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보스코인이 메인넷 론칭 이후 전세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자세한 기술 설명을 하고, 메인넷의 핵심 기능인 '퍼블릭 파이낸싱'을 위한 투표 이후 그 결과를 공개하는 컨퍼런스 '보스콘 2018'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스콘 2018은 내달 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15일 보스코인의 메인넷 공식 론칭과 함께 전세계 보스코인 커뮤니티와 함께 퍼블릭 파이낸싱 론칭을 위한 첫번째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행사다. 보스콘은 기술 세션과 비즈니스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기술 세션에서는 메인넷의 주요 기능과 보스코인 커뮤니티의 거버넌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퍼블릭 파이낸싱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있을 것이다. 보스코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최예준 대표는 "보스콘을 시작으로 보스코인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거버넌스 모델이 구동된다"며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해 커뮤니티의 민주적인 결정에 따른 신용 창출과 투자가 이뤄지는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1인1표의 투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보스코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멤버십을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입신청, KYC(고객신원확인) 인증, 노드 운영에 대한 권한 위임이 필요하며 보스코인의 코인인 보스(BOS)를 최소 1만개 이상 '프리징' 시켜야 한다. '프리징'은 은행의 '적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본인의 보스코인 지갑에 묶어둔다는 의미다. 최초의 투표가 될 '멤버십 리워드 퍼블릭 파이낸싱'에 대한 투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에 시작돼 12월 6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이 투표의 결과는 내달 7일 보스콘 행사에서 발표된다. 투표는 찬성, 반대, 기권이 가능하며, 투표 마감 전까지 자신의 의사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투표의 가결은 찬성 수가 반대 수보다 10% 이상 많을 때 가능하도록 해 커뮤니티 내에서의 갈등 최소화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첫번째 투표가 가결되게 되면, 멤버십 리워드는 1년 동안 발생하게 되며, 예산의 규모는 1억6083만3600개 보스(BOS)다. 최예준 대표는 "보스코인은 민주주의와 블록체인의 매커니즘을 결합시켜 현재 자본주의 제도가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프로젝트로, 커뮤니티가 최종 선택을 해서 이끌어가는 민주적인 방식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며 "많은 분들이 보스코인의 멤버십을 획득해서 이번 투표에 참여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민주적인 자본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10 09:49:0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쇼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 2022)’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TGS 2022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개최됐다. 콘진원은 TGS 2022에서 B2C 기간까지 전 기간 참여하여 K-게임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TGS 2022 한국공동관은 △현지기업탐방 △한·일 게임 콘텐츠 기업 네트워킹 교류회 △비즈매칭 상담 등 참가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스탬프랠리 △타임이벤트 △콘텐츠 인기투표 등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올해 TGS 2022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기업은 △뉴코어 △페퍼스톤즈 △무모스튜디오 △스카이워크 △로드스타즈 △슈퍼플레닛 △라이크잇게임즈 △스튜디오두달 △자라나는씨앗 △위버액티브 △엔초게임즈 △투핸즈인터랙티브 △눈치 △지원플레이그라운드 △EOAG 15개 업체다. 콘진원은 TGS 2022에서 처음으로 B2C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현장 홍보 덕에 코로나19로 인해 도쿄게임쇼 전체 참관객이 2019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음에도 한국공동관에는 4일간 누적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라이크잇게임즈 김영웅 대표는 “B2C로 처음 운영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약 5,600여명의 관람객과 직접 대면하여 교류할 수 있어 팬덤을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특히 트위터 팔로워가 3,500여 명 증가하고 다운로드도 참가 이전 대비 250% 이상 늘어나며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대형 게임 매체인 포게이머(4gamer)와 현지 언론사 닛케이(Nikkei)에서도 총 5개의 한국공동관 참가게임을 소개했다. 뉴코어의 'the Devil Within:Satgat'은 박진감 넘치는 보스 배틀과 액션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스튜디오 두달의 'LAPIN'은 귀여운 토끼의 움직임과 캐릭터를 잘 담아내고 액션성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스카이워크의 'With', 페퍼스톤즈의 'Wetory', 라이크잇게임즈의 'The Secret of Cat Island' 언급되며 호평을 받았다. 콘진원은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를 사전 확보했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서 약 214건에 달하는 비즈매칭 상담이 이루어지며 일본 현지의 K-게임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뿌요뿌요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세가 △몬스터헌터 등의 IP를 소유한 캡콤 △3,000종 이상의 디지털 코믹만화를 보유한 비글리 △일본 및 아시아 대상 퍼블리싱 사업 전개 예정인 피닉스 등이 퍼블리셔 및 투자사로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상담을 가졌다. 콘진원은 그 외에도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도 지원했다. 전시 하루 전인 14일에는 현지 기업탐방과 한·일 네트워킹 교류회가 콘진원 일본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일본 에셋매니지먼트, 싱가폴 패밀리 오피스, 주식회사 뱅커 등 한일 게임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콘진원은 TGS 2022에 이어 오는 10월 태국게임쇼 한국공동관 운영을 앞두고 있다. 3일간 B2C 행사로만 진행되는 태국게임쇼에선 태국 현지 유저들과 콘텐츠로 교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22 08:20:41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관한 장단점 조사를 비롯해 당국이 규제를 공조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가상자산을 '규제 속 거래 허용'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9% 급등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바이든 행정명령 뒤 9% 넘게 급등해 4만2300달러 수준으로 뛰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기관들은 공조를 통해 가상자산 소유에 따른 이득과 위험, 그리고 미 법정 가상자산 출범 여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개리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서부시대 무법지대(와일드 웨스트)'라고 지칭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단일화된 규제방안 마련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정 명령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 뒤에 나왔다.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우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모든 러시아 사용자의 활동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래소는 특정 사용자 활동만 금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은 최근 수년간 인기가 폭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가치가 3조달러를 돌파했다. 미 성인의 약 16%인 4000만명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거나 이를 사용한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따라 상무부, 재무부를 비롯해 연방기구들이 공조를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에 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디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과 기회를 제어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순수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즈 위원장은 디지털 자산 붐은 "금융혁신과 기술 혁신이라는 상당한 잠재적 이점을 갖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위험과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려면 21세기 정부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괄적인 규제·연구 명령은 그동안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등 각 연방기구들이 각자 수년간에 걸쳐 연구해 온 규제 프레임이 반쪽짜리라는 자각에 따라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트러스트의 캐머론 윙클보스 사장은 바이든의 행정명령은 가상자산 산업에 '분수령'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제미니는 전설적인 가상자산 투자자인 윙클보스 쌍둥이가 세웠다. 윙클보스 사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암호자산에 관한 사려 깊은 국가차원의 규제 길을 포장해 미국내 시장 활성화를 돕고, 미국이 암호자산 1위 자리를 유지토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클리포트 챈스의 클리포드 콘 파트너 변호사도 의회가 나서기 전에는 각 행정부 기관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이 규제 공조와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연구 물꼬를 틀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은 암호자산은 사라지지 않으며 이제 덩치가 매우 커졌다면서 백악관의 이번 행정명령은 업계가 수년간 갈구하던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10 03:48:54세계적 사모투자펀드(PEF)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포츠)이 블록체인 기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타이거 글로벌 등 초대형 벤처캐피탈(VC)들도 잇따라 블록체인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에 나서면서, 건 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이 속속 등장하는 등 블록체인 기업으로 투자 자금이 급속히 모여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KR이 홍콩 소재 메타버스 전문기업 애니모카 브랜즈의 투자 라운드 참여를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KKR의 참여로 애니모카 브랜즈 투자 라운드 규모가 5억달러(약 6000억원)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설립자 윙클보스 형제와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 등이 참여하는 3억58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인기 NFT 컬렉션 크립토키티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유명 투자자본들도 블록체인 기업에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폴리곤은 최근 세쿼이아 캐피탈 인디아가 주도한 투자 라운딩에서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을 확보했다. 폴리곤의 이번 라운드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제조기'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글로벌 VC 소프크뱅크 벤처스, 미국 최대 VC 타이거 글로벌 등이 참여해 주목받았다. 폴리곤 측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아마존 웹서비스가 웹2.0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폴리곤 웹3.0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알케미도 유명 VC 라이트스피드·실버레이크로부터 2억달러(약 24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알케미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 투자에서 35억달러(4조200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아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기업)에 등극했다. 시리즈C 투자는 창업 7년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자다. 정영일 기자
2022-02-14 18:17:57[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사모투자펀드(PEF)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포츠)이 블록체인 기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타이거 글로벌 등 초대형 벤처캐피탈(VC)들도 잇따라 블록체인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에 나서면서, 건 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메가 딜이 속속 등장하는 등 블록체인 기업으로 투자 자금이 급속히 모여들고 있다. ■"'전설의 헤지펀드' KKR, 애니모카 브랜즈 투자 나설 듯"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KR이 홍콩 소재 메타버스 전문기업 애니모카 브랜즈의 투자 라운드 참여를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KKR의 참여로 애니모카 브랜즈 투자 라운드 규모가 5억달러(약 6000억원)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앞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설립자 윙클보스 형제와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 등이 참여하는 3억58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인기 NFT 컬렉션 크립토키티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 등에 투자하고 있다. KKR은 1980~1990년대 공격적 차입매수(LBO)로 명성을 날린 초대형 PEF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보유자산 규모가 4290억달러(약 514조4139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오비맥주를 18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해 2014년 AB인베브에 58억달러(약 7조원) 되파는 등의 공격적 투자를 진행했던 것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블랙스톤 칼라일 등과 3대 세계적 PEF로 불린다. ■소프트뱅크·타이거 글로벌도 블록체인 기업 투자 글로벌 유명 투자자본들도 블록체인 기업에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폴리곤은 최근 세쿼이아 캐피탈 인디아가 주도한 투자 라운딩에서 4억5000만달러(약 5400억원)을 확보했다. 폴리곤의 이번 라운드에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제조기'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글로벌 VC 소프크뱅크 벤처스, 미국 최대 VC 타이거 글로벌 등이 참여해 주목받았다. 폴리곤 측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아마존 웹서비스가 웹2.0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폴리곤 웹3.0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알케미도 유명 VC 라이트스피드·실버레이크로부터 2억달러(약 24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알케미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 투자에서 35억달러(4조200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아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기업)에 등극했다. 시리즈C 투자는 창업 7년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자다. 알케미는 지난 2021년 4월 라운드 B투자에서는 5억달러(약 6000억원)의 가치평가로 8000만달러(약 96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알케미의 블록체인 인프라는 오픈씨 등 블록체인 기업 외에도 어도비, 유명 투자은행 전통 기업 등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 투자 시장에 대형 자본이 등장하고 투자규모도 커지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형 투자자가 등장하고 건별 투자규모가 커지는 것은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투자금이 시장의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2-11 15:58:48[파이낸셜뉴스]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21수소모빌리티+쇼' 참가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3곳 중 1곳이 수소모빌리티 분야 기업으로 잠정 조사됐다. 26일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주 참가기업은 수소모빌리티 분야가 32%,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30%, 수소에너지 분야 16%, 기관 및 단체 22% 등이다. 최종 참가기업은 8월 중 확정된다. 올해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는 △ 가온셀 △ 범한퓨얼셀 △ 보스오토모티브코리아(독일) △ 빈센 △ 생고뱅코리아(프랑스) △ 에스피지수소 △ 엔케이에테르 △ 인피콘(스위스) △ 코오롱인더스트리 △ 포스코에스피에스 △ 한국AVL(오스트리아) △ 현대건설기계 △ 현대자동차 △ 현대로템 등의 국내외 수소모빌리티 전문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업체명 가나다순) 특히 이들 기업들의 전시품목에는 수소모빌리티 분야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이 많아, 바이어와 참가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전문업체 '빈센'은 이번 전시에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와 시스템을 출품한다. 대부분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국내 소형 선박시장에서 빈센은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추진 보트는 지난해 1월 발효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건설기계', '가온셀'은 수소건설기계를 출품한다. 엔진의 전동화 추세와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친환경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소건설기계와 수소 산업차량은 주목받는 분야다.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수소굴착기와 수소지게차를 공개할 예정이며, 가온셀은 직접메탄올연료전지 지게차를 출품한다. 기존의 디젤엔진 기반의 장비와 달리,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장비들이다. 수소모빌리티 분야 생태계 발전을 위한 부품 및 기술도 눈길을 끈다. '홍스웍스'는 국내 금속 3D 프린팅 분야 전문기업이다. 금속 3D 프린팅은 주조 방식으로 만들기 어려운 세밀한 차량용 금속 부품을 적층 기술로 해결해 자동차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홍스웍스는 이번 전시에 금속 3D 프린팅 및 DfAM(금속 3D 프린팅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소재순환시스템 장치를 출품한다. 고객 맞춤형·정밀 제작이 가능하며, 수소 재순환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포스코SPS'는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수소차용 모터코어 등을 전시한다. 수소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수소와 산소를 공급하면서 셀 사이의 지지대 기능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포스코SPS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독보적인 정밀극박 압연기술과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해 타제품보다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2021수소모빌리티+쇼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약 140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람객 수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추산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7-26 08:45:41[파이낸셜뉴스]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국제 스마트 기술 컨퍼런스(TechCon2021)'를 오는 2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제 스마트 기술 컨퍼런스(이하 테크콘 2021)는 'AI + X'라는 주제로 24일과 25일 양일간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응용 사례와 미래 산업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AI 체커 프로그램 '치누크(CHINOOK)'를 개발한 캐나다 알버타 대학의 조나단 쉐퍼 교수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정주영 전무, 아마존웹서비스의 강성문 매니저와 루시드웍스의 권오현 지사장, 에이젠글로벌 강정석 대표, 홍콩 핀테크 협회의 벤자민 퀸란 등이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러닝 플랫폼과 AI검색을 통한 초개인화, 데이터 경제와 금융산업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5일에는 삼성SDS 홍혜진 전무,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와 언런(unlearn, 과거의 지식과 습관을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 AI의 찰스 피셔, 루마니아, 호주 등 유럽을 비롯한 싱가폴 등에 개발 그룹을 둔 블록체인과 공급망 보안기업 클라우디 보스의 조슈아 안토니 등이 연사로 참석해 AI기술이 선사할 미래 스마트시티의 모습과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전등록은 온라인 모임 플랫폼 '온오프믹스'에서 가능하다. 사전등록은 오는 6월 18일까지 진행되며 1일권, 2일권 티켓으로 온오프라인 등록을 별도로 받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07 22:57:33[파이낸셜뉴스] ‘빈센조’ 송중기가 금가프라자를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시청률 역시 최고 15.6%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8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9% 최고 15.6%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에서도 평균 12.3% 최고 13.4%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7% 최고 8.7%, 전국 기준 평균 6.9% 최고 7.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빌런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빈센조(송중기 분)의 ‘빅픽처’가 소름을 유발했다. 괴한들의 공격에 위기를 감지한 장준우(옥택연 분)는 목숨을 지키고자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지만, 이는 마피아 빈센조가 그린 큰 그림이었다. 빈센조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괴와 기요틴 파일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금가프라자에 들이닥쳤다. 그러나 지하밀실은 텅 비어있었고, 이탈리아로 떠났던 빈센조가 컴백하며 반전을 안겼다. 악당들을 막아 세운 빈센조의 모습은 또 한 번 이어질 통쾌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장한서(곽동연 분)는 장준우와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에게 링크장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빈센조는 매복시킨 부하들과 순식간에 상황을 역전시켰고, 인터폴들을 죽인 뒤 형사들을 협박해 현장을 정리하고 떠났다. 장한서의 팔에 경고의 의미로 총을 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전혀 달랐다. 모든 일은 빌런들을 속이기 위해 빈센조와 장한서가 꾸민 일이었다. 한승혁이 인터폴을 끌어들였다는 걸 안 장한서는 바로 빈센조에게 상황을 공유했고, 두 사람은 함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연극을 벌였다. 인터폴들은 빈센조로부터 파올로의 불법행위에 관한 자료를 받았고, 형사들 역시 빈센조를 놓아주는 대신 장준우의 페이퍼컴퍼니에 관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었다. 다크 히어로들은 장준우의 ‘말’을 없애는 작업과 바벨타워 소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대외안보정보원 태국장(권태원 분)을 투입해 장준우의 집에서 있었던 은밀한 거래를 촬영해둔 빈센조. 다크 히어로들은 당일 장준우와 있었던 인사들을 한곳에 모아 현장 녹음본을 들려주고, 마치 장준우가 이를 이용해 그들을 협박하는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빈센조의 속임수에 제대로 당한 인사들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장준우를 몰아세웠다. 그 후로 장준우를 향한 테러가 계속됐다. 괴한들이 장준우의 집에 들이닥쳤다. 복면을 쓴 괴한들은 “어르신들을 함부로 대한 대가”라며 장준우를 위협했다. 위기를 느낀 장준우에겐 해결책이 필요했다. 이에 한승혁은 뜻밖의 수를 냈다. 바로 장준우를 감옥에 보내는 것. 그곳이라면 마피아인 빈센조도 장준우를 죽이러 올 순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장준우는 계획대로 감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빈센조가 장준우를 찾아왔다. 빈센조는 “그 안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분위기 깨서 미안하지만, 이 모든 게 너희들 계획대로 인 것 같아? 널 그 안에 가둔 건 바로 나야”라며 진실을 말해줬다. 장준우를 향한 테러부터 그를 감방에 넣는 일까지, 모든 것은 빈센조의 계획이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널 살려둔 이유는 쥐처럼 갖고 놀기 위해서야. 잡아먹기 전 마지막으로 갖고 노는 단계. 네가 유리방 안에서 바벨타워가 무너지는 걸 보게 하는 거”라며 여유롭게 말했다. 빈센조가 그린 그림에 놀아났다는 걸 알게 된 장준우는 분노로 이글거렸다. 이탈리아에서 빈센조의 손님 루카가 찾아왔다. 그는 까사노 패밀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적에게 공격을 당해 몇몇이 죽었지만, 보스인 파올로는 자기 혼자 살기 위해 재산을 정리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현재 까사노 패밀리는 콘실리에리인 빈센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빈센조는 패밀리를 구하기 위해 직접 이탈리아로 들어가기로 했다. 같은 시각 조사장(최영준 분)은 기요틴 파일을 차지하려는 김실장(유태웅 분) 손에 붙들린 상태였다. 금가프라자 지하밀실에 금괴와 기요틴 파일이 있다는 정보를 들은 김실장은 조사장을 가두고, 당시 한국에서 활동했던 보안 전문가와 해커들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김실장이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하는 통에 조사장은 꼼짝없이 그의 명령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장은 해커들의 정보를 추려 김실장에게 넘겼고, 그 안에는 서미리(김윤혜 분)의 정보가 껴있었다. 서미리의 현주소가 금가프라자인 것을 확인한 김실장은 단번에 그가 지하밀실을 만든 보안설계자라는 걸 알아챘다. 프라자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빈센조를 배웅했다. 위험한 전쟁에 뛰어드는 걸 알기에 금가패밀리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리고 빈센조가 떠나자마자 금가프라자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김실장이 난약사를 기습한 것. 스님들은 이미 김실장 무리에게 당한 뒤였고, 서미리도 그의 손에 이끌려 난약사에 붙들려 왔다. 서미리는 명령대로 지하 밀실의 문을 열었고, 김실장과 조사장은 밀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으로 꽉 차 있어야 할 밀실은 텅 비어있었다. 서미리는 김실장이 당황한 틈을 타 3층으로 도망쳐 홍차영에게로 갔다. 스님들은 그가 도망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었다. 서미리의 뒤를 쫓은 김실장과 부하들은 지푸라기 앞에 도착했다. 홍차영이 막아 세웠지만 두 사람이 그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홍차영이 위기에 빠진 순간, 빈센조가 나타났다. 마치 처음 만난 그날처럼 깜짝 등장한 빈센조는 폭력을 행사하려던 부하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김실장 무리 앞에 섰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의 컴백은 짜릿한 쾌감을 안기며 결말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피아 본색을 드러낸 빈센조는 장준우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분양권 파티를 엉망으로 만드는 작전부터 빌런들의 움직임을 계산해 장준우를 몰아넣는 것까지, 자비 없는 마피아식 복수가 뜨겁게 휘몰아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결정적 변곡점을 지나 더 살벌해진 빈센조의 모습을 탁월한 액션과 감정 연기로 표현해낸 송중기의 연기도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히든 히어로’로 거듭나며 반전을 선사한 장한서도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곽동연은 변화무쌍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또 다크 히어로들과 똘똘 뭉친 금가패밀리의 활약은 뭉클하고도 짜릿했다. 내면의 강함을 끌어올려 진정한 ‘강자’가 된 소시민 히어로들의 통쾌한 한 방은 다른 어떤 복수보다도 흥미진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6 08:19:18[파이낸셜뉴스] ‘빈센조’가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끝장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종영까지 단 4회를 앞두고 있다. 다크 히어로와 변종 빌런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매회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송중기 분)가 흑화하며 빌런들을 향한 피 튀기는 복수가 예고됐다. 싸늘하게 돌변한 그가 또 어떤 방식으로 빌런들을 응징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금을 손에 넣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왔으나, 빌런의 카르텔과 얽히며 ‘다크 히어로’가 된 빈센조. 기존의 히어로와는 다르게 ‘악’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하는 그의 활약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절정을 향해 가는 다크 히어로와 빌런들의 ‘끝장 대결’은 더욱더 거세게 휘몰아칠 예정. 이에 다크 히어로의 각성 모먼트를 통해 치열하고 짜릿했던 ‘빈센조’의 타임라인을 되짚어봤다. ■홍유찬의 죽음, 빈센조X홍차영 ‘다크 히어로’ 콤비 탄생 빈센조가 한국에 온 이유는 금가프라자 아래에 묻혀있는 15톤의 금 때문이었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바벨로부터 금가프라자를 지켜야만 하는 아이러니 속에, 홍유찬(유재명 분) 변호사와 함께하기 시작한 빈센조는 조금씩 변화해갔다.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인 빈센조는 악덕 기업 바벨이 구축한 빌런의 카르텔을 단번에 파악했다. 이미 바벨그룹은 법조계와 정재계, 언론과 유착해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바벨의 공식 쓰레기 처리반인 로펌 우상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도 쉽게 해쳤다. 이들에 대항해 싸우던 홍유찬은 결국 최명희(김여진 분)의 계략에 목숨을 잃었다. 사고로 위장한 살해였고, 홍유찬의 죽음은 빈센조가 처음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딸이자 우상의 변호사였던 홍차영(전여빈 분)도 진실을 깨닫고 빈센조와 함께 복수를 시작했다. ‘다크 히어로’가 된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응징했다. 마피아 빈센조의 복수는 스케일부터 달랐다. 다크 히어로들은 피실험자 유가족들과 힘을 모아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불태웠다. 상상을 초월한 통쾌한 복수는 짜릿함을 안겼고 빈센조와 홍차영은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 정의 실현이 아닌, 바벨과 우상이 ‘꼴 보기 싫어서’ 응징을 가하기 시작한 두 사람. 신박하고 유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신개념 ‘히어로’의 탄생이었다. ■유가족들의 죽음, 마피아 본능 깨운 빈센조의 살벌한 복수 바벨을 차근차근 밟아주던 빈센조가 마피아 본능을 제대로 깨운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바벨제약 피실험 유가족들의 죽음이었다. 바벨 회장 장한서(곽동연 분)의 뒤에 실세가 있음을 직감하고, 진짜 보스를 찾기 시작한 빈센조와 홍차영은 점점 그 실체에 다가가고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를 얻으려던 순간, 바벨제약 피실험 유가족들이 빌런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이들이 죽자 빈센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는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던 원칙까지 철회하고 바벨의 진짜 보스를 찾아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던 바벨의 실세 장준우(옥택연 분) 역시 빈센조를 노리기 시작했다. 장준우는 이탈리아에 보낸 정보원을 통해 빈센조의 정체를 알게 됐고, 위험한 상대를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빈센조는 바벨의 보스가 킬러들을 보내올 걸 알고 있었다. 그는 바벨 보스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홀로 킬러들을 유인했다. 마침내 빈센조와 킬러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고, 격렬한 액션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몰입도를 높였다. 마피아의 본 모습을 드러낸 빈센조는 살벌하게 킬러들을 처리했다. ‘악당’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빈센조이기에 가능한 복수였다. 선을 넘은 빌런들을 향한 냉정한 응징은 짜릿함을 안기며 ‘다크 히어로’의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다시 만난 친모의 죽음, 빈센조의 흑화 정재계, 검찰 인사들의 각종 비리가 담긴 ‘기요틴 파일’이 등장하면서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싸움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기요틴 파일’을 이용해 빌런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언론을 움직여 주가 장난을 치려던 바벨은 오히려 다크 히어로의 작전에 제대로 당했고, 학창 시절 급우들을 해친 장준우의 과거까지 드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궁지에 몰린 장준우와 최명희는 빈센조의 약점을 잡아 반격을 가했다. 두 사람이 노린 이는 빈센조의 친모 오경자(윤복인 분)였다. 결국 오경자는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곧이어 빈센조는 차갑게 돌변했다. 그는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응징하고, 살해를 사주한 빌런들을 직접 찾아갔다. 빌런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빈센조의 모습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제대로 살기를 드리운 그의 변화는 어떤 전개로 이어질까.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내일부터 너랑 체스를 둘 거야. 그리고 네 말들을 하나씩 없애버릴 거고”라며 적을 완벽하게 파멸시키려는 빈센조의 복수가 예고됐다. 그러나 악의 끝에 도달한 장준우와 최명희 역시 만만치 않다. 절정으로 치달은 이들의 싸움에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0 09:07:16[파이낸셜뉴스] ‘빈센조’ 다크 히어로와 최종 빌런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진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27일 방송되는 11회를 기점으로 더 짜릿한 2막에 돌입한다. 마피아 빈센조(송중기 분)는 죄 없는 사람들을 잔혹하게 해친 바벨과 우상에 분노했고, 피의 복수를 펼쳤다. 킬러들을 제압하고 마침내 악의 배후를 찾아낸 빈센조. 그는 홍차영(전여빈 분)에게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아냈다”고 말한 뒤, 뒤따라온 장준우(옥택연 분)와 시선을 맞췄다. 다크 히어로와 최종 빌런의 살벌한 전쟁을 예고한 엔딩은 전율을 일으켰다. 마침내 뜨거운 2막의 문이 열렸다. 이에 제작진이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바벨 보스 찾은 송중기, 다크 히어로의 화끈한 판결 (ft. 송중기X전여빈 관계 변화) 지하밀실의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마피아 빈센조는 금가프라자를 지키며 뜻밖의 정의구현을 시작했다. 그리고 홍유찬(유재명 분)의 죽음 이후, 빌런들의 판에 얽히며 악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로 거듭났다. 독종 변호사 홍차영과 파트너가 된 그는 견고한 빌런들의 카르텔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시작은 금가프라자를 내쫓으려던 바벨 건설이었고, 이어 마약성 진통제를 출시하려는 바벨제약, 산재 원인을 피해자들 탓으로 돌린 바벨화학까지, 사회 깊숙이 뿌리 내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바벨그룹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웠다. 타깃은 단순히 악덕 기업 바벨만이 아니었다. 그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을 비롯해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하는 데 가담한 법조계, 의료계, 언론 등 바벨과 결탁한 어두운 손이 있었다. 이들을 상대로 빈센조와 홍차영은 통쾌하고 유쾌한 한판승부를 벌였다. 2막에서는 바벨의 진짜 보스를 알게 된 빈센조와 홍차영이 더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빌런들과 맞붙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다크 히어로만의 화끈한 응징과 더불어 완벽한 콤비로 거듭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까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장준우와 최명희(김여진 분),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의 구도로 나뉘기 시작한 빌런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금괴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송중기 금괴 탈취 작전의 향방 빈센조와 조사장(최영준 분)만 알고 있던 금괴에 관한 비밀은 금가프라자 전체로 퍼지게 됐다. 우연히 금을 옮긴 인부들의 죽음을 목격한 길버트(안창환 분)는 금가프라자에 금괴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고, 이에 세입자들은 술렁였다. 믿기 어렵지만 혹할 만한 얘기에 세입자들은 저마다 금을 찾아 나섰다. 세입자들이 금괴에 관해 알게 됐다는 걸 꿈에도 모르는 빈센조는 건물을 무너뜨리지 않고도 지하밀실을 열 수 있는 키를 찾았다. 그러나 세입자들 몰래 난약사에 들어가 지하밀실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일이 더디 진행되자, 조사장은 남몰래 난약사를 고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독자적인 행동을 취했다. 더욱이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운명피아노 원장 서미리(김윤혜 분)의 행동 역시 심상치 않다. 언제, 누가 금을 찾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시한폭탄과도 같은 금괴의 비밀이 어디서 터지게 될지, 빈센조는 지하밀실에 입성해 금괴를 찾고 몰타로 떠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마피아 송중기의 과거+금가프라자 패밀리의 숨겨진 서사 마피아 빈센조의 과거로 보이는 꿈속 몽타주가 선명해지고 있다. 여기에 바벨제약 피실험 사망자 유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빈센조는 불현듯 과거에 일어난 일을 떠올렸다. 감정이 없는 차가운 얼굴로 누군가를 저격하는 빈센조, 잔혹하게 귀를 자르는 모습, 피를 흘리고 쓰러진 사람과 곰인형, 빈센조의 과거를 추리하게 만드는 장면들은 잊을 때면 한 번씩 등장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직접 사람을 죽여본 적 있냐는 홍차영의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던 빈센조지만, 종종 깊은 생각에 잠기는 눈빛은 미스터리한 그의 과거를 궁금하게 했다. 장준우가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빈센조는 모든 패밀리들이 두려워하고, 또 존경하는 콘실리에리였다. 마피아 빈센조의 과거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궁금증을 더하는 대목. 한편, 금가프라자 패밀리들의 범상치 않은 비밀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괴한들을 단숨에 제압한 전당포 사장 이철욱(양경원 분)의 비니 속에서는 만두귀가 드러났고, 그의 아내 장연진(서예화 분)은 사람을 번쩍 들 수 있는 괴력을 과시했다. 제일세탁소 사장 탁홍식(최덕문 분)은 세입자들이 위기에 빠진 순간 혜성처럼 등장해 가위 하나로 용역들을 물리쳤다. 이처럼 2막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금가프라자 패밀리들의 과거 서사들이 밝혀질 전망. 뜻밖의 변수가 될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도 기대를 높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6 09: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