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인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연체율 증가폭은 전년동기말 대비 0.28%p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266조9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134조4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한편 기업대출(132조4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8000억원 상승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1조1000억원 줄어 감소를 견인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대출채권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말·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0.07%p·0.15%p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말 대비 0.06%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59%로 0.08%p 올랐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전분기말·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0.12%p·0.28%p 상승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실채권비율은 기업대출채권에서는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보험회사 대출전체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0.81%)은 0.10%p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말 대비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21 17:46:19【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기관들이 우량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담보 대상 주식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 등이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계속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자격을 갖춘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로부터 관련 신청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달 24일 3대 금융수장 합동 기자회견에서 "금융회사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금융회사들에게 주식 매입 자금 등 유동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는 평가이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이후 급등세를 타던 중국 증시는 지난 8일 중국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경기 회복 대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전날 7%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0 12:37:14[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보기술(IT) 벤처캐피털을 상징하는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초박빙의 미 대선 판도 속에 ‘보험’에 가입했다. 회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 지지를 지속하되 공동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벤 호로위츠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전통 지지세력이었던 앤드리슨 호로위츠 공동창업자 호로위츠와 마크 앤드리슨은 지난 7월 중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 충격을 준 바 있다. 벤처 투자 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도 트럼프의 암호화폐, 인공지능(AI) 정책 지지를 선언하고 후원금을 냈다. 당시 대선 판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트럼프 지지로 선회했던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호로위츠는 그러나 초박빙 대선 구도 속에 돌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명분은 그럴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호로위츠가 직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과 친분을 들먹이며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호로위츠는 4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자신과 아내 펠리시아 호로위츠가 해리스와 10년을 친구로 지냈다면서 부부는 해리스, 또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 메모에서 “우리 우정에 따라 펠리시아와 나는 해리스 월즈 선거 캠프를 후원하는 단체들에 상당 규모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인물인 앤드리슨과 호로위츠는 7월 중순 오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이들은 머스크,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 함께 기술업계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당시 호로위츠는 자신의 ‘변절’을 설명하는 동영상에서 민주당 정부가 “기술 업계를 쑥밭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호로위츠와 앤드리슨이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지 딱 1주일이 되던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고 지지를 표명했다. 해리스로 주자가 교체된 뒤 미 대선 구도는 다시 초박빙으로 돌아섰다. 소식통은 “상황이 변했다”면서 “바이든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고, 벤과 펠리시아는 자신들의 친구가 대선 판에서 뛰고 있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이는 그저 명분일 뿐 실제로는 보험에 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그동안 민주, 공화 양당과 자신들의 어젠다를 위해 다양하게 협력했다면서 호로위츠의 해리스 지지는 “모든 달걀을 트럼프 바구니에 담지 않으려는” 일종의 보험, 또는 위험분산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호로위츠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지만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계속해서 트럼프의 IT 정책들을 지지하고 있다. 호로위츠는 해리스의 IT 정책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정책과 관련해 해리스를 지지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언급했듯 바이든 행정부는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정책이 이례적으로 파괴적이었다”면서 “특히 암호화폐, 블록체인, 그리고 AI와 관련해 더 심하다”고 비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6 06:58:05[파이낸셜뉴스]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가 금융당국 예비인가를 받는 첫 사례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5차 정례회의를 열고 마이브라운(가칭)의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로서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는 마이브라운의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을 심사한 결과 자본금 요건·사업계획의 타당성·건전경영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는 자본금 20억원 이상인 기업이 보험기간 1년, 보험금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보험료 상한액 500억원 이내인 보험을 취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예비허가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가 예비허가를 받는 첫 사례다. 소비자 실생활에 밀접한 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및 반려가구의 양육·치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마이브라운은 6개월 이내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원회에 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5 17:21:55[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의 청산절차가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ABL생명은 "자사 대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는 중국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절차는 ABL생명의 경영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BL생명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산하의 한국 독립법인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으로, 현재 실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6 14:47:22[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5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이날 입장을 내고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관계없는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그러나 2017년 우샤오후이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안방보험 자산이 중국 다자보험으로 이관되면서 다자보험 계열사로 편입됐다. 동양생명측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가 안방보험과 명칭이 비슷해 혼선을 주고 있다며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앞서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으로, 한때 자산이 2조 위안(약 380조원)에 달하는 등 중국 금융 분야에서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16:45:29[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금융회사 등의 마케팅 연락을 보다 쉽고 편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금융업권과 협의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등의 마케팅 연락을 한 번의 클릭만으로 차단할 수 있는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저축은행 등 12개 업권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의 마케팅 목적의 연락을 5년간 차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3년 10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금융회사가 금융상품을 소개하거나 권유할 목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금융소비자가 금지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신설했으며, 이에 두낫콜 시스템 개선방안을 업계와 지속 논의했다. 우선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70개사가 새로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해 소비자가 보험설계사 등의 마케팅 연락을 손쉽게 거부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업권 외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인 대형 보험대리점이 새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평온한 일상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기능'을 설계해 두낫콜을 신청했지만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개별 금융회사 등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한 후 2주 이내 소비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아울러 개별 금융회사 등은 신고사항의 처리결과에 대한 자체 점검을 통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는 등 두낫콜 시스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두낫콜 신청 후 '마케팅 수신 동의'한 경우 안내를 강화한다. 원칙적으로 두낫콜 신청 후에 앱 설치나 금융상품 계약 과정에서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 마케팅 연락이 가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앞으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마케팅 연락 수신동의 내역과 수신거부 방법을 별도로 안내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두낫콜 등록, 철회, 유효기간(5년) 임박 시에도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연락금지요구 제도가 더욱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02 09:09:21차봇모빌리티는 보험·금융 비즈니스 부문 자회사 ‘차봇인슈어런스’가 김성범 전 KB 손해보험 상무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외 보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지닌 리더를 영입해 인슈어테크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보험 업계에서 약 23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글로벌 보험 전문가다. 시그나(라이나생명)에서 상품개발 및 전략기획을 시작으로 미·중 시그나 그룹 본사 APEC 다이렉트 마케팅을 총괄했다. 이후 AXA 손해보험 장기보험 본부 상무, 애트나(AETNA) 헬스케어 사업부 상무, KB손해보험 다이렉트 본부 상무를 역임하며 상품 개발과 채널 구축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이나생명의 대한민국 최초 치아보험개발과 이순재의 일명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케팅 캠페인을 주도했다. 김 대표는 현 유석일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 개편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새로운 디지털·플랫폼 사업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인슈어테크 상품개발, 디지털 전략확대 등의 비지니스를 전개하며 인슈어테크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차봇인슈어런스는 딜러기반 자동차/운전자 보험 컨설팅 및 맞춤형 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2021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 이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보험 서비스 부문은 2022년 모빌리티 플랫폼 중 고객 전환율 1위로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2023년에는 월간 거래액 60억을 돌파하며 전년비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이렉트 장기보험 부문은 2023년 전년 대비 약 50%의 급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모회사인 차봇모빌리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차봇모빌리티의 메인 비즈니스인 B2B2C 플랫폼 연계 맞춤 보험/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향후에는 주행 및 차량 관리 데이터 기반의 맞춤 보험 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차봇인슈어런스는 딜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달성하며 여느 인슈어테크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경쟁력을 수치상으로도 입증하고 있다”며 “국내외 대형 생손보험사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직 운영을 비롯해 데이터 기반 상품개발과 다양한 산업과의 플랫폼 제휴 등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며 대한민국 넘버원 인슈어테크사로의 도약을 위한 내실 다지기와 외형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마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6 08:39:18삼성화재가 펫보험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펫보험 자회사를 꾸리는 것은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9일 "펫보험 지분투자를 포함해 전문 자회사 설립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중"이라며 "사명도 기존 삼성화재와 다른 펫보험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펫보험의 경우 기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보험상품들과는 성격이 다른 만큼 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에 있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설립하는 펫보험 자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참여한다. 삼성화재 외에 DB손해보험도 펫보험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검토에 들어갔다. DB손보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펫보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야 하는 만큼 자회사 설립을 비롯해 지분투자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의 경우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이 가능해 확장성이 커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다"며 "펫보험 자회사 설립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설립까지는 아니지만 KB손해보험 역시 최근 펫보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펫보험 전담부서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신상품 개발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자기부담금을 없앤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선보이며 펫보험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펫보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장 정체가 보험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실제 펫보험은 최근 급성장하는 추세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37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28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31%나 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 12월 수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약 50% 가량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펫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지난해 10월까지 10만1000건으로 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약 800만 마리임을 감안하면 아직 1%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09 18:07:11[파이낸셜뉴스] #OBJECT0# 삼성화재가 펫보험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펫보험 자회사를 꾸리는 것은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9일 "펫보험 지분투자를 포함해 전문 자회사 설립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중"이라며 "사명도 기존 삼성화재와 다른 펫보험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펫보험의 경우 기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보험상품들과는 성격이 다른 만큼 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에 있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설립하는 펫보험 자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참여한다. 삼성화재 외에 DB손해보험도 펫보험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검토에 들어갔다. DB손보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펫보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야 하는 만큼 자회사 설립을 비롯해 지분투자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의 경우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이 가능해 확장성이 커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다"며 "펫보험 자회사 설립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설립까지는 아니지만 KB손해보험 역시 최근 펫보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펫보험 전담부서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신상품 개발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자기부담금을 없앤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선보이며 펫보험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펫보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장 정체가 보험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실제 펫보험은 최근 급성장하는 추세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37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28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31%나 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 수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약 50% 가량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펫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지난해 10월까지 10만1000건으로 국내 반려동물 개체 수가 약 800만 마리임을 감안하면 아직 1%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09 15: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