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캐피탈이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14일 저소득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의 자가건강관리를 위한 복약지원사업 후원금 6000만원을 사랑의 열매를 통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KB캐피탈이 이번에 후원하는 복약지원사업은 65세 이상의 저소득 독립유공자 및 유족 100명에게 지원되며 특히, 고령화로 인한 복합적인 질병 치료로 다양한 약을 복용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캐피탈은 복약지원사업을 통해 올바른 복약 관리를 위한 약물 부작용 예방 방법, 오남용 방지 방법, 적절한 약물 섭취 방법 등이 담긴 가이드북을 약물 케이스 등과 함께 제공하고 약물 전문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상시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약사 및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복약상담 채널 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후원을 통해 고령으로 인해 복약 관리가 쉽지 않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5 12:29:06[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는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KIST 의약소재연구센터가 개발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치료제 전달기술에 관한 특허 권리를 양도받는다. 동아에스티와 KIST 의약소재연구센터는 KIST에서 운영하고 있는 링킹랩(Linking Lab) 과제에 선정돼 밀크엑소좀 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2년간 공동으로 수행한다. KIST는 치료제 탑재 기술 및 밀크엑소좀 제조 공정의 초기 연구와 동물모델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동아에스티는 치료제 탑재 및 제조 공정 스케일업 연구, 약효 기전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세포밖소포체(Evs)의 일종으로 세포 간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된다. 이러한 엑소좀의 특징을 활용해 엑소좀 내부에 치료 물질을 탑재해 질환 부위에 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밀크엑소좀은 우유에서 분리한 엑소좀으로 동물세포 유래 엑소좀에 비해 생산성이 높고, 경구 섭취가 가능하다. 위장관계로 직접 전달되므로 질환 부위 이외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고, 오랜 기간 우유를 섭취해 왔기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 내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발병하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분류된다. 현재 치료제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최종산물인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로 평생 투여가 필요한 정맥 또는 복강 내 주사제로 환자 피로도가 높고 반복투여 시 2~5년 내 부작용 및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동아에스티는 밀크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해 향상된 치료 효능과 부작용 차단 및 내성 최소화, 경구투여를 통한 복약편의성이 확보된 장질환 치료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밀크엑소좀의 전달체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 밀크엑소좀 약물전달 시스템 플램폼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모달리티의 치료제를 밀크엑소좀 약물전달 시스템에 탑재해 차별화된 치료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원장은 “KIST와 동아ST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치료제는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총괄인 박재홍 사장은 “밀크엑소좀의 물질적 특장점에 착안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며 “밀크엑소좀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2 17:06:59현재 반려동물에겐 처방전 및 복약지도서가 의무적으로 발급되지 않는다. 이는 반려인들이 소외되는 현상을 초래했다. 특히 반려동물은 직접 소통이 어려워 반려인들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지만 약에 대한 정보도 알기가 어려운 것이다. 반려인 수가 늘어나는 만큼 늦기 전에 복약지도서 발급을 의무화해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 제안하게 됐다. 이로써 반려인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가축 위주로 구성된 동물의약품 관련 법안을 보완, 반려동물 의약품에 분명한 기준을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이 되길 기대한다.우수상 김준형 김준호 황지유
2023-12-28 18:46: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 경기도 새싹기업이 개발한 복약관리 어플리케이션(앱)의 임상효과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입증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최근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을 통해 경기도 새싹기업인 ㈜어니언스의 ‘환자 복약관리 모바일앱’(파프리카 케어)의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를 주관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힐링케어 새싹기업 제품·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산업통산자원부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141억원을 투자해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프리카 케어는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앱에 등록이 돼 환자에게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복약 관리 어플리케이션(앱)이다. 달력에 복약 일정을 등록해주고, 자신의 병에 대한 의료정보와 약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혈압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앱을 사용한 고혈압 환자들의 정상 혈압 달성률은 75.9%였지만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4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복약순응도(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환자가 이행하는 정도)는 앱을 사용한 시험군은 98.2%,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92.1%를 보였다. 여러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경우 대조군과 달리 시험군에서는 복약 순응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복약 관리용 모바일앱의 유효성과 치료 효과와의 상관관계를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실험으로 다양한 만성질환과 복약 관리에 대한 모바일앱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의 복약 관리 지원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힐링케어 실증지원 사업의 성과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통한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도 힐링케어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의 산·학·연·병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실증 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힐링케어 실증지원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8-04 09:46:22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물질 두 가지를 합쳐 복약편의성을 강화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10일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임상 1상 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밝혔다. 이번 임상은 각 성분을 병용 투여했을 때와 복합제로 투여했을 때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 시험으로 대웅 측은 해당 임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을 추가한 복합제를 같은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단일제 임상은 현재 완료 단계로 대웅 측은 내년에 이나보글리플로진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복합제 개발은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에 가장 표준적으로 쓰이는 약물인데다 SGLT-2 억제제와의 병용투여는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두 성분의 복합제 시장은 국내에서 약 500억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DPP-4 억제제 성분까지 더한 3제 병용 임상시험도 최근 완료돼 3제 복합제도 개발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측은 "당뇨병 치료 단일제와 복합제 신약을 함께 개발함으로써 의료진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보장할 생각"이라며 "올해 출시 예정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에 더해 당뇨병 신약 라인업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대웅제약의 미래성장 동력을 충실히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투여한 임상 2상에서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추가적인 당화혈색소 감소를 통해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앞서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에서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확인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개발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오는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1-10 18:07:12모노라마는 복약지도 서비스 '올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다. 지난 3월 선보인 올약은 고령 만성질환 환자들이 약을 제 때 복용할 수 있는 복약 알림, 처방이력 관리 등 국내 유일무이의 차별화된 서비스다."만성질환 환자 중 특히 노인 인구는 먹는 약의 개수가 많다. 동네의원과 약국은 올약 챗봇 기술로 환자가 약을 잘 먹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약물치료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다." 지난 4일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 회기동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만난 김창호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올약은 카카오톡 채널 등록을 통해 사용자가 약 먹는 시간을 정하면 알람을 준다. 사용자뿐 아니라 가족을 등록하면 가족이 사용자 약을 먹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고령자를 위한 복약지도를 고민하다 가장 친숙한 플랫폼인 카카오톡 챗봇 기반을 선택했다"며 "고령·치매 환자 경우 가족들이 약을 먹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병원, 약국에서도 이 같은 확인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약물 치료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약은 사용자가 자신 처방전을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데이터를 추출한다. 고령 환자들이 먹는 약성분을 쉽게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먹는 약이 무엇인지다. 환자 대다수가 이를 몰라 처방전을 데이터화해두면 간편하게 의사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용자가 올약 챗봇에 '몸에서 열이나요' 같은 채팅을 입력하면 관련 대답을 인공지능이 안내하는 기술도 대부분 완성됐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며 "과거 몸에 열이 나면 감기 증상여부를 묻는 대답을 하겠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증상 체크를 알리는 식으로 사용자 상황을 고려한다"고 했다. 올약은 약물이상사례 보고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증상을 기록하면 약물 유해반응을 인공지능이 도출한다. 한국의약품관리원에 따르면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는 간호사(45%), 의사(25.1%), 약사(16.1%), 소비자(8.4%)순이다. 국내 소비자보고율은 미국(47.6%), 세계 50개국 평균 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의사가 이상사례보고를 놓치거나 환자가 보고한 증상을 과소평가하는 사례가 있어 환자가 직접 보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상사례가 빨리 보고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기관에서 환자 실제 내약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올약은 이같은 아이디어로 식품의악품안전처 공공빅데이터활용 창업경진대회서 2등을 했다. 올약 현재 일반 사용자는 430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0% 이상이다. 부산보훈병원 등 기관 3곳에서 올약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올약은 의원급 의료기관, 동네 소규모 약국을 중심으로 기관이 올약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환자 약물관리 체계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한다. 병원, 약국에서 올약 서비스를 사용해 환자 약물관리하면 구독료 및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제약사, 임상기관 홍보·마케팅 플랫폼 역할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올약은 사용자 처방전이 근간이다. 환자가 처방전을 올약에 올리면 제약사는 사용자 병력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등을 홍보할 수 있다"며 "병원 역시 임상대상 모집 시 올약 사용자 중 맞춤 임상대상자를 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환자가 약물을 올바르게 먹으면 의료비 지출이 줄고 보건재정 건전성에 기여한다. 특히 동네병원, 약국이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만성질환자의 복약지도다"며 "현재 미국, 유럽에서는 복약지도를 관리하는 약물치료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화된 복약지도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9-06 16:01:06#. 최근 천모씨(30)는 오른쪽 팔이 저려 A정형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목디스크 초기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천씨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보고 놀랐다. 신경안정제가 처방된 것이다. 천씨가 약사에게 이를 묻자 약사는 "A병원이 자주 처방하는 약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만 답했다. 천씨는 "신경안정제라는 말을 듣고 정신질환이 있나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환각 증세를 보이며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 여중생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의 효과, 부작용 등을 알려주는 복약지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료인들도 현실적으로 복약지도를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복약지도 만족스럽지 못해"30일 약사법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환자당 900원의 복약지도료를 받는 게 약사의 의무다.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하면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구두 또는 복약 지도서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복약지도료는 4741억여원에 이른다.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 부산시 연제구보건소는 숨진 여중생에게 약을 처방한 약국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의사의 경우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주의 사항을 설명할 의무는 있지만 이를 어길 경우 제재하는 조항은 없다.일부 시민들은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아본 적이 드물다는 입장이다. 김모씨(35)는 "통풍 치료로 비타민 섭취와 관련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복약지도에 대한 요구는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지난 24일 사망한 중학생의 친척이라 밝힌 여성은 '타미플루 의사가 처방 시 꼭 약 부작용 고지하게 해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다.이 여성은 "저희가 원하는 건 타미플루 부작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선 병원 의사·약사에게 의무사항으로 고지하게 해 의사·약사에게 주의사항 못 들어서 허망하게 가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현실적 어려움..."더 노력해야"의료인들은 시민들이 만족하는 복약지도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강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대한 약에 관해 설명하려 하지만 손님이 밀려 있으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영등포구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모씨는 "증상과 처방하는 약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해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가능성이 낮은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해서 오히려 불안감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유봉규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복약지도료에 매년 5000억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집행되고 있다"며 "병원과의 관계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약사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12-30 16:43:47#. 최근 천모씨(30)는 오른쪽 팔이 저려 A정형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목디스크 초기가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천씨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보고 놀랐다. 신경안정제가 처방된 것이다. 천씨가 약사에게 이를 묻자 약사는 "A병원이 자주 처방하는 약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만 답했다. 천씨는 "신경안정제라는 말을 듣고 정신질환이 있나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환각 증세를 보이며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 여중생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의 효과, 부작용 등을 알려주는 복약지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료인들도 현실적으로 복약지도를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복약지도 만족스럽지 못해" 30일 약사법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현행법상 환자당 900원의 복약지도료를 받는 게 약사의 의무다.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하면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구두 또는 복약 지도서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복약지도료는 4741억여원에 이른다. 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매길 수 있다. 부산시 연제구보건소는 숨진 여중생에게 약을 처방한 약국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의사의 경우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주의 사항을 설명할 의무는 있지만 이를 어길 경우 제재하는 조항은 없다. 일부 시민들은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받아본 적이 드물다는 입장이다. 김모씨(35)는 "통풍 치료로 비타민 섭취와 관련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복약지도에 대한 요구는 청와대 청원으로 이어졌다. 지난 24일 사망한 중학생의 친척이라 밝힌 여성은 '타미플루 의사가 처방 시 꼭 약 부작용 고지하게 해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다. 이 여성은 "저희가 원하는 건 타미플루 부작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선 병원 의사·약사에게 의무사항으로 고지하게 해 의사·약사에게 주의사항 못 들어서 허망하게 가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현실적 어려움..."더 노력해야" 의료인들은 시민들이 만족하는 복약지도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강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대한 약에 관해 설명하려 하지만 손님이 밀려 있으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영등포구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모씨는 "증상과 처방하는 약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해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가능성이 낮은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해서 오히려 불안감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봉규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복약지도료에 매년 5000억원 가까운 공적자금이 집행되고 있다"며 "병원과의 관계 등 어려움이 많겠지만 약사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12-28 15:55:49부산시는 16일부터 시각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와 대형병원 주변 12개 지역 90곳의 약국에서 점자 복약지도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참여 약국들은 시각장애인의 조제 약 봉투에 복용시간과 복약순서를 알리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복약지도를 한다. 점자 스티커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복용 시간과 복약 순서를 알리는 점자와 점자를 알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돌출부호를 함께 표기해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부산시는 또 시각장애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시범사업 참여 약국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복약지도 참여약국 표지판도 부착할 계획이다.이번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우선 시행하고 조사를 통해 사용빈도와 추가 제작 복약안내 문자를 선정해 향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5-15 17:30:00부산시는 16일부터 시각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와 대형병원 주변 12개 지역 90곳의 약국에서 점자 복약지도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약국들은 시각장애인의 조제 약 봉투에 복용시간과 복약순서를 알리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복약지도를 한다. 점자 스티커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복용 시간과 복약 순서를 알리는 점자와 점자를 알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돌출부호를 함께 표기해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산시는 또 시각장애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시범사업 참여 약국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복약지도 참여약국 표지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우선 시행하고 조사를 통해 사용빈도와 추가 제작 복약안내 문자를 선정해 향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5-15 08:5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