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서울 목동 사옥에서 '2024년도 제2차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소벤처혁신성장위원회는 '민간주도 혁신성장 관점'에서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진단하고, 혁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중진공 자문단이다. 자문위원은 소재·부품, 디지털·인공지능(AI) 등 국가 주력산업, 미래 전략산업 분야 기업인과 금융·산업·수출 전문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김종오 위원장을 포함한 자문위원, 중진공 임직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강석진 이사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중진공 정책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강 이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년 간 대표 성과로 초격차·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점 지원과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업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에서 구심점 역할을 통한 정책시너지 창출 등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역점분야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 회복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 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생산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 대응 △고객 중심의 기관·서비스 운영 등 4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자문위원들은 중진공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세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경제회복과 안정화를 위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금융애로 해소, 일시적 위기기업과 실패기업인의 신속한 복귀와 재도약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키우는 성장사다리 정책 강화와 정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고 협업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등의 지원 노력을 요청했다. 미래 도전과제 대응에는 빈일자리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인력수급 채널 다양화, 사업하기 좋고 사람이 모이는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 및 기업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탄소중립·ESG 통합 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어 기관·서비스 운영에 관해 청렴하고 공정한 정책 집행, 정책성과 향상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와 디지털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혁신 및 고객편의 증진을 위한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과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받는 중진공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결과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회복과 안정을 되찾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진공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 이사장은 "어려운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애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사업과 지원제도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먼저 '찾아가는 중진공'이 되겠다"며 "어렵고 힘든 고비만 넘기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혁신역량과 도약의지를 갖춘 유망 기업에게는 튼튼한 성장사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0 08:47:25KB금융그룹이 지난해 총 5조698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3조5485억원)보다 약 60.6%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18일 KB금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매년 화폐 가치로 산출해 관리하면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 고객과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공유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비금융부문)에서 발생하는 가치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금융부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및 기타항목으로 구성됐고, 측정대상 사업은 모두 476개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 3027억원 △사회 2조3814억원 △지배구조 및 기타 3조143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사회부문은 △소상공인·소기업 상생 금융 지원 7470억원 △중소기업·벤처기업 성장 금융 지원이 6439억원 △고객 정보보안·금융소비자 보호 등 2405억원을 비롯해 KB금융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늘봄센터 건립을 통한 보육 돌봄으로 642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지배구조와 기타 부문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효과 2717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8 18:20:52[파이낸셜뉴스]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사진)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중기부는 전 변태섭 기획조정실장의 퇴직으로 인해 발생한 자리에 이 실장을 19일자로 전보조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영국 버밍엄대(경영학 석사)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했다. 2022년 7월, 소상공인정책실장으로 임명된 후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 회복 지원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의 성과를 보였다. 2023년 8월,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소기업 중장기 발전방향인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현장을 잘 아는 정책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중기부 조직 관리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편, 후임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다음달 중으로 임명을 추진 중이고, 신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는 강기성(47세, 기술고시 37회) 창업정책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2024-09-18 12:55:09[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지난해 총 5조698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3조5485억원)보다 약 60.6%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18일 KB금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매년 화폐 가치로 산출해 관리하면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발간, 고객과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공유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비금융부문)에서 발생하는 가치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금융부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및 기타항목으로 구성됐고, 측정대상 사업은 모두 476개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환경 3027억원 △사회 2조3814억원 △지배구조 및 기타 3조143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사회부문은 △소상공인·소기업 상생 금융 지원 7470억원 △중소기업·벤처기업 성장 금융 지원이 6439억원 △고객 정보보안·금융소비자 보호 등 2405억원을 비롯해 KB금융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늘봄센터 건립을 통한 보육 돌봄으로 642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지배구조와 기타 부문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효과 2717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3 13:26:54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추석 연휴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받는 상여금은커녕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연휴에 일을 해야 할 상황에 빠져서다. 근무를 해도 따로 받는 수당이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16.6%가 추석 연휴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추석 공휴일을 더해 총 5일인데, 응답기업 10곳 중 2곳은 모든 연휴를 온전히 쉬지 못한다고 한 셈이다. 특히 4일 이하 휴무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16.8%)이 300인 이상(15.2%)보다 1.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300인 미만 기업 중 4일 휴무기업은 9.1%, 3일 이하 휴무기업은 7.7%로 조사됐다. 이들이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응답도 13.1%로 조사됐다. ■불이익 무서워 공장 가동실제 많은 중소기업은 대기업 일감 납기일을 맞추느라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한다. 대·중소기업 간 거래는 정해진 납기일에 따라 진행되는데, 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해당 중소기업은 계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작업하는 게 아니라 원청기업의 일정에 맞춰 작업하고 납품을 한다"며 "보통 이런 과정들은 시간이 촉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연휴에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공휴일에 일할 경우 근로기준법 제56조에서 정하는 휴일근로에 따른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적용돼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상황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해당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아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5인 미만 사업장 휴일수당도 없어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A씨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밀린 주문을 모두 처리해야 하므로 연휴 중 하루는 나와 일을 한다"며 "연휴에 일한다고 특별히 따로 받는 수당은 없고, 사실상 마음 편하게 쉬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추석 상여금이란 '언감생심'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의 상여금 및 성과급은 32만8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상여금 및 성과급인 148만6000원의 22.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여금·성과급 수준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인 미만 제조업체에 다니는 B씨는 "올해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추석 상여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공휴일에도 발주가 많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출근해야 했는데, 이번 추석엔 그나마 쉴 수 있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명절 때마다 대기업의 복지, 상여금 등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진다고 호소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침체 시기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는 구조적인 문제로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는 상생협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회적으로도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1 18:29: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추석 연휴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받는 상여금은커녕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연휴에도 일을 해야 할 상황에 빠져서다. 근무를 해도 따로 받는 수당이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16.6%가 추석 연휴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추석 공휴일 3일을 더해 총 5일인데, 응답기업 10곳 중 2곳은 모든 연휴를 온전히 쉬지 못한다고 한 셈이다. 특히 4일 이하 휴무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16.8%)이 300인 이상(15.2%)보다 1.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300인 미만 기업 중 4일 휴무 기업은 9.1%,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7.7%로 조사됐다. 이들이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4.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응답도 13.1%로 조사됐다. 불이익 무서워 공장 가동 실제 많은 중소기업은 대기업 일감 납기일을 맞추느라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한다. 대·중소기업 간 거래는 정해진 납기일에 따라 진행되는데, 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해당 중소기업은 계약 이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작업하는 게 아니라 원청기업의 일정에 맞춰 작업하고 납품을 한다"며 "보통 이런 과정들은 시간이 촉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연휴에도 출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공휴일에 일할 경우 근로기준법 제56조에서 정하는 휴일근로에 따른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적용돼 통상임금의 150~200%를 휴일근로수당으로 받을 수 있어 상황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해당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아 상황이 더욱 열악하다. 5인 미만 사업장 휴일수당도 없어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A씨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밀린 주문을 모두 처리해야 하므로 연휴 중 하루는 나와 일을 한다"며 "연휴에 일한다고 특별히 따로 받는 수당은 없고, 사실상 마음 편하게 쉬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추석 상여금이란 '언감생심'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의 상여금 및 성과급은 32만8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상여금 및 성과급인 148만6000원의 22.1%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여금·성과급 수준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인 미만 중소 제조업체에 다니는 B씨는 "올해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추석 상여금이란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휴일에도 발주가 많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출근해야 했는데, 이번 추석엔 그나마 쉴 수 있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명절 때마다 대기업의 복지, 상여금 등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진다고 호소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상생협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침체 시기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는 구조적인 문제로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는 상생협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적으로도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1 15:49:44금융사가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가 4년차를 맞아 미술계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일회성에 그칠 것이란 우려를 딛고 문화예술계가 인정하는 정기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최고경영자(CEO)인 문동권 사장의 든든한 후원 덕분이다. 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의 4년간 누적 방문객은 5만명을 넘는다. 일부 갤러리는 국제아트페어에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신한카드가 전문 기획사가 아니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덕분에 참가비를 낮추고, 판매 수수료를 없애는 등 미술계와 같이 성장하려는 의지를 담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진행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신한카드는 작품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를 제공하는 등 금융기업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또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마세라티, 네스프레소 등 파트너사는 물론 러쉬, SJYP, 카멜커피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 기업과의 협업 마케팅 등으로 흥행을 극대화했다. 사내 벤처의 도전정신으로 예술과 금융을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 금융권 최초의 아트페어를 문화예술계에서 인정받는 정기적인 문화행사로 확장했다. 카드사와 아트페어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조합이 가능했던 것도 문 사장의 결단 덕분이다. 2021년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사내벤처의 한 팀에서 미술시장 결제 인프라와 비대면 미술품 거래 사업을 기획, 부사장이던 문 사장에게 보고했고, "오프라인으로 더 키워보자"는 그의 한마디에 판이 커진 것이다. 문 사장은 첫 회부터 해마다 아트페어를 방문해 갤러리 관계자들과 작가들을 만나고, 전시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왔다. 올해 사내벤처팀의 인큐베이팅 기간이 끝나고 정식 부서로 흡수됨에 따라 신한카드 '올댓' 플랫폼에 'ART+관'을 개설해 작품 판매채널을 만들고, 전시를 홍보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8 18:13:35"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중진공·사진)은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 뒤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성과로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중점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중진공은 강 이사장 취임 이후 국정목표 달성과 현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A'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도입 등이 이뤄졌다. 강 이사장은 향후 추진 4대 역점 과제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기후위기·생산인구 감소 등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을 제시했다. 우선 중진공은 우리 경제 활력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하는 한편,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생산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과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입해 활용하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해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일자리를 해소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베트남으로 국한된 우수 인력 매칭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까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70∼80% 수행했으며, 추석 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4-09-04 18:28:4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 뒤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성과로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중점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중진공은 강 이사장 취임 이후 국정목표 달성과 현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A'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도입 등이 이뤄졌다. 강 이사장은 향후 추진 4대 역점 과제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기후위기·생산인구 감소 등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을 제시했다. 우선 중진공은 우리 경제 활력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하는 한편,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생산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과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입해 활용하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해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일자리를 해소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베트남으로 국한된 우수 인력 매칭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까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70∼80% 수행했으며, 추석 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4 12:23:3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내년도 예산이 15조3000억원으로 편성된다. 이는 올해 14조9497억원 대비 3423억원, 2.3% 증가한 금액이다. 28일 중기부는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화 △지역·제조혁신 △소상공인·상권 활력 △지속 가능한 성장 등 5대 중점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25년 예산안을 편성, 오는 9월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5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 글로벌 도약 지원에 집중했다. 또한,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에 중점을 뒀다. 내년 초격차 스타트1000+ 확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을 2025년에는 5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우위 선점 경쟁이 치열한 AI,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는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하고,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업하는 별도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민간 역량을 활용한 개방형 혁신을 강화, 투자 유치 등 시장에서 유망성을 검증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을 매칭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별도 신설한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특화된 법률 지원 서비스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혁신 생태계로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내년 모태펀드 정부 출자 예산 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스타트업코리아,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핵심 출자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지역 분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출자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테크 서비스 수출도 내년부터 지원 수출 중소기업의 신 수출 동력을 확보한다. 기존의 제품 수출 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이용 등 관련 서비스를 바우처로 지원한다. 또한, 수출 유망 기업부터 고성장 기업들의 지속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용 융자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000억원 확충했다. 지역 중소기업수출 애로상담,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하는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의 글로벌 지원 기능을 보다 강화했다.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예산을 증액 반영, 내년부터 공사가 진행된다. 글로벌 창업허브는 기술 스타트업, 인근 우수 대학, 외국 인재들이 모여있는 서울 홍대 권역에 조성(가칭 ‘K-딥테크 타운’)하기로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국내·외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인프라로 키워나간다. 글로벌창업허브구축으로 편성된 예산은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319억원으로 304억원 증액됐다. 지역 혁신 선도기업 전용 R&D 지원도 신설 중기부는 지역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내년 지역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지역 신성장 모델인 '레전드 50+' 관련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으며, 레전드 50+ 선정 기업들의 지역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 혁신 선도기업 전용 R&D 지원도 신설해 지역 특화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중소기업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AI 기반의 제조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을 질적 고도화 방향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부처 협업형, 대·중소 상생형 등 민·관 협력 방식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신규로 추진중인 ‘자율형 공장(첨단 AI, 3D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선도 모델)’ 구축 지원은 내년에도 신규 과제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지역 제조 중소기업 현장의 AI 분석 기반제조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특화 제조 AI 센터’의 조성 권역을 확대한다. 영세 소상공인 한해 배달·택배비 한시적 지원 중기부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경영 비용 감소에 힘쓰고 있다. 최근 외식업,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제조업, 꽃·과일 등을 배달하는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배달과 배송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성격의 배달·택배비 지출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영세 소상공인에 한하여 배달·택배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자금 애로가 여전한 만큼,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추진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지원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 위기 소상공인의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한다. 개인 사업자 폐업이 2023년도에 급격히 증가하는 등 최근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원활한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내년 점포 철거비 지원을 최대 400만원(기존 250만원)까지 확대했고,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특화 취업 프로그램, 재창업 전담 PM 밀착 지원 등을 새롭게 담았다. 한편, 내년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운영 경비 소요, 수수료 등은 절감한 반면, 할인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늘려 온누리상품권을 약 5조5000억원 발행할 예정이다. 성장 사다리 구축 'Jump-up' 지원 중기부는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과 재도약을 응원한다. 올해 5월 발표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담긴 유망 중소기업의 Jump-up 프로그램을 신규 예산으로 반영했다. 선별된 유망 중소기업들은 민간 전문가 매칭, 기업 자율형 오픈 바우처, 정책자금 연계 등 스케일업 전주기 과정을 지원받는다. 또한 일시적 위기 상태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구조 개선 프로그램 예산도 확대했다. 민간 금융권과 함께 성장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정부는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정책자금 지원을 뒷받침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확산한다. 민간 대·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 목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과의 매칭 지원 예산을 최초로 편성했다. 여기에 대·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 받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도 400억원 증액 편성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및 성과부진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며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8 11: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