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이 만나 사이버보안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 섹터 전망과 투자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0일(현지시간) 제5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회의에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벤처 관련 투자기관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털(CVC) 등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노터블 캐피탈(Notable Capital·이하 노터블)이 맡았다. 노터블의 포트폴리오 기업 5곳의 경영진도 함께 참여해 각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노터블은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IT 부문 전문 투자운용사다. 지난 2000년 설립된 GGV 캐피털이 올해 초 북미 및 아시아 사업을 분리하면서 북미 지역 투자 전문으로 분사·설립됐다. 노터블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Slack), 판매지원 기업인 스퀘어(Square) 등에 투자했다. 노터블의 글렌 솔로몬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발표에서 "AI 시대에 데이터관리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우량 벤처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할 유망 벤처기업의 기술과 사업 전략을 심도있게 알아보고 한국 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5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해 반기마다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1 11:05:24[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에 신규 지정됐다. 29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 제도는 과기정통부가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센터 운영을 지원 및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지정하는 제도로, 전문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인력, 자본, 수행능력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현재 보안관제 전문기업엔 NHN클라우드를 포함, 총 23개사가 지정돼 있다. 이번 지정으로 NHN클라우드는 기존 고객군인 일반 기업 뿐 아니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공 시장에서도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됐다. ‘NHN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NHN클라우드가 자체 역량으로 완성한 전문 보안 서비스로,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의 연구 성과를 결합해 ‘인공지능(AI) 관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철저한 보안관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관제 이력 및 탐지 이벤트를 학습한 AI 기술을 더해 정확도 높은 보안위협 탐지를 제공한다. 탐지 결과는 자체 노하우로 구현한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자동 방어 체계를 지원한다. 이어 보안위협 분석 보고서도 자동으로 발행한다. NHN클라우드는 보안관제센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다양한 보안 요구사항에 맞춘 형태의 관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NHN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이용 고객은 보안 인력과 관리에 대한 리소스 부담은 줄이면서 NHN클라우드 보안 전문인력의 24시간 365일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신속한 위협 대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보안관제 수행 경험과 AI 보안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관제 전문 기업 인증을 한 번에 통과했다"며 "클라우드 환경부터 기존 전통적 시스템 환경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가 안정적인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9 09:52:24라온시큐어는 자사 스마트워크 플랫폼 ‘원가드’가 ‘원가드 MDM for iOS’에 대한 국제공통평가기준인증(CC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iOS를 위한 MDM 제품 CC 인증은 국내 최초로, 이로써 라온시큐어는 공공기관 업무용 아이폰을 위한 보안관리솔루션에 대한 보안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고 전했다. iOS용 MDM에 대한 CC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법인용 폰 관리 프로그램인 애플 비즈니스 매니저(ABM) 등록, 관리자 계정 관리 기능, 사용자 인증 정책 적용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번 CC인증 획득에 따라 라온시큐어는 iOS용 원가드를 조달청에 등록하고 업무용 아이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공공기관 고객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국정원이 지난해 iOS용 모바일 단말 보안관리제품의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공개함에 따라 아이폰도 공공기관 업무용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고 업무용 아이폰을 위한 원가드의 보안 관리 지원을 확대해왔다. 그 일환으로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원가드에 애플 DEP(Device Enrollment Program, 장비 등록 프로그램)를 연계해 업무용 아이폰 보안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애플 DEP는 애플의 장비 등록 및 관리 서비스로, 기업이나 기관이 애플 기기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원가드를 DEP에 연계하면 제로터치(기기 설정에 불필요한 옵션을 생략), 프로파일 삭제 통제(단말기 사용자가 프로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것을 방지), 앱 관리 등 더 많은 보안 관리 정책들을 업무용 아이폰에 적용할 수 있다. 원가드는 모바일 단말을 활용하는 스마트워크에 최적화된 보안 관리 플랫폼으로, 스마트 기기 접근 통제, 모바일 단말관리(MD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별도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현해준다. 원가드는 국내 수백여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검증된 플랫폼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원가드는 제로트러스트와 내부통제 혁신에 꼭 필요한 라온시큐어의 전략 플랫폼 중 하나”라며 “애플 DEP 연계에 이어 국내 최초로 아이폰용 MDM에 대한 평가보증등급 인증까지 획득한 만큼 공공기관 업무용 아이폰 보안 관리 부문에서도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3 09:10:11[파이낸셜뉴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의 연결회사 MDS인텔리전스는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 표준화 협회가 주관하는 키 관리 시스템(KMS) 국제 표준 KMIP 3.0 신규 버전에 대한 서버와 클라이언트간 상호 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IBM을 포함 글로벌 KMS 관련 8개 기업 중 KMIP Server는 종합점수에서 상위 3위, KMIP Client SDK에서는 만점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KMIP 표준을 준수하는 회사로 인정을 받았다. OASIS는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Google, IBM, 마이크로소프트, NIST 등을 비롯해 현재 65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18개 조직 및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KMIP(Key Management Interoperability Protocol) 표준은 상호 운용성으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암호 시스템이 하나의 프로토콜로 통신 가능하도록 해 암호화 키 보호,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와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KMIP 3.0은 클라우드에서도 쉽게 적용이 가능해 암호 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이슈로 떠오른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핵심인 데이터 및 통신구간 암호화에 사용하는 암호 키 및 SSL 인증서를 KMIP를 통해 중앙관리, 접근 관리 및 생명주기 관리해 사이버 보안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융 시장은 물론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도 사이버 보안 위협을 대응하기 위해 ISO/SAE 21434, TISAX, NIST CSF 표준을 준수하고 표준에 명시된 암호 키 관리를 해야만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자동차 시장은 금융, 일반 IT 시장과 다르게 제어기에 들어가는 수많은 보안 키를 사용하고 협력 업체와 이 보안 키에 대해 관리를 같이 해야 하는 만큼 제조에 따라 양산 장비까지 보안 키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런 환경에 KMIP 표준을 도입시켜 공급망에 적합한 상/하위 구조의 키를 관리하는 최적의 체계를 만들어 기업의 보안성을 높이고 확장성을 가지도록 했다. MDS인텔리전스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OASIS로부터 국내 KMIP 표준에 관한 대표성을 부여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KMIP 표준에 부합한 암호 키 솔루션인 네오키매니저(NeoKeyManager)를 공급해 보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MDS인텔리전스의 미래성장사업본부장인 서상수 전무는 “자사의 성과는 한국 정보보호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력 향상을 통해 기술 세계화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8 09:14:4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30일부터 10월까지 화이트해커 등 외부 보안전문가와 함께 본부 및 소속·산하기관(65개)을 대상으로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이보보안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화이트해커는 해킹 등 범죄 가능성을 미리 발견해 이를 예방하는 보안 전문가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을 2021년부터 적극 행정 차원에서 진행해 왔다. 실제 사이버 공격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하는 훈련으로, 해커의 시각에서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23년 사이버 모의침투 훈련은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 속에서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훈련 대상 훈련 대상 기관을 기존 47개에서 60개로 확대했다. 또한 올해는 기관 내부망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침투 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화이트해커는 훈련 대상 기관의 정보시스템 취약점을 사전에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직접 침투 시나리오를 마련해 모의침투를 실시해 기간의 사이버 보안수준과 취약점을 진단한다. 외부전문가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을 통한 훈련 실시 및 결과에 따른 취약점 조치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훈련을 통해 파악된 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은 소속·산하기관이 자체계획을 수립해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점검해 중장기적인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훈련을 위해 사이버보안 연구기관, 민간 전문기업, 외부 보안전문가 등 17명 관계자가 참여한 훈련 추진본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날 착수보고회도 갖는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이버 모의침투 대응훈련은 민간 전문기업 및 외부 보안전문가, 전문 연구기관의 협력에 더욱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사이보안 대응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기정통부는 소속·산하기관의 사이버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각급 기관과 협력해 정보보안 대응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23 09:46:15[파이낸셜뉴스]한국서부발전이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14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컨퍼런스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김동진, 박형민 차장으로, 각각 ‘사이버 안전’ 및 ‘정보보안 감사’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매년 41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감사를 실시해 우수한 기관과 공로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서부발전은 정보보안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김동진, 박형민 차장은 이날 ‘정보보호 수준향상을 통한 업무경쟁력 확보’라는 주제로 서부발전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두 수상자는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기술을 보안업무에 접목하고 발전제어망 자산관리 시스템을 특허 등록하는 등 에너지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공공기관의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체계 유지와 지속 가능한 정보보안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5 15:03:5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민간 기업도 보안심사를 거쳐 정부가 관리하는 고정밀 항공사진과 3차원 공간정보 등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을 '공개제한 공간정보 보안심사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민간기엄에 대한 보안심사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양 기관과 이날 보안심사 업무 위탁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보안심사 전문기관 지정과 업무위탁 협약은 지난 3월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및 하위법령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자율주행차량, 드론, 메타버스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해 관리기관이 보안심사를 거쳐 민간기업에 공개가 제한된 공간정보(3차원 공간정보, 고정밀 항공사진 등)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민간 기업들도 영립목적이라 하더라도 보안심사를 거쳐 국토부가 구축·관리하는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보안심사 및 정보제공 절차는 △보안심사 신청 △보안심사 △심사결과 통지 △공개제한 공간정보 제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교통부가 구축·관리하는 고정밀 공간정보의 개방 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공간정보 서비스의 개발과 관련 신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6-20 16:14:31SK텔레콤 양자암호 통신 기술의 적용 분야가 수소차부품 설계자료부터 공공기관 보유 개인정보 외 각종 민간 테이터까지 대폭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IDQ, 유알정보기술 등으로 구성된 'SKB컨소시엄'은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국책 과제를 대거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SKB컨소시엄'이 수주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과제는 한국수력원자력·평화홀딩스·고려대학교 K-Bio센터·ADT캡스 등 7개 기관 9개 구간의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것이다. 'SKB컨소시엄'은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과제를 최대 확보했으며, 이는 양자암호 분야를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SKB컨소시엄'은 올해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핵심 산업시설에서 비상 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데이터 및 개인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분야에서는 수소차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적용돼 수소차 핵심 기술을 보호하게 된다. 또 의료 분야에선 고려대 K-Bio센터에 적용돼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에서 양자암호 운용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선 자율로봇이 취득한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에 활용된다. ADT캡스 통합관제센터에 보유 중인 경비영상 데이터 보호에도 적용돼 고객 정보를 철통 방어하게 된다. SKT는 또 NIA가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이기종 양자암호 통신망도 구축?운영한다. SKT는 이번에 'KOREN'망에 구축된 서로 다른 양자암호 통신망을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Q-SDN) 제어기를 설치하고, 효율적인 통합 관제를 추진하게 된다.특히 국가 시험망에서 처음으로 이기종 양자암호통신을 관제·운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B2B 양자암호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Q-SDN 제어기를 통해 양자암호통신망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전문기관에 개방해 양자암호 관련 생태계 활성화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T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서 제안했던 Q-SDN 제어기 관련 국제표준을 적용할 예정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SKT 하민용 Innovation suite장은 "보안이 최우선인 국가 주요 시설을 넘어서 산업·민간에 걸쳐 양자암호통신이 폭넓게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의 저변을 넓혀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5-25 17:45:25[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4일 검토 중인 검찰조직 개편안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이렇게 보안이 안 지켜지는 국가기관이 세상에 있느냐"며 "창피하고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수사부서 통폐합과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검찰조직 개편안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개편안에 대해)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하랬더니 언론반응부터 보겠다고 유출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개편안에 대한 검찰 내부 의견수렴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관 내부에서 정상적인 소통 절차가 있고 시행령으로 정비해야 하는 사안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강조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 후 협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의견 수렴을 좀 거쳐야 하고 상의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대적 검찰조직 개편에 착수한 법무부는 강력부와 반부패수사부를 통폐합하고 수사협력부를 신설하는 등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더욱 줄이고 경찰과의 협력 및 인권 보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 개편 및 의견 조회 요구를 담은 공문을 지난 21일 대검찰청을 통해 각 지방검찰청에 내려보냈다. 이같은 검찰조직 개편안의 취지에 대해 박 장관은 "수사권 개혁이 있었으니 나머지 숙제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개혁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과제 중 하나였다"며 "아직 채 정비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나머지 숙제 차원에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현실론도 감안했다"며 "수사권개혁에 걸맞는 현실적인 수사 필요성과 검경의 유기적 협력 등도 고려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 범죄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을 설치하는 것이 추미애 전 장관이 폐지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의 부활이라는 분석에는 "과거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수사에서 검경 협력모델이 나름 의미있게 작동하는 것을 지켜봤고 그 속에서 금융증권 범죄 관련 대응기구를 모색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5-24 13:39:08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정보보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정부기관으로서 KISA의 정책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정보보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KISA는 정보보안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가락동 소재 KISA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보호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들을 단순히 집행하는 이미지를 벗고 정보보호 및 디지털 보안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최고의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A는 사이버 보안 관련 경제·사회적 효과분석 등을 실시하고, KISA의 역량을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분야의 메가 트렌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올해에 보안 위협 정보의 빅데이터를 확충해 내년에는 지능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겠다"며 "민간 주요기업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얼라이언스'를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구축·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SA는 올해 블록체인 확산사업을 통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선정한 블록체인 확산사업 5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ISA는 올해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술 실증을 위해 △선도 시범사업 △분산신원인증(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원규모는 총 114억원이다. 또 80억원 규모 예산으로 블록체인 확산사업도 추진한다. 온라인 투표, 사회복지, 고객관리, 신재생에너지, 기부 등 5개 분야다. 이 원장은 끝으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5-23 17:3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