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진행 중이라고 경고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거듭 조언했다. 9일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4년에 출간한 '부자 아빠의 미래 설계(Rich Dads Prophecy)'에서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예측했다“라며 ”불행히도 그 붕괴가 도래했다.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베이비붐 세대의 미래가 (재정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베이비붐 세대를 향해 경고한 이유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플랜을 보유한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기요사키는 “2차 세계대전 세대는 확정급여형(DB) 연금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엔 많은 차이가 있다”라며 시장 폭락 시 DC형 연금 플랜을 보유한 베이비붐 세대가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와 정치, 금융 간의 관계를 꼬집어 ‘부패하고 범죄적인 폰지 사기’라고 표현하며 ‘재정적으로 순진한’ 대중이 한 명의 개인으로서 이기기 위해선 금과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고 소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수년간 주식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 은, 비트코인 등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바 있다. 기요사키는 이번에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ETF도 달러나 채권과 다를 바가 없다"라며 ETF가 아닌 실물 자산에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1 08:01:27[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트코인 하락세와 관련해 "비트코인 폭락은 곧 세일 중이라는 뜻이며, 나는 (비트코인을)구매 중"이라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문제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미국의 통화 시스템과 부패한 은행가들“이라며 ”사실상 미국은 파산했고 메디케어, 사회보장제도 등을 포함한 미국의 총 부채는 230조 달러가 넘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중국과 같은 나라들이 미국의 국채를 매수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은 지붕을 뚫고 올라갈 것이며 미국 경제와 달러는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비트코인이 폭락할 때 나는 웃으면서 더 많이 산다”라고 추가 매수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기요사키는 “은 시장에서 뭔가 움직이고 있다. 올해 최소 2배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은의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하기도 했다. 특히 기요사키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3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은이 급등할 것”이라며 국제 은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비해 50%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1년 안에 온스당 7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7 18:12:40[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증시 폭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 2013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역사상 최악의 주식 시장 폭락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 폭락은 올해 2월 일어날 것”이라고 적었다. 타임즈 나우, 야후 파이낸스 등은 그가 X에 올린 내용을 바탕으로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하면서,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피난처 삼아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요사키는 X에 “폭락장에서는 모든 것이 세일에 들어가고, 자동차와 집은 이미 세일 중”이라며 “더 좋은 소식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주식과 채권 시장을 떠나 비트코인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폭등, 폭등, 폭등할 것”이라고 말한 기요사키는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 가짜에서 벗어나 금과 은, 그리고 가상화폐로 전환해라”라고 조언했다. '부자아빠'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그동안 꾸준히 금융 시장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보이며 증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1 08:07:45[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투자자들에게 “욕심 부릴 때가 아니다”며 조언을 남겼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돌파하면 추가 매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찐 돼지는 결국 도축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돼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약 1억 600만원)선에 거래됐던 지난 9일에는 “비트코인 너무 비싸다.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겠다. 비트코인을 개당 10달러에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 6000달러에 사기 시작했고, 사서 다행이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73개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요사키는 “저도 비트코인이 10달러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소원’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 적이 없다”고 덧붙엿다. 기요사키는 몇년 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이 올해 30만달러(약 4억 2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이 오는 8월 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 90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다”며 폭락장을 경고하면서도 “내년 말부터 시작될 강세장 사이클은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두 기다려온 이벤트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인내심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기요사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10:04:17[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올 초 비트코인이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약 680만원)까지 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15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최근 2008년부터 시작된 '만물 버블'이 이제 '만물 붕괴'로 변화하고 있다"며 "간단히 말해 금과 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자산군이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는 2008년 글로벌 대금융 위기 당시 미 연준과 재무부가 세계적 대공황을 막기 위해 수조달러의 가짜 달러를 인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연준과 재무부의 범죄자들은 엄청나게 부유한 친구들만 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밑으로 던져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전망한 비트코인 폭락장은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1개당 500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며 "그 이후에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에서 25만달러(3억4000만원)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분명히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며 "다른 자산도 헐값에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50분(서부 시간 오후 1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4% 오른 6만6620달러(996만원)에 거래됐다. 가격은 6만7000 달러선을 넘어 6만7900달러대까지 올라 6만8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5:49:40[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내년 말부터 강세장이 시작돼 몇 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강세장 주기는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두 기다려온 이벤트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인내심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폭락 후 강세장이 시작되면 금, 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의 경우 온스(oz)당 1만5000달러(약 2075만원), 은은 온스당 110달러(약 15만원)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개당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요사키는 달러와 같은 기존 화폐는 ‘가짜’라며 “화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갈수록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폭락장은 훌륭한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달 비트코인이 오는 8월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8419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기요사키의 전망과는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간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매도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기요사키도 기존의 강제장 예측을 철회하고 폭락장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7:37:36[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4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X(옛 트위터)'에 '올해 비트코인이 30만달러(약 4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2019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 투자를 주장해 왔던 경제학자다. 그는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늦장을 부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500달러(약 66만원)여도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사태 등의 악영향으로 한동안 맥을 못 추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도 대체로 호의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물 ETF와 반감기 호재에 힘입어 올해 신고가를 경신한 뒤 내년에는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약 9200만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7 14:32:14[파이낸셜뉴스]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금값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금의 비중을 강조했던 그간의 행보와는 반대된다. 15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금 가격이 높은 확률로 온스당 12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과는 반대로 비트코인과 은 가격은 앞으로 상승 추세를 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여러 차례 금 투자를 강조한 발언을 철회한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의 예견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야기하며 금과 은 등이 투자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견한 지 불과 2주 만에 금과 은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기요사키는 연준에 대해 맹비난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연준을 ‘범죄 집단(Criminal Organization)’에 비유하면서 “미국 경제를 파괴하고 중산층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곳이 바로 연준”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가볍게 듣는 것이 나을 것이다. 연준을 신뢰하느니 차라리 비트코인을 믿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09:32:07[파이낸셜뉴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가 가상화폐거래소 FTX 사태로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시기에 이를 헤지(회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수단이 비트코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TX 사태로 비트코인인 1만달러 내지 1만2000달러까지 떨어져 새로운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며 걱정보다는 흥분된다며 이 같은 상황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지난 11일 트위터에도 자신이 금, 은과 함께 비트코인 옹호론자라고 강조하면서 매도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 기회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들은 기요사키의 전망들이 과거에 정확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 그는 2만달러까지 떨어질 “좋은 소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초 4만6500달러대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6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요사키는 지난 10월중순에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고통이 올 것이라며 자산 보호를 위해 금과 은, BTC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경제 위기와 주식 시장 붕괴, 연금 사태, 실업자 증가에 대비해 대체 소득원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14 10:26:36'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 우즈(12)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공동 2위에 입상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팀 우즈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3개를 쓸어담아 15언더파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한 우즈 부자(父子)는 역시 마지막날 15타를 줄인 존 댈리(55·미국) 부자에 2타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필드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자동차가 도로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로 중상을 입은 뒤 10개월 만이다. 당시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털어놨던 우즈는 사고 이후 다시 두 발로 걷는 것조차 불투명했지만 힘겨운 재활을 거쳤다. 그리고 이 대회 전에 드라이버샷 영상을 공개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의 복귀 무대가 아들과 함께 출전하는 PNC챔피언십이 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에도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입상한 바 있어서다. 이동시 카트를 탄 우즈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우즈 부자는 이날 우즈의 최종 라운드 드레스 코드인 붉은색 셔츠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1번홀에서 우즈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2번홀(파4)에서 찰리가 먼 거리 버디 퍼트로 화답했다. 3번홀(파5)에선 아버지 우즈가 두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떨궈 아들에게 완벽한 이글 기회를 만들어줬다. 찰리의 퍼트 성공으로 우즈 부자는 단독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우즈 부자의 경기력은 7번홀부터가 압권이었다. 17번홀까지 11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것. 우즈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에 붙이면 찰리가 퍼트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17번홀(파3)에선 찰리가 티샷으로 홀 1m에 붙이자 우즈가 버디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를 기록할 뻔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10개월만에 모습을 보인 우즈는 전세계 골프팬들을 이틀간 행복하게 했다. 드라이버샷은 때때로 300야드를 날렸고 아이언도 부상 이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날카로왔다. 아들 찰리도 작년보다는 단단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런 아들에게 연신 '아빠 미소'를 발산한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찰리를 꼭 끌어 안아 주는 것으로 격려했다. 존 댈리 부자도 9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결점 플레이 끝에 대회 출전 다섯번째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저스틴 토마스(미국) 부자는 스튜어트 싱크 부자와 함께 공동 3위(24언더파)에 그쳤다.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2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12-20 17: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