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2·4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방산과 조선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전반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예상치를 크게 웃돈 성적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커버리지 내 주요 코스피 200개 종목 중 약 10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50%에 달하는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방산(110.9%), 건설(109.4%), 조선(107.3%) 업종은 분기말 기준 컨센서스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이익 비중이 큰 반도체(90.7%)를 비롯한 은행(99.1%), 자동차(95.2%) 업종은 추정치를 밑돌았다.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달성률은 94.1%로, 2015년 이후 2·4분기 평균치인 101.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안타증권 신현용 연구원은 “실적 발표를 아직 하지 않은 기업들이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증시 전체 달성률은 95%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실질적으로 실적시즌 자체가 평균 이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이번 2·4분기 실적시즌은 업종 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방산과 조선 등 일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화학 등은 대부분 컨센서스를 밑돈다”고 말했다. 방산과 조선 업종은 이미 주도주로 등극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익률 높았던 10개 상장지수펀드(ETF) 중 4개가 조선, 2개가 방산이었다. 구체적으로 △TIGER 조선TOP10(30.26%) △SOL 조선TOP3플러스(29.50%)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25.33%) △HANARO Fn조선해운(22.59%) △PLUS K방산(22.00%) △SOL K방산(21.12%) 등이다. 상반기이후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최근 일주일 간 ‘SOL 조선TOP3플러스’를 194억원어치 사들였다. 또 미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 중 △한화오션 4위 △한화시스템 10위 △HD한국조선해양 18위 △현대로템 22위 등이 상위권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도 △한화오션 1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위 △삼성중공업 8위 등 관련주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미국 조선업의 고질적인 문제는 전사업장의 인도 지연, 정비 지연 등이다. 인력을 키우기 전에 군함이 먼저 퇴역할 정도”라며 “‘마스가(MASGA)’ 기대 시장은 해양 방산과 액화천연가스(LNG)로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대형 해양 방산 협력 사업만 고려해도 100억~2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임상혁 기자
2025-08-06 14:46:30[파이낸셜뉴스] 휴온스가 올해 2·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 11분 현재 휴온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이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 4.7%, 40.3%, 46.5%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매출액은 15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4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2·4분기 휴온스는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종속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5월에 분할합병 절차를 완료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전문 자회사 휴온스엔과 완제 의약품 제조∙판매 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말 인수한 팬젠은 올 6월부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휴온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 리도카인주사제 멀티도즈 바이알’, ‘2% 리도카인주사제 다회용(멀티도즈) 바이알’에 대한 의약국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았다. 향후 치과용 국소마취제에 대한 신규 등록을 추진해 미국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3·4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을 통해 하반기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종속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건기식 사업부의 분할합병을 마치고 하반기 신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만큼 꾸준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6 13:12:09[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비엠이 2·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1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한때 12만7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2·4분기 영업이익으로 49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9% 급증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4배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 전동공구(PT)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이 시간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 대비 7.08%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5 10:26:31[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5일 롯데칠성에 대해 글로벌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73억원,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70억원)을 상회했다"며 "국내의 경우 내수 소비 침체로 인해 음료와 주료 모두 매출이 감소했으나, 글로벌 실적 호조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미얀마 원액 수급 문제 해소로 필리핀, 미얀마, 파키스탄 매출액이 각각 각각 6.1%, 8.8%, 67.0% 를 기록하며, 세개 국가 합산 매출액이 3874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3·4분기에는 글로벌 성장과 더불어 내수 소비 회복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3·4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33억원, 영업이익은 89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기저 효과와 소비 쿠폰 발행 효과로 국내 매출은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며 "필리핀 법인의 경우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9월 종료되며 3·4분기까지는 약 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되나 전년 기저 효과로 해외 법인은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8-05 08:47:3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3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 회계연도 3분기) 944억4000만 달러의 매출과 1.57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95억3000만 달러를 5% 이상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1.4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늘어났다. 이는 2021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애플은 앞서 2분기에 9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중반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분기(7∼9월) 매출이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대(5~9%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를 웃도는 수치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이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4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3% 늘었고, 시장 예상치(402억2000만 달러)도 10% 이상 상회했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74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268억 달러를 넘었고, 맥 매출도 15% 가까이 늘어난 80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72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총 마진율 역시 46.5%로 예상치 45.9%를 웃돌았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65억8000만 달러에 그쳐 예상치(72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애플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도 예상치(78억2000만 달러)보다 낮은 74억 달러에 그쳤다. 쿡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시장, 특히 중화권과 많은 신흥 시장에서 성장 가속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률 가운데 약 1%포인트는 "고객들이 향후 관세를 우려해 제품을 미리 구매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이폰 매출이 강세를 보인 이유로 "아이폰16이 작년 같은 기간 판매됐던 아이폰15보다 더 인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폰16 판매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두 분기 동안 각각 2%, 11%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쿡 CEO는 일부 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애플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8-01 11:07:15【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내수 시장과 수출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4분기 인도 내 수요 부진으로 내수 판매량이 13% 급감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현대차 인도법인은 향후 금리 인하를 비롯한 인도 정부의 수요 진흥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유로 향후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출 물량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수출 기지로서 자리매김에 나섰다. 모델별로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크레타가 36%를 차지하면서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 순이익 전년比 감소...향후 실적엔 '낙관론'7월 3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30일 지난 2·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36억9000만루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49억루피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실적 감소는 인도 내 수요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해당 분기 내수 판매량은 1만3200대로, 전년 동기 1만4900대보다 13% 줄어들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실적 발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도전 요인으로 인해 수요의 둔화가 업계 전반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인도는 이번 분기에 8.2%의 세후 순이익률(PA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8.5%) 대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회사 측은 이익률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높은 할인율"을 꼽았다. 현대차는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나타냈다. 풍부한 몬순 강우, 다가오는 인도 명절 시즌, 금리 인하 가능성, 소득세 감면, 차기 공무원 임금위원회 개최 등 정부의 지원책이 추후 회복의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4분기 평균 할인율은 3.4%로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희귀금속 자석과 관련된 공급 차질은 현재 재고가 충분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수출은 증가세...크레타 '효자' 수출 실적은 긍정적이다. 현대차 인도는 2025년 2·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만814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및 신흥 시장에서의 견고한 수요가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국내 평균 판매가격(ASP)은 지난해 같은 기간 76만루피에서 76만5000루피로 소폭 상승했다. 모델별로는 크레타(Creta)가 전체 판매의 36%를 차지하며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고, 이어 베뉴(Venue·17%), 엑스터(Exter·13%), 오라(Aura·11.2%), 그랜드 i10(10%)·i20(9%) 순이었다. 전체 구매자 중 약 40%는 생애 첫 구매자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체 판매의 69%를 차지하며, 인도 시장에서 해치백에서 SUV로의 수요 전환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치백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세단 판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가르그 COO는 "10만 루피 미만의 가격대에서 소비자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며 "5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이 세그먼트에서, 이제는 고객들이 해치백보다 높은 시트 포지션, 더 넓은 공간, 여섯 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컴팩트 SUV인 엑스터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CNG 차량은 전체 판매의 16%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기차(EV)는 아직 1.4% 수준에 머물렀다. 디젤 차량은 전체 판매의 약 20%를 차지했다. 현지 생산 확대...2030년까지 신차 26종 공개 예정 현대차는 인도 내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푸네 탈레가온 공장에서 엔진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은 푸네와 첸나이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대 수준이다. 수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0월 15일, 첫 번째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2030 회계연도까지 총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해당 라인업에는 내연기관(ICE), 전기차, 대체 연료차량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7-31 17:22:26#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4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66%를 책임지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올 초 출시된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와 네트워크(NW)사업부의 올해 2·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 2300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4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든든한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기간 MX사업부 매출은 6.6% 오른 2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4분기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갤럭시S25의 견조한 판매 흐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2·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글로벌 출하량은 각각 5800만대, 7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70달러(약 37만 5000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279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을 앞세워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재고 확보 및 중국 보조금 효과로 반등했음에도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3·4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및 ASP는 소폭 증가하는 반면 태블릿은 감소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갤럭시 신제품 초반 흥행은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갤럭시Z폴드7·Z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104만대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최대다. 인도에서 출시 48시간 만에 21만대 예약이 들어왔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이 강화된 보급형 갤럭시A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흥국 등에서는 가성비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세계 가장 많이 스마트폰 상위 10개에 삼성전자 제품은 4개가 포함됐는데, '갤럭시S25 울트라'를 제외한 3개가 갤럭시A 시리즈였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한다.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 3번 접히는 트라이폴드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31 15:39:58[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31일 SOOP에 대해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OOP의 2·4분기 매출액은 1169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특히 플랫폼 서비스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인 점은 긍정적이나, 실질적인 숫자로 가시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1·4분기부터 플랫폼서비스 매출액 성장세 둔화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요소”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광고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콘텐츠형 광고 및 플레이디 인수 효과로 광고 부문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플랫폼 서비스 매출의 반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31 08:38:27#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와 케미칼 부문의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첨단소재 부문도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172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74%, 236.7%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은 매출 1조4464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1362억원) 대비 이익이 늘었다. 모듈 판매량 확대와 가격 상승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영업손실 912억원) 대비 적자폭은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정기보수 종료와 생산 정상화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07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외 경량복합소재 수요가 늘며 고객사의 생산이 회복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 케미칼 부문의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30 14:18:10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4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421억원, 영업익 81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18.7% 증가했다. 28일 현대오토에버가 공시한 올해 2·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SI(System Integration) △ITO(IT Outsourcing) △차량SW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올 2·4분기 기준, SI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3879억원으로 집계됐다.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4238억원을 기록했다. 차량SW의 매출은 7.3% 증가한 2303억원이다.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SI 부문에서는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ITO 영역에서는 그룹사 대상 IT운영 역할 확대 및 SW 공급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차량SW 사업에서는 내비게이션SW 매출이 증가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814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ERP 구축,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은 IT서비스 3사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2·4분기 국내 IT서비스 3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영업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다른 IT서비스 기업과 차별화되는 차량SW 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7.3% 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차량SW플랫폼 '모빌진'과 내비게이션SW 관련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8 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