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 국방무기 경량 소재부품이 국산화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미래 국방무기체계 경량구조용 소재부품 선도적 국산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국방 경량구조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미래 국방무기체계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생기원과 국과연은 선도적 국산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항공·지상·수중·해양을 포괄하는 무인무기체계의 국방용 경량 소재부품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량·내식·방탄 소재부품 전략을 수립하고, 국방 관련 중소·중견 및 대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기술의 민간 확산, 민간기술의 국방 적용, 국방·민간을 아우르는 기술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인증부터 생산, 시험 전주기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국산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 협력은 생기원이 독자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원천기술 ‘에코 알막(ECO-Almag)’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ECO-Almag’은 강도가 높고 성형성이 좋아 두께가 얇거나 복잡한 형상의 무기 부품도 제작 가능하다. 염수 환경에서의 부식 저항성이 크고, 독성 원소인 베릴륨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다양한 부품을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방탄특성이 기존 알루미늄 대비 5배 이상으로 우수해 경방탄 및 복합방탄 기능 향상으로 무기체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ECO-Almag 상용화를 시작으로, 무인무기체계, 미사일 등 빠른 확대가 가능한 분야와 그동안 인증이 까다로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민군 헬기, 항공기 등의 소재부품을 점진적으로 국산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 방산 및 항공 관련 대기업과 ECO-Almag 기반의 경량·내식·방탄 부품을 개발한 비트, BSP, 삼양컴텍, 유니엠코 등의 제조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상목 생기연 원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국방 및 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 구조소재 국산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미래 국방무기체계를 위한 경량구조용 소재부품의 선도적 국산화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9 08:47:05HJ중공업이 대한항공과 손잡고 다목적훈련지원정용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지난 7일 대한항공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용 해상 무인기 및 함정 간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장점을 결합해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다목적훈련지원정은 대함, 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해군의 실전훈련 지원 함정이다. 훈련 전담 함정으로서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맞춘 특수 훈련도 가능하다. 길이 45m, 폭 15m의 경하톤수 230t급 규모의 쌍동선으로 최대 25노트(46.3㎞/h)의 고속 기동이 가능하며, 무인표적정과 무인표적기,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자제 설계한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후속함 3척을 추가 건조함으로써 지금까지 발주된 다목적훈련지원정 4척 전량을 인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목적훈련지원정에 탑재된 무인표적기의 수입산 부품을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부품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는 부품국산화 사업 식별, 사업 준비,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공동개발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국가 대표적 해양방산업체로서 부품국산화와 장비 성능 향상, 전투체계 첨단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4-08 18:25:06"드론의 완전한 부품 국산화를 달성해 진정한 한국형 드론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과업이다. 외국 제품·외국산 부품을 갖고 와 싼 값에 변형 제작, 유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100% 국산 기술로 만든 한국형 드론을 선보여 세계에 나가 판매하는 시대를 열고 싶다." 6일 ㈜피앤유드론 융합연구소 겸 비행시험센터에서 만난 강범수 대표는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포부를 전했다. 부산에는 매년 국내 최대의 드론 산업 전시회 '드론쇼 코리아'가 개최되고 있다. 부산시 또한 최근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는 등,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고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앤유드론은 부산·경남권 최고의 드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지난 2020년 하이브리드 드론 OEM(주문자 위탁생산) 및 ODM(주문자 개발생산) 사업자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앤유드론은 지난 2016년 부산대학교 강범수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했다. 기존 부산대 무인시스템설계실험실에서 출발한 피앤유드론은 현재 물금의 비행시험센터·연구소 겸 공장과 함께 부산 강서 지사동의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강범수 대표는 "실험실에서 개발된 여러 무인이동체 기술들은 과제가 끝나면 보통 캐비넷에 들어가 버린다. 이를 사업화 해보는 게 좋겠다 생각해 교원 창업에 나섰다"며 "교원 기업인 관계로 초반엔 기업 활동보다 공익 사업에 많이 참여해왔다. 그러다 2020년 대한항공과의 비즈니스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앤유드론은 지난 2019년 8월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 OEM 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0년 ODM 실증사업자로도 선정돼 대한항공과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당시 자사가 만든 하이브리드 드론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국내 드론 개발업체를 찾고 있었다. 전국의 많은 업체들과 미팅 끝에 저희가 뽑혔다"며 "ODM 협력사로 지정된 지 2년 만인 2022년,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KUS-HD3'의 업그레이드 모델 GEN3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체는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를 둘 다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최대 2시간까지 체공이 가능해 장시간, 장거리 비행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기체에 비해 원가절감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편의성과 운용성을 확대해 드론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재 이 기체는 국내에서는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해양경찰 및 국방부에도 납품되고 있으며 해외는 태국 묵다한주 경찰국 및 아프리카 일대에도 납품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긴 시간 비행이 가능한 강점이 있는 만큼 장거리 정찰이나 배송 등에 적합해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중인 기체들도 '쿼드 틸트 프롭(Quad tilt prop) UAV' '코액셜 로터크래프트(Coaxial rotorcraft) UAV' 'PNU 쿼드 H4' 'PNU H2 카고(Cargo) 드론' 등 여러 모델이 있다. 이 가운데 쿼드 H4는 해상 야간 감시, 모니터링 업무에 최적화한 기체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자사 단독으로는 최초로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피앤유드론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최근 아프리카 개발은행이 공모한 국제 드론 입찰에 선정되며 내달부터 아프리카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강 대표는 "사업 파트너인 대한항공 측은 '항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조성하는 최초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계기였다'고 피앤유드론에 대해 평가했다"며 "대한항공과 발맞춰 사업을 차츰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산·품질·기록 관리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드론은 단순 뼈대와 모터 등을 조합한다고 비행이 다 잘 되진 않는다.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설계해석 등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산업"이라며 "피앤유드론은 그런 점에서 드론을 드론답게 만드는 능력이 우수하다. 나아가 부품 100% 국산화에 착수해 진정한 국산 드론을 출시,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6 19:24:38[파이낸셜뉴스] “드론의 완전한 부품 국산화를 달성해 진정한 한국형 드론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과업이다. 외국 제품·외국산 부품을 갖고 와 싼 값에 변형 제작, 유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100% 국산 기술로 만든 한국형 드론을 선보여 세계에 나가 판매하는 시대를 열고 싶다.” 6일 ㈜피앤유드론 융합연구소 겸 비행시험센터에서 만난 강범수 대표는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포부를 전했다. 부산에는 매년 국내 최대의 드론 산업 전시회 ‘드론쇼 코리아’가 개최되고 있다. 부산시 또한 최근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는 등,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고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앤유드론은 부산·경남권 최고의 드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지난 2020년 하이브리드 드론 OEM(주문자 위탁생산) 및 ODM(주문자 개발생산) 사업자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앤유드론은 지난 2016년 부산대학교 강범수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했다. 기존 부산대 무인시스템설계실험실에서 출발한 피앤유드론은 현재 물금의 비행시험센터·연구소 겸 공장과 함께 부산 강서 지사동의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강범수 대표는 “실험실에서 개발된 여러 무인이동체 기술들은 과제가 끝나면 보통 캐비넷에 들어가 버린다. 이를 사업화 해보는 게 좋겠다 생각해 교원 창업에 나섰다”며 “교원 기업인 관계로 초반엔 기업 활동보다 공익 사업에 많이 참여해왔다. 그러다 2020년 대한항공과의 비즈니스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앤유드론은 지난 2019년 8월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 OEM 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0년 ODM 실증사업자로도 선정돼 대한항공과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당시 자사가 만든 하이브리드 드론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국내 드론 개발업체를 찾고 있었다. 전국의 많은 업체들과 미팅 끝에 저희가 뽑혔다”며 “ODM 협력사로 지정된 지 2년 만인 2022년,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KUS-HD3’의 업그레이드 모델 GEN3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체는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를 둘 다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최대 2시간까지 체공이 가능해 장시간, 장거리 비행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기체에 비해 원가절감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편의성과 운용성을 확대해 드론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재 이 기체는 국내에서는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해양경찰 및 국방부에도 납품되고 있으며 해외는 태국 묵다한주 경찰국 및 아프리카 일대에도 납품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긴 시간 비행이 가능한 강점이 있는 만큼 장거리 정찰이나 배송 등에 적합해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중인 기체들도 ‘쿼드 틸트 프롭(Quad tilt prop) UAV’ ‘코액셜 로터크래프트(Coaxial rotorcraft) UAV’ ‘PNU 쿼드 H4’ ‘PNU H2 카고(Cargo) 드론’ 등 여러 모델이 있다. 이 가운데 쿼드 H4는 해상 야간 감시, 모니터링 업무에 최적화한 기체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자사 단독으로는 최초로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피앤유드론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최근 아프리카 개발은행이 공모한 국제 드론 입찰에 선정되며 내달부터 아프리카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강 대표는 “사업 파트너인 대한항공 측은 ‘항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조성하는 최초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계기였다’고 피앤유드론에 대해 평가했다”며 “대한항공과 발맞춰 사업을 차츰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산·품질·기록 관리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드론은 단순 뼈대와 모터 등을 조합한다고 비행이 다 잘 되진 않는다.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설계해석 등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산업”이라며 “피앤유드론은 그런 점에서 드론을 드론답게 만드는 능력이 우수하다. 나아가 부품 100% 국산화에 착수해 진정한 국산 드론을 출시,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04 13:43:26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이음과 전동열차 등 철도차량의 핵심부품 10종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외산 부품 수입 대비 조달기간을 최대 10개월 단축하고 연간 49억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50여개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핵심부품의 기술 자립을 추진했다. 이번에 국산화한 부품은 KTX-이음용 고강도 제동시스템, 친환경 공조시스템, 전기식 출입문 시스템, 저상 트램용 관절장치 등 10종이다. 이로써 KTX-이음의 부품 국산화율은 90%를 넘어서게 됐다. 코레일은 국산 부품을 활용한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인증을 추진하며, 성능 검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개발 부품을 실제 차량에 시범 설치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점검하는 현차 시험도 진행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 운영기관과 학계, 정부가 힘을 모아 고속철도 기술 자립을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철도 표준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7 17:35:40[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KTX-이음과 전동열차 등 철도차량의 핵심 부품 10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외산 부품 수입과 비교해 조달기간을 최대 10개월 단축하고 연간 49억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지난 2020년 철도차량 부품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철도차량부품개발’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을 수주했다. 전담조직을 꾸려 국내 50여개 산학연 단체가 함께하는 사업을 총괄 추진해왔다. 전체 사업은 △(국산화 10종) 철도차량의 부품을 국산화해 자립을 추진하고 △(부품개발 5종)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 부품 개발로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다. 내년까지 6년간 약 157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인 KTX-이음 8종(고강도 고성능 제동시스템·모듈형 주회로차단시스템·고효율 친환경 공조시스템·주행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기스프링 등)과 도시철도 차량인 전동열차 1종(전기식 출입문시스템), 트램 1종(경량화 설계된 저상 트램용 관절장치) 등 모두 10개다. 이번 사업으로 KTX-이음의 부품 국산화율이 90%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차량 안전과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부품의 기술자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시장진입을 지원한다. 또, 철도운영기관마다 다른 전동열차 출입문시스템의 사양을 통합하고 최적화된 설계기술 표준을 마련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저상 트램용 부품은 관절장치 독자모델을 개발해 국내 트램 시장의 산업 기반을 넓혔다. 앞으로 코레일은 부품 업체와 연계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실용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동반상생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자생가능한 철도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진출 관련 국제인증(SIL·TSI 등) 획득을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외 인증기관과 협업해 성능을 검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개발 부품을 실제 차량에 시범 설치해 인터페이스, 내구성, 안전 기능 등을 확인하는 ‘현차 시험’을 진행중이다. 수요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도록 현차 적용 실적과 신뢰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27일 오전 대전사옥 디지털허브에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발 부품 소개, 향후 실용화·사업화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의 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운영기관, 차량제작사, 부품제작사, 인증기관, 관련 기업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운영기관과 차량 제작사, 부품업체 등 산업계와 학계, 정부가 힘을 모아 고속철도차량 기술자립의 길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며 "현재 연구 중인 시장선도형 부품개발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우리의 기술이 한국철도를 넘어 글로벌 철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7 13:53:25[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 4개 사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해질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다. 셀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온이 발생하는데, 전해질이 이 이온의 이동을 도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SOFC 전력 생산 효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술개발은 강소기업과 함께 이룬 성과다. 앞서 4개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4개사와 함께 광물기반 신소재 개발 관련 강소기업인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 원재료와 원재료를 전해질로 제조하기 전 중간 형태의 분말인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해질 원재료는 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료로, 이를 기반으로 전해질 제조 전 중간형태의 분말인 파우더를 만든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파우더의 순도 및 품질 수준을 달성,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 및 기판(지지체) 국산화도 눈앞이다.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원재료 및 파우더를 이용한 전해질 기판 제작 및 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 완료가 예상된다. 고효율 공기공급장치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SOFC 시스템 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과열이나 손상을 막는 산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를 완료,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4 10:43:44[파이낸셜뉴스]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와 ‘국산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공급망 확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은 유니슨이 개발 중인 10MW 해상풍력발전기의 주요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국산해상풍력기 부품 개발 협력뿐 아니라 공급망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협력을 통해 각 사는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베어링, 기어박스, 블레이드 국산화하고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성과 기술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유니슨은 각 사가 개발한 주요 부품을 10MW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풍력발전기의 실증, 공급 및 국산화 비중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선회베어링 및 링 전문 제조기업 신라정밀은 발전기의 피치베어링, 요베어링 제작을 담당한다. 국내 대표 기어박스 제조기업 우림피티에스는 피치 기어박스, 요 기어박스를 제작한다. 또 국내 블레이드 전문기업 휴먼컴퍼지트는 해상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맡는다. 3사는 국내 대표 풍력부품 회사로 각 기업은 담당하고 있는 주요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유니슨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니슨 방조혁 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상 터빈 주기기 시장에서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제품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산 해상풍력발전기의 부품 국산화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의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9 14:10:38【 평택(경기)=강재웅 기자】 파인솔루션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의 사업영역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외산 제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 대비 20~30% 가격을 낮추고 수요기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는 22일 "내년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이룰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글로벌 부품회사가 되자'가 회사 설립 목표"라며 "장비·부품 분야에서 국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구나 '국산화'를 외치지만 정작 국산화를 위한 지원과 평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을 기반으로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솔라 EV 시스템, 그래핀을 이용한 마스크(Mask)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PE-ALD 장비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를 위해 파인솔루션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비로 집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 설립 초부터 사내부설연구소부터 마련해 국산화에 집중했다. 현재 120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에선 절반 가량이 기술엔지니어들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성과도 내고 있다. 바로 파인솔루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APC(Auto Pressure Controller) 양산이다.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 쓰이는 진공장비의 공정압력을 조절해주는 이 제품은 현재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4~5개 회사가 개발하고 있지만 해외 제품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실장 및 퀄(Qual)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파인솔루션은 진공 장비의 압력을 읽는 부품 CDG(Convectron Diaphram Gauge)도 본격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CDG 역시 미국 MKS 등 외국계가 9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은 현재 누적 특허만 14개에 달하고 추가 출원도 4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부품 시장은 지금 발주를 넣더라도 제품을 받아보는데 10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다양한 부품의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제품들이 출하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2024-07-22 18:26:31[파이낸셜뉴스] 【평택(경기)=강재웅 기자】 파인솔루션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의 사업영역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외산 제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 대비 20~30% 가격을 낮추고 수요기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 사진)는 "내년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이룰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글로벌 부품회사가 되자'가 회사 설립 목표"라며 "장비·부품 분야에서 국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구나 '국산화'를 외치지만 정작 국산화를 위한 지원과 평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을 기반으로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솔라 EV 시스템, 그래핀을 이용한 마스크(Mask)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PE-ALD 장비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를 위해 파인솔루션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비로 집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 설립 초부터 사내부설연구소부터 마련해 국산화에 집중했다. 현재 120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에선 절반 가량이 기술엔지니어들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성과도 내고 있다. 바로 파인솔루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APC(Auto Pressure Controller) 양산이다.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 쓰이는 진공장비의 공정압력을 조절해주는 이 제품은 현재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4~5개 회사가 개발하고 있지만 해외 제품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실장 및 퀄(Qual)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파인솔루션은 진공 장비의 압력을 읽는 부품 CDG(Convectron Diaphram Gauge)도 본격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CDG 역시 미국 MKS 등 외국계가 9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은 현재 누적 특허만 14개에 달하고 추가 출원도 4건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CVD 설비용 자동 개폐 밸브 장치 개발' 등 2건에 대한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부품 시장은 지금 발주를 넣더라도 제품을 받아보는데 10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다양한 부품의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제품들이 출하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파인솔루션은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2 13: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