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30일 "검찰독재정권에 맞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은 더 선명하게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정에 맞설 수 있는 검증된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저는 2008년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사무국장으로 당시 민주당 분당갑 이재명 지역위원장에게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운을 뗐다. 김 부대변인은 "그 이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에 출마하면서 '그저 선거 때 활용하려는 것이겠거니'라는 생각으로 현안을 전달했으나 그것이 공약이 되고, 당선 이후에는 공약이 하나씩 이행되는 것을 보면서 정치가 바뀌면 내 삶이 바뀌는 것을 생생하게 보게 되었고 열열한 지지자이자 동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제가 최고위원을 출마하면서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을 말씀드리는 것은 저의 정치적 시작이 이재명 대표였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관으로 불가능처럼 보였던 수술실 CCTV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정비, 아파트 원가공개, 민원서류 간소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이재명표'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하면서 국민께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효능감을 배웠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이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대표의 동지로 민주당의 주인인 민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살리고 지키는 정치를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무자비한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검찰독재정권과의 전쟁의 선봉에 서 있는 저에게 그 중대한 사명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당원 중심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화된 엘리트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민주당원이 중심이 되는 공직후보 선출 시스템 및 당원권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고인 물, 썩은 물로는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없다. 이제 민주당도 새로운 정치세대를 키우고 기회를 주어야 할 때"라며 "저는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후보로서 원외 지역위원장님들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들의 소통 도구가 되고 대변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6-30 12:23:13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당권 룰을 둘러싸고 제 세력간 샅바싸움이 가시화됐다. 쟁점은 '당원 100%' 투표 개정 여부다. 총선 참패에 따른 원인 분석 차원에서 민심과 괴리된 당심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당 대표 선출 조건을 '현 당원 100% 투표'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실제 당 내부에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공천과정과는 달리 전체 당원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데는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여전히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의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윤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 100% 룰은 반드시 바껴야 한다. 전향적으로 5 대 5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도 이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잠정 당권주자 중에선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자,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권에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생환한 당선자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영남권을 제외한 험지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민심을 반영한 당대표를 뽑아 외연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비윤계가 당권 룰 개정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친윤계 및 영남권 기반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한 만큼 실제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대체로 룰 개정 여부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은 당심에 있는 만큼 현행대로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100% 당원 투표를 통해 뽑기로 결정한 건 2022년 당시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였다. 타당 지지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비윤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 위한 당헌 개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이듬해인 2023년 전당대회에서 핵심 친윤계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고, 이후 여권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지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민심을 배제하고 당심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위기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비윤계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데, 현재 최고위를 대신할 비대위의 수장으로는 핵심 친윤계인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8 18:16: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당권 룰을 둘러싸고 제 세력간 샅바싸움이 가시화됐다. 쟁점은 '당원 100%' 투표 개정 여부다. 총선 참패에 따른 원인 분석 차원에서 민심과 괴리된 당심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당 대표 선출 조건을 '현 당원 100% 투표'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실제 당 내부에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공천과정과는 달리 전체 당원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데는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여전히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의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윤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 100% 룰은 반드시 바껴야 한다. 전향적으로 5 대 5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도 이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잠정 당권주자 중에선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자,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권에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생환한 당선자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영남권을 제외한 험지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민심을 반영한 당대표를 뽑아 외연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비윤계가 당권 룰 개정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친윤계 및 영남권 기반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한 만큼 실제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대체로 룰 개정 여부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은 당심에 있는 만큼 현행대로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100% 당원 투표를 통해 뽑기로 결정한 건 2022년 당시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였다. 타당 지지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비윤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 위한 당헌 개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이듬해인 2023년 전당대회에서 핵심 친윤계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고, 이후 여권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지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민심을 배제하고 당심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위기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비윤계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데, 현재 최고위를 대신할 비대위의 수장으로는 핵심 친윤계인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8 16:29:39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범야권이 22대 총선 대승을 발판 삼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통과를 벼르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을 기다릴 것 없이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 여권도 마냥 반대하기 곤란한 분위기다. 총선 참패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마당에 특검법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즉각 특검법을 수용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9월 민주당 주도로 발의됐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진상 규명하자는 내용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특검법은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자신들이 압승한 배경에는 윤 정권 실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담겨 있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채 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달 2일께 본회의 처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국회를 통과할 특검법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단호하게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대 국회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도 조속한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우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꼼수’인지를 말이다”라며 “채 상병 특검법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며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 주시길 바란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야권이 무리한 특검법 발의를 남발한다며 반대해 온 여당은 딜레마에 빠진 분위기다. 총선 참패로 인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당 차원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당선인 중에서는 특검법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토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리더십에 공백이 생긴 만큼 국민의힘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모임과 16일 당선자 총회 등을 통해 총의를 모은 후 관련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총선 과정에서 채 상병 사건, 특히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민심이 상당히 분노했다. 이 내용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진상 규명하라는 민의가 (총선 결과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이런 민의를 저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14 18:32: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범야권이 22대 총선 대승을 발판 삼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통과를 벼르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을 기다릴 것 없이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 여권도 마냥 반대하기 곤란한 분위기다. 총선 참패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마당에 특검법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즉각 특검법을 수용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9월 민주당 주도로 발의됐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진상 규명하자는 내용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특검법은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자신들이 압승한 배경에는 윤 정권 실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담겨 있다며 5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변인은 “채 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달 2일께 본회의 처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국회를 통과할 특검법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단호하게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대 국회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도 조속한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우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꼼수’인지를 말이다”라며 “채 상병 특검법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며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 주시길 바란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야권이 무리한 특검법 발의를 남발한다며 반대해 온 여당은 딜레마에 빠진 분위기다. 총선 참패로 인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당 차원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당선인 중에서는 특검법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토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리더십에 공백이 생긴 만큼 국민의힘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모임과 16일 당선자 총회 등을 통해 총의를 모은 후 관련 의견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총선 과정에서 채 상병 사건, 특히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민심이 상당히 분노했다. 이 내용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진상 규명하라는 민의가 (총선 결과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이런 민의를 저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14 15:48:08[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된 가운데, 한 게임 유튜버가 오해를 받고 있다며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국회의원 당선자 김성회 본인도 해당 영상에 감사 댓글을 직접 달며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는 '댓글 그만 다세요 300번째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8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성회씨는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특히 고양갑 유권자 여러분들, 승리해서 기쁜 건 알겠지만 제가 아니다”며 “하필 선거 당일 업로드 된 영상에 ‘김성회님 당선 축하드린다’는 댓글이 백단위가 되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영상을 올린다”고 했다. 김씨는 “저는 김성회인데요, 그 김성회가 아니다”라며 “얼굴이 똑같은데 무슨 소리냐고요? 저희도 참 그게 신기한데 여하튼 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콘텐트를 다루고 있는 유튜버 김성회씨(1978년생)와 민주당 김성회 당선인(1972년생)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닮은 꼴로 유명하다. 이름이 똑같은 데다 외모도 얼핏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에도 김성회 후보의 당선 소식에 구독자들은 놀이처럼 “당선 축하드린다”는 댓글을 다수 달았다. 김씨는 “우리가 안동김씨 익원공파 25대손 종친인 것 맞다”며 “그냥 종친이고,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겜성회’라고 부르고, 민주당 그분은 ‘좌성회’나 ‘민성회’라고 부른다”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1인 2역 아니고 둘이 다른 사람 맞죠?”라고 했다. 김씨는 “벌써 300번쯤 말씀드린 것 같다”며 “저랑 김성회는 다른 사람이고, 얼굴이랑 이름이 같은 ‘동면이인(同面異人)’일 뿐”이라고 했다. 김씨의 이 같은 해명에도, 해당 영상에는 “김성회씨 국회 입성 축하드립니다” “김성회 의원님의 대선 출마를 응원합니다” "이 정도면 그냥 동일인인 걸로 하자" “도플갱어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14시간 만에 29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도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안 당선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은 “22대 국회 가즈아!”라고 했다. 다들 김성회 당선인이 아닌 걸 알지만, 헷갈리는 척 장난치던 네티즌들은 진짜 국회의원의 등장에 “아니, 의원님?” “이왜진(이게 왜 진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 당선인은 2021년 12월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해당 유튜브 채널의 ‘게이머도 유권자다’ 영상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09:55:47제22대 총선 결과는 출구조사 예상대로 범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지만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지를 중심으로 일부 후보들은 개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특히 초박빙 승부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권영세·나경원 후보 등이 승리했으며, 예상 외로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김민석·남인순 후보 등 현역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추미애 후보도 초접전 끝에 6선 의원이 됐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밀렸지만 최종 당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후보는 권영세(서울 용산), 나경원(서울 동작을),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김재섭(서울 도봉갑),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이들마저 무너졌다면 여권이 경계해온 범야권의 개헌 저지선이 뚫릴 수도 있었기에 여권은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숨죽이면서 지켜봐야 했다. 이들 중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의원은 차기 당대표로도 거론되는 만큼 추후 여당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인 김재섭 후보와 김용태 후보는 상대 후보와 각각 1.16%p, 2.11%p 차이로 극적 승리를 거두면서 여권의 간판 청년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PK)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있다.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한 김태호 후보(경남 양산을)와 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다. 김 후보는 '낙동강벨트 탈환'이라는 사명을 안고 기존 지역구 대신 재배치된 곳에서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대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에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를 지킨 민주당 현역들은 김민석(영등포을), 고민정(광진을), 진선미(강동갑), 남인순(송파병) 의원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경기 하남갑에서 막판까지 결과가 불확실했으나 1.17%p 차로 이기면서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른 박수현 후보와 경기 용인병에서 고석 국민의힘 후보들을 따돌린 부승찬 후보가 주목을 받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1 18:22:05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의대 증원정책 방향의 궤도가 수정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대 증원 조정 목소리 높아져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0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담겼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 전반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강력한 추진 의사를 보였던 의대 증원 2000명 정책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들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했지만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고 전 의료계가 정책 추진에 반발하면서 혼란이 커졌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증원 폭을 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각축전을 벌인 끝에 당선된 국민의힘의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 나경원 서울동작을 후보,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모두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에 대해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또 이들은 당의 중진으로 선거 전부터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이라면서 중재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의대 증원 자체는 필요하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갈등 봉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의대 증원의 인원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것인데,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가 너무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다"며 "의료계의 반발이 심해 의료 현장의 혼란과 국민들의 불편이 커진다면 우선 1000명을 늘리고 나머지 부족분을 보완해서 의대정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해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입장문을 통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므로 민생 현안 중 첫번째인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살리기를 더 이상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료 정상화 해법을 내고 사회적 대화체를 구성하라"고 강조했다. ■정책 강행 가능성도 큰 상황총선에서 범여권이 참패하면서 의대 증원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지만 정부의 입장이 선회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정책 시행은 여야가 합의할 사항이 아니고,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것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또 의대 증원의 경우 각 대학별로 배분까지 다 끝났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이라고 해서 추진방향이 급격히 수정될 가능성은 낮다. 이날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씨는 "이번 의대 증원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보수의 근간을 무너뜨렸고, 견고한 여당 지지층이던 14만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우파 지식인을 외면한 것이 지금 선거의 결과"라며 "정부는 이제 더 눈치 보지 않고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이 아닐지라도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면 추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한편 총선 결과가 나온 이날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중수본 부본부장) 주재로 열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일상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리던 브리핑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1 18:19:35【 수원·의정부·인천=장충식 노진균 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54석 가운데 가장 많은 74석이 걸린 경기·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5석을 확보하며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경기·인천 전체 72석 가운데 민주당이 62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 정의당이 1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4·10 총선도 4년 전 총선과 비슷한 결과로 나타나며 수도권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인천에서 민주당 우세가 확실하게 굳어지는 모양새다. 4·10 총선에서 경기 전체 6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두었다. 성남 분당에서 안철수·김은혜 후보가 출구조사 예측을 뒤집고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이 6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당초 개표 전 실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60석 중 58석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접전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예상보다 의석수가 늘어났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59석 가운데 51석을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7석, 정의당은 1석을 차지했다. 우선 민주당은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5석이 배정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 지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개혁신당이 1석을 얻었다. 특히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와 더불어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승리하고, 바로 옆 선거구인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에게 승리하며 출구조사를 뒤집었다. 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최다선 의원들도 나왔으며, 조정식(시흥을) 후보와 추미애(하남갑) 후보가 나란히 6선에 성공했다. 추 당선인은 사상 첫 여성국회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 17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15곳을 석권하며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과 같은 성적을 냈다.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던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 득표율이 3위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편입이 논의됐던 김포시에서는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모두 승리하기도 했다. 다만,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포천가평과 동두천양주연천을은 국민의힘 김용태·김성원 후보가 승리를 따내며 여당 2석을 차지했다. 인천 전체 선거구 14곳 중 12곳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선거구가 1곳 늘어나는 등 선거구가 조정됐지만 지역 민심은 4년 전 총선과 바뀌지 않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4석 가운데 민주당이 11석,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이 1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의석수에서만 4년 전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승리한 선거구와 후보자도 예전 그대로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과 조택상 후보가, 동구미추홀에서는 윤상현과 남영희 후보가 리턴매치로 맞붙었다. 무엇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계양을에서는 원희룡 후보와의 승부가 최대 관심지역이 됐지만, 결국 이 대표의 승리로 끝이 났다. jjang@fnnews.com
2024-04-11 18:00:12[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결과는 출구조사 예상대로 범야권의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됐지만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지를 중심으로 일부 후보들은 개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특히 초박빙 승부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권영세·나경원 후보 등이 승리했으며, 예상외로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김민석·남인순 후보 등 현역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추미애 후보도 초접전 끝에 6선 의원이 됐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밀렸지만 최종 당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후보는 권영세(서울 용산), 나경원(서울 동작을),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김재섭(서울 도봉갑),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이들 마저 무너졌다면 여권이 경계해온 범야권의 개헌 저지선이 뚫릴 수도 있었기에 여권은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숨죽이면서 지켜봐야 했다. 이들 중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의원은 차기 당대표로도 거론되는 만큼 추후 여당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인 김재섭 후보와 김용태 후보는 상대 후보와 각각 1.16%p, 2.11%p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여권의 간판 청년 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PK)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있다.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한 김태호 후보(경남 양산을)와 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다. 김 후보는 '낙동강 벨트 탈환'이라는 사명을 안고 기존 지역구 대신 재배치된 곳에서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대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에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를 지킨 민주당 현역들은 김민석(영등포을), 고민정(광진을), 진선미(강동갑), 남인순(송파병) 의원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경기 하남갑에서 막판까지 결과가 불확실했으나 1.17%차로 이기면서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른 박수현 후보와, 경기 용인병에서 고석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린 부승찬 후보가 주목을 받았다.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 후보도 경기 수원정에서 이수정 후보와의 맞대결 끝에 1.73%p차로 당선됐다. 3파전이 벌어졌던 경기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2.68%p차로 누르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1 16: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