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리기사에게 냄새가 난다며 대리비를 주지 않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남 대리 불러놓고 대리기사 냄새난다고 돈 안줌'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차주로 추정되는 남성은 대리기사에게 "냄새나서 대리비를 줄 수 없다"고 말한 뒤 대리 회사에 전화해 "요즘은 노숙자 비슷한 사람들도 대리기사 하느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기본이 안 돼 있다. 서로 지킬 건 지켜야 한다"며 "내 차에 (대리기사의) 냄새가 다 베었다"고 화를 냈다. 이에 대리기사는 자신의 옷 냄새를 계속해서 맡은 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 자신에게 냄새가 난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 작성자 A씨는 "대리기사가 자기 옷 냄새 맡는 장면이 너무 짠하다"며 "대리기사님은 계속 사과하고 회사에 전화하면 배차가 안되는지 그런 모습을 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냄새나는 거 인정하게 해서 돈도 안 주고 결국 지켜보던 분이 계좌로 대리기사분 대리비를 챙겨줬다"며 "차주가 꼭 대리기사분에게 대리비와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09:52:06[파이낸셜뉴스] 남의 건물 주차장에서 내부 청소를 한 뒤 쓰레기까지 몰래 버리고 간 벤츠 차주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벤츠가 떠난 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휴일에 출근했는데 안 보이던 벤츠가 서 있었다"면서 "퇴근할 때 보니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블랙박스를 확인했더니 차주가 20~30분 가량 실내 청소를 하고 갔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벤츠 차주가 차에서 바닥 매트로 추정되는 물건을 꺼내 열심히 터는 등 한참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청소를 끝낸 차주는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갔고, 차량이 떠난 자리에는 음료 컵, 페트병, 마스크, 휴지, 과자 껍데기 등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것을 권유했지만 "안타깝게도 영상으로는 번호판 식별이 안 된다"고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벤츠가 있던 자리가 원래 사원들이 잘 주차하던 자리"라면서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오해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영상 화면을 인쇄해 청소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주차장 구석구석 꽁초를 버리고 가는 사람, 커피 마시고 남은 걸 바닥에 뿌려 얼룩지게 하는 사람 등이 많아 청소하시는 분들께 민망해서 창피하기 그지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쓰레기 무단 투기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 1항11호(쓰레기 등 투기)에 해당하는 위반 행위다. 적발 시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혐의로 처벌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9 08:15:28▲ 벤츠 여검사 무죄 확정 벤츠 여검사 무죄 확정 지난 12일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벤츠 여검사 사건’의 장본인인 이 모(40) 전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법원은 내연남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된 이 모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씨는 2011년 최 모(53) 변호사로부터 특정 사건의 수사를 담당 검사에게 재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신용카드, 벤츠 승용차 등 5천591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은 “청탁 시점 이전에 받은 금품도 알선 행위에 대한 대가”라며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금품은 내연 관계에 따른 경제적 지원의 일환”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이 씨가 최 변호사에 대한 호의로 담당 검사에게 재촉 전화를 걸었다고 판단했다. 벤츠 승용차도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정표로 이 씨가 요구해 받은 것으로 봤다. 이 씨는 2007년 최 변호사와 내연 관계를 가진 뒤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으며, 특히 벤츠 승용차는 ‘사랑의 정표’라고 주장해 시선을 모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13 07:38:12[파이낸셜뉴스] 왕복 8차선 도로 한가운데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에 갑자기 소변을 본 남성이 포착됐다. 6일 '한문철 TV'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일 도로 한가운데에서 상의를 탈의한 맨발 남성이 한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남성은 차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인 벤츠 승용차 쪽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차를 향해 소변을 봤다. 신호가 바뀌어 차들이 출발하자 이 남성도 당황한 듯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었지만, 제보자가 남성을 피해 한참을 달리는 중에도 노상 방뇨 행위는 계속했다. 바로 뒤에서 이를 목격한 영상 제보자는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옆에 같이 타고 있던 딸이 '아빠, 저 사람 쉬 한 거야?'라고 묻더라"며 황당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약에 취한 사람 같다", "술에 취했나", "웃고 지나갈 게 아니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벤츠 전기차 불날까 봐 물 뿌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노상 방뇨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위배되는 불법 행위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구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은 과거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공공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을 처벌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는' 것이 무엇인지 그 판단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무엇이 지나친 알몸 노출 행위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고, '가려야 할 곳'의 의미도 알기 어렵다"고 위헌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성기·엉덩이 등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사람"을 처벌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16:41:4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32분께 신림동 당곡사거리 앞 왕복 8차로 도로에서 벤츠를 몰다가 과속해 앞서가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몰던 벤츠는 길가에 주차된 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 섰고, 피해 차량만 1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A씨도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피해자 2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5일 휠체어를 타고 경찰에 출석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받아먹었을 뿐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7 06:44:21[파이낸셜뉴스] 한 외제 차 운전자가 골목에서 맞닥뜨린 배달 라이더에게 심각한 폭언을 쏟아내는 장면이 공유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 유튜브 '한문철TV'채널에는 내년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33)의 사연이 소개됐다. 예비신랑(37)이 배달 대행 업체에서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을 겪었다는 것. 예비신랑인 라이더 A씨는 지난 9일 배달을 가던 중 좁은 골목길에 진입해 시속 3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 이때 전방에서 벤츠 E200d 차량이 골목으로 진입하는 것을 본 A씨는 옆으로 빠져주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이때 창문을 내린 벤츠 운전자는 대뜸 "XXX아 천천히 다녀. 거기서 그렇게 세게 튀어나오면 어떡하려고 그래"라며 욕설을 했다. A씨가 "왜 욕을 하시냐"고 묻자,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려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법만 없으면 너희 같은 XXX들 차로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러면서 "눈X을 파겠다" "평생 배달이나 해 X 먹고 살아라" "내가 배달시키면 니들 그 돈 갖고 X 먹고 살잖아" "너 같은 XX들 때문에 사회발전이 없다" "거지 XX" 등의 모욕성 발언도 쏟아냈다. 사건을 제보한 예비신부는 "형사 고소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했는데 경찰들은 이런 상황이 흔하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모욕죄 성립도 안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라고 호소했다. 한 변호사는 "여태껏 10만개 가까운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이렇게 저질인 사람은 처음 봤다"며 "입이 시궁창"이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만 한 변호사 역시 모욕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 모욕죄가 성립되지만, 안타깝게도 골목에는 두 사람만 있던 상황. 또 폭언의 수위가 높지만 협박죄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벤츠타고 조폭흉내를.." "저런 인간은 개망신을 당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 "벤츠가 백번 잘못했지만 오토바이도 빠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14:32:20[파이낸셜뉴스] 압류 당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래 훔쳐 판매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영아)는 공무상보관물무효, 건조물 침입, 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은 A씨(32)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압류 조치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래 훔쳐가 판매 처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4월 자신의 벤츠 차량을 압류 당했다. 이는 채권자 보상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A씨는 압류 3시간 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한 차량 보관소 주차장에 몰래 침입해 압류된 차량을 훔쳤다. 이후 채권자는 A씨가 차를 가져간 사실을 파악했고, 차량은 다시 압수 조치됐다. A씨는 같은 해 5월6일 새벽 다시 보관소에 침입해 자신의 차를 가져가 타인에게 팔아넘겼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해 광주 동구의 한 길거리에서 전화금융 사기에 당한 피해자로부터 6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원에 의해 압류된 자동차를 몰래 운전해 가져가는 것을 반복했고 차를 매도해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압류 절차가 취소되는 등 사법권의 행사가 침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피고인이 얻은 금액이 크지 않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0 14:35:32[파이낸셜뉴스] 만취해 승용차를 몰다 경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1명의 숨을 거둔 40대 운전자가 사고 순간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럴 정신조차 없을 정도로 취했다는 것인데, 경찰은 가해운전자에게 일명 ‘윤창호법’인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인천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44)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10분경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 터널 김포방향 2차로에서 앞서 가던 마티즈 승용차를 추돌해 B(41)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지며 불이 붙었고, 안에 타고 있던 B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B씨 차량에서 발생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9분 만에 잡혔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B씨는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왔으며 퇴근길에 영문도 모른 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추홀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다. 사고 때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또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사고 순간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JTBC는 인천중부경찰서 관계자의 “(A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과속을 했는지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했다”는 말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마크(Skid mark)가 없었다는 점이 이 말에신빙성을 더한다.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타이어가 미끄러진 흔적이 도로에 새겨질 수밖에 없는데, 그 표식이 없던 것이다. 경찰은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면 더 엄하게 처벌하는 ‘윤창호법’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음주 사망사고를 낸 경우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8 08:23:14메르세데스 벤츠는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자신의 차를 부순 광주 차주의 차량이 임의 개조 상태였다고 1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광주 벤츠 파손'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고객이 지난 6월25일 '시동꺼짐'으로 수리를 접수해 정상적으로 처리를 받고 출고 됐으나 2차 접수에서 개조 사실을 발견 했다고 설명했다. 벤츠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1차 수리가 완료된 후 7월27일 같은 이유로 2차 접수를 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임의 개조사실을 발견한 서비스 센터측은 규정에 따라 이를 원상 복구한 이후 다시 접수할 것을 요청 했으나 일부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 9월11일 해당 고객이 다시 시동꺼짐 증상을 이유로 방문했지만 개조 상태가 원상복구 되지 않아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시가 2억900만원 짜리 S63의 차주 A씨는 지난 11일 전라도 광주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벤츠 전시장 앞에서 결함이 있는 차를 교환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를 골프채로 파손 했다. A씨는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데도 판매사 측으로 부터 정당한 애프터 서비스를 받지 못해 항의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09-14 19:46: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북미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2500억원 규모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과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지역에서도 시장 점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엔켐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AESC로부터 중국 ‘어얼둬쓰(鄂尔多斯)’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전해액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엔켐은 AESC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앞서 엔켐은 AESC의 북미 공장에 ESS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AESC는 일본계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일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EV)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으며 닛산,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켐은 이번 선정에 따라 어얼둬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ESS용 배터리 물량 중 약 70%에 해당하는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며 ESS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엔켐은 지난 1월 유럽 내 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북부 공업 중심지 ‘릴(Lille)’에 전략 기지를 설립했다. 해당 전략 기지는 덩케르크(Dunkirk) 신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 거점으로 운영되며, 유럽 내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선제적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5월부터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덩케르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연간 15만톤 규모의 전해액과 약 700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양극활물질, 2만톤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계획이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기존 폴란드(10.5만톤) 및 헝가리(10.5만톤) 공장과 함께 엔켐의 유럽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엔켐은 유럽 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및 헝가리 공장도 각각 4.5만톤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엔켐의 높은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포스트 캐즘 시대에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계 업체들이 주도하는 중국 시장에서 신규 수주와 고객사 확대를 이뤄낸 것은 엔켐의 꾸준한 노력과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엔켐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발빠른 투자와 전략적 행보를 지속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은 이차전지 산업이 다시 호황기를 맞이했을 때 남들보다 더 큰 성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의 제14회 공모 CB 청약은 27일까지 진행된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이다. CB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내 전해액 등 추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7 09: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