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1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순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팔마비와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허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태풍으로 취임식도 없이 4년의 임기를 시작해 후반기 2년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마비돼 버렸다"면서 "그 와중에도 씨를 뿌렸으니 민선8기에서 꽃과 열매를 맺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낮은 청렴도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매관매직 근절, 투명한 인허가 등에도 평가방식의 문제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어 올해는 분명히 올라갈 것이다"면서 "아파트 건설 난립 문제도 대부분 취임 전부터 진행돼온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7기 시장 재임 당시 성과로 △광주·전주에 이은 호남 3대 도시 등극 △5만여개 일자리 창출과 역대 최대 국비 확보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대한민국 3대 박람회(평생학습, 균형발전, 도시재생) 성공개최 △신대지구 상급병원 유치 추진 △세계 최고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남해안권 발효삭품산업지원센터 유치 △24년만에 시청사 건립 첫 샵 등을 내세웠다. 허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순천 대개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교도소 외곽 이전 후 시립박물관 건립부터 버스터미널 서면 이전 후 시민광장 조성, 서면산단을 해룡으로 이전하는 것 등이다. 허 예비후보는 "초선 단체장을 경험해보니 전임이 남겨 놓은 과제 해결부터 업무파악, 고질적인 민원 해결, 2000여명의 공직자 파악, 자신의 공약 추진 등으로 과로에 시달릴 정도로 바빴다"면서 "재선은 업무파악이나 공무원 파악 과정 없이 해왔던 일을 계속할 수 있어 재선이 중요하다. 시민과 함께 더 새로운 순천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됐다. 한편 허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시장선거 당시 사용했던 선거사무소(순천시 조례2길 4)에서 오는 9일 개소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01 13:17:31[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2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부산은행 범내골지점 3층 캠프에서 부산시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동안 부산시민과 교육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6·1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선 3, 4대 부산시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부산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이런 변화의 새바람을 통해 부산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다른 교육청보다 먼저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한 여러 성과와 경험을 쏟아부어 부산교육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향후 4년 부산교육의 정책 및 행정의 큰 틀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이 밝힌 공약의 4대 핵심 키워드는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이다. 먼저 김 교육감은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로·진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을 위해선 미래산업과 삶에 필수적인 SW·AI의 활용 역량을 기르고, 세계시민이 갖춰야 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이 외에도 김 교육감은 바다를 즐기며 꿈과 끼를 키우고, 환경을 지키고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통해 시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 빈틈없는 학력지원과 안심돌봄을 확대하고, 촘촘하고 탄탄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을 만들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주 초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정책방향에 따른 세부 사업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부산시선관위에 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별 교육현장 투어와 간담회 등을 통한 활발한 소통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부산고, 서울대(사회학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부터 31년간 부산대학교 사범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4년 7월 부산시교육감에 취임했다. 재임 중 유치원과 초·중·고의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초·중·고의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다. 전국 교육청 청렴도 평가 1위, 청소년 역량지수 4년 연속 1위, 방과후학교 만족도 1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4년 연속 ‘최우수·우수교육청’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달성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4-25 14:05:21【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유두석 전남 장성군수가 1일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장성군수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100세 노모에게 인사를 드린 후 지지자 200여명과 함께 장성공원 충혼탑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유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3월 17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민선8기 장성군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그대 가야 할 곳이 있다면 태풍이 불어도 거친 바다로 나아가라"는 양광모 시인의 '멈추지마라'는 시를 낭송하며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이어가 하나 된 장성, 더 큰 장성, 자랑스러운 장성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의 여망을 받들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군수로는 처음 출마하는 유 예비후보는 군민통합 군정시대를 열어 '하나 된 장성'을 이루고, 중단없는 혁신과 거버넌스 행정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옐로우시티 장성'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 고려시멘트 부지 복합자족도시 재개발, 남면 덕성행복마을 2000세대 건립사업 등을 임기 내 착공토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장성형 新복지(삶의 질 복지)' 혁신 로드맵을 통해 코로나19 일상회복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2000만 장성관광시대'를 위한 힐링관광중심도시 인프라 구축, '장성형 푸드플랜'으로 농민기본소득 증대, 창의융합교육특구 지정 추진, 워킹맘지원센터 설립 등 여성친화도시 로드맵 추진, 청년원가주택(정부) 유치 '2030 청년연어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예비후보는 "옐로우시티 장성과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에 함께 해주신 5만 군민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씨를 뿌려 꽃을 피우고 그 뒤 열매는 후배 세대에게 돌리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01 18:10:42【전주=이승석 기자】 엄윤상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전주 남부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엄 예비후보는 “민주당 출신 관료가 독점하는 등 지난 30년 간 민주당 독식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시작부터, 과정부터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수행원들과 함께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그는 “젊은이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필요하고 그들에게 믿음을 줘야한다”며 “그들의 창의와 능력, 열정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3-23 19:22: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 유세 장소로 '한강벨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선택했다. 수도권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돌입하며 이번 총선 최대 이슈인 '명룡대전'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3월 31일 이른 오전부터 지역구인 계양을 곳곳을 동분서주했다. 이 대표가 다른 지역구 지지 방문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지역구에 머문 것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먼저 이 대표는 부활절을 맞아 인천 계양 가나안교회와 서운동 성당을 다니며 종교계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물이 소생하며 다시 살아남'을 누리는 부활의 계절"이라며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날 이 대표와 원 후보는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에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가까운 자리에 착석했으나 서로 별다른 인사 없이 예배를 봤다. 행사가 끝난 뒤에야 원 후보가 이 대표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도 두 후보의 만남은 계속됐다. 이 대표가 계산4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타 발언을 하던 도중, 원 후보가 타고 있는 유세차가 지나갔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연설이 끊기자 이 대표는 "지금 (유세차로 인해 연설이 끊긴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저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게 저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부·여당의 읍소 전략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 엄살이다"라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고 하고 한번도 바꾼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말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며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거나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는 걷잡을 수 없다"며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은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계양을은 이 대표와 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이 대표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국민의힘이 맹공격을 해오는 모양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인 3월 30일 계양을을 방문해 지원 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31 18:18: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 유세 장소로 '한강벨트'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선택했다. 수도권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돌입하며 이번 총선 최대 이슈인 '명룡대전'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3월 31일 이른 오전부터 지역구인 계양을 곳곳을 동분서주했다. 이 대표가 다른 지역구 지지 방문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지역구에 머문 것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이다. 먼저 이 대표는 부활절을 맞아 인천 계양 가나안교회와 서운동 성당을 다니며 종교계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물이 소생하며 다시 살아남'을 누리는 부활의 계절"이라며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날 이 대표와 원 후보는 가나안교회 부활절 예배에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가까운 자리에 착석했으나 서로 별다른 인사 없이 예배를 봤다. 행사가 끝난 뒤에야 예배당을 원 후보가 이 대표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도 두 후보의 만남은 계속됐다. 이 대표가 계산4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타 발언을 하던 도중, 원 후보가 타고 있는 유세차가 지나갔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연설이 끊기자 이 대표는 "지금 (유세차로 인해 연설이 끊긴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저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겨냥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게 저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부·여당의 읍소 전략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 엄살이다"라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고 하고 한번도 바꾼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말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며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거나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는 걷잡을 수 없다"며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은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계양을은 이 대표와 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이 대표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국민의힘이 맹공격을 해오는 모양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인 3월 30일 계양을을 방문해 지원 사격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3월 29일 당초 예정된 선거 지원유세를 취소하고 지역구인 계양행을 택한 바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31 16:13:3328일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이 도래했다. 이에 부산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각당 부산 후보들이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후보자 일동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중앙공원 충혼탑에 모여 참배하는 시간을 보내며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서병수·조경태 총괄선대위원장과 이헌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호국영령에게 참배했다. 후보별 출정식은 참배 전후로 각자 진행된다. 각 후보들은 지역구 번화가 등지에서 유세에 나서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민주당 부산 후보자들은 남구에 위치한 UN기념공원에서 김부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출정식을 열었다. 부산 각 후보들은 묘지에 헌화·분향하고 참배의 시간을 보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부산에 내려온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UN기념공원 참배·출정식 전후로 최형욱(서·동구), 박영미(중·영도), 변성완(강서) 후보 등의 지지 유세에 함께해 힘을 실었다. 한편 연제구에 출마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이날 당초 거제시장에서 출정식을 계획했다. 그러나 우천에 따라 시장 혼잡 등을 우려해 낮 12시 30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역 대합실에서 지지 유세를 진행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8 18:59:0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꺼낸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이 4·10 총선의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책과 예산 집행면에서 프리미엄을 가진 여당으로서 주요 승부처인 충청권과 서울 한강벨트에서 지지세 확산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공약이 현실화되면 세종시는 사실상 입법·행정 수도화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 위원장이 국회의사당의 이전 후 한강벨트에 대한 규제 전면 철폐 카드까지 꺼내면서 향후 서울지역의 고도 제한 완화를 통한 글로벌 도시 육성 등 부가적인 효과까지 기대된다. 그러나 '세종 이전' 공약은 지난 총선·대선 때마다 되풀이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상존하는 데다 과거 수도이전을 둘러싼 국론분열 경험에다 개헌사항이라는 입법적 난관까지 예상돼 실제 정책 추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한동훈發 국회 세종이전 이슈 급부상 28일 한 위원장은 첫 공식 선거운동전에 돌입했다. 그는 서울 지역 릴레이 유세에서 "여의도 구태 정치를 종식시키는 상징으로써 여의도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서울 시민에게 돌려드린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 균형 발전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 세종 이전' 이슈를 띄웠다. 그는 그러면서 "여의도와 그 주변의 개발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했다.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과 함께 해당 공간을 도시경쟁력 강화와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효율적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0월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규칙안에는 국회의장실과 본회의장 등 일부를 여의도에 남기고, 정무위원회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 등 12개 상임위원회, 예산정책처 및 입법조사처 등이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남은 시설이나 기관마저 전부 세종시로 옮겨 명실상부한 제2의 세종시 국회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세종시에 이미 마련돼 있는 세종의사당 부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약 2배에 달한다. 국회 세종 이전에 야권도 호응을 보이면서 총선을 전후해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조율을 시도할 경우 세종시 국회의사당 이전작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철 단골메뉴..실현가능성 의문부호 다만 그동안 주요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공약인 만큼 피로도가 높고,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국민도 많은 데다 과거 이미 '위헌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실효성에 의문부호를 제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실제 추진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지난 2002년 고(故)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면서 주목받았고 당선이 된 뒤 추진했으나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수도 이전을 '관습법 위헌'이라고 보면서 무산됐다. 헌법재판소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두 기관으로 대통령과 국회를 들었다. 그중 하나의 본거지를 옮기는 것은 관습헌법 사항의 명시적 개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016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위헌 시비가 있어 철회하기도 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위헌 소지 때문에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극적으로' 내 건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2022년 대선 당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공약, 세종 청사에서 격주 국무회의 개최 등을 약속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를 기반으로 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시민연대'는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은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활용됐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며 "우리는 재탕·삼탕 소재로 악용되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충청인 마음을 속이고 신뢰를 저버린 구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문가 "국민적 공감대 나아져..실현 가능" 다만 일각에선 한 위원장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이 '국회 세종 이전' 뿐만 아니라 '서울 개발'이 한 축으로 추가됐고, 지방균형발전 아젠다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아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전에 공약이 나온 시점과 비교해 차별화 된 측면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균형발전과 더불어 서울을 개발하고 여의도를 금융 문화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달라진 톤"이라며 "국회 세종 완전 이전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청년 쏠림 현상에 대한 '완충 지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위헌 측면에서도 당시(2004년)과 비교할 때 국민적 합의나 공감대가 달라진 상황"이라며 "개헌이 아니더라도 국회가 의지가 있다면 개헌에 준하는 조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확인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라고 긍정 평가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28 17:05: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8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오전 7시 계양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상당수의 주민들이 이 후보에게 반갑게 악수를 건네며 기념 촬영을 함께 하는가 하면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주민들도 있었다. 또 이 후보 주변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한 주민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출근 인사를 마무리한 뒤 계양역 앞 유세차에서 연설을 시작해 계양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집중 유세를 이어나갔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7시 임학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소규모 카트 유세차를 직접 끌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로 소음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좁은 골목길 등을 구석구석 다니며 계양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서란다. 이른바 ‘요구르트 카트’로 알려진 카트 유세차엔 꼬마버스 타요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시트지를 붙였다. 카트 양옆에는 원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나란히 적혔다. 좌측에는 “정직하게 하겠습니다. 계양은 반드시 바뀝니다”가, 우측에는 “국토교통부장관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 문구가 부착됐다. 계양산 시장에서 카트를 몰고 선거 유세하는 원 후보를 본 시민들은 “룡쿠르트 아줌마라고 해야할 것 같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초등학생들은 카트 옆에서 원 후보와 함께 인증숏을 찍어 ‘초통령 원희룡'의 등장을 알렸다. 이날 인천지역에는 여야 후보들이 각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민주당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오후 1시 정서진중앙시장,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는 오전 7시 인하대역 앞, 동미추홀갑 허종식 후보는 오전 10시 동인천역 북광장과 오전 11시 30분 시민공원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 국민의힘 남동갑 손범규 후보는 오전 7시 인천시청 애뜰광장, 서구병 이행숙 후보는 오전 7시 검단사거리, 남동구을 신재경 후보는 오전 7시 동암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인천에서 녹색정의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출마한 부평을 김응호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산곡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본선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8 16:54: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가 28일 범서읍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후보는 앞서 이날 0시 범서119 안전센터와 범서지구대를 찾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오전 7시부터는 범서 원예농협 삼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전 8시 40분 캠프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자, 범죄자가 뻔뻔스럽게 독주하며 방탄해 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이다”라며 “이재명, 조국, 통진당 잔당 세력의 연대가 다음 국회까지 장악해서 난장판으로 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의 연설에 이어, 서범수의 희망캠프 슬로건인 ‘더 커진 힘 울주를 키울 힘’을 표현하고, 울주군민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울주군민 10명이 서범수의 공약 중 원하는 것을 뽑고, 지도에 공약을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서 후보는 이번 총선 주요 공약으로 △그린벨트 해제 추진 △무료 공공 와이파이 구축 및 운영으로 군민 통신비 반값 시대 개막 △어린이,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버스 요금 무료화 △울주군민, 울주군 관내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무료화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울주군 원격의료 시대 개막 등을 제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5: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