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야심차게 준비한 복귀전을 감기 때문에 망치고 말았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카트를 타고 골프 코스를 벗어났다. 우즈는 7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 놓은 뒤 경기위원을 불러 기권 의사를 밝혔고, 카트를 타고 가는 도중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도 했다. 우즈가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뒤 앰뷸런스가 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환자를 태우지 않고 돌아갔다고 AP통신과 골프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현장 상황을 전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우즈의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인 롭 맥나마라는 "우즈가 감기 증세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며 경기를 포기한 이유를 발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보다 23계단 하락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3승의 김주형은 2024시즌에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는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14위가 최고 기록이다. 7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인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고도 2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13.5m 거리에서 친 퍼트가 홀을 지나 반대편 러프로 굴러떨어져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김주형은 '칩 인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극심한 퍼트 난조에 시달리며 11∼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16번 홀(파3) 버디 이후 18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를 작성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이밖에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전날보다 7계단 낮은 공동 27위(4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임성재는 공동 39위(2언더파 211타), 김시우는 공동 44위(1언더파 212타)다. 단독 1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4언더파 199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윌 잴러토리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2타 차로 캔틀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4-02-18 18:22:10'개그콘서트' 김영희가 9년 만의 격투기 복귀전을 치르는 개그맨 윤형빈에게 사이다 조언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개그맨 윤형빈이 '소통왕 말자 할매'의 고민 상담소에 특별 출연해 눈길을 모았고 '팩트라마', '데프콘 어때요', '금쪽 유치원' 등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다. 이날 '소통왕 말자 할매' 김영희는 관객석에 있는 윤형빈에게 "정말 대단하다. 최근 예능인 브랜드평판 18위를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뭐로 18위를 한 줄 아시냐. 간장 맞고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오는 16일 9년 만에 격투기 시합을 한다. 이길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희는 9년 전 윤형빈의 격투기 데뷔전을 직관했다면서 "눈을 감고 휘둘렀는데 상대가 럭키펀치 맞고 쓰러지더만. 이번에도 눈 감고 하면 이길 것 같다"라고 말해 전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나이를 불문하고 도전하는 윤형빈에게 박수 부탁한다"라고 응원을 잊지 않았다.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코너 '팩트라마'에서는 맹장 수술로 입원한 여사친을 병문안하러 온 남사친을 보여줬다. 채효령과 김태영은 드라마에서 볼 법한 남사친과 여사친의 로맨스를 달달하게 그려낸 반면, 송영길과 서아름은 내숭과 꾸밈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 남사친과 여사친을 묘사해 큰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식당 안에서의 소개팅을 진행하던 '데프콘 어때요'는 남산 소개팅으로 변화를 줬다. 남산의 명물인 커플 자물쇠 걸기를 하기 위해 손으로 다른 자물쇠들을 끊어버리는 조수연과 그를 보고 "우리 집 자물쇠를 바꿔야겠다"라고 말하는 신윤승의 티키타카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쪽 유치원' 홍현호, 이수경은 동화 '미녀와 야수'를 '금쪽 유치원'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의 웃음 버튼을 누른 '기쁨이' 홍현호는 '사랑이' 이수경과 함께 '미녀와 야수'를 연기했고, 이수경이 미녀를 연기할 때마다 뼈 있는 농담으로 그를 놀리면서 코너의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을 부르는 말투는 '기쁨이'의 존재감을 더했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니바니', '대한 결혼 만세', '봉숭아 학당', '니퉁의 인간극장', '최악의 악', '조선시대 하이픽션', '숏폼 플레이', '킹받쥬', '볼게요'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3-12-11 11:11:25[파이낸셜뉴스] 임희정이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복귀전 우승에 실패했다. 해당 대회를 재패한 것은 임진희였다. 임진희(25)가 최종 라운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임진희는 10월 2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통산 우승은 5번째다. 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 이예원에 이어 임진희가 세 번째다.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리기 전까지 무명이나 다름없던 임진희는 작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뒤 이번 시즌에는 최고 선수 자리를 다투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3위(9억506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상승했다. 사실 이날 임진희의 우승을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임희정과 이소미의 2차전을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많았고, 중반까지도 판세는 그렇게 흘러갔다.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역전극을 펼쳤다. 임진희가 이날 써낸 65타는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 때 장하나와 최은우, 그리고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임희정 등이 각각 쳤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1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바라봤던 임희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임진희의 엄청난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은 14번 홀(파4)에서야 첫 버디를 잡아냈고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1타가 모자랐다. 이소미는 최종 라운드 초반 임희정을 제치고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자만 마지막 고비를 또 넘지 못했다.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이날 대회가 열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는 1만여명의 갤러리가 몰렸다.대회조직위원회는 나흘 동안 2만5천여명의 관객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나설 예정인 임진희는 “더 늦기 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2 20:03:28[파이낸셜뉴스] UFC 출신 조성빈(31)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복귀전을 다시 준비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버타임 엘리트 아레나에서는 6월 9일(한국시간) 2023 PFL 라이트헤비급(-93㎏) 및 페더급(-66㎏) 정규리그 2라운드가 열린다. 1라운드와 합산 성적 4위 안에 들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걸린 포스트시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조성빈은 2007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 자유형 -66㎏ 금메달리스트 버바 젱킨스(35·미국)와 페더급 원정경기를 치른다. 둘의 PFL 경기는 미국 ESPN+ 및 한국 IB SPORTS로 방송된다. PFL은 2012~2017년 World Series of Fighting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 스포츠 방식으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한다. 지난달 조성빈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버진 호텔 극장에서 진행된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로 전 UFC 파이터 헤수스 피네도(27·페루)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1시즌 PFL 데뷔전에서 머리를 다친 것이 뒤늦게 문제가 되어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머리 부상 직후 상태와 비교해야 완치를 판단할 수 있다며 당시 의료기관 진단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2년 전이 처음이자 마지막 진료인 외국인 환자 기록을 경기가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찾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PFL 페더급 개막전에서 싸울 예정이었으나 조성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여 젱킨스와 대결이 무산됐다. 서로 진작 분석했던 상대라는 얘기다. 젱킨스는 2011년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레슬링부 소속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71㎏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고 종합격투기로 전향됐다. 라이트급(-70㎏)에서 활동하다 2014년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2018~2019년에는 Brave(바레인)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2021년 진출한 PFL에서는 2회 연속 플레이오프 4강 진출 및 2022시즌 준우승으로 활약했다. 조성빈은 △2014년 A-Toys Challenge Fight △2015년 Wardog Cage Fight △2023년 2월 GLADIATOR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3개 대회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 한국 TFC 잠정 챔피언, 2019년 UFC 데뷔 등 경력 역시 페더급이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777일(2년 1개월 17일) 만에 PFL 2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젱킨스를 꺾는다면 UFC 출신 타일러 다이아몬드(32·미국)와 데뷔전 패배의 아쉬움은 만회하고도 남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4 15:58:03올 마스터스 중계방송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타이거 효과'가 상승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교통사고 중상으로 재활중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대회를 통해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마스터스를 중계한 미국 CBS는 올해 최종 라운드 시청자는 작년보다 7% 늘어난 평균 101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종 라운드 승부가 결정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45분부터 오후 7시 사이 시청자는 1316만명이나 됐다. 우즈의 복귀 첫날인 1라운드와 2라운드 시청률도 껑충 뛰었다. ESPN이 중계한 1라운드 시청자는 작년보다 21% 상승한 280만명, 컷 통과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2라운드는 작년보다 31% 증가한 350만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정대균 기자
2022-04-13 18:35:08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대회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41위로 밀렸다. 2라운드를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선두와 9타 차이여서 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우승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우즈 본인도 2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면 기회가 생긴다"고 말하면서 역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그러한 우즈의 '바람'도 최악의 그린 플레이와 함께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추운 날씨 탓인지 이날 우즈는 4퍼트 한 차례, 3퍼트 네 차례를 범하는 등 그린에서만 6타를 잃었다. 반면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 그린 적중률 61.1% 등 샷감은 나쁘지 않았다. 비거리 측정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304야드나 찍었다.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스윙 스피드가 나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1번홀(파4) 3퍼트 부터 조짐이 좋이 않았다. 최악의 상황은 5번홀(파4)에서 나왔다. 아이언샷이 빗맞아 홀까지 먼 거리에 볼을 올렸다. 버디 퍼트가 홀까지 1.8m 지점에 멈췄을 때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부터 퍼터를 3차례나 더 잡아 2타를 잃었다. 그리고 이후 11번홀(파4), 16번(파3), 17~18번홀(이상 파4)에서 네 차례나 3퍼트를 했다. 우즈가 3라운드서 잡은 퍼터수는 무려 36개나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4-10 08:35:49[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격투기 생중계 영역을 확장한다. 세계 4대 격투기 대회로 꼽히는 ONE 챕피언십의 'ONE X(원 엑스)'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하게 되면서다. 이 가운데 추성훈 선수 복귀전은 쿠팡플레이가 디지털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대회 원 엑스를 생중계로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원 엑스는 아시아 최대 격투 단체인 ONE 챔피언십이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추성훈, 함서희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추성훈 선수는 약 2년 만에 링으로 복귀하면서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보앙가와의 라이벌 매치로, 승자가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다. 함서희는 ONE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을 달성하면 총 3개 단체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외 원 엑스 전 경기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추성훈 선수의 경기는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디지털 생중계된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국가대표 축구 경기, NFL 미국프로풋볼 등 여러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며 점차 중계 서비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축구의 경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등 4명의 소속팀 경기를 유일하게 디지털 생중계한다. 아울러 쿠팡플레이가 기획한 토트넘 방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는 올 여름 개최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24 14:00: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7)에 힘을 보탠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X(ONE X) 월터급(VS 아오키 신야) 경기에 나서는 추성훈을 후원한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여간 전속 모델로 맺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서로를 응원하며 이어온 의리를 지킨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추성훈의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바디프랜드의 로고가 새겨진 경기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와 추성훈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디프랜드는 추성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해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다부진 몸에 타고난 패션 센스로 '스타일리시함'도 투영했다. 딸 추사랑, 부친 추계이를 내세워 '가족애'를 표현하기도 했다. 안마의자 외에도 이들이 출연한 천연 라텍스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와 자가 교체 직수형 'W정수기' 광고도 함께 선보였다. 추성훈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81㎏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린 뒤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활약했다. 그는 2020년 2월 원챔피언십에서 세리프 모하메드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2년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다시 정신 차리고 선수 생활에 집중하겠다"고 적으며 복귀전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수년간 자사 전속 모델로 활약해온 추성훈 선수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2년 만에 갖는 복귀전에서 그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3-24 12:52:40[파이낸셜뉴스]이형준(29·웰뱅)이 약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다. 복귀전은 22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시 솔라고CC 솔코스에서 개막하는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다. 2020년 1월 7일 군 입대한 이형준은 오는 19일 전역한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9년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까지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다. 2018년에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2019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까지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로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형준은 “먼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쳐 기쁘다.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이 한 층 더 강해졌고 투어가 그리웠던 만큼 하루빨리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오랜만의 출전을 앞두고 있어 긴장도 되기는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군 생활 기간 동안 투어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나름 정리했다”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 첫 출전하는 만큼 큰 기대도 된다. 한 층 더 발전된 이형준의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군 전역 후 투어에 복귀해 최다 시간에 우승한 것은 맹동섭(34)이다. 맹동섭은 2016년 군 전역 뒤 2017년 투어에 복귀, 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형준이 맹동섭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는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아홉 번째 대회로 열린다. 지난해 KPGA오픈 with 솔라고CC라는 대회명으로 처음 열린 바 있는 본 대회는 ㈜오리엔트골프와 KPGA의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THE CLUB HONORS K’라는 든든한 지원군의 합류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본 대회 방식은 지난해 ‘KPGA오픈 with 솔라고CC’와 같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을 얻고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게 된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기존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스코어에 따라 포인트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다. 출전 선수들은 아무리 파를 해도 점수를 얻을 수 없으므로 버디 이상을 노려 많은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특급 박찬호(48)도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7-14 15:36:40[파이낸셜뉴스] 올해 54세. 마이크 타이슨이 15년만에 링에 복귀해 추억의 팬들에게 화려한 기량을 보였다. 타이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현역시절 4체급을 석권한 '복싱 천재' 로이존스 주니어(51)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타이슨은 이번 복귀전을 위해 무려 45kg을 감량하는 열정을 보였다. 당초 보여주기 경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견과 달리 타이슨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주먹과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날 상대로 나온 로이존스 주니어도 타이슨에 질세라 시종일관 주먹을 날렸다. 타이슨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신의 글러브를 살짝 물어 뜯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다. 타이슨은 지난 1997년 WBA 타이틀전에서 라이벌 선수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어서 '핵이빨'이라는 악명이 붙였다. 그 이후로 타이슨은 내리막길을 걷다가 사실상 링을 떠났다. 이날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타이슨이 모든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나이를 고려해 2분 8라운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타이슨은 무승부가 선언된 뒤 현장 인터뷰에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팬들에게 기쁨을 줬기에 무승부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대전표를 보장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주니어의 대전료는 최대 300만 달러(약 33억원)로 전해졌다. 타이슨의 통산 전적은 58전 50승6패(2무효). 50승 중 44승이 KO였다. 타이슨에 맞선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현역 시절 4체급을 석권한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0-11-29 20: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