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이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출자하는 개발사업 블라인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국내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 및 밸류애드(Value-add) 유형의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총 출자규모는 1000억원으로 과학기술인공제회가 500억원, 한국토지신탁과 금융기관 등이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활용하여 이 펀드를 운용할 예정으로 8년의 운용기간동안 수익률 12%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자(母子)리츠 방식을 도입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주택 · 오피스 빌딩 등의 신규 개발사업과 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한 실물 부동산이다. 과학기술공제회는 한국토지신탁이 보유한 풍부한 개발사업 경험과 딜 소싱 역량을 십분 활용, 고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리츠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1세대 자산관리회사(AMC)다. 2001년 첫 진출 이래, 리츠시장의 정체기동안 강점인 개발신탁 분야에 집중하며 숨고르기를 해왔다. 이후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치 삼아 2016년 화성 장안 물류센터(케이원 제6호 리츠), 2017년 천안 두정 공동주택(케이원 제7호 리츠) 등으로 다시금 리츠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러한 적극적 행보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해에만 이천국제물류센터(케이원 제13호 리츠)와 판교 H스퀘어 오피스(케이원 제15호 리츠) 등 4건의 리츠 인가를 연이어 받으며, 2021년 3분기 기준 누적 6.2조원 규모(사업권 포함, 2021년 9월말 기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펀드를 조성한 과학기술인공제회 또한 한국토지신탁이 운용한 케이원제2호리츠(목동 트라팰리스 상가), 케이원제5호리츠(안성 에버게인 물류센터) 등에 공동 출자한 바 있다. 자체 운용자산 규모가 약 8.5조원(2020년말 기준)에 달하는 등 메이저 기금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당 사는 2020년 현대해상 강남 사옥(현 코레이트타워), 2021년 판교 H스퀘어 오피스 매입 등 경쟁이 치열한 오피스빌딩 분야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냈고, 임대주택과 청년주택 그리고 물류센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리츠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과학기술인공제회와의 이번 협업으로 리츠부문 가치 제고에 도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12 14:46:57[파이낸셜뉴스] 군인공제회가 지베스코자산운용이 조성한 주거 개발용 블라인드펀드 ‘지베스코 기회추구 일반사모부동산신탁 제1호’에 투자한다. 17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해당펀드는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지역 거점 도시 중 핵심 위치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같은 주거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펀드의 총 조성규모는 1000억원으로 1종 수익증권 700억 중 군인공제회가 재무적 투자자(FI)로 400억을 투자하고, 2종 수익증권 300억은 전략적 투자자(SI)인 GS건설, 자이에스앤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출자한다. 특히 GS건설 출신 주택,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지베스코자산운용이 펀드운용을 맡고,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가진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또 금융자문 역할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수행하는 등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공적인 펀드 운용 전략과 상호 협력 방안을 위해 서울 종로에 위치한 GS건설 본사에서 투자회사 대표들이 모여 약정식를 가졌다. 이 자리엔 군인공제회 심우근 건설투자부문이사, GS건설 허윤홍 CEO, 자이에스앤디 엄관석 대표, 지베스코자산운용 한태희 대표,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 대표,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이국형 대표가 참석했다. 군인공제회 심우근 건설투자부문이사는 “부동산개발 블라인드 펀드는 시장상황에 맞추어 투자전략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좋은 투자기회를 적시에 잡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1-17 14:15:27[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펀드 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금융 사업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 2022년 말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공사비 증가로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실 사업장의 규모도 사상 최대치에 도달하자 신용NPL에 이어 담보NPL 및 SS&D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d)는 사전적, 사후적 부실상황으로 저평가된 부동산, 채권, 기업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금융사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로 출자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참여하면서 SS&D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과 부실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SS&D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1500억원 이상 추가로 약정을 계획하는 등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SS&D뿐 아니라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이다. 앞서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 전문 조직을 만들고, 금융권 최초로 자체 NPL 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대커머셜은 신용NPL 시장 전체 규모(약 4조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캡티브(전속금융)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산업금융이 기초 자산으로서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선택적 시장 진입으로 중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금융과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투자금융이 각각 40%와 1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커머셜 #SS&D #기업금융 #부실채권 #NPL #균형성장 #포트폴리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2 18:13:15[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외 물류투자 파트너에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낙점했다. 글로벌에 투자하는 첫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다. 최대 6000억원 규모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한 6100만달러 우선주 투자 후 행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각각 1000억원을 출자, 총 4000억원 규모로 결성이 목표다. 앞서 해양진흥공사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에는 삼성SRA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을 포함해 7개의 운용사가 몰린바 있다. 해양진흥공사 주도 이번 펀드는 해외 물류자산을 직접 매입·개발한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물류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보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6.0~8.0%가 목표다. 투자 기한은 5년, 만기는 15년 이내다. 수익자 전원 동의 후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운용사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2025년 12월까지 목표 금액 이상으로 결성하면, 해양진흥공사에 배분될 초과수익의 5%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이번 투자는 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초 해양인프라금융부를 신설한 후 행보다. 기존 물류·인프라자산팀을 부서로 격상한 셈이다. 해양진흥공사의 포트폴리오가 HMM,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부산신항 등 한국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자산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인 CJ Logistics America(CJLA)가 보유한 핵심 거점 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별,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엘우드·데스 프레인즈, 뉴저지주 시코커스 소재 자산이 대상이다. CJLA는 보유 중인 물류 부동산을 JV에 현물출자, 보통주를 취득한다. 이번 JV의 개발 물류센터는 총 36만㎡ 규모 3개 부지다. 모두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의 수출입 화물,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대규모 현지 투자,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부가가치 및 상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적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신규 물류센터와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국사업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TES에 기반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신규 물류센터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산업 부문 K-열풍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2 11:57:27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의 자금 조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4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후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의 '블룸에너지 SOFC' 발전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SOFC의 국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장 제도가 바뀌면서 SOFC를 포함한 수소 발전사업은 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자금 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착공의 선결 조건이 됐다.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분야 대표기업인 MDM그룹의 자산운용사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SOFC 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SOFC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산화 비중 확대, 수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지안 기자
2024-04-22 18:23:09[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의 자금 조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4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후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의 '블룸에너지 SOFC' 발전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SOFC의 국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장 제도가 바뀌면서 SOFC를 포함한 수소 발전사업은 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자금 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착공의 선결 조건이 됐다.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분야 대표기업인 MDM그룹의 자산운용사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SOFC 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SOFC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산화 비중 확대, 수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2 15:28:5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 코리아는 18일 ‘2024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24년 1분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 거래 금액은 약 3조462억원으로 집계했다. 거래금액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메가 딜이 7건이나 체결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규모가 약 27.6% 증가했다. 1분기에 가장 높은 거래가격으로 매각된 아크플레이스는 블랙스톤이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7900억원에 매각했다. 도심 권역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YD816PFV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과 묶어서 개발하기 위하여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각각 약 4200억원, 3100억원에 매입했다. 정정우 JLL 코리아 캐피털마켓 상무는 “금번 분기에도 우수한 입지의 코어 자산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된 것이 확인됐다. 블라인드 펀드에 아직 여유가 있는 몇몇 국내 운용사들과 상장리츠들이 코어자산들을 제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피스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외국계 투자자들은 밸류애드 가능성이 있거나 가격이 낮은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 급등에 사옥 매입을 고려하는 전략적 투자자들(SI)의 활동이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강남 권역에서 한화자산운용이 소유하는 T412가 침구업체 알레르망에 약 3300억원에 거래됐다. 알레르망은 사옥 마련에 대한 강한 의지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매입에 성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구분소유빌딩인 케이스퀘어시티가 퍼시픽자산운용에 3100억원에 매각됐다. 퍼시픽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사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동양생명을 전략적투자자로 유치했다. 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올해도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금력을 갖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사옥용으로 적합한 만평 이하의 소규모 빌딩이나 B급 오피스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면서, 대형 오피스들은 자금 부족으로 클로징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크플레이스와 같은 초대형 딜이 금번 분기에 성공적으로 클로징되면서 침체된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이번 분기에도 견조한 수요를 보여주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3.6%를 기록했다. 8분기째 자연공실률 5% 미만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 공급된 여의도 권역의 TP타워를 끝으로 2026년도까지 예정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어,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계속해서 낮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역(CBD) 1.7%, 강남권역(GBD) 0.3%, 여의도권역(YBD) 10.5%다. 세 권역에서 모두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신규 공급이 발생한 여의도를 제외하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여의도 TP타워도 계약된 건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다시 2% 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견조한 오피스 수요 대비 제한된 공급으로 계속 상승 추세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실질임대료는 3.3㎡당 13만7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임대인들이 기준 임대료를 높이는 경우가 다수 관측됐다. 강남 권역의 실질 임대료는 3.3㎡당 15만3100원이다.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했다. 도심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13만8900원이다.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11.9%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의 임대료는 3.3㎡당 11만5900원이다.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2026년경 준공되는 도심의 오피스 재개발 프로젝트처럼 대형 신규 공급이 있기 전까지는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8 10:35:1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에 4000억원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에 투자하는 첫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다. 최대 6000억원 규모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한 6100만달러 우선주 투자 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 펀드'를 조성키로 결정, 2000억원을 출자한다. 목표 결성금액은 4000억원이다. 운용사 2곳을 선정, 해외 물류자산을 직접 매입·개발한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물류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보로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6.0~8.0%가 목표다. 투자 기한은 5년, 만기는 15년 이내다. 수익자 전원 동의 후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운용사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2025년 12월까지 목표 금액 이상으로 결성하면, 해양진흥공사에 배분될 초과수익의 5%를 운용사에 지급한다. 5월 9일까지 접수를 받아 5월 중 운용사를 선정한다. 이번 투자는 해양진흥공사가 올해 초 해양인프라금융부를 신설한 후 행보다. 기존 물류·인프라자산팀을 부서로 격상한 셈이다. 해양진흥공사의 포트폴리오가 HMM,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부산신항 등 한국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진흥공사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자산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 첨단 물류센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인 CJ Logistics America(CJLA)가 보유한 핵심 거점 3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별,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엘우드·데스 프레인즈, 뉴저지주 시코커스 소재 자산이 대상이다. CJLA는 보유 중인 물류 부동산을 JV에 현물출자, 보통주를 취득한다. 이번 JV의 개발 물류센터는 총 36만㎡ 규모 3개 부지다. 모두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의 수출입 화물,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대규모 현지 투자,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부가가치 및 상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한미 경제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적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신규 물류센터와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국사업 혁신성장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TES에 기반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신규 물류센터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산업 부문 K-열풍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7 07:51:43[파이낸셜뉴스] 자기관리 리츠인 스타리츠가 기존의 호텔운영 특화 리츠사업에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스타리츠의 전신은 모두투어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로 계열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위탁관리 리츠 성격이 강했다. 모회사의 주력 사업이 여행업 이었던 만큼 호텔 부동산 자산을 주로 운영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운영하던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면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99.7%와 90.01%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금년 1월에는 모두투어 네트워크에서 ‘알136’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모두투어그룹과 이해 관계가 사라진 스타리츠는 리츠의 본래 역할인 ‘부동산 개발사업’과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사업장이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스타리츠는 해당 사업장을 저가에 인수하는 이른바 부실채권(NPL) 인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들을 저가에 인수한 후 정상화 시키면 장기 운영 수익과 함께 향후 매각 차익까지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타리츠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증권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부동산 기관 전용 사모펀드(부동산PEF,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자(LP, Limited Partners)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리츠는 부실채권(NPL)을 저가 매입한 후 적기에 회수한 후 재투자하는 투자 사이클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리츠 운용 실적 성장 및 매입 자산의 대규모 차익 매각을 통해 2030년에는 운용 자산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산규모가 확대되어 배당재원이 증가 및 확보되면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고배당 정책을 통하여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장정성 스타리츠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면서 자산을 다각화하고 외연을 확장 할 계획"이라며 "기존 특화 영역인 ‘호텔운영’에 더해 클리닉 센터 및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도 확장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리츠 주식 공모에 참여 또는 리츠 주식을 배분하여 지역주민에게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포함한 시니어주택,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과 친환경적이고 재설치가 용이한 탈현장건설(OSC) 방식의 공기업 및 대기업에서 부족한 노동자 기숙사 조성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스타리츠는 2030년에 1조원 규모의 리츠 운용자산 달성과 자회사 운용자산 4조원 달성을 회사 비전으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9 09:24:04[파이낸셜뉴스] '자본 시장 큰 손'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부실 자산 등에 약 1조원을 베팅한다. 해외 부동산 대출에도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가격 조정이 충분히 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보로 보인다. 9일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NPL(부실채권) 전략 펀드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우체국예금 2000억원, 우체국보험 1000억원 출자다. 운용사 2개를 선정, 펀드별로 1500억원(우체국예금 1000억원, 우체국보험 5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일반담보부채권, 특별채권, 스페셜 시츄에이션 부실(예정) 자산 및 부실채권 관련 유동화증권 등이 위주다. 목표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7% 이상이다. 최종 펀드 규모도 2000억원 이상여야 한다. 오는 6월까지 선정하는데 NPL 4개사 이상이 경쟁해야만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질가치 대비 낮은 가격으로 NPL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소재 자산에 대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투자기회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본은 국내 부동산 담보대출에도 운용사 1곳을 선정, 4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체국예금 3000억원, 우체국보험 1000억원 출자를 통해서다. 목표 수익률은 5.0% 이상이다. 국내 오피스, 물류시설 등의 선순위 담보대출 위주다. 일부 중·후순위 담보대출 투자는 30% 이하로 가능하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브릿지론 등 개발 관련 대출은 제외다. 대출기간 동안 안정적인 이자수익 확보가 가능한 실물 자산 담보대출이 대상이 되는 셈이다. LTV(담보대출비율) 70% 이하 조건이다. 펀드 규모는 4500억원 이상여야 한다. 국내 인프라 대출형 블라인드펀드도 투자대상이다. 운용사 1곳을 선정, 1000억원 이내로 투자한다. 선순위 대출에 70% 이상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상 민간투자사업 60% 이상, 신재생에너지 등 기타 인프라사업에 40% 이하로 투자다. 펀드만기 30년 이내로, 목표 수익률은 4.0% 이상이다. 메자닌(중순위) 투자 전략인 국내 사모펀드(PEF)에는 15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총 약정금액의 50% 이상이 투자 대상이다. 우체국예금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SG PE, 제이앤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국내 메자닌 펀드 출자사업' GP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을 선정했다. 당시 각각 500억원을 배정해 총 1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 VC(벤처캐피탈)에는 300억원을 투자한다. 운용사 2곳 선정을 통해서다. 세컨더리 전략으로 2개사 이상이 지원하면 별도 리그로 1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한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투자는 9800억원에 달한다. 우본은 해외 부동산에는 1억달러(혹은 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후순위, 메자닌(중순위) 등 대출 자산에 최소 80% 이상 투자다. 이를 통해 손실 위험을 낮춘 전략이란 평가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 투자자다. 우체국예금 약 83조원, 우체국보험 약 60조원의 운용자산이 있다. 우체국보험은 2023년 8월 말 기준 수익률 4.06%다. 운용자산별로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다. 이번 해외부동산도 이와 같은 선상에 투자다. M&A, 인프라 코어 자산에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9 07: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