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프엔에스벨류가 개발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일회용 인증키 기반 인증체계’ 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에서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표준기술은 에프엔에스벨류의 패스워드리스 보안인증 솔루션 BSA의 핵심기술이다. 사용자가 로그인 시 인증서버 상에서 일회용 인증키가 생성되고, 로그인이 완료된 후 인증키가 분장원장 시스템에서 영원히 사라짐으로써 신원인증 보안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이는 소지기반 인증기술로, 개인정보 탈취의 주된 원인이 되는 비밀번호를 완전히 없앰으로써 해킹 위험을 제거하면서도 고도의 보안성과 간편성을 구현해 낼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은 지난해 9월 ITU-T SG17(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를 통해 신규 표준연구 아이템으로 통과된 후 두 번째 회기에 쾌속으로 사전채택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이사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금융위와 과기정통부 유권해석을 득한데 이어 ICT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TU-T에서 이번 성과를 이루며 당사 기술의 글로벌 확산의 토대를 마련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엔에스벨류는 ITU와 공동으로 자사 패스워드리스 보안인증 솔루션인 BSA를 전 세계 신흥개발국가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해 샌드박스를 진행 중에 있는 기업이다. 오는 10월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ITU 주최 월드와이드 BSA 애플리케이션 개발 컨테스트 시상식 참석 및 ITU WTSA-24(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2024)기간 마련되는 ITU WTSA EXPO 2024에 BSA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0 10:18:52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이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 또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을 통해 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ST)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지 5개월 만에 국회와 협력해 마련한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13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창현 의원실 주관으로 STO 입법 공청회가 열렸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가상자산과 달리 분산원장에 '증권' 정보를 담고 있어서 '증권형 디지털자산'으로 구분된다. 이날 발표된 법안은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이뤄진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증권 공적장부'로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과 투자계약증권에 대한 장외거래중개업자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우선 전자증권법 개정안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증권의 전자등록을 위한 공적장부로 분산원장 이용을 허용한다. 현행법에서 법적 지위가 부여된 공적장부는 증권의 내용을 종이 등에 기록한 '실물증권'과 디지털로 기록한 '전자증권' 두 가지인데, 이번 입법안이 통과되면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분산원장'에 기록한 토큰증권도 새로운 '증권'으로 인정받게 된다. 직접 토큰증권을 등록·관리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도 신설된다.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은 '계좌관리기관'이 돼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발행한 증권의 권리 내용과 권리자 등에 대한 정보를 분산원장에 기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전자증권 발행과 동일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의 투자자 보호장치가 적용된다. 공청회를 주관한 윤창현 의원은 "이달 중 개정안을 발의해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13 18:29:06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확산되면서 회계감사 등 회계업계를 둘러싼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딜로이트 스타트업 자문그룹의 김유석 상무(사진)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에서 '블록체인과 회계업계의 미래'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김 상무는 "기업회계에 블록체인이 전반적으로 도입되면 거래 인식과정에서 자동인식 처리가 증가하고, 거래 처리과정에서는 분산원장 기술로 이중인식이 방지되며, 기존의 진위확인 업무가 불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제표 작성단계에서는 수기 보정 영역이 최대한 자동화되고, 경영자의 추정과 판단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상무는 또 "스타트업과 암호화폐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 지원 및 자문,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자문과 가치평가 등이 회계법인의 신사업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현금화 목적에 따라 유동자산이나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하고, 암호화폐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계정과목명을 정해 재무제표에 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날 외부감사법 시행령이 중소기업에 대해 완화되는 것과 관련, "회계투명성 철학과는 반대로 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회계투명성을 기업 부담을 덜어준다는 관점에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길게 보면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게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외부감사 대상기준과 관련해 중소기업 측의 의견을 반영해 외감대상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재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업체의 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완화된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했다는 것은 전문가의 의견을 100% 존중한다는 전제"라며 "전문가의 판단을 주된 의심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8-09-06 17:04:42한국은행은 1일 '분산원장기술'(DLT) 모의테스트를 수행할 용역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사업은 분산원장기술을 기반으로 은행간 자금이체 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설계하고 과거에 실제로 거래된 자료로 테스트를 실시해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모의테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원장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동 기술의 잠재적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연구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며 한국은행 업무에 도입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은 이달 중 용역사업자를 선정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연내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09-01 10:15:22[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비계기술원과 가설구조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협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품질 관련 교류 분야를 확장하고 시공 전과정에서의 안전·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시공 경쟁력과 품질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날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 한동준 안전기획팀장, 조용성 안전관리팀장, 장성수 품질관리팀장,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장, 문성오 한국비계기술원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건설 현장의 가설구조물 설치 공종은 장비가 아닌 인력 중심의 설치 공종으로서 가설자재의 품질, 구조안정성 검토, 지속적인 점검 등 주요 3요소의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공종이다. 전체 가설공사에서 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은 비계를 비롯해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일체의 안전관리에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과 한국비계기술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가설 기자재의 품질 신뢰도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비계기술원과 함께 가설구조물의 △구조검토 △품질인증 △안전실명제 △안전교육 △안전점검 등을 통해 반입단계부터 시공·유지·해체에 이르는 모든 사이클을 밀착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존에 품질과 시공, 안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업무 역할을 일원화하고 함께 협업함으로써 업무 공백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는 "이번 한국비계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가설구조물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가설구조물의 시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공혁신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공혁신단은 지난 2022년 8월 출범해 가설구조물을 비롯한 고위험 공종 8개 분야(흙막이, 기초 Pile, Top-Down, 철골, 데크플레이트, 대형거푸집, 교량, 터널 등)의 시공 안전성을 판단하고 점검과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한 안전·품질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안전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품질실명제, 설계안정성 검토, 품질실명제, 품질성능지수 등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시각의 진단과 개선을 통해 안전·품질의 정책 실효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4 10:47:06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글로벌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펄스'를 본격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금융·법률 솔루션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펄스는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이 협업해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탄생한 이니셔티브이다. 이번에 구축을 완료한 분산원장 인프라에 참여자 간 이해 상충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의 구조적 분리를 전제로 복수의 계좌관리기관이 주요 노드(시장참여자)를 구성했다. 박지연 기자
2024-11-11 18:05:21[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글로벌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펄스'(PULSE)를 본격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금융·법률 솔루션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펄스는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법무법인 광장이 협업해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탄생한 이니셔티브이다. 이번에 구축을 완료한 분산원장 인프라에 참여자 간 이해 상충 방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의 구조적 분리를 전제로 복수의 계좌관리기관이 주요 노드를 구성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의 분산원장 핵심 요건을 충족한다. 또 법률 정비에 따라 세부 요건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발행 과정에 펄스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제공한 바 있다. 프로젝트 펄스의 관계자는 “토큰증권 시장이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만큼 증권사 등의 금융기관뿐 아니라 일반 사업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개별 인프라 구축보다 펄스와 같은 검증된 구독형 과금모델을 선택하는 게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프로젝트 펄스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토큰증권 법제화 과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1 13:32:2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블록체인 기업들을 만나 ‘금융규제 샌드박스’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서 제11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혁신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들어 매월 1회 가량 열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과 ‘분산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 서비스가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도 총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암표를 막는 티켓팅 서비스 ‘개런터블’ △K-팝 오디션 트레이닝 투자서비스 ‘모핑아이’ △가상자산지갑 주소 검증 및 모니터링 솔루션 ‘보난자팩토리’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기프티콘 에스크로 서비스 ‘블로코’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구독형 서비스 ‘블록체인글로벌’ △토큰증권(ST) 등 신종자산의 신탁 서비스 ‘인피닛블록’ △산업재산권 증권형토큰발행 서비스 ‘핑거’ △기관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중개 서비스 ‘해피블록’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질의했다. 일례로 신종자산 신탁업무 등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지정대리인 제도 활용 가능 여부와 미지정 통지를 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재신청 가능성 등이다. 또 국가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 기업도 있었다. 한편, 올해 마지막 간담회인 12회차 간담회는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1 13:10:55앞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때 종이로 된 실물 상품권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교육, 문화, 복지 등 각종 분야의 바우처를 모바일 기기의 QR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추진되는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으로 관련 실증사업의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핵심은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통해 CBDC를 기반으로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이 원활히 부여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사용자는 지갑에 종이상품권이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고, QR 결제 등 휴대폰을 이용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블록체인 집중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시간 대금 지급 및 디지털 바우처 지급조건 설정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산절차 및 부정수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 바우처 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거래 테스트는 CBDC와 예금 토큰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라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예금 토큰을 활용할 국민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6 18:06:35[파이낸셜뉴스]앞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때 종이로 된 실물 상품권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교육, 문화, 복지 등 각종 분야의 바우처를 모바일 기기의 QR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추진되는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으로 관련 실증사업의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핵심은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통해 CBDC를 기반으로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이 원활히 부여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사용자는 지갑에 종이상품권이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고, QR 결제 등 휴대폰을 이용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블록체인 집중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시간 대금 지급 및 디지털 바우처 지급조건 설정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산절차 및 부정수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 바우처 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7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NH농협·부산)에 대해 예금 토큰 발행업무 수행을 허용하고, 해당 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에 대해 예금자보호 제도를 적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을 지난달 완료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거래 테스트는 CBDC와 예금 토큰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라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예금 토큰을 활용할 국민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6 10: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