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아노와 첼로의 조합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이 왜 환상의 복식조인지 음악으로 증명해냈다. 마치 탁구를 치듯 음을 주고받다가 적절히 상대의 악기가 돋보이게 숨죽였으며, 다시 거침없는 테크닉과 고도의 주법으로 절정의 화음을 빚어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독특한 개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제대로 된 협업”이라는 한 관객의 평가처럼 1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21세기 첼로 홍보대사' 고티에 카퓌송(42)과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62)의 듀오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막을 내렸다. 두 아티스트는 각각 여러 차례 내한해 관객들을 만났지만 국내에서 함께 듀오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두 번째로 연주된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e단조, op.38’은 첼로의 중후한 음과 작품이 지닌 고유의 색이 잘 어우러지며 브람스의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는 관객 반응이 나왔다.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L.135’에서는 첼로의 전형적인 소리와 다른 독특한 주법이 눈길을 끌면서 첼로라는 악기의 새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마지막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op.40’에서는 카퓌송의 현란한 활쓰기가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들은 앵콜로 두곡이나 연주하며 팬들의 호응에 뜨겁게 화답했다. 카퓌송은 2022-2023년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이 발표한 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첼리스트’ 1-2위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연주자로서 전성기를 구가 중인 아티스트다. 장르와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 음악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는 지난 2023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자선 공연에서 블랙핑크와 협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 앞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콘서트’의 무대에 올랐으며, 그의 친형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함께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주자다. 자신의 첼로에 “대사(L’Ambassadeur)”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 자타공인 ‘21세기 첼로 홍보대사’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카퓌송은 구스타보 두다멜, 파보 예르비, 클라우스 메켈레, 안드리스 넬손스,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같은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또한 레라 아우어바흐, 브라이스 데스너, 대니 엘프만과 같은 현대 작곡가들과의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다양한 레퍼토리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장이브 티보데는 고전과 현대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연주로 명성이 높다. 클래식 브랜드 데카(Decca)에서 녹음한 70여 개가 넘는 앨범을 통해 그래미상 후보에 두 번 올랐으며, 에코상, 독일 음반 비평가상, 디아파종 황금상, 쇼크 뒤 몽드 드 라 뮤지크, 에디슨상 그리고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0년에는 할리우드 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오페라, 영화 OST까지 광범위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오만과 편견’ ‘웨이크필드’ ‘어톤먼트’ 등에서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클래식계의 패셔니스타’답게 이날 피아노 밑으로 드러난 반짝이는 블랙 구두가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무매너 관객’이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공연 초반 태블릿 전원을 끄지 않은 한 관객 때문에 동영상이 재생돼 몰입을 방해했다. 공연 후 이어진 팬 사인회에서는 한 팬의 상상초월 무례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2 18:32:03[파이낸셜뉴스] 선전했지만, 단 한 끝이 부족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성과다.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조가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영진-박성주 조는 8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복식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슬로바키아)조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1-3(10-12, 11-7, 7-11, 8-11)으로 졌다. 모든 세트가 접전이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후반 뒷심에서 한국 팀이 다소 밀리며 아쉽게 패했다. 장영진은 체대생이던 2013년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뒤 사격을 거쳐 탁구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베테랑 주영대와 호흡을 맞춰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주영대가 단식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박성주를 만났다. 박성주도 2008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됐다. 박성진은 이번 대회 전까지 패럴림픽은 물론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경험도 없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장영진-박성주는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값진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1 15:26:23[파이낸셜뉴스]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8위인 김원호-정나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8-21 11-21)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자를 내고 은메달을 가져왔다. 그 사이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모두 동메달 1개에 그친 바 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선배 조'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을 제압하는 파란으로 은메달을 확보한 김원호-정나은은 세계랭킹 1위 조인 정쓰웨이-황야충을 넘지 못했으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메달도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김원호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혼합복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과 더불어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게임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2-7로 끌려다녔고, 정쓰웨이의 스매싱에 고전하며 4-11로 멀어졌다. 결국 8-21로 완패했다. 2게임엔 첫 득점을 먼저 낸 뒤 초반 접전 양상을 만들기도 했으나 4-3에서 4-10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며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상대 공격을 겨우 막다가 힘이 떨어져 받아내지 못해 실점하는 상황이 거듭됐고, 결국 2게임도 큰 점수 차로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도 세계랭킹 1위였으나 같은 중국 조인 왕이류-황둥핑과의 결승전 패배로 은메달에 그쳤던 정쓰웨이-황야충은 이번엔 결승전 완승으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서승재-채유정이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져 4위로 마쳤다. 와타나베와 히가시노는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0:27:09한국 배드민턴이 2024 파리 올림픽 배트민턴 혼합복식 결승 티켓을 두고 자국 선수들끼리 맞붙는다. 한국 배드민턴으로선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 배드민턴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 조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홍콩의 탕춘만-체잉슈 조에 2-0(21-15 21-10)으로 낙승하고 4강에 먼저 올랐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세계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말레이시아 천탕지에-토이웨이 조를 2-0(21-19 21-14)로 꺾으면서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결승전에 올라가게 됐다. 최소 은메달은 확보하게 된 셈이다. 혼합복식 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확보한 메달이다. 4강전에서 패배한 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동반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김원호-정나은 조에게 5승 무패로 앞선다. 두 팀 중 승리하는 조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서승재는 8강전 이후 김원호-정나은이 8강전을 치르기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4강에서 붙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저희도, 후배들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원호는 8강전을 승리한 후 "올림픽 준결승에 한국 두 팀이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나은도 "후회 없이 경기를 치러서 한국에 돌아가자는 말을 했었다"며 "열심히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같은 날 연이어 열리는 중국-일본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01 18:31:59[파이낸셜뉴스] 남자 테니스계를 풍미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7월 31일(현지시간) 사실상의 생애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마쳤다. 나달은 스페인 남자 테니스계의 '뜨는 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미국 팀에 덜미가 잡혔다. 나달과 알카라스 조는 이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3회전에서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체크와 라지브 람 조를 만나 0-2로 완패했다. 첫 세트를 2-6으로 내준 나달 조는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4-6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나달은 단식 2회전에서도 맞수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패한 터라 이날 복식 경기 패배로 파리 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1986년생인 나달은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인 셈이다. 나달은 이번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기 전만 해도 기대를 모았다. 그가 대회를 휩쓸었던 경기장에서 올림픽 테니스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 지금껏 메이저 대회 우승 22회 가운데 14회를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바 있다. 롤랑가로스에는 이를 기념해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을 정도다. 그러나 나이는 속이지 못했다. 나달은 2세트에서 4-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 때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나달과 함께 출전한 알카라스는 2003년 생으로 스페인의 '떠오르는 해'이다. 그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1 04:15:4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두 팀이 결승 전까지는 맞대결을 피한다. 세계랭킹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대진 추첨 결과 8강전에서 세계 1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와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 1승 무패로 근소하게 앞선 김소영·공희용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세계 3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와 8강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 4승 1패로 앞선 이소희-백하나는 무난히 4강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상대는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일본), 25위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 조(덴마크) 중 하나다. 덴마크팀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이소희-백하나에게 1패를 안겼던 조이기도 하다. 대진 추첨은 이날 여자복식 예선 최종전이 끝난 직후 이뤄졌다. 김소영-공희용은 마쓰야마-시다를 2-0(24-22 26-24)으로 꺾고 조 1위(3승)로, 이소희-백하나는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태국)를 2-0(21-9 21-12)으로 꺾고 조 2위(2승 1패)로 8강에 올랐다. 한편 남자 단식 전혁진은 예선 1차전에서 이고 코엘류(브라질)에게 2-0(21-12 21-19)으로 이겨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남자복식 서승재 -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는 수팍 좀코-키티누퐁 케드렌 조(태국)를 2-0(21-16 21-15)으로 꺾고 조 1위(3승)로 8강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15:25:00[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테니스 계의 '지는 해' 라파엘 나달(38)과 '뜨는 해' 카를로스 알카라스(23) 콤비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 전에 진출했다. 나달-알카라스 조는 7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16강 전에서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포르-베슬리 콜호프 조를 2-1(6-4 6-7 10-2)로 물리쳤다. 전날 남자 단식 경기에서 맞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하며 은퇴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곤혹해하던 나달은 이날 승리로 일단 궁지에서는 벗어났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을 자랑하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로 특히 롤랑가로스에서 그동안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왔다.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올랐고, 이를 기념해 그의 동상이 경기장에 설치돼 있을 정도다. 알카라스는 나달의 뒤를 이어 스페인 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다. 알카라스의 표현에 따르면 나달은 그의 우상이다. 그는 21세 약관으로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번 우승했다. 한편 나달-알카라스 조는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첵-라지브 람 조와 8강 전에서 맞붙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1 03:27:03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인 두 선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승리했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만나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배한 임종훈-신유빈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듯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을 4-0(11-5 11-7 11-7 14-12)으로 꺾었다. 이날의 백미는 4세트였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 선수들은 12-12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후 한국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신유빈은 어릴 때부터 방송에 출연해 탁구신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21:34:46[파이낸셜뉴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인 두 선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승리했다. 앞서 세계 랭킹 1위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만나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패배한 임종훈-신유빈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듯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을 4-0(11-5 11-7 11-7 14-12)으로 꺾었다. 이날의 백미는 4세트였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 선수들은 12-12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후 한국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신유빈은 어릴 때부터 방송에 출연해 탁구 신동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21:20:33[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신유빈과 전지희의 환상 콤비네이션이 중국을 꺾고 올라온 상승세의 일본 신예들을 압도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이 '한일전'에서 승리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이전에 자주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조합이다. 일본이 이번 대회를 맞아 '10대 조합'으로 새롭게 내세운 복식조다. 8강에서 쑨잉사-왕만위 조를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젊은 패기를 앞세워 결승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지독하게 끈질기게 받아내는 전지희의 철벽방어와 강력한 신유빈의 포핸드 드라이버를 버텨내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7-3에서 무려 8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3전 4기'만에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하는 결승전은 '남북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와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또 둘이 합작한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쥔다.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덜미를 잡힌 터라 한국 여자 탁구가 금메달을 수확할 절호의 기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