 꺼낸 전 아내를 살해한 죄로 이듬해 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형 만기를 앞두고 2009년 2월 가석방된 A씨는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여성과 불륜관계로 발전해 결혼하려다가 불륜 여성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자 베트남에서 이 어머니를 살해했다. A씨는 베트남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약 8년 5개월을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하지만 추방된 지 약 2년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A씨는 결국 '세 번째 살인죄'로 법정에 섰다. A씨는 지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큰 죄를 짓고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할 수 있는 말이 이 정도밖에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1 22:35:14[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이 2023년도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승진자 대부분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그룹 최초 40대 여성임원도 발탁됐다. 삼양그룹은 2일 이운익 베트남EP 법인장을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것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표는 지난 지난 2018년 베트남EP 법인 신설과 초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승진자 6명 가운데 5명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며 그룹 최초 40대 여성 임원도 나왔다. 삼양그룹은 정기 인사와 함께 일부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강화를 위한 전담조직과 친환경 패키징 신사업을 담당할 재활용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상황을 고려해 주요 경영진 유임으로 ‘비전 2025’ 실행 가속화와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스페셜티'(고기능성), ‘글로벌’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 부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사> ◆삼남석유화학 <승진>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 이운익 ◆삼양사 <승진> △AM BU 영업PU장 박현호 △식품BU 영업PU장 이의도 △식품지원PU장 겸 삼양에프엔비 대표 박성수 △재경PU장 김현미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02 09:34: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인으로 알려진 천공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다. 천공은 지난 2일 유튜브에 강의 영상을 올려 이태원 참사로 세계 각국 정상이 조전을 보내는 데에 대해서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한 천공은 "아이들이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해야지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면서 세계와 이어질 엄청난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망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분을 하고 있다. 3일까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8명은 발인이나 송환이 완료됐다. 9명은 아직 빈소에 안치돼 있고 19명은 본국 송환을 대기하고 있다. 사망자는 남성이 55명, 여성이 101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1명 10대가 12명, 40대가 8명, 50대가 1명이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등이다. 사망자 중 26명은 외국인이다. 국가별로는 이란5·중국4·러시아4·미국2·일본2·프랑스1·호주1·노르웨이1·오스트리아1·베트남1·태국1·카자흐스탄1·우즈벡1·스리랑카1 등으로 확인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1-03 15:55:27[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14명 늘어 총 187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156명 가운데 128명은 발인이나 송환이 완료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한 용산구 이태원 사고 대처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82명으로 파악됐다. 직전 집계인 이날 오전 6시보다 부상자가 14명 늘었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187명 중 중상은 33명이고, 경상은 154명이다. 전체 부상자 가운데 37명은 입원 중이다. 나머지 150명은 귀가했다. 사망자 156명 중 128명은 발인이나 송환이 완료됐다. 9명은 아직 빈소에 안치돼 있고 19명은 본국 송환을 대기하고 있다. 사망자는 남성이 55명, 여성이 101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1명 10대가 12명, 40대가 8명, 50대가 1명이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등이다. 사망자 중 26명은 외국인이다. 국가별로는 이란5·중국4·러시아4·미국2·일본2·프랑스1·호주1·노르웨이1·오스트리아1·베트남1·태국1·카자흐스탄1·우즈벡1·스리랑카1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부상자 중에서 11월 8일까지 지자체 등을 통해 중대본에 파악된 경우뿐만 아니라 파악되지 않은 부상자에 대해서도 치료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3 14: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