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부산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이 40%대에 머물며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중 34위에 머물며 심각한 경영악화를 겪는 가운데 노조가 부산시에 긴급 추경 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의료원 정상화 촉구 노동시민사회단체는 4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의 주요 시책인 ‘공공의료벨트 구축’ 실현을 위해 핵심 주체가 되는 부산의료원의 정상화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의료원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부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그 역할에 충실했으나, 엔데믹 후 의료진 집중 이탈과 정원 감축 등의 영향으로 경영악화에 빠졌다. 2024년에 접어들어 부산의료원 경영 악화는 더 심각해졌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공공병원에 지원되던 정부지원금은 대폭 줄어든 반면, 2019년 대비 4년간 수입 감소 누적액은 974억원에 달했다. 병상가동률 또한 지난 1월 33.9%를 시작으로 올해 40%대에 머물러 있으며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정상화 촉구 단체는 “박 시장은 올 초 주요시책으로 ‘공공의료강화 시민건강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세부 과제로 공공의료 협력체계 강화, 의료인력 확보 대응 등을 제시했다”며 “약속한 대로 시민건강도시가 조성됐나? 아직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등 공공의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지 3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5년은 부산 공공의료벨트 구축의 골든타임이다. 현재와 같은 시의 ‘방치하는 공공의료’ 정책으로는 공공의료벨트를 구축할 수 없다”며 “1개 공공병원도 제대로 정상화 못 하는 시가 어떻게 서부산의료원과 침례병원 등 3개의 공공병원을 정상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 더는 시의 부산의료원 방치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에 올 4분기 의료원 운영비 30억 긴급 추경예산 편성과 ‘3for1 통합서비스’ 등 공공사업 예산 복원, 의료진 수급방안 마련, 의료원 정상화 TF 협의체 운영 등을 요구했다. 부산 3for1 통합지원서비스 공공의료사업은 시의 부산의료원 공공의료위탁사업으로 의료 소외계층 대상 보건의료 지원책이나, 올해부터 예산 등 문제로 전격 폐지됐다. 정상화 촉구 단체는 이날부터 매일 출근·중식시간대 선전전과 1인 시위를 진행하며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가 열리는 오는 6일 대대적인 선전전을 열 것을 예고했다. 이어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공의료 인식조사를 벌여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6일에는 1차 집중 집회를 통해 박 시장 면담을 공식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2차 시민행동을 준비해 ‘부산의료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 위한 부산시민사회 대책위’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4 17:20:4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0월 의료개혁의 중요 과제 중 하나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상민 중앙재난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구조를 전문의와 진료지원 간호사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증·희귀질환 등 고난이도 진료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경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병상을 5~15% 감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 중증 수술 수가 인상, 중환자실 수가 50% 인상, 사후 성과에 따른 보상 등 연간 3조 3천억 원의 건보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이 높아지고, 응급의료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진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5년간 20조 원의 재정을 투자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공개된 2024년 OECD 보건통계를 인용해 의샇수가 절대 보족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 천 명당 임상 의사 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함께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 장관은 "인구 천 명당 임상 의사 수가 OECD 회원국 평균은 3.8명이지만,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한 상황으로,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지 않고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응급의료와 후속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등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7 09:10:39[파이낸셜뉴스] 여의도성모병원이 병상 조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의 조정 기간을 거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2일 밝혔다. 9월 1일부로 진행된 이번 조정으로 병원 허가 병상 수는 531개에서 440개로 줄어들며, 이 과정에서 일부 병실이 6인실에서 5인실로 전환된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기존 216병상에서 12병상이 추가된 228병상으로 운영한다. 일반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분리되어 있던 9, 10층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일원화해 통합운영하며, 혈액내과 병동 중 일반병동 1개를 음압 및 양압 병실을 구비한 6층으로 이동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외부인 및 간병인으로 인한 감염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림프종 등 혈액암 및 지역사회 급성기질환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안은행 설립 및 국내 백내장 수술과 각막이식을 선도하는 안과병원은 2022년 확장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병원은 의료질평가 연구부분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140여억원을 투자해 첨단 의료 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연말까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이 확정됐으며, 내년 초에는 최신 로봇 수술기 및 안과 수술 현미경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신규 교원 10여명을 채용한다. 더불어 53개의 일부 행정 및 진료 지원 부서를 41개로 통합 배치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반적인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병상 조정은 여의도성모병원이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병원은 "이번 조정은 단순한 병상 수 감소가 아니라 병실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02 09:21:5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GH신소재 등 관련주는 장중 기대감에 주가가 오름세다. 19일 오후 1시 41분 현재 GH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4.29% 오른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여름철에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추세가 반복됐기 때문에 9월까지는 계속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경험 삼아 공공병원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8월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359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무려 9배 급증한 수치다. 전주 대비로도 55% 급증하는 등 올해 들어 최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GH신소재는 자동차 내장 소재 및 제품 개발,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음압병실 관련주인 원방테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투자자 이목을 끌어 왔다. GH신소재의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원방테크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9 13:42: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내 4개 공공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비상경영 체계 가동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도내 의료원 병상 가동률은 △천안 73.1% △공주 71.9% △서산 85.3% △홍성 73.2% 등으로 집계됐다. 4개 의료원 평균 가동률은 75.8%로, 지난해 52.7%에 비하면 23.1%p,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1.9%에 비하면 3.9%p 늘어난 규모다. 천안의료원 진료 환자 수는 지난달 말 554명에서 26일 738명으로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4개 의료원, 충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과 경영전략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의료원장 대책회의를 통해 경영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천안의료원의 경우 119안전센터 연계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진료전달체계를 재구축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면·동을 전담해 홍보 활동을 펴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 대한 밀착 홍보도 추진했다. 인근 대학 교직원과 기숙 학생 건강검진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전 직원 ‘내 가족·지인 모셔오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의료원 적자는 천안 56억 원, 공주 27억 원, 홍성 18억 원, 서산 6억 원 등 총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뒤, 더딘 회복세로 지난해 가동률이 52.7%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마저 급감하며 381억 19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의료원 경영혁신자금 74억 원 중 국비 37억 원을 지난달 투입했으며, 도비 37억 원은 추경예산 편성 후 지원키로 했다. 또 공익적 손실 비용 및 운영비 등 경영안정자금 추가 투입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의료원 경영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해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공석인 천안의료원장을 제외한 3개 의료원 원장, 4개 의료원 노조 지부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의료원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했지만, 코로나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 부족과 환자 수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지사로서 의료원 직원 임금 체불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의료원에서도 노사가 합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9 14:30:09해운대 부민병원이 병상 수 확대와 함께 신규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해운대 부민병원은 기존 121실 357병상을 125실 370병상으로 늘렸다. 일반 입원실이 117실 337병상에서 121실 346병상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은 병실 1실 17병상(음압1 포함)에서 병실 1실 21병상(음압2 포함)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혈액종양내과를 신규 개설해 진료분야도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 다양한 전문분야의 신규 의료진 16명을 영입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고난도 암수술과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외과의 이태범 교수를 영입해 외과 진료영역을 확대했다. 이어 3월에는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9명의 신규 의료진이 합류했다. 이를 통해 4월에는 간담췌이식센터를 개소했다. 김정수 센터장을 영입해 대학병원급 병원에서 시행되는 혈관중재시술인 내부대동맥류치료술(EVA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에는 외과 박규완 건강검진센터장을 영입해 맘모톰 장비 도입과 함께 진료영역을 확장했다. 추가로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에서 3명의 의료진이 합류했다. 해운대 부민병원 강대환 병원장은 "병상 수 확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신규 의료진 영입은 부민병원의 진료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7 18:35:09[파이낸셜뉴스] 해운대 부민병원이 병상 수 확대와 함께 신규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해운대 부민병원은 기존 121실 357병상을 125실 370병상으로 늘렸다. 일반 입원실이 117실 337병상에서 121실 346병상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은 병실 1실 17병상(음압1 포함)에서 병실 1실 21병상(음압2 포함)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혈액종양내과를 신규 개설해 진료분야도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다양한 전문 분야의 신규 의료진 16명을 영입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전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고난도 암수술과 진료 영역 확대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외과의 이태범 교수를 영입해 외과 진료영역을 확대했다. 이어 3월에는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9명의 신규 의료진이 합류했다. 이를 통해 4월에는 간담췌이식센터를 개소했다. 김정수 센터장을 영입해 대학병원급 병원에서 시행되는 혈관 중재 시술인 EVAR(내부 대동맥류 치료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에는 외과 박규완 건강검진센터장을 영입해 맘모톰 장비 도입과 함께 진료 영역을 확장했다. 추가로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에서 3명의 의료진이 합류했다. 해운대 부민병원 강대환 병원장은 "병상 수 확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신규 의료진 영입은 부민병원의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7 09:30:00향후 상급종합병원은 일반병상의 5~15%를 줄여야 한다.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고난도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이나 종합병원급인 2차 의료기관과 경쟁했던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이 중증·고난도 환자 진료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표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격적 구조전환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규모 확장보다는 중증환자 진료 대응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병상을 갖추도록 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지역 병상 수급 현황, 현행 병상 수, 중증환자 진료실적 등을 감안해 병원별로 일반병상의 5∼15%를 감축해야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에는 구조전환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수준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중증 중심의 보상을 강화하고, 입원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중환자실 수가와 입원료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다.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진료협력병원 간 연계를 강화한다. 경증환자는 하위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중환자를 상위 의료기관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정부는 환자 전원을 위한 의뢰·회송 수가를 인상하고, 진료협력센터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해 진료협력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력구조도 바꾼다.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요구했던 기존 체계를 개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비중을 높여 이들을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1 18:10:15[파이낸셜뉴스] 향후 상급종합병원은 일반병상의 5~15%를 줄여야 한다. 전공의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고난이도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이나 종합병원급인 2차 의료기관과 경쟁했던 3차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이 중증·고난이도 환자 진료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표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관련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격적인 구조 전환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규모 확장보다는 중증 환자 진료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병상을 갖추도록 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지역 병상 수급 현황, 현행 병상 수, 중증환자 진료 실적 등을 감안해 병원별로 일반병상의 5∼15%를 감축해야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해서는 구조 전환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수준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중증 중심의 보상을 강화하고, 입원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중환자실 수가와 입원료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다.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진료협력병원 간 연계를 강화한다. 경증 환자는 하위 의료기관으로 보내고 중환자를 상위 의료기관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정부는 환자 전원을 위한 의뢰·회송 수가를 인상하고 진료협력센터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해 진료협력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구조도 바꾼다.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요구했던 기존 체계를 개선해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비중을 높여 이들을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한다. 당직도 기존 전공의 중심 체제에서 전문의와 PA간호사 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전공의의 진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전공의의 근로시간은 주당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낮추고, 연속 근무시간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낮춘다. 또 지도 전문의 확충 등 전문의의 전공의 수련 기능 강화 및 병원 차원의 체계적 수련 프로그램 설계한다. 상급종합병원 진료 외에 지역의료, 공공의료, 1차 의료, 의과학 등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네트워크 수련도 추진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1 15:05:43[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을 대폭 줄였다. 27일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 수를 대폭 축소, 기존에 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중환자실 등으로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 21개였던 응급실 병상은 전공의 집단 행동 이후 점차 줄어들어 주·야간 모두 9개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응급실 간호사 다수도 무급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호사는 "근무 일인데 스케줄이 비게 되면 강제로 연차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병상 수를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다보니 환자가 없어서 무급 휴가를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병원 측이 심근경색 환자 등 중증 응급 대응을 멈춘 것과 다름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응급의학과 교수 중환자실 전환 배치는 중환자실 환자 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환기내과에서 야간 응급상황에 대응, 응급실에서 야간 심장마비 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응급실 근무 간호사의 무급 휴가 관련해서는 "신청자에 한해서 문제가 되지 않은 선으로, 자발적 휴가를 쓰게 했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7 07: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