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CAO가 특히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항로를 지나는 항공기들을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CAO 사무총장 알렉산드레 드 주니악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ICAO 본부에서 비행금지 선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안전 규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ICAO 소속인 북한은 다른 회원국들 처럼 민간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되는 모든 활동은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현재 북한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구역과 인접한 상공은 항공기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캐세이패시픽 항공기 조종사들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싱가포르 항공은 서울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항로를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7일 채널뉴스아시아가 전했다. 또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올해들어 이미 항로를 변경했으며 에어프랑스는 북한 주변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을 자체 설정해놓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7-12-07 15:18:40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일본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 영공 또는 영해에 들어오면 요격하라고 지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파괴조치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명령이 이달 25일까지 유효하나 연장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2-03 13:35:48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가 한·미 ‘키리졸브’ 합동 군사연습과 관련, “우리는 군사연습기간 우리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과 괴뢰도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 책 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오는 9∼20일 실시되는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측 언론매체들이 미국보다는 우리정부에 대한 노골적 비난과 강경 대응입장을 밝히고 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무모한 북침 전쟁연습 책동’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키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북침전쟁 불장난”이라며 “남한이 이 훈련을 실시한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고, 이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또 북한이 지난 1월 30일 남북간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에 대한 무효화를 선언한 직후 키리졸브 실시가 발표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남한 정부가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남한 정부에 대해, “북한군이 전면 대결 태세에 진입한 상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09-03-05 21:30:46[파이낸셜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26 16:38:39【 도쿄·베이징=김경민 이석우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향후 각국 정상, 외교장관,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고위급 대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없었다. 일중 간 현안은 산적해 있다. 양 측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전투병을 파견한 사안 등 국제 문제와 양자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일본은 여러 통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해 왔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군기의 일본 영공 침범 논란이나 17명 이상의 일본인 기업관계자와 학자들이 반스파이법으로 중국에 구속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일본은 동·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의 시도를 하지 않도록 중국에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입 재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한 오염수 회수 조사에 중국이 참여키로 하면서 단계적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지난 9월에 일어난 일본인 초등학생 살해 사건 등 중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의 신변 안전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 주석은 일본 측에 진영·냉전논리에 따른 집단행동 자제 등을 촉구하면서 경제협력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중은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에 기초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표현은 2006년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제안하고 2008년 '일중 공동성명'에 명시된 이후 양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됐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로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다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당시 두 정상은 아시아의 이웃으로서 협력 분야를 추구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새로운 시대의 일중 관계'를 선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2 14:10:54【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각국 정상, 외교장관,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고위급 대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2019년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없었다. 일중 간 현안은 산적해 있다. 우선 이시바 총리는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입 재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한 오염수 회수 조사에 중국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단계적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군의 일본 주변 활동 문제도 우려를 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8월에는 중국군 정보수집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처음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닛케이는 "동·남중국해에서 현상 변경의 시도를 하지 않도록 중국에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한 것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일본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일본인 보호 강화와 구속된 일본인의 즉각적인 석방 등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중은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초한 호혜적 관계'에 기초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표현은 2006년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제안하고 2008년 '일중 공동성명'에 명시된 이후 양국 외교정책의 근간이 됐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로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다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당시 두 정상은 아시아의 이웃으로서 협력 분야를 추구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의 '새로운 시대의 일중 관계'를 선언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2 10:26:58[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6일 서해지역에서 지대공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고조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를 재점검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을 동원한 이번 훈련은 적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의 천궁-Ⅱ와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으로 가상의 표적을 요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천궁-Ⅱ 및 패트리어트 각 2개 부대가 참가했으며, 표적을 성공적으로 격추하며 빈틈없는 영공방위 능력을 증명했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지 요격하고 타격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대공 유도탄 발사, 지대지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계획이고, 한미 연합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궁-Ⅱ는 적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다. 최대 사거리는 50㎞, 유효 고도는 20㎞로, 발사대 하나당 8발의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이달 5일엔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6:28:27[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우리 지역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면 상응하는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경고했다. 이날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무인기 보복을 암시했다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백령도에서 민간 차원의 무인기 이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제가 여기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라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지난 24일 대남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을 실어 날린 데 대해선 "아주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뿌려졌으며 그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풍선 도발이 30번째에 달한 데 대해선 "(대남 쓰레기 풍선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면 응분의 군사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해왔다"며 "그러나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지는 지금으로서는 확답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성 대변인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남한 무인기가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방향을 바꿔)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의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을 조롱하며 추후 서울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드론작전사의 장기 체공 정찰 무인기의 제원은 시속 140㎞, 최대이륙중량 16.5㎏, 최대비행시간 4시간, 최대탑재연료량 4L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 무인기의 최대 비행 가능한 거리를 단순계산하면 560㎞이지만 "탑재 중량이 수백g에 불과하고 날개와 동체에 전단통을 탑재하면 비행 안정성이 떨어져 평양 왕복 비행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주장한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가 백령도로 돌아오는 경로는 비행거리가 430여㎞에 달해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로는 왕복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 발표의 속내에 대해 "북한의 관심분산과 남남갈등 극대화 전략"이라 평가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군의 러-우전쟁 파병으로 북한이 전 세계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관심을 외부로 돌려 물타기하려는 속내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억지스러운 주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당장 곤경에 처한 위기를 관련 없는 이슈로 덮어보려는 속셈이 녹아있다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전단살포 문제로 한국 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남남갈등을 통해 한국의 대응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이 무인기로 전단을 살포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유도해 대비태세를 약화시켜 차기 도발시 한국이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도록 여건조성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뒤에 숨어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북한군 파병문제를 전면에 등장시키도록 국제사회에 연대를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엄중한 이슈로 각인시키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아가 국지도발시 현장에서 종결가능토록 사전에 교전규칙 시행훈련을 반복숙달하는 것도 시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8 13:07:41[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전면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북한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의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됐다. 공군은 앞서 지난 23일엔 북한 공중항체 및 탄도미사일 도발 등에 대비한 국지도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엔 F-35A, F-15K,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70여 대의 공중전력과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함 등 지·해상 방공전력들이 참가한다. 훈련은 800여 개에 달하는 북한 미상 항적의 남하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된다. 모의 항적과 더불어 공군 공중전력들이 북한 대규모 항적을 모사한다. 훈련 중 요격·격추는 비행 안전을 위해 모의로 실시된다. 우리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공대공 미사일과 기총 사격으로 적기를 격추한다. 동시에 천궁-Ⅰ·Ⅱ, 패트리어트 등을 운용 중인 전국 각지의 미사일방어부대들이 연계해 북한의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하며 방어작전을 편다. 특히, 훈련 중에는 일부 순항미사일이 아군 방공망을 회피하며 침투한 상황을 부여하고 체공 중이던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요격하는 ‘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과 적 탄도미사일 도발원점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X-INT: Airborne Alert Interdiction)’ 임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해상에서 임무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은 북한 순항미사일을 요격해 공군의 공중전력과 합동대응작전을 펼치며 아울러 아군 비행기지 피폭 상황, 중앙방공통제소 기능 일부 제한 상황 등도 부여, 이를 복구하는 절차의 검증·숙달하게 된다. 감시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적지종심작전팀도 사전에 임무지역 내로 야간 은밀침투해 표적 정보를 획득, 아군 공중전력과 지·해상 전력에 공유함으로써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강화한다. 공군은 훈련 중 아군 비행기지 피폭 상황, 중앙방공통제소 기능 일부 제한 상황 등 전장의 마찰요소를 부여한 가운데, 이를 복구하는 절차의 검증 및 숙달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5 12:50:3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러시아군에 제공한 미사일 안에 서방국가의 부품이 사용된 것이 발견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분노했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키이우포스트가 보도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9월 요격된 북한제 미사일 KN-23/24의 파편을 검사한 결과 다량의 서방국 부품이 발견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반부패독립위원회(NAKO)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에서 수거된 북한제 미사일 잔해에서 미국과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의 미전자공학 부품이 들어갔으며 대부분이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보다 더 강력한 제재와 수출 통제를 해줄 것을 우방국에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 영공 방어망 강화를 요청했다. 이달초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서방 정보 당국이 북한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해온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러시아군이 사용한 포탄 300만발의 약 절반이 북한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그러나 포탄 중 불량인 경우가 유례없이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1 1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