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면서 13월의 보너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 100만원 넘는 부모님 부양가족 등록 안돼 8일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연말정산 신청 과정에서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며 "부모님 등 부양가족을 자녀나 형제가 중복 신청하거나, 연 100만 원의 소득기준을 넘는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잘못 올리는 등의 실수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모의 계산 기능을 활용해 미리 점검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오는 15일까지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에 동의하면 연말정산이 편리해진다. 이후 17일부터 국세청은 순차적으로 근로자의 간소화자료를 회사에 일괄제공 한다. 이렇게 되면 회사는 근로자 개인에게 간소화자료를 받지 않고도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파일을 내려받아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 근로자도 홈택스에서 연말정산 서비스에 접속해 각종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혼인신고 부부합산 100만원.. 산후조리원 200만원까지 의료비 인정 세법 개정으로 달라진 세금 제도도 확인해 연말정산에 적용되는지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단 개정된 세법엔 혼인신고·출산지원금 등 결혼·양육 관련 세제 혜택이 추가됐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혼인신고를 했다면 연말정산할 때 50만 원을 세액공제 받는다. 부부 합산 100만 원이다. 이번에 혜택을 받지 않아도 2026년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하면 후에라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초혼·재혼은 따지지 않지만, 공제 혜택은 생애 단 1번 주어진다. 만약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결혼을 두 번 했더라도 공제 혜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이다. 출산에 대한 세제 지원도 늘었다. 산후조리원비는 지출액 200만원까지 의료비로 인정해 공제가 가능한데 그 대상을 총급여 7000만 원이 넘는 근로자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6살 이하 어린이에게 쓴 의료비는 전액 세액공제 된다. 자녀 출생 후 2년 내 받은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된다. 최대 2번까지 받을 수 있다. 다자녀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세액공제 금액도 늘렸다. 8세 이상 20세 이하 자녀가 2인 이상이면 공제금액이 종전 대비 각각 5만 원씩 늘어난다. 자녀가 2명인 경우는 30만 원에서 35만 원, 3명은 60만 원에서 65만 원, 4명은 90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혜택을 확대했다. 부양가족이 있다면 한 명당 최소 15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모 등 부양가족과 따로 거주해도 소득과 나이 등 요건을 충족하고 실제 부양한다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나이 요건은 196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부양가족의 요건은 세심히 살펴야 한다. 부당한 공제를 받았다가 적발될 경우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일단 연간 소득이 100만 원을 넘으면 부양가족이 될 수 없다. 근로소득만 있다면 연간 총급여는 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맞벌이 부부 '자녀 등록' 유리한 쪽으로 몰아줘야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양가족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세액공제율이 달라진다. 다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각자의 부모와 자녀를 어떻게 부양가족에 올리느냐를 고민한다면 홈택스 ‘편리한 연말정산’을 이용하면 된다. 연말정산은 주거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주택담보대출(장기주택저당차입금)에 따른 이자 상환액의 소득공제 금액은 늘었다. 상환 기간이 15년 이상이면서 고정금리에 비거치식 분할상환인 경우 이자 상환액 20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다주택자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월세는 총급여 8000만 원(종합소득금액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85㎡)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의 주택을 임차한 경우 소득에 따라 월세액의 15% 또는 17%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금 공제율도 확대됐다. 일반기부금, 특례기부금, 우리사주조합기부금 등은 기존에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30% 공제율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세분화해 3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선 40%를 적용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08 09:26:23#. 매년 10월 13일 핀란드에선 '실패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 행사가 열린다. 헬싱키 소재 알토대학교의 창업 커뮤니티 '알토이에스(AaltoES)'가 2010년 처음 기획한 이 행사는 실패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수, 대학생, 기업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실패를 축하한다. 성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실패가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려는 취지였다. 당시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가 급격히 몰락한 시기와 맞물려 스타트업 창업에 적극 뛰어들어 인식을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혁신의 대명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2008년부터 벤처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페일콘'으로 불리는 '실패 공유 모임'을 만들어 실패에서 배웠던 경험을 서로 나눈다. #. 세계 최고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은 성공 가능성이 없는 프로젝트를 과감히 중단시킨 직원을 대상으로 실패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회사 자원이 더 낭비될 수 있었던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는 공로로 보너스 이외에 승진 기회도 동시에 제공한다. 실패를 부정적으로 인식해 프로젝트를 질질 끌지 않게 하고, 과감히 인정해 추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성과우선주의가 부추기는 실패 회피 실패의 사전적 정의는 목적한 일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이루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실패에 매우 엄격하다. 실패는 곧 능력·자질 부족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가령 우리나라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성공률은 95%를 넘는다. 어떤 해는 99%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사업화 성공률을 들여다보면 50%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연구가 난이도와 목표를 낮게 설정해 성과를 내기 쉬운 분야에 치중한 결과다. 논문과 특허 수 등 정해진 정량적 지표로만 일괄적으로 보상·평가하는 현 성과지상주의 시스템의 부작용인 셈이다.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는 곧 개인의 보신주의로 이어진다. 성공률이 낮은 혁신과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가 자리잡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는 것이다. 실패를 낙오로 보는 사회의 시선은 창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023년 말 발표한 2021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장애요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란 응답이 37.9%로, '자금확보'(7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국가'로 불릴 만큼 창업 강국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래 자동차 분야에 500개 이상의 R&D센터와 스타트업, 97개의 유니콘기업(창업 10년 이하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인당 정보기술(IT) 기업 창업 수는 세계 1위다. R&D 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을 차지한다. 매년 탄생하는 혁신 첨단기술 기업만 1000여곳이다. 전체 인구가 한국의 6분의 1 수준인 이스라엘(약 930만명)이 이처럼 강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던 이유는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거나 비난하지 않는 '다브카'(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에선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가 쉽지 않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조사한 2020년 기준 평균 창업 실패 경험 횟수를 보면 미국과 중국이 2.8회인 데 반해 한국은 1.3회에 불과하다.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실패해도 낙오되지 않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재도전을 장려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100% 투자금으로 운영돼 실패하더라도 법적 의무만 성실히 수행했다면 개인이 경제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과감한 지원·사회적 신뢰 필수혁신 생태계는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국은 대표적 정부지원 R&D혁신 프로그램 '변혁적 연구'의 성공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실패를 통한 경험이 쌓여야 혁신 달성이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2024년 초 연간 약 1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예산 10%가량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혁신문화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해선 사회적 신뢰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패의 심리학' 저자인 권영미 한국에너지공과대 교수는 취업면접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A와 B라는 취업준비생이 면접에서 불합격했다고 가정할 때, A는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사람이고, B는 세상이 불공정하게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이다. A는 면접 과정은 공정했으나 자신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다음 면접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반면 B는 자신이 채용되지 않은 이유를 면접 과정이 불공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분노와 좌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자신이 아무리 노력하고 잘하더라도 공정하지 않은 절차 때문에 실패할 것으로 생각해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도전에는 실패 가능성이 따르며, 실패의 두려움은 사람들을 도전하지 못하고, 안전한 선택에 머무르도록 만든다"면서 "사람들이 사회를 공정하다고 믿고 신뢰할수록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흔들림 없이 믿고, 실패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회피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02 18:03:08[파이낸셜뉴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가게에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를 위한 ‘보너스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여의도 일대 음식점·카페 매출은 늘었지만, 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높아졌다. 직장갑질119는 14일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모여 주변 서비스 노동자들에게 감사 엽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사장들이 서비스 노동자들의 노고에 보너스로 화답해달라는 내용, 부당한 대우와 갑질을 신고할 수 있는 통로 등을 감사 엽서에 담았다. 아울러 “여의도 서비스 노동자들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 예정이다.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직장인 5대 연말 캠페인’도 진행한다. 5대 캠페인은 ‘송년회는 촛불집회 근처에서’ ‘국회의원에게 시민의 힘을’ ‘직장인 권리법안 국회 통과를’ ‘동료들과 직장 민주주의 토론’ ‘정부가 외면한 노동자·시민과 함께’ 등이다.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는 “2017년 촛불항쟁은 국정농단 주범 박근혜를 탄핵·구속시켰다. 하지만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인 상시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 모든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노조법 2·3조 개정 등 직장인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이 감옥에 가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직장인들의 삶은 달라질 수 있을까? 직장인들이 스스로 뭉쳐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6 06:27:39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사진)은 1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올 한해 고객들과 함께 모금한 '에쓰오일 보너스 포인트' 기부금 총 5748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2-11 18:37:28[파이낸셜뉴스] 승승장구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2018년 그가 받기로 했던 CEO 보너스를 무효화한 델라웨어 법원이 이날 머스크의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 델라웨어 법원의 캐슬린 매코믹 판사는 머스크에게 주기로 한 막대한 보너스 계획은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이었다는 종전 자신의 판결을 재확인했다. 머스크는 미 상장사 경영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0억달러(약 78조7000억원) 보너스를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 주주 일부가 이는 부당하다며 제소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법원이 소송을 건 이들 주주의 손을 들어줬지만 테슬라는 지난 6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긴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2018년 지급하기로 한 머스크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다시 결정했다. 매코믹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주주들의 표결이 재가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날 머스크 측의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매코믹 판사는 머스크 보너스에 불만을 품고 이의를 제기한 테슬라 일부 주주를 대신한 변호인단에게 3억4500만달러 변호사 비용도 테슬라가 지불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패소에 따라 머스크가 델라웨어주 대법원에 항고할지가 이제 변수가 됐다. 앞서 지난 1월 머스크는 델라웨어 기업법원의 매코믹 판사가 자신의 보너스를 무효화하자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를 신랄하게 비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절대 회사를 델라웨어주에 세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법인 주소가 델라웨어주였던 테슬라는 이후 주주 표결로 텍사스주로 법인 주소지를 바꿨다. 6월부터 본사 법률상 주소가 텍사스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03 07:43:59[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가 올해 엄청난 보너스로 흥청망청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뉴욕 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금리도 안정세를 타면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해 막대한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내년 이후 전망도 장밋빛이다. 월스트리트가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올해 성과를 만끽하게 됐다. 보너스, 최대 35% 인상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올해 보너스가 전년비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주식, 채권 발행 등이 올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2년에 걸친 고금리 충격에서 벗어난 덕이다. 뉴욕의 급여 컨설팅 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부동산 투자, 소매, 상업은행 부문을 제외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상여금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보상을 받을 이들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투자은행가들이다. 이들의 성과급은 올해 25~35% 증가할 것으로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전망했다. 금리가 안정세를 타면서 기업들이 이미 발행한 회사채를 차환하거나 신규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들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덕분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은 40%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M&A 붐 기대 LSEG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은행 수수료는 올해 1~10월 전년동기비 약 20% 늘었다. 400억달러에 육박했다. 기업 M&A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 덕분이다. M&A는 광풍에 가까웠던 2021년 수준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조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독점 잣대를 낮추고, 규제 완화 정책도 추진하면서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앨런 존슨은 올해 월스트리트 보수는 10점 만점에 약 7점으로 좋은 상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금융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좋은 한 해를 보낸 월스트리트가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5:27:55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물류센터 설비보전을 담당할 인재 200명 이상을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CFS는 공채를 통해 합격한 오토메이션 직군 인재들에게 1500만원의 '사인 온 보너스(Sign On Bonus)'를 지급키로 했다. 사인 온 보너스는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이 새로 합류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개념이다. 1년 실근무를 전제로 연간 4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사인 온 보너스를 지급하는 근무지는 쿠팡 고양1, 동탄1, 이천2, 인천4, 인천14, 안성4, 안성5, 안성8, 곤지암1 센터 등 9개 FC이며, 채용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되거나 모집 센터가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채용 대상은 설비보전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1년 이상의 경력자다. 담당업무는 FC 자동화 설비 유지 보수, 안전·운영 개선, 신규센터 라인 구축, 전산화 관리 등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채용사이트(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접수, 화상 면접, 처우 협의 순이다. 화상 면접은 오는 19일, 20일, 27일, 28일 중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부터 차례대로 입사할 예정이다. CFS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쿠팡 풀필먼트센터를 지속 확대함에 따라 오토메이션 운영을 책임질 기술 인재를 대규모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채용 역시 지역 인재를 적극 선발해 지역 경제 활력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상희 기자
2024-11-04 18:29:22[파이낸셜뉴스] 올해 일본 대기업 여름 보너스 지급액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직원 500명 이상의 일본 대기업 156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여름 보너스를 집계한 결과 올해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평균 94만1595엔(약 87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 집계 방식을 채택한 198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액수로, 여름 보너스 최고액은 2018년의 95만3905엔(약 889만원)이었다. 일본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로 나눠 연간 두 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일본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닛케이는 "춘계 노사 협상의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에 반영됐으며, 엔화 약세로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도 보너스 증액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을 위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주문한 가운데 일본의 대기업 평균 임금 인상률이 33년 만에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단렌은 지난 5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를 통한 대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5.58%로 1991년(5.60%) 이후 33년 만에 5%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9 08:49:39이른바 '여름 보너스'를 마지막으로 챙길 수 있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8월로 중간배당 기준일을 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흔들림이 작은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7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원 규모, 배당기준일은 오는 8월 14일이다. SK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연속이다. SK케미칼(9일)과 SK가스(5일), SK디앤디(12일), SK디스커버리(12일)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4개사의 배당금은 모두 390억원에 달한다. 중간배당은 보통 연초에 이뤄지는 결산 후 배당과 달리, 사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이다. 1년 단위로 이뤄지는 배당을 반기에 한 번 더 하는 셈이라 그만큼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빨리, 많이 나눠준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통한다. BNK금융지주도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100원)보다 2배 높아진 금액으로 배당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배당금 총액은 641억원 규모로, 기준일은 8월 16일이다. LG유플러스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금 규모는 총 1075억원, 배당기준일은 8월 9일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째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간배당 수익률은 2.5%로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는 1941년 창사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의 30% 수준인 198억원 규모로, 주당 210원을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은 8월 14일이다. 이외 스톰테크는 일반주주에 주당 22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주당 200원을 각각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준일은 8월 13일이며, 배당수익률은 3.0%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같은 시기에 특히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름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은 배당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대선에서 시작된 변동성 높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고배당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장희종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적 성과를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배당주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31 18:11:19[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여름 보너스'를 마지막으로 챙길 수 있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8월로 중간배당 기준일을 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흔들림이 작은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7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원 규모, 배당기준일은 오는 8월 14일이다. SK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연속이다. SK케미칼(9일)과 SK가스(5일), SK디앤디(12일), SK디스커버리(12일)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4개사의 배당금은 모두 390억원에 달한다. 중간배당은 보통 연초에 이뤄지는 결산 후 배당과 달리, 사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이다. 1년 단위로 이뤄지는 배당을 반기에 한 번 더 하는 셈이라 그만큼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빨리, 많이 나눠준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통한다. BNK금융지주도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100원)보다 2배 높아진 금액으로 배당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배당금 총액은 641억원 규모로, 기준일은 8월 16일이다. LG유플러스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금 규모는 총 1075억원, 배당기준일은 8월 9일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째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간배당 수익률은 2.5%로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는 1941년 창사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의 30% 수준인 198억원 규모로, 주당 210원을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은 8월 14일이다. 이외 스톰테크는 일반주주에 주당 22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주당 200원을 각각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준일은 8월 13일이며, 배당수익률은 3.0%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같은 시기에 특히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름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은 배당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대선에서 시작된 변동성 높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고배당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장희종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적 성과를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배당주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31 16: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