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보험사들이 올해 1·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4분기 보험사(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4조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6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손실부담 비용이 증가하고 금융자산 처분·평가손익이 감소한 탓에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악화한 영향이다. 손보사들의 감소폭은 더 컸다.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4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줄었다.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에 보험손익이 악화해서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62조7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1조1121억원으로 11.0% 늘었고,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31조6190억원으로 3.2% 늘었다. 생보사에서는 보장성(12.5%), 변액(8.8%), 퇴직연금(69.7%)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13.4%)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에서는 장기(6.6%), 일반(4.4%) 판매가 증가했으나, 자동차(-2.9%), 퇴직연금(-3.3%)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1·4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27%로 전년동기보다 0.32%p 하락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4%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했다. 총자산은 1300조6000억원, 총부채는 1168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31.6조원(2.5%), 41.3조원(3.7%)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32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8조원(6.9%) 감소했다. 금리 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는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며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7 08:41:09[파이낸셜뉴스]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4조144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2개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5조6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6억원(7.1%) 늘었고, 손보사는 8조5066억원으로 2546억원(3.1%) 커졌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에도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생보사 투자손익은 3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498억원(80.6%) 급증했고 손보사 투자손익은 3조2577억원으로 전년보다 5896억(22.1%) 늘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41조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353억원(1.4%)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27조6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028억원(1.9%) 증가했고,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25억원(0.9%) 늘었다. 손보사는 장기(5.2%), 일반보험(7.4%)의 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8%), 퇴직연금(-7.2%)은 감소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13.1%), 저축성보험(2.7%), 변액보험(0.4%) 등의 보험료는 늘었지만, 퇴직연금 등(-26.2%)은 감소했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2%로 1.08%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273조2000억원, 총부채는 113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조원(3.8%), 73조원(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26조원(15.5%) 감소한 14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자기자본이 전년말보다 22조8000억원(-21.7%) 감소했고 손보사의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3조3000억원(-5.1%)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지난해 보험부채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면서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 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기자본 수준이 과도하게 낮은 회사는 개별회사별로 지도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자본관리 계획을 받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5 08:31:17[파이낸셜뉴스]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해외 수익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영업이 위축됐고 미국 폭동 등으로 주택종합보험 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감원이 발표한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 당기순이익은 4560만달러(538억원)로 전년(6990만달러) 대비 2430만달러(-34.8%) 줄었다. 보험업에선 6150만달러 이익이 발생했으나 생보사는 코로나19로 영업이 위축됐고 손보사는 손해액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40만달러(-14.5%) 줄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홍수 등으로 자연재해가 늘고 미국에선 폭동으로 인한 주택종합보험 손해액이 오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투업에선 1590만달러 손실이 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총자산은 54억1000만달러(5.9조원)로 전년말(52억9000만달러) 대비 1억2000만달러(2.2%) 증가했다.부채는 30억달러로 생보사 책임준비금 증가에도 손보사 보험미지급금 감소 등으로 전년말 대비 9000만달러(-3.0%) 감소했다. 자본은 24억1000만러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2억1000만달러(9.5%) 증가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는 지난해 10개 보험사(생보 3개사, 손보 7개사)가 11개국에서 35개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한화생명(베트남), 코리안리(상해) 등 2개 점포가 신규 진출했고, 현대해상(중국)에서 1개 점포가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점포수는 1개 증가했다. 금융강독원은 “보험사 해외 점포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코로나19 지속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면서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 및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4-26 11:23:053·4분기까지 보험사들의 누적당기순이익이 5조원대를 넘어섰다. 10월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93억원으로 24.1%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60억원으로 28.2% 늘어났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4095억원)했지만 삼성생명의 삼성물산 주식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9556억원)했다. 손보사는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5.0%) 개선됐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15.5%) 증가했다. 3·4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66%, 손보사가 1.4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와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 7.70% 손보사 11.14%로 각각 1.26%포인트와 1.81%포인트 올랐다. 3·4분기까지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32조10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생보사(77조8000억원)는 즉시연금보험의 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2.5% 줄어들었고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 증가로 11.0% 증가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4-10-31 07:53:14[파이낸셜뉴스] 부진의 늪에 빠졌던 보험주가 눈에 띄는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 우려 대비 선방한 1·4분기 실적과 자본규제 완화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28일~5월 28일) KRX 보험 지수는 12.68%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4.86%)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오른 셈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KRX 보험 지수는 6% 넘게 하락하며 KRX 전체 지수 중 낙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9일에는 지수가 1606.73까지 밀리며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는 반등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생명보험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은 한 달새 16.55% 상승하며, 8만2800원에서 이날 9만6500원으로 올라섰다. 한화생명도 같은 기간 11.43% 상승하며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험주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은 정부의 자본규제 완화 기대감이다. 보험업계는 지난 2023년 보험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다양한 규제로 인해 실적 뿐 아니라 투자 매력이 크게 위축돼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이르면 6월 중 보험사 자본비율(K-ICS·킥스) 감독기준을 현행 150%에서 130%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사들의 자본조달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비급여 및 실손 제도 개선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는 과잉진료가 발생하는 일부 비급여 항목을 관리 급여로 전환할 방침이다. 관리 급여의 환자 본인 부담금은 95% 수준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보험업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규제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급여 및 실손 제도가 현실화되면 보험사의 재무 개선, 손실계약비용 환입, 보험계약마진(CSM)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실적도 반전의 발판이 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생명손해보험사(총 53개사)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4조967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홍애란 연구원은 "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1·4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점차 개선되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예상대비 선방한 1·4분기 실적과 자본규제 완화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연구원은 "향후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 의견을 유지한다"며 "실적 측면에서는 CSM 배수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며, 자본비율 측면에서도 부채 할인율 강화 영향이 크게 반영된 1·4분기를 연중 저점으로 판단한다. 주주환원과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은 기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무리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7 15:58:36최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인수 여부가 다시 한 번 금융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그룹 정기검사 발표에서 2000억원의 추가 부당대출과 함께 인수합병(M&A) 계약서에 담긴 몰취조항,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후 우리은행에 절대적으로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비은행으로 다양화하는 경영전략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K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가 낸 당기순이익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보험사 실적만 떼서 보면 KB금융의 라이프생명과 손해보험이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신한금융의 신한라이프도 약 50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우리금융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 약 3조원 가운데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 우리금융의 계열사 포트폴리오에서 은행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은 해마다 제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몰취조항은 통상 매도자 측에서 요구한다고 한다. 당국의 허가가 절대적인 규제산업에서 불승인으로 계약이 불발될 경우 다시 매수자를 찾는 과정이 지난하고, 시간도 최소한 2~3년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매도자의 몰취조항 요구를 수용한 것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서는 보험사 인수 외에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수명이 길어지는 고령화 시대에 생보사를 왜 인수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하지만 요양산업이 이미 발달한 일본 생명보험사 상위 9곳의 지난 2023년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은 19.4%에 달한다. 우리금융의 2023년 ROE는 8.25%에 그쳤다. 여기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격도 기업가치보다 약 5000억원 낮춰 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우리금융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M&A에 성공한다면 생보사의 신사업인 요양산업부터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과 보험사 간에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이미 KB국민은행은 KB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요양과 자산관리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도 종합금융그룹으로 한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험사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이 승인 심사에서 M&A가 경영안정성, 금융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한국 보험시장, 나아가 금융시장 전체의 미래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금융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함께 철저한 내부통제를 선행해야 한다.
2025-02-12 21:12:54[파이낸셜뉴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보 인수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회장은 13일 메리츠금융지주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입찰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추후 다른 사업 영역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한다"며 "주당이익 증가가 중요하고, 톱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 계리적 가정과 관련, 메리츠화재가 받을 영향도 언급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메리츠의 계리적 가정이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 해지율 가정의 경우 이성적인 계약자의 합리적인 행동 가정을 반영했고, 손해율의 경우 실제 관측되고 있던 고연령 손해율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표는 "업권 전반의 CSM 감소와 지급여력(KICS)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환경 변화도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됐던 무해지보험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업권 전반의 수익성과 보험회사별 건전성이 재평가 되면서 무분별한 판매비 경쟁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과 관련해서도 "올 연말까지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보험개혁회의 가정안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경쟁 방식과 강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의 투자 손익 감소 및 K-ICS 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K-ICS 비율의 경우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낙관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의 3·4분기 K-ICS비율은 256%로 전분기 대비 31%p(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후순위채 6500억 발행 및 당기순익의 누적으로 자본이 증가한 영향이다. 오 CRO는 할인율 및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영향에 대해서도 "올해 말에 적용될 계리적 가정 변경과 내년 초에 적용될 할인율 가이드라인을 모두 적용해도 K-ICS 비율 하락은 15%p 이하"라며 "지난 9월 말 K-ICS 비율이 256%인 것을 감안했을 때 내년 말까지 당사의 KICS 비율은 안정적으로 200%를 상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3 19:11:56[파이낸셜뉴스] iM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84억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4분기 손익은 176억원으로 직전 분기(108억원) 대비 68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35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보험손익 관련 가이드라인 변경 및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전년 동기 대비 초과 성장했다. iM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810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2억원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CSM은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지난해 보험사에 도입된 회계기준 IFRS17에서 이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예실차 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하며 iM라이프의 안정적 경영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보험금·사업비와 실제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와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손익변동성 축소 전략, 선별적 우량 대체자산 확대 등이 주효한 결과다. 2분기 투자손익은 9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iM라이프는 “김성한 대표의 성장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 매출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회사의 윈윈(Win-win)을 위한 차별화된 변액보험 운용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펀드의 3년 수익률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iM라이프 변액보험 순자산은 올해 6월 말 업계 9위 수준인 1조28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말 업계 17위 수준이던 3261억원 대비 약 4배 급증한 수치다. iM라이프는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한 대표는 “지난 6월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사명변경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안정적 손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보험손익 실현과 시장변화에 기민한 대응을 통해 내실 있는 강소보험사로서 DGB금융그룹 내 비은행 순익 기여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0 09:35:56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이로써 CSM총량은 2023년말 13조 3028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8:10:56[파이낸셜뉴스] #OBJECT0#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전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삼성화재 세전이익 2조원 돌파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1조8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창사 후 최초로 이익 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고, 매출은 20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조44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8.6% 늘었고, 투자손익은 4188억원을 달성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1조5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원이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성장했다. 이는 특종·해상 보험 확대 및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자산운용 관련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2.80%를 달성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당기순익 기준 업계 2위 메리츠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 2627억원으로,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2023년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171억원, 1조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1조 5748억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계의 출혈 영업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신계약의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우량 계약 중심의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본업 경쟁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익이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21.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조53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839억 원, 2조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1% 증가, 2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 인한 손해 증가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CSM은 12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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