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랜드 400 3단계 사업 보병전투차량 구매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총 규모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다. 아직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과 일정에 대한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27 09:31:31[파이낸셜뉴스] ■보병전투차량의 전장 요구도 변화 보병전투차(IFV, Infantry Fighting Vehicle)는 장갑차의 하위 세부 개념으로 보병이 승차할 수 있고 대전차전과 대공사격을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선두에 나서서 직접전투도 가능한 수송 장갑차다. 한국에서는 병력수송장갑차(APC, Armored Personnel Carrier)와 구분하기 위해 '전투장갑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IFV는 기본적으로 APC처럼 수송 능력이 있고, 보병을 보조하기 위해 20mm급 이상의 기관포나 대구경 저압포 포탑을 가지고 있다. 또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전차를 제한적으로 견제할 수도 있고, 기관포와 대공미사일을 장착해 공격헬기를 제한적으로 견제할 수도 있다. 1958년에 이스파노-수이자사의 스위스 법인이 개발한 HS30 APC의 20mm 탑재 타입이 최초의 IFV로 간주하기도 한다. 독일연방군은 이 차량을 SPz 12-3이라는 이름으로 1958년부터 도입, 2100대를 운용했다. 현대의 서방제 IFV는 전면 장갑은 30mm 기관포, 측면 장갑은 14.5mm 총탄을 방어 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러시아의 BMP-3는 전면 장갑의 방어력이 서방제 IFV처럼 최대 30mm 기관포를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측면은 여전히 최대 7.62mm 철갑탄 정도만 방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증가장갑 없이는 30~40t급 1세대 전차보다도 한참 뒤떨어지는 방어력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10~15t 정도 하는 자주포나 APC 등에 비해서는 꽤 무거워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0~30t 정도 무게를 가진 게 보통이다. 하지만 전투에 초점을 맞출수록 탄약 보관 장소 등의 문제 때문에 수송 능력만 따지면 APC보다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병전투차(IFV)와 병력수송장갑차(APC) 사이? 전술핵전상황에서 보병의 활동은 방사능으로 인해 크게 제약되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갑차의 방호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 동일한 상황은 적 대전차병 등의 활동도 크게 위축시키므로, 보병의 하차전투 필요성 역시 감소한다. 따라서 전투 시에는 보병의 하차 및 후방 이동을 목표로 하여 단순히 자위적인 수준의 방어력과 화력을 가졌던 병력수송장갑차 개념 대신에, 좀 더 강력한 자체 화력과 방호력을 가지는 동시에 보병이 승차 및 해치 밀폐 시에도 외부로 사격을 할 수 있게 한 IFV의 개념이 등장했다. 강력한 화력과 무거운 장갑을 장착할 중량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 궤도형 장갑차 형태가 주를 이룬다. 차륜형도 있지만 보통 중량 절감을 위해 장갑을 희생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분쟁지역에는 투입하지 못한다. 사실 전차 차체를 활용한 IFV는 냉전시대에 의외로 적극적으로 검토되었던 개념으로, 이스라엘이나 러시아처럼 강력한 방호력을 가진 장갑차량이라기보다는 대구경 운동에너지포를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 즉 돌격포 포지션이었다. 서방측은 강력한 성형작약 탄두로 바르샤바 조약기구 측 기갑전력의 수적 우위를 극복할 수 있었으나 복합장갑의 등장 함에 따라 위기감 속에서 모색되었던 대안 중 하나였지만, 비용이나 중량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별 성과는 없이 묻혀버렸다. IFV 식 제작은 단가가 상승으로 양산이 곤란하며, APC수준으로 무장을 간소화하면 전차 차체와 동력 시스템을 공유함으로 일반적인 IFV보다도 제작 단가가 유리해져 현재의 중장갑차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잇점을 갖는다. ■독일 '링스 KF41' VS. 한국의 'AS-21 레드백' 호주군이 진행하는 차기궤도장갑차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 KF41'과 대한민국의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두 장갑차가 2019년 9월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차기궤도장갑차 사업은 총사업비 최대 22조8000억원(270억 호주달러)의 규모에 이른다. 호주 육군은 이 2종의 전투 차량에 대해 2020년부터 1년에 거쳐 실물 테스트·물리적 평가를 완료했으며 내년 2022년 1분기에 승자를 결정, 최종 사업자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호주 육군 역사상 가장 큰 구매로 450대의 IFV는 호주 부대의 기동성과 화력을 엄청나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각 공급업체의 차량은 다양한 지역과 지형 위치에서 이동성 및 화력 시험을 실시했다. Risk Mitigation Activity로 알려진 이 활동은 지난 10월 8일에 마무리되었고 이제 국방부가 정부에 권고하기 전에 기술 평가, 가격, 지역 산업 콘텐츠 등을 종합하는 문제 등이 남아있다. 두 입찰자 모두 최종 상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2종의 전투 차량의 차이점은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한화 AS-21 레드백은 약 42t, Lynx는 약 45t으로 다소 무겁다는 것과 Redback은 고무 트랙을 사용하며 반면에 Lynx는 전통적인 금속 링크를 사용하는 트랙, 궤도를 사용한다. Redback은 단단히 감긴 강철 스레드 트랙으로 극도로 질긴 고무로 코팅돼 있어 진동을 줄여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강도(놀랍게도 금속 트랙보다 긴 내구성, 전장 상황에서의 신속한 보수)와 유연성, 전체 무게의 감소를 제공한다. 따라서 연료를 절약하고 장거리 임무에서 피로를 크게 줄여주며 장비를 손상을 줄인다. (하지만 링스 또한 최근에 캐나다에서 코무트랙을 도입 장착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정식 제안서에 포함됐는지 일종의 규칙 위반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각 다른 포탑 디자인과 30mm 주포를 가지고 있다. 종합적으론 어느 쪽이든 보호, 화력 및 이동성에 대한 호주 육군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대체로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제 초점은 가격, 위험 및 호주 산업 콘텐츠로 바뀔 것이다. 이는 결정을 어느 쪽으로든 기울일 수 있는 복잡한 요소의 매트릭스다"라고 전했다. 호주 육군의 차기궤도장갑차 사업에서 대한민국의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의 최종 선정을 응원하며 기대해 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27 21:45:11[파이낸셜뉴스] ■보병전투차량의 등장 배경 육군의 꽃으로도 불리는 기계화 보병은 일반 보병 대비 약 3배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기계화 보병의 핵심인 보병전투차량(IFV, Infantry Fighting Vehicle)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장에서 보병과 함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병력수송장갑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탄생했다. 일반 보병은 전투 시 전장까지 행군으로 말 그대로 걸어서 이동을 한다. 하지만 보병전투장갑차는 빠른 기동력과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다. 일반 보병도 다양한 대전차 미사일의 등장으로 탱크에 대한 제압 수단이 등장했지만 보병 보유 화력으로 육군의 핵심전력인 탱크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보병이 보유한 대전차 미사일도 다양화, 고기능화로 진화하고 있지만 탱크도 폭발반응장갑, 복합장갑 같은 특수한 보호장갑을 채용, 전면부에서 800~850mm의 관통 방어력을 갖추며 레이저 미사일 유도장치를 방해하고 탱크를 향해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이나 로켓탄을 대응탄으로 무력화하는 등 능동방어 시스템 장착으로 방어체계를 높여가고 있다. 이렇듯 탱크는 일반보병에 대해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 전술 전략 개념에서는 그렇다는 얘기다. 그런데 탱크도 보병의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다. 시가전의 경우 적 정규군와 게릴라는 은폐와 엄폐가 자유로워 주력 탱크를 선 투입할 경우 건물 내에 숨어 전술을 펼치며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또는 사제폭탄) 형태의 무기로도 탱크를 제압하는 실전 상황이 발행한다. 이런 경우 전장에선 보병의 선 투입이 절실하다. 또 시가전 외에도 적 보병의 매복 공격이 예상되는 지점엔 야전에서 포병 화력과 함께 반드시 보병전력의 투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병과 기갑부대가 유기적으로 전투에서 협동전력을 발휘하는 것은 전장에선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보병의 행군 속도로는 기갑 부대의 기동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트럭 등의 운송수단을 동원한 차량화 보병이 등장하지만 이 또한 이동 중 적의 공격수단으로부터 유효한 방어 및 공격 수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아군의 주력 전차는 적군과 교전과 동시에 보병도 방어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함으로 전투효율성도 떨어진다. 기계화 보병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미 제2차 세계 대전 무렵 구소련군은 보병 수송용 차량이 부족했으며, 거기다 냉전 시기가 되면서 핵폭탄의 위험 때문에 보병이 타고 있을 때에도 어느 정도 방호와 전투력 발휘가 가능한 장갑 차량이 필요했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호력을 높이고 어느 정도 공격력을 갖춘 장갑차로 전장으로 이동하는 기계화 보병부대 탄생의 배경이다. 이와 같이 보병전투차량은 트럭 → 하프트랙 → APC →IFV로 진화한다. 기계화 보병의 장점은 △일반 보병보대 높은 화력과 방호력=일반 보병의 기본 무장은 5.56mm 소총과 슈류탄, 분대 단위의 화력은 7.62mm의 경기관청에 불과하지만 기계화 보병은 보병전투차량에 분대단위의 보병부대가 탑승하고 보병이 하차해 전투 전개 시 중기관총의 기본무장과 20~40mm의 주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병 전투용 장갑차는 전면 30mm포의 포격과 철갑탄, 측후면 14.5mm 철갑탄으로부터 방호력을 갖는다 △높은 기동력을 발판으로 전차부대와 함께 기동이 가능하며 공조해 생존율과 임무수행 성공률을 극대화한다. △장갑차의 유휴 공간을 활용으로 식량과 식수, 탄약 등 비축과 휴대가 용이해 일반 보병보다 장거리 이동 피로도가 덜하고 전투 중 짧은 시간 안에 즉각적인 재보급과 전투력 지속 유지가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보병전투차량을 갖춘 기계화 보병은 일반 보병 전투력의 3배 이상의 전투력 발휘가 가능함을 추정할 수 있다. ■보병전투차량의 변화와 개념 IFV는 보병전투차라는 말 그대로 이전의 병력수송장갑차(APC, Armored Personnel Carrier)와 달리 하차한 보병을 직사 화력으로 지원해주는 차량이며 M113 같은 대표적인 APC 역시 베트남전 중기 이후엔 단순한 전장의 택시라는 임무가 아닌 하차 보병의 지원으로 역할이 변경되며 IFV 역할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했으며 파생형으로 AIFV나 EIFV 같은 IFV네이밍을 가진 차량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APC가 IFV 역할까지 맡게 되어 운용상 별 차이가 없어진 현재로선 APC와 IFV의 차이라고는 무장과 장갑수준의 차이뿐이다. 개량을 진행하면서 수송가능 병력의 수는 점점 줄어들며, 아예 대구경 직사포를 달아, 경전차와 다름없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CV90120, 스트라이커 장갑차 MGS, 16식 기동전투차 등이 있으며, 이 경우에는 탑재한 포가 주력전차의 주포 급과 비슷한 저반동포이기에 소극적으로는 주포를 통한 대전차전도 가능하다. 보통 IFV는 저반동포, 대전차 미사일, 40~50mm 기관포 등을 장착해 병력 수송 기능을 유지하면서 화력을 강화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IFV를 아예 중무장을 고려한 경전차 콘셉트, 플랫폼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소프트웨어나 전자제품의 개발 프로젝트가 점진적 기능 추가(Creeping featurism)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이 이런 개발엔 요구조건이 갈수록 확대되며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은 일반적 속성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보병전투차의 고민을 대표하는 것이 브래들리 전투차의 개발과정으로 이를 비꼰 영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IFV의 전투력을 강화하면 할수록 가격과 기능이 MBT(주력전차)에 근접해져서 보병수송능력은 저하되거나 없어지는 데다가 대량보급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때문에 군사전문가들은 모든 군사전력과 마찬가지로 보병전투차량도 양산과 실전 배치 운용기간의 수요와 용도에 맞는 화력과 방호, 수송능력 등 스펙과 도입대수를 고려한 적확한 개념 연구 설계가 선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20 23:28:59감시 정찰 및 근접전투, 물자 수송이 가능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약 39억원을 들여, △전·평시 감시정찰 △수색 및 근접전투 △무거운 전투물자 및 환자 수송 등의 임무가 가능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정부 예산 22억원, 민간예산 1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한화테크윈(주)과 공동 개발로 이뤄진다. 무인차량은 민간에서도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군사용 무인차량은 민간기술과 달리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이 없거나 들판 또는 험한 지형 등에서 원격으로 기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1.5톤 이하의 경량화된 장비로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모듈화로 설계될 예정이다. 전투모드 시에는 탑재된 감시장비와 센서, 무인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작전지형에서 적 위치 및 규모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장착된 화기의 원격통제 등으로 근접전투 임무를 수행한다. 또 지원모드 시에는 일부 장비를 탈거하고 물자/환자 운반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여 보병 기동로 물자 수송이나 구급차 접근이 가능한 지역까지 환자 운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방사청 계획운영부장 유해일(육군 준장)은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의 운용개념과 요구성능이 정립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군으로부터 관련 소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소요가 예상되는 무인수송로봇 등의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에 기술과 운용개념 등이 환류되어 지상 무기체계 무인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12-26 14:49:22[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약 34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열병식 비용이 4500만달러(약 629억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열병식에는 약 50대의 기갑 차량과 다수의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5일 보도에서 미군의 행사 준비 문건을 토대로 열병식 비용을 추산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일 발표에서 6월 14일에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에서 열병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미국 AP통신은 백악관 발표 당시 육군 내부 문서를 인용해 전국 11개 군단 및 사단에서 6600명 이상의 병력이 열병식을 위해 차출된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에 의하면 열병식에는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24대, 4대의 M109 팔라딘 자주포 등이 동원된다. 아울러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 항공대에서 사용했던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를 비롯해 아파치·블랙호크 헬리콥터같은 현대 장비를 포함하여 50대의 육군 소속 항공기들이 워싱턴DC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열병식을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군인과 장비가 전국 각지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며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의 정부 창고에 수용된다. 병력을 위해 7500개의 야전 침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군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침낭을 가져올 계획이다. 동원된 군인들은 하루 50달러(약 7만원)의 특별 수당을 받는다. 또 하루 세 끼 식사 중 두 끼는 전투식량(MRE)으로 제공된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열병식으로 육군의 역사를 기릴 예정이라며 참가하는 군인들이 시대별로 다른 군복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열병식은 6월 14일 오후 6시 무렵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를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이번 열병식 비용에 대해 3000만달러(약 419억원)로 추정되나 4500만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대규모 열병식은 흔치 않은 일이다. 과거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각각 1949년과 1961년 취임식 행사에 군사장비를 동원해 행진을 벌였지만 냉전 이후에 취임식에서 이를 따라하는 대통령은 없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규모 열병식은 지난 1991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걸프전 승전을 축하하며 개최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1기 정부부터 열병식을 열고 싶어 했다. 그는 2017년 1월 취임식에서 대형 군사장비들이 출연하는 열병식을 열고자했으나 당시 국방부는 장비손상 우려 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그는 같은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혁명 기념일 열병식을 참관하고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열병식을 칭찬하고 미국에서도 열고 싶다고 밝혔다. 야권과 학계에서는 열병식이 냉전시대의 유물이며, 군사력이 약한 국가들이 약점을 감추기 위한 꼼수라며 트럼프의 열병식 추진에 반대했다. 트럼프는 1기 재임 당시 막대한 열병식 비용을 의식해 2019년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전차와 장갑차를 전시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16 09:23:57[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4000억원대 자주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와 폴란드 자주포인 크라프 차체에 들어가는 4026억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방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폴란드 안보에 기여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 소재 HSW 본사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 HSW 대표 이사 등 양사 관계자 및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크라프 120문의 구성품 납품으로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K9자주포 총 364문을 공급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문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K9자주포 등 기존 수출 이후에도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 등에 참여해 독자개발한 IFV(보병전투차량)인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 해군 현대화 핵심인 8조원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번 수출은 폴란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최근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면서 국내 방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8 09:39:31[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579억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물품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K21 장갑차에 탑재될 △사격통제시스템 △조준경 △피아식별기 등의 핵심 장비를 오는 오는 2028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기존 K200A1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장비로, 지난 2009년 1차 양산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함께 전력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여년간 △K2 전차 △K9 자주포 △30mm 차륜형대공포 등 다양한 기동·화력·방공 무기체계에 사격통제장비를 개발·공급해온 국내 대표 방산전자 기업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31 17:49:0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사청장이 유럽 재무장 계획에 대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과의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8~29일에 루마니아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석 청장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유럽의 재무장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NATO·EU 국가들과의 방산협력 증진 계기를 마련했다"며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 수출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루마니아에서 방산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 기업과 소통하며 신궁과 K9자주포의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 또 루마니아의 보병전투차량(IFV)과 전차(MBT) 획득 사업에 참여 예정인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의 수주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후 석 청장은 국방 획득사업 예산의 승인 및 배정 권한을 가진 루마니아 상원 국방위원장 니콜라 파울리우크와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방위산업 육성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국방 획득사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산업협력 전반을 담당하는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장관 보그단-그루이아 이반과도 면담해 함정, 첨단 기술 등 양국이 새롭게 협력 가능한 방산 분야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국방 기술 분야와 방산, 조선 기술 협력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협의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1 14:27:1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북유럽의 주요 방산 협력국인 노르웨이를 방문해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들과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안드레아스 플롬 노르웨이 국방차관과의 면담에서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체계 확보 사업과 관련해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가 요구하는 수요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 청장은 노르웨이의 자주포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K9 추가 물량 도입과 기존 물량 성능 개량 방안을 논의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24문 도입계약을 맺었고, 2022년엔 4문을 추가 주문한 K9 자주포 주요 도입 국가이며 'K9 유저스 클럽' 창립 멤버다. 석 청장은 또 노르웨이 측 요청에 따라 한국과 중동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 간의 대규모 방산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플롬 차관은 노르웨이군이 북유럽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한국 및 K-방산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도 했다. 석 청장은 노르웨이 국방 획득 사업을 총괄하는 국방물자청의 오이빈드 크발빅 부청장과도 만나 노르웨이의 장기 국방계획 수요가 있는 방공무기체계, 보병전투차량 분야 국산 무기체계를 소개했다. 석 청장과 크발빅 부청장은 위성 등 우주분야, 미사일, 전자전 등 미래 전장 환경의 과제들에 대한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석 청장은 "노르웨이 방문을 통해 태평양의 안보와 대서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양국의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며 "진행 중인 수출 사업에 대해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더욱 발전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28 18:04:55【파이낸셜뉴스 양주=김경수 기자】 육군 제25보병사단이 경기 양주·파주시·연천군 일대에서 전투 지휘 검열 훈련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다. 전·평시 작전 수행 능력 체계 강화와 군사 대비 태세 완비에 중점을 뒀다. 군은 훈련 기간 37번·367번·371번 국도서 다수의 병력과 장비, 차량이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훈련 상황에 따라 소음이 발생하거나 부분적인 교통 통제 등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21 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