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해외 수익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위축됐고 미국 폭동 등으로 주택종합보험 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감원이 발표한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 당기순이익은 4560만달러(538억원)로 전년(6990만달러) 대비 2430만달러(-34.8%) 줄었다. 보험업에선 6150만달러 이익이 발생했으나 생보사는 코로나19로 영업이 위축됐고 손보사는 손해액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40만달러(-14.5%) 줄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홍수 등으로 자연재해가 늘고 미국에선 폭동으로 인한 주택종합보험 손해액이 오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투업에선 1590만달러 손실이 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총자산은 54억1000만달러(5.9조원)로 전년말(52억9000만달러) 대비 1억2000만달러(2.2%) 증가했다.부채는 30억달러로 생보사 책임준비금 증가에도 손보사 보험미지급금 감소 등으로 전년말 대비 9000만달러(-3.0%) 감소했다. 자본은 24억1000만러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2억1000만달러(9.5%) 증가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는 지난해 10개 보험사(생보 3개사, 손보 7개사)가 11개국에서 35개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한화생명(베트남), 코리안리(상해) 등 2개 점포가 신규 진출했고, 현대해상(중국)에서 1개 점포가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점포수는 1개 증가했다. 금융강독원은 “보험사 해외 점포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지속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면서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 및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4-26 11:23:053·4분기까지 보험사들의 누적당기순이익이 5조원대를 넘어섰다. 10월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93억원으로 24.1%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60억원으로 28.2% 늘어났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4095억원)했지만 삼성생명의 삼성물산 주식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9556억원)했다. 손보사는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5.0%) 개선됐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15.5%) 증가했다. 3·4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66%, 손보사가 1.4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와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 7.70% 손보사 11.14%로 각각 1.26%포인트와 1.81%포인트 올랐다. 3·4분기까지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32조10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생보사(77조8000억원)는 즉시연금보험의 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2.5% 줄어들었고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증가로 11.0% 증가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4-10-31 07:53:14[파이낸셜뉴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보 인수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회장은 13일 메리츠금융지주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입찰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추후 다른 사업 영역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한다"며 "주당이익 증가가 중요하고, 톱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 계리적 가정과 관련, 메리츠화재가 받을 영향도 언급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메리츠의 계리적 가정이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가정을 반영했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표는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환경 변화도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됐던 무해지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회사별 건전성이 재평가 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과 관련해서도 "올 연말까지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보험개혁회의 가정안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경쟁 방식과 강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의 투자 손익 감소 및 K-ICS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K-ICS 비율의 경우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낙관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3·4분기 K-ICS비율은 256%로 전분기 대비 31%p(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후순위채 6500억 발행 및 당기순익의 누적으로 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오 CRO는 할인율 및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에 대해서도 "올해 말에 적용될 계리적 가정 변경과 내년 초에 적용될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K-ICS 비율 하락은 15%p 이하"라며 "지난 9월 말 K-ICS 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내년 말까지 당사의 KICS 비율은 안정적으로 200%를 상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9:11:56[파이낸셜뉴스] iM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84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4분기 손익은 176억원으로 직전 분기(108억원) 대비 68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35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보험손익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및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전년 동기 대비 초과 성장했다. iM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810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2억원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CSM은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지난해 보험사에 도입된 회계기준 IFRS17에서 이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예실차 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하며 iM라이프의 안정적 경영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와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손익변동성 축소 전략, 선별적 우량 대체자산 확대 등이 주효한 결과다. 2분기 투자손익은 9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iM라이프는 “김성한 대표의 성장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 매출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회사의 윈윈(Win-win)을 위한 차별화된 변액보험 운용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펀드의 3년 수익률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iM라이프 변액보험 순자산은 올해 6월 말 업계 9위 수준인 1조2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말 업계 17위 수준이던 3261억원 대비 약 4배 급증한 수치다. iM라이프는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한 대표는 “지난 6월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사명변경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안정적 손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보험손익 실현과 시장변화에 기민한 대응을 통해 내실 있는 강소보험사로서 DGB금융그룹 내 비은행 순익 기여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0 09:35:56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이로써 CSM총량은 2023년말 13조 3028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8:10:56[파이낸셜뉴스] #OBJECT0#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6:11:03[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회사들이 올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1조422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2곳, 손해보험사 31곳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7.2%(1조4556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이 4조3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1조4556억원) 늘었다.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및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 손익이 개선돼지만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손익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7조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2조2057억원) 늘었다. 비슷하게 견조한 자동차보험 실적과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보험 손익이 개선됐으나 금리 상승과 환율 하락 등으로 투자 손익은 오히려 악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조9831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에서 76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조2283억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4,6%), 퇴직연금(+15.5%)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금리 변동폭 확대,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저축성(-10.0%) 및 변액보험(-17.6%)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85조8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조2114억원) 증가했는데 △장기(+3.5%) △자동차(+1.5%) △일반보험(+8.1%)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특히 영업 확대로 인해 퇴직연금(+79.0%) 수입보험료가 큰 폭 뛰었다. 또 올 3·4분기까지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 9.0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4%p 상승, 0.38%p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53조4000억원, 16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2.0%(156조7000억원) 감소, 89.1%(79조2000억원)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및 운용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자산이 감소했지만 보험부채 시가 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올 3·4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2023년 4·4분기 손익·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회사 등을 중심으로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04 09:08:03삼성생명이 올해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면서 누적 1조6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와 함께 두 회사가 올해 나란히 '2조 클럽'에 입성할 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4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 원)보다 72.7%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4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7%나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건강보험 손익 개선이 이끌었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3·4분기 신계약 CSM은 9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8522억 원) 대비 12.2% 증가했는데 이 중 건강상품 신계약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며 신계약 CSM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9월 말 CSM의 경우 11.7조 원으로 연초(10.7조 원) 보다 8.9% 증가하며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의 수익성이 높은 데다 건강보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김종민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많은 회사들이 종신보험 단기납 이슈 이후에 건강보험으로 터닝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 시장은 2020년에 720억 원에서 매년 3%씩 성장해 2030년에는 960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어서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1-14 18:12:08[파이낸셜뉴스]올해 6월말까지 10대 금융지주사의 자회사·계열사가 319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조 3,776억원)보다 10.1%(1조2462억원)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말과 비슷했다. 당기 순이익은 13조623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1%나 불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로 여기에 속한 자회사, 계열사 등 소속회사 수는 319개사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소속회사 4개, 농협·하나·한투금융지주가 5개 소속회사를 더했다. 또 KB금융지주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합병하고 농협·신한·한투금융지주가 5개 소속회사를 정리하면서 지난해말(316개사)에서 3개사 늘었다. 10개 금융지주회의 총자산는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418조2000억원과 비교할 때 1.7%(59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금투사, 순익 증가 견인소속회사의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 총자산은 43조원, 금융투자는 40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7%, 12.6%씩 늘었다.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여신전문회사의 총자산도 2조100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33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2.7% 감소했다. 이는 새 회계제도 IFRS17의 도입의 결과다. 기존 보험사의 자산 항목으로 잡히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부채로 반영됐다. 업권별 자회사의 개별당기순이익은 6월말 기준 은행이 1조3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는 각각은 78.7%(1조4977억원), 41.7%(6435억원) 증가했는데 여전사 등은 25.1%(5643억원)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의 비중은 △금융투자(13.6%→20.1%) △보험(11.0%→12.9%)이 늘어날 때 △은행(56.2%→54.4%) △여전사 등(16.0%→9.9%)은 줄었다. 상반기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으로 전년말과 유사했으나 소폭 상승했다.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고정이하여신 급증...자산건정성 주시해야고정이하여신액을 총대손충당금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전년말(170.5%)보다 17.6%p 감소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융지주사의 자산건정성이 악화됐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34%로 전년말(28.99%) 대비 1.66%p 감소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도은 111.88%로 전년말(114.28%)보다 2.40%p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하면서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25 16:41:47경기 침체와 올해부터 적용된 신회계제도(IFRS17)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보험사가 상반기에 금융권을 대표하는 '5대 은행'만큼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IFRS17의 계리적 가정을 변경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3·4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역대급 순익을 올린 보험사를 향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취약계층 보험상품 개발 등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상반기 순익 8조원 육박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8조여원 수준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가 4조6000여억원, 생명보험사가 3조4000여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이다.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8조969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신회계제도에 유리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이 1조2166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고, 이어 DB손해보험 9181억원, 메리츠화재 8390억원, 현대해상 5780억원, KB손해보험 5252억원, 한화손해보험 1837억원, NH농협손해보험 1413억원, 롯데손해보험 1129억원 순이었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한화생명 7037억원, 교보생명 6715억원, 신한라이프 3117억원, 미래에셋생명 1908억원, 동양생명 1861억원, NH농협생명 1415억원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 실적인 5대 은행을 능가하는 수익을 낸 배경으로는 보험사에게 유리한 고금리 환경과 올해부터 적용된 신회계제도가 꼽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는 보험사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예를들어 신회계제도 도입으로 장기인보험은 부채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서 이익이 나는 구조로, 신회계제도가 상대적으로 손보사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관건'… 상생금융 압박도 보험사들은 신회계제도의 계리적 가정을 변경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3·4분기 실적이 진짜 성적표로, 역대급 호실적에도 차분한 분위기다. 지난 1·4분기에도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을 두고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14일 2·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 이후 시장에서 여러 조잡한 이익 부풀리기 시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수익성이 좋은 최근 상품을 이용해 CSM 부풀리기 등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회계제도가 기준점이 달라지면서 회사가 산출한 계리적 가정을 서로 다르게 적용하다보니 기준이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상반기에 논란이 벌어진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계리적 가정에 대한 기준을 좁힌 방향성을 제시했고 3분기부터 적용되니 3분기 실적을 봐야한다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태풍과 폭우 속에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통상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6~80%대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수 피해가 적었던 것은 사실인데 자동차보험은 기후 영향과 코로나19 이후 영향을 받고 있어서 향후 손해율 추이를 보면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8-16 18: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