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생레몬 하이볼’ 대비 당류를 79% 낮춘 ‘생레몬 하이볼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루구루는 국내 최초로 냉동이나 건조가 아닌 생레몬 슬라이스를 캔 안에 넣은 즉석음용음료(RTD) 하이볼 제품인 생레몬 하이볼의 출시를 시작으로 ‘생라임 보드카 하이볼’, ‘생청귤 모히토 하이볼’까지 잇따라 히트 시켰다. 하이볼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500만 캔을 돌파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생레몬 하이볼 라이트는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대폭 낮추고, 생레몬 슬라이스가 주는 레몬 고유의 상큼한 풍미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 제품은 전국 CU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4 15:16:00[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세계 최초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생레몬 하이볼’을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생레몬 하이볼’은 하이볼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는 방식에 착안해 냉동이나 건조가 아닌 생레몬을 직접 썰어 넣어 만든 제품이다. 부루구루는 8개월 이상의 연구 끝에 이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RTD 형태의 제품 중 건조 레몬 슬라이스가 아닌 생레몬 조각을 넣은 것은 ‘생레몬 하이볼’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생레몬 하이볼’의 또 다른 차별점은 이른바 ‘풀오픈탭’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캔 주류와 달리 캔 상단부 전체가 열리는 만큼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코와 접촉하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고유의 레몬 향까지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얼음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서 마실 수도 있다. 라벨 역시 별도로 벗겨서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 요소까지 더했다. 제조사인 부루구루는 최근 유행하는 하이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세청 주류통계에 따르면 부루구루는 2023년 국내 전체 리큐르 출고량의 약 70% 이상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24년 전체 주류매출의 4% 이상이 하이볼 분야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생레몬 하이볼’ 제품 개발에 참여한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1년여간 국내외 업체들을 수소문해 직접 소싱한 뜻깊은 제품으로, 해외 유사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난 생레몬 하이볼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CU는 국내외 고객들의 소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차별화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레몬 하이볼’은 500ml 캔에 담긴 알코올 도수 8.3도의 제품으로, 24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현재 3캔 1만2000원으로 상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수요일 진행되는 ‘하이볼 데이’ 행사를 이용하면 4캔당 1만2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4 14:38:24지드래곤(G-DRAGON)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가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과의 두 번째 협업 주류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을 오는 5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보인 첫 번째 제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이 출시 3주 만에 500만 캔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신제품은 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한 국내 최초의 생과일 레드 와인 하이볼로 개발됐다. 탄닌감과 붉은 컬러감을 살려 과일 향의 구조적인 밸런스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부루구루 측은 “신제품은 우주로 나아가는 콘셉트와 세계관을 반영해, 국내 제1회 ‘우주 항공의 날’인 5월 27일에 맞춰 출시된다”며, “피스마이너스원의 브랜드 감성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일반 유통이 아닌, 88일간 한정된 장소와 기간 동안만 판매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첫 판매는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시작되며, 해당 점포는 우주정거장을 콘셉트로 리뉴얼되어 하루 8,888캔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이후 전국 각지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우주정거장 스토어’가 등장할 계획이다.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은 단순한 주류 제품을 넘어 지드래곤의 예술 세계관과 브랜드 감성을 입힌 컬처 아이템으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025-05-27 09:51:17[파이낸셜뉴스] 버터를 넣지 않은 맥주를 '버터 맥주'라고 기획·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겸 수제맥주 판매업체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사 박용인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이민지 판사)은 이날 오후 박씨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버추어컴퍼니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광고에 사용한 '버터 베이스'라는 문구는 버터가 들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며 "광고는 버터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에 버터가 포함한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으로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와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했다"며 "기소된 이후인 지난해 1월 논란을 피하고자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는 허위 입장문을 발표해 언론에 보도되는 등 범행 이후 태도도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4종을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홍보 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오인하도록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버터맥주는 2022년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을 문제라고 보고 상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사 GS리테일을 경찰에 고발했다. 버추어컴퍼니를 수사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23년 7월 이 업체와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부루구루, GS리테일은 무혐의 처분 등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오인 가능성이 없고 고의가 없다는 취지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불특정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표기로 광고했고, 박용인은 업무 관련 위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8 15:24:09[파이낸셜뉴스] CU가 지난해 출시한 생과일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제주 지역의 잉여 감귤을 대량 수매해 지역 농가 살리기에 앞장선다고 11일 밝혔다. CU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는 지금까지 약 10개월 동안 1500만캔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하이볼을 포함한 CU의 기타 주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6.7%나 껑충 뛰었다. 이처럼 생과일 하이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CU도 지역 상생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매입을 더욱 늘리게 됐다. 해마다 제주 노지 감귤은 약 40만t 이상 생산된다. 수요 대비 과잉 생산된 감귤이나 상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감귤은 판매 되지 못한 채 상당량이 남아돌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CU는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인 '생감귤 하이볼'을 지난해 11월 출시하고 해당 상품에 제주 감귤 슬라이스와 감귤 착즙액을 사용함으로써 약 546t의 감귤을 소비했다. 이로써 제주 지역 농가는 추가 소득을 얻게 되고 미판매되는 감귤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생과일 하이볼의 제조 업체인 부루구루는 올해 감귤이 출하되기 전, 해당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 및 보관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고 CU도 생감귤 하이볼을 감귤 수확 시기 외에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U는 국내 농산물의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CU는 국내산 원재료를 적극 활용한 차별화 제품으로 지역 농가들과 함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ESG 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MD는 "제주 감귤을 활용한 생감귤 하이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우리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11 10:47:5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오는 3일 상반기 히트작인 생레몬 하이볼의 2탄 생라임 하이볼을 출시한다. 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생레몬 하이볼은 하이볼 재료들을 섞는 과정 없이 캔을 따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는 담배를 제외하고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 매출이 가장 높았다. 생라임 하이볼에는 얇게 저민 라임 슬라이스와 라임 주스 원액, 보드카 원액이 들어갔다. 라임 특유의 새콤한 향과 쌉싸름한 끝맛이 청량하고 산뜻한 풍미를 더욱 높인다고 CU는 설명했다. 생라임 하이볼은 45만캔 한정 수량으로, 전작에 이어 제조사 부루구루에서 생산한다. 출시 후 일주일에 한 번씩 점포에 입고될 예정이다. 통상 라임은 레몬보다 수급량이 적어 원물 가격이 비싸지만, CU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레몬 하이볼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출시를 기념해 3캔 묶음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달 한 달 동안은 3캔 이상을 카카오페이머니나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 추가 할인도 해준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생레몬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모방 제품이 등장하는 등 생과일 RTD 하이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주류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1 08:44:19[파이낸셜뉴스] '버터 없는 버터맥주'를 기획·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반자카파 멤버 겸 수제맥주 판매업체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사 박용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정은영 판사)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4종을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불특정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표기로 광고했고, 박용인은 업무 관련 위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용인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박용인의 변호인은 "오인 가능성이 없고 고의가 없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버터맥주는 지난 2022년 출시 당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을 문제라고 보고 상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사 GS리테일을 경찰에 고발했다. 버추어컴퍼니를 수사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와 박용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부루구루, GS리테일은 무혐의 처분 등을 받았다. 재판에 앞서 박용인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3 12:06:42[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생레몬이 들어 있는 하이볼을 출시했다. 2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하는 생레몬 하이볼 얇게 썬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 있는 이색 상품이다. 하이볼을 만들어 마실 때 레몬을 넣어 먹는 것에서 착안해 양조업체 부루구루와 손잡고 1년여 만에 생산에 성공했다. 일반 캔 상품과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방식으로 캔을 따는 순간 탄산 기포와 함께 떠오르는 레몬 슬라이스를 볼 수 있다. CU는 '믹솔로지'(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가 유행하는 트렌드를 포착해 2022년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RTD(Ready to Drink) 하이볼을 내놨다. CU가 현재 판매하는 하이볼은 30여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대비 89.6% 증가하며 전체 주류 매출을 견인했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다양한 하이볼 제품이 출시되며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추세에 맞춰 신선한 재미를 주는 기획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3 09:06:22"일본의 선례를 봤을 때 '하이볼(탄산수에 위스키나 브랜디 등을 넣은 술)'은 장기 트렌드가 될 겁니다. 현재 국내 RTD 하이볼 점유율 압도적 1위인 '부루구루'의 다음 목표는 위스키, 더불어 전통주인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입니다." 서울 서초구 부루구루 사옥에서 만난 부루구루 박상재 대표이사(사진)는 '부루구루'의 사업모델에 대해 설계도(레시피)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3D프린터 같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부루구루는 양조(브루잉)를 잘하는 도사(구루)란 뜻이다. 박 대표는 "제품 기획, 생산까지 3~4주면 완료된다"며 "한 달에 나오는 신제품만 5개가 넘고, '코카콜라'도 레시피만 주면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로 부루구루는 지난해에는 챗GPT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와 디자인을 활용한 '아숙업 하이볼'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대형 주류회사들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초대형 광고모델을 기용해 같은 맛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전략을 쓴다. 반면 부루구루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콜마'가 대형 브랜드의 위탁을 받아 다양한 화장품을 만드는 것처럼 부루구루 역시 주류업계의 '한국콜마'처럼 다양한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유행하는 캔 하이볼 제품인 '효민사와' '츄-하이' '이엘코냑하이볼' 등은 모두 부루구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출시한 일명 버터맥주로 알려진 '트리플맥주(뵈르·BEURRE)', 하이볼인 '어프어프' '쿠시마사' 등은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했다.부루구루의 대표 히트상품인 버터맥주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맥주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버터를 뜻하는 프랑스어 '뵈르'를 사용했다며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부루구루와 박상재 대표 등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도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취소하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제품명에 '버터'를 사용한 것은 부루구루가 아닌 해당 상표권을 사용해 제품 제작을 의뢰한 측의 잘못이라 혐의 없음으로 판단됐다"며 "식약처는 이후 버터맥주 제작을 일정기간 중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는데 이미 생산중단 후 100만캔이 넘는 맥주를 폐기해 실효성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처분 취소 소송으로 인한 노이즈를 감수하고라도 소송을 하는 것은 잘못이 없음에도 '행정처분'을 당했다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첫 창업아이템은 발효음료수인 '콤부차'였다. 그는 건강음료로 미국, 호주 등에 알려진 콤부차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후 맥주, 하이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그는 "현재 파주 공장의 5배 규모의 종합 주류 제조공장을 짓고 향후 위스키 사업은 물론 파주 및 가평 등 국내산 쌀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 시장, 막걸리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해외 증류소 인수 및 양조장들의 인수 등을 통해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29 18:18:19[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선례를 봤을 때 '하이볼(탄산수에 위스키나 브랜디 등을 넣은 술)'은 장기 트렌드가 될 겁니다. 현재 국내 RTD 하이볼 점유율 압도적 1위인 '부루구루'의 다음 목표는 위스키, 더불어 전통주인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입니다." 서울 서초구 부루구루 사옥에서 만난 부루구루 박상재 대표이사는 '부루구루'의 사업 모델에 대해 설계도(레시피)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3D 프린터 같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부루구루는 양조(브루잉)를 잘하는 도사(구루)란 뜻이다. 박 대표는 "제품 기획, 생산까지 3주~4주면 완료된다"며 "한 달에 나오는 신제품만 5개는 넘고, '코카콜라'도 레시피만 주면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로 부루구루는 지난해에는 챗GPT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와 디자인을 활용한 '아숙업 하이볼'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기존 대형 주류 회사들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초대형 광고 모델을 기용해 같은 맛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전략을 쓴다. 반면 브루구루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콜마'가 대형 브랜드의 위탁을 받아 다양한 화장품을 만드는 것처럼, 부루구루 역시 주류업계의 '한국콜마'처럼 다양한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유행하는 캔 하이볼 제품인 '효민사와', '츄-하이', '이엘코냑하이볼' 등은 모두 부루구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출시한 일명 버터맥주로 알려진 '트리플맥주(뵈르·BEURRE)', 하이볼인 '어프어프', '쿠시마사' 등은 백 만개 이상이 팔려나간 밀리언 셀러 제품에 등극했다. 부루구루의 대표 히트상품인 버터맥주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맥주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버터를 뜻하는 프랑스어 '뵈르'를 사용했다며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부루구루와 박상재 대표 등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도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취소하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제품명에 '버터'를 사용한 것은 부루구루가 아닌 해당 상표권을 사용해 제품 제작을 의뢰한 측의 잘못이라 혐의 없음으로 판단됐다"며 "식약처는 이후 버터맥주 제작을 일정기간 중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는데 이미 생산 중단 후 100만 캔이 넘는 맥주를 폐기해 실효성이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처분 취소 소송으로 인한 노이즈를 감수하고라도 소송을 하는 것은 잘못이 없음에도 '행정처분'을 당했다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첫 창업아이템은 발효 음료수인 '콤부차'였다. 그는 건강 음료로 미국, 호주 등에 알려진 콤부차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후 맥주 하이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그는 "현재 파주 공장의 5배 규모의 종합 주류 제조공장을 짓고 향후 위스키 사업은 물론 파주 및 가평 등 국내산 쌀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 시장, 막걸리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해외 증류소 인수 및 양조장들의 인수 등을 통해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29 10: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