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다'의 고창석이 분노를 표출한다. 20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신규 예능 '갈 데까지 간다' 4회에서 세계 최장 골프장인 호주 눌라보 링크스에서 미션 수행을 위해 더욱 똘똘 뭉치는 차태현X고창석X인교진X닉쿤X찬열X윤성빈의 우애가 공개된다. 앞서, 6인방은 이날의 점심을 걸고 5홀과 6홀 경기에 돌입했던 터. 그 결과 5홀에서 인교진X닉쿤X찬열의 '아이돌 아이 둘 팀'이 승리했고, 6홀은 두 팀 모두 실패하면서 차태현X고창석X윤성빈의 '엉클&네퓨 팀'만 점심을 굶는 상황이 됐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식당으로 들어서고, 고창석은 "짜증나잉~"이라며 곧장 불만을 터뜨린다. 차태현 역시 식당 테이블에 엎드린 채 "나이순으로 체력 방전이 빨리 된다"며 서글퍼하는데, 두 사람의 볼멘소리가 계속되자 인교진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닉쿤, 찬열에게 "그냥 가자. 난 안 먹을 거야"라고 말해 짠내웃음을 자아낸다. 고창석은 "아니다.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맛있게 먹어라"라고 인교진에게 식사를 권하고, 더욱 미안해진 인교진은 "다 같이 식사를 나눠먹으면 안 되냐?"라고 제작진에게 읍소한다. 그럼에도 고창석은 "태현이랑 나는 안 먹어도 돼"라고 거절하면서도, "얘는 먹어야 된다"라고 막내 윤성빈을 챙겨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인교진은 "저 때는 시간을 돌리고 싶더라. 내가 팀을 왜 이렇게 짰을까?"라고 자책하고, 스튜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아내 소이현은 그런 인교진을 안쓰럽게 바라봐 '웃픔'을 더한다. 급기야 인교진은 제작진을 향해 "지금 이 음식을 안 먹을 테니, 더블로 가자. 미션을 하면 6명이 도전해서 하자"고 제안한 후, "나 좀 살려줘, 형들이랑 인연 끊길 것 같다"라고 애원한다. 이에 고창석은 "배가 고프니까 모든 것이 나쁘게 생각 된다"며 "쟤(인교진)가 닉쿤을 지명할 때부터 생각해보니까 나 되게 기분이 나빴어"라고 급발진한다. 차태현 또한 인교진에게 "저 OB팀 프락치!"라고 극대노하는데, 이 와중에도 고창석은 "너 앞으로 낙타나지마!"라고, 전날 인교진이 선보인 아재개그를 투척해 폭소탄을 빵빵 터뜨린다. 대환장 케미 속, 고창석X차태현X윤성빈은 인교진X닉쿤X찬열이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그런 뒤, 고창석은 "우리가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이다"라며 제작진이 정한 룰에 새삼 놀라워한다. 같은 시각, 인교진도 제작진 몰래 '교진의 난'을 발발시키는데, 이와 관련해 그는 "원래 어떤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도화선이 되는 사건이 있다. 오늘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며 '교진의 난'을 일으킨 명분을 설명한다. 과연 6인의 우정까지 뒤흔든 이날의 점심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교진의 난' 현장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8홀 대결을 마친 6인방은 '전용' 그늘집으로 향한다. 이들 앞에 '셰프 스페셜 메뉴'가 등장하고, 셰프를 본 닉쿤은 방송 최초로 욕(?)을 내뱉는 초유의 상황을 일으킨다. 닉쿤이 갑자기 욕(?)을 한 전말이 무엇인지, 그늘집에 나타난 셰프의 정체에 궁금증이 솟구친다. 세계 최장 골프장 정복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연예계 대표 골프 마니아' 6인방의 여정은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갈 데까지 간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갈 데까지 간다' 4회는 LG U+모바일tv에서 20일 오후 3시, 더라이프채널에서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LG U+모바일tv '갈 데까지 간다'
2024-11-20 12:43:49[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태권도 관장은 "애를 낳았다"며 웃었다고 전해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 아동 A 군의 어머니 최민영 씨는 1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태권도 관장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최 씨는 "관장 면회하러 갔는데 웃고 있었다. '너 뭐 좋은 일 있니? 왜 이렇게 웃어?'라고 물었다. (관장이)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 난 애가 죽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 씨는 사건 발생 직후 관장 B 씨가 삭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서 B 씨는 A 군을 거꾸로 들어 세워놓은 매트 안에 밀어 넣었고, 고통스러운 듯 발버둥 치는 A 군의 다리를 사범 C 씨가 붙잡고 흔들었다. 얼마 뒤, A 군은 힘이 빠진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C 씨는 그 앞에서 발버둥 치는 모습을 흉내라도 내듯 물구나무섰다. 그렇게 약 27분간 방치된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11일 만에 숨졌다. 최 씨는 "마네킹을 갖다 쑤셔 넣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계속 다시 보는데 내 아들이더라"라며 "사범들도 아들에게 학대했더라. 아닌 척하더니 CCTV에 정황이 잡혔다"고 분노했다. 특히 B 씨는 지난 5월부터 A 군이 숨지기 전까지 두 달 사이 140차례 넘게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범 3명 역시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최 씨는 "'예뻐하던 아이였다, 장난이었다'는 B 씨의 말이 떠올라 더 화가 났다"고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5:55:11[파이낸셜뉴스] 배우 채림이 전 남편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에 분노하며 관련 글을 공개했다. 14일 채림은 “이제 못 참겠는데. 내가 이런 글을 넘겨야 할까? 지능적으로 허위글을 쓰는데?”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댓글 캡처본도 함께 게시했다. 이 글에는 채림과 전 남편인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의 갈등과 관련,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을 작성자는 “지금은 쿨한 척 애가 아빠랑 연락하게 하지만. 6살 전까진 아예 접근 차단하고 아이 성씨까지 본인 박 씨로 고침. 실제로 전 남편이 아들 보려고 한국까지 찾아왔었는데 끝까지 못보게 함”이라고 적었다. 앞서 채림은 12일 새벽에도 자신의 SNS에 “오래 전부터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재미를 보였던 이들.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은 또 있었던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믿기 때문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의미로 윗사람을 멋대로 주무르고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뜻이다.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만사가 올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간다는 것을, ‘권선징악’은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게한다는 뜻이다. 앞서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4년 가오쯔치와 재혼해 아들 한 명을 뒀으나 지난 2020년 이혼했다. 그는 최근 SBS 플러스 ‘솔로라서’를 통해 국내 방송에 복귀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아들을 위해 전 남편과 7년 만에 연락하는 모습도 보여 화제를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5:44:21[파이낸셜뉴스] 주택 골목길에서 차량으로 고양이를 치어 죽이고 사체를 남의 집 앞에 버린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분노를 샀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귀가하던 중 현관문 앞에 버려진 고양이 사체를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이웃 남성이 고양이를 차로 치어 죽인 후 사체를 A씨 집 앞으로 밀어버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고양이 사체는 A씨가 직접 수습, 땅에 묻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는데 남성은 '고양이를 차로 친 건 맞지만 남의 집 앞에 둔 건 별 의도 없었다'라고 해명해 그대로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무섭고 불쾌해 이사를 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짓을 할수 있나" "똑같이 당하길 바란다" "너무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8:02:01[파이낸셜뉴스]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유튜버 웨이(본명 허민선)도 전세 사기를 당한 사실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11일 웨이는 자신의 유튜브에 ‘롱디시작 전세사기...나 괜찮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제가 전세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웨이는 “전세 사기다. 돈을 못 받고 있으니까 흔히 말하는 전세 사기”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등록을 해놨고 임차권 등기 명령까지 했는데, 전세보증보험을 들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료를 엄청나게 준비해야 하고 전세금을 두 달 못 받아야 그제서야 전세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사도 못 가고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고 집주인은 연락이 안 된다. 겨우 두 달 지나서 신청하려고 하는데 준비할 자료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웨이는 전세금을 HUG에서 대신 돌려받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법원과 행정복지센터, 은행 등을 방문하며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고 HUG에도 방문했다. 웨이는 “보증금 부쳤던 것, 계좌이체 내역, 금융거래 확인서 등을 다 처리했다. 계약금은 다른 은행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것도 처리하러 가야 한다”며 “전세 금액과 총이체 내역 금액이 다 맞아야 해서 은행 가서 거래 영수증 뽑아 오겠다. 내 돈 내놔라 진짜”라고 분노했다. 웨이는 “새로 알게 된 것들을 말씀 드리겠다. 일단 직접 가는 게 좋다”며 “임대인에게 전세 계약 종료 후 연장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카카오톡은 프로필만 나오고 집주인의 연락처가 나오지 않아 적용이 안 된다고 하더라 카톡보단 문자 메시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웬만하면 계약금과 보증금 등을 보낼 때 은행을 통일하는 게 좋다”며 “보증금 내역과 이체 내역이 딱 맞게 떨어져야 한다. 과거에 가계약금을 보낸 내역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웨이는 “내가 볼 땐 전세 제도를 없애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우리가 무슨 죄냐”라며 “심사도 최대 3개월이 걸린다고 하더라. 고로 난 3개월 동안 또 애가 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몇년 새 전세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집주인들이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전세금을 계약 만료 이후에도 돌려주지 않는 전세 사기 사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경찰청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수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전세 사기로 발생한 범죄 피해금은 2조28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2 21:19: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30대 싱글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분노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해당 소식을 접한 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채권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 A씨는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수천%에 달하는 금리로 수십만원을 빌렸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빚이 1000만원으로 불어나 제때 갚지 못하자 협박까지 동원한 불법 추심이 이어졌다.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A씨는 지난 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2 12:41:33[파이낸셜뉴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느꼈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대한 질문에 “협회는 신뢰를 잃었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국정감사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축구협회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지를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지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는 누군가에 의해 협회장이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서 “축구협회 이외의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15:53:31[파이낸셜뉴스] 최악의 홍수 참사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피해 지역을 찾은 스페인 국왕 부부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AFP, EFE 통신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성난 주민들은 피해 지역을 걷는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 일행을 에워싸고 진흙과 오물을 집어 던졌으며, "살인자들", "수치", "꺼지라"고 욕설했다. 한 청년이 국왕을 향해 "국가의 이번 수해 대응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급히 우산을 씌우며 보호했으나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는 수모를 피할 순 없었다. 펠리페 6세는 다른 일행보다 더 오래 머물며 주민들을 위로하려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을 단축해 서둘러 방문을 종료했다고 AFP 등은 전했다. 파이포르타에 이어 찾으려했던 다른 수해 지역 방문도 취소됐다. 스페인 왕실은 대중적인 이미지를 크게 신경 쓰며 국왕을 향해 물체를 던지거나 욕설을 퍼붓는 일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스페인 방송 RTVE는 이날 군중이 던진 물체에는 돌과 딱딱한 물체가 섞여 있었으며 경호원 두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산체스 총리의 차량 창문도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펠리페 6세는 이후 SNS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온전하다는 희망과 보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국왕과 정부에 이처럼 분노한 것은 이번 수해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3일 집계됐다. 수십 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약 3000가구가 여전히 단전을 겪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고 이후 수색과 복구 작업도 느리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최소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1973년 폭우 이래 스페인 최악의 홍수"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6:53:28[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아파트 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유부녀와 바람나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는 아내 사연이 알려졌다. 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바람을 피운 남편 때문에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 아내 A씨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2년 차라고 밝힌 A씨는 아기도 있지만 혼인 신고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그의 남편은 사업 접대를 이유로 매일 골프를 치러 갈 정도로 골프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은 골프에 미친 남자다. 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도 라운딩 다니느라 코빼기도 안 비췄다. 지금도 주중에는 연습, 주말에는 라운딩 다니느라 집에 있는 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말 이때도 A씨 남편은 골프를 치러갔다. 그런데 그의 골프 가방이 집 안에 그대로 있었다. 그렇게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됐고 의심이 들었던 A씨는 남편에 이유를 물었지만 "사무실에 있는 골프 가방을 가져갔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다 A씨 남편 표정이 부쩍 어두워지고 밥 먹다가도 전화가 울리면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고 한다. A씨는 사업이 잘 안되는가 싶어 친정엄마에게 부탁해 보약도 지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집으로 법원등기가 날아왔다. A씨 남편을 상대로 한 상간 소장이었다. 그간 그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도 상간녀 남편 연락 때문이었다고 한다. A씨는 "뜯어보니 상간 소송 소장이더라. 남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부녀랑 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눈이 맞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혼인 신고를 안 했는데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까. 남편이 결혼 전부터 하고 있던 사업에 대한 재산 분할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조인섭 변호사는 "이혼한다면 사실혼을 해소하며 남편과 상간녀를 피고로 사실혼 부당해소를 이유로 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고 혼인을 유지한다면 상간녀만 피고로 해서 민사소송으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체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기여도를 가능한 한 높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사업 자금을 대줬다든가, 대출을 대신 받아줬다든가, 남편 부재중 업무를 대신 처리한 적이 있다든가 하는 직접적 기여로 인정받을 만한 사정이 있다면 이 부분을 입증할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1 13:41:4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주 발행을 통해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MBK 연합)의 지분율을 낮추고 우리사주조합에 신주를 배정해 우호 지분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고려아연 주가는 회사 측의 기습적인 유증 결정에 급하락했다. 발행 주식수의 20% 유상증자... 투자자들 경색 고려아연 이사회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총모집주식 수는 373만2650주다. 이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해 소각 예정인 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1주당 모집가액은 67만원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증으로 2조50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다만 예상치 못한 유증에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4% 폭락한 108만1000원에 마감했다. 유증을 하면 발행되는 신주만큼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도 희석돼 대체로 유증 모집가액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자 피해도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종료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이례적으로 상한가로 치솟으며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2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고려아연 주식을 가장 많이 산 주체는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다. 105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국민주’로 거듭나고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유증 배경을 설명했다. 29일 154만30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108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주식 종목토론방에는 "이틀만에 반토막"이 났다며,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MBK·영풍 "고려아연 유증, 자본시장·주주 경시하는 처사" 한편 30일 MBK·영풍은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과 주주들을 경시하는 최 회장의 처사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MBK·영풍은 "회사에 피해가 가든, 주주가치가 희석되든 최 회장은 상관이 없는 듯하다"며 "최 회장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신의 자리보전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는 것이 오늘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써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MBK는 "최윤범 회장 및 이사진들에게 끝까지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렇게나 무너진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MBK·영풍은 최 회장이 고금리 차입금으로 주당 89만원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진행해 회사에 막대한 재무적 피해를 줘 놓고, 재무적 피해까지 국민의 돈으로 메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MBK·영풍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막대한 현금을 유출함으로써 그 피해가 이미 남은 주주의 주주가치에 전이됐다"며 "이 상황에서 12월 초 기준주가에서 30%나 할인된 금액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게 되면, 남은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6: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