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환경친화적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8억원을 들여 19개 시·군 480㏊에 '노동절감형 생분해성 멀칭농자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는 기존 비닐필름과 달리 자연 분해돼 폐기물 처리 과정 없이 토양에서 사라지므로 환경친화적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비닐필름의 경우 수확 후 반드시 제거해야 하므로 비용이 추가되는 문제가 있으며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지속해서 지적됐다. 반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비닐필름은 제거 작업이 필요해 많은 노동력과 인건비가 투입됐으나,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를 사용하면 필름 제거 작업이 불필요해 노동력 절감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해당 지역 시·군이나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 구입 비용(보조 60%·자부담 4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생분해성 멀칭농자재가 농업 환경 보존은 물론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0 08:49:27CJ대한통운이 K방산물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정밀한 운영 역량을 요구하는 전투기 훈련장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주에 걸쳐 운송했다. 전투기, 전차 등 주력 방산장비와 마찬가지로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 또한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포함하고 있어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외부 충격과 진동에 민감해 운송 중 손상 위험이 높아 고도의 물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을 분해된 상태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35개의 부품으로 분해된 시뮬레이터를 개별 포장해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및 폴란드 현지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총 28t에 달하는 대규모 화물에 외부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국내 및 해외 현지 내륙운송 시 총 15대의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CJ대한통운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 보안 요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항공 경로를 설계했다. 운송 시간이 직항 경로 대비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방산물류 역량을 증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노하우를 축적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으며 2022년에는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무사히 이동시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4 18:21:1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미세플라스틱을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하는 신소재 플라스틱이 개발됐다. 친환경 바이오 기업인 미주 한인기업(미국 LA 소재) ‘리본 머테리얼스’가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공동으로 미세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리본 머테리얼스는 최근 캘스테이트 LA 바이오스페이스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딸기 유통업체인 젬팩베리스(Gem-Pack Berries)와 신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및 활용을 위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리본 머티리얼스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젬팩에 생분해 효소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한다. 리본 머티리얼스가 개발한 풀 사이클 하이브리드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하는 첨단 솔루션이다. 특히 효소 캡슐화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분해한다. 리본 머티리얼스는 한국의 ㈜진영케미컬과 다양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재생 플라스틱을 위한 공급망을 확충했다. 한국의 진영케미컬과 협력해 대규모 효소 배양 연구 시설 및 플라스틱 원료 제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리본 머테리얼스는 효소 기반 생분해 기술의 글로벌 생산 허브를 한국에 두고, 아시아 시장 공략과 글로벌 생산 확대를 병행할 예정이다. 리본 머테리얼스 관계자는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순한 대안을 넘어, 새로운 산업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4 14:46:5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K방산물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정밀한 운영 역량을 요구하는 전투기 훈련장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주에 걸쳐 운송했다. 전투기, 전차 등 주력 방산장비와 마찬가지로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 또한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포함하고 있어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외부 충격과 진동에 민감해 운송 중 손상 위험이 높아 고도의 물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을 분해된 상태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35개의 부품으로 분해된 시뮬레이터를 개별 포장해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및 폴란드 현지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총 28t에 달하는 대규모 화물에 외부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국내 및 해외 현지 내륙운송 시 총 15대의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CJ대한통운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 보안 요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항공 경로를 설계했다. 운송 시간이 직항 경로 대비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방산물류 역량을 증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노하우를 축적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으며 2022년에는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무사히 이동시켰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은 전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방산물자에 대한 운송 경험을 축적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화물운송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향 시뮬레이터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통해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K방산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4 09:23:41[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이수언·채호정 박사팀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로 만드는 효율을 8배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 기반 대형 수소 생산 플랜트, 수소 발전, 수소 스테이션과 선박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암모니아를 수소 저장체로 활용하는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코발트와 철을 사용한 촉매에 세륨 산화물을 첨가해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 기존 코발트와 철만으로 만든 촉매가 암모니아 분해율이 10.1%에 불과했지만, 새로운 촉매의 분해율은 81.9%에 달했다. 또 세륨 산화물이 촉매의 곳곳에 위치해 암모니아 분해 반응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암모니아가 분해되면서 질소 원자가 촉매에 달라붙지 않고 질소 분자로 만들어 떨어져 나가게 해줌으로써 촉매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채호정 박사팀은 지난 2022년 또 다른 비귀금속인 니켈을 이용한 암모니아 분해 촉매를 만들었는데, 당시 촉매가 450도에서 암모니아 전환율 45%를 보였던 결과에 비해 매우 개선된 것이다. 또 550도의 온도에서 장시간 연속 운전 후에도 촉매의 구조적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수소 생산 효율도 유지되는 안정성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암모니아 분해 기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80만 달러로 평가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 23.2%로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3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수소 생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저장 및 운송 기술의 발전에 기인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촉매의 저온 수소 생산 성능을 향상하고, 최적화 과정을 거쳐 2030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촉매를 국제 학술지 '화학 공학(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6 11:57:14[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생분해성 원료(CTK Bio Resin, CBR) 사업의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의 손자회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글로벌 최대 식품유통업체 시스코(Sysco)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업체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씨티케이바이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소재 용품이 레스토랑, 호텔, 의료기관 등 시스코의 전 세계 60만개 이상 고객사에 소개 및 공급될 예정이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유통사, 미국・캐나다 정부와 일회용품, 농업 관련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실적 성장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미국 샬롯(Charlotte)시 관광청(CRVA)과 친환경 소재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매출 28조 원의 북미 식품 서비스 기업 고든푸드서비스(GFS)와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네트워크를 보유한 퓰러 그룹(Fuller Group)에도 북미 최고의 식음료 장비 유통업체 트라이마크(Trimark)를 통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퓰러 그룹은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얼스(Earls), 조이 레스토랑(Joey Restaurants), 객터스 클럽 카페(Cactus Club Café) 등 매장을 확장하며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생분해성 원료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유럽 최고 시험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TuV Austria)'의 생분해 인증,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글로벌 인증업체 SGS, 미국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기관인 레스피러텍(RespirTek), KOTITI 시험연구원 등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가 생분해성 원료 사업의 실적 모멘텀이 확보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K Park 대표는 “생분해성 원료 공급망 확대의 배경에는 독보적인 친환경 소재 기술력이 있다”며 “특히 미국의 공공기관에서부터 이어진 공급망 확대로 제품 성능의 신뢰도를 확보했고 북미 전역으로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자사의 생분해성 원료가 정책 수혜와 함께 농업용 친환경 멀칭필름과 친환경 해양 부표 시장에서도 실적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멀칭필름과 해양 부표 시장 모두 자연 분해가 잘 되지 않고 분해 과정에서 대량의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 오염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씨티케이바이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증을 확보하고 자동화된 원료 제조라인 시설까지 확보해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3 13:40:28[파이낸셜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장거리 우주선인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에서 공중 분해됐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시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이전 시험 비행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스타십은 발사 후 예정대로 1단 로켓 부스터를 분리했으나 분리 이후 신호가 끊겼다. 스페이스X 측은 "비행 시작 후 8분 30초 만에 우주선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주선을 잃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중계를 맡은 기술자들은 우주선과 연락이 끊길 무렵에 스타십의 엔진이 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추락 원인을 파악하려면 며칠이 걸린다고 예상했다. 우주선과 분리된 1단 부스터는 계획대로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관계자들은 스타십의 엔진 6개가 상승중에 차례로 꺼졌으며 결국 기체가 "계획과 다르게 급격히 분해되었다"고 표현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CEO를 겸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용 장거리 우주선인 스타십을 개발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과 11월, 지난해 3월과 6월, 10월,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지구 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초반 4차례 시험에서는 실패가 반복되었으나 5차 시험부터는 목표한 비행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머스크를 차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6차 시험을 참관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7차 시험에서 스타십의 화물 수송 능력 및 위성 배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10개의 인공위성 모형을 실어 지구 궤도를 향해 발사했다. 스타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1-17 10:08: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손자회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지원금 미화 125만 달러(한화 약 18억원)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캐나다에 거점을 둔 씨티케이바이오는 그동안 ‘썩는 플라스틱’인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의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지 정부 연구개발 지원기업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이번 지원금 확보를 통해 농업폐기물 등을 활용한 생분해 플라스틱 상용화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씨티케이바이오는 그동안 헴프(Hemp, 산업용 대마)와 같이 농축산 산업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폐기물을원료로 활용한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적용해 일회용품 식기류, 각종 필름류 등으로 상용화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및 산업 협력사와 함께 농업용 멀칭필름(Mulching Film)에 대한 공동 연구와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멀칭필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멀칭필름은 농작물 재배시 지면을 덮는 플라스틱 시트로 토양의 수분유지, 잡초억제, 온도조절, 양분보존 등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존 농업용 멀칭필름이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돼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와 높은 폐기물 처리비용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 회사는 이번 친환경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 농업용 멀칭필름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보다 넓은 범위의 농작물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씨티케이바이오의 기술은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PLA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기술”이라며 “지난해 밴쿠버시 인근에 자동화된 친환경 원료 제조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확보한 만큼 적용처 확대를 통해 속도감 있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멀칭필름 시장규모는 약 110조원대에 이르며 국내 농업분야만 보더라도 약 4천억원 규모로 예측되는 등 사업성이 높다. 또한 멀칭필름 친환경 정책사업은 글로벌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사업분야로 알려져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7 09:45: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계열회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화장품용기 제조사 태성산업과 생분해 화장품 패키지(용기) 제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태성산업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의 관계회사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씨티케이바이오가 보유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기술과 태성산업의 화장품용기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외 친환경 뷰티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국내외 뷰티시장에서 브랜드, 개발, 생산, 제조, 유통 등 폭넓은 인프라와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MOU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뷰티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씨티케이바이오는 캐나다를 기반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나 토양 오염물질이 남지 않는 PBAT, PHA로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 캐나다 등에서 B2B, B2C를 통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앞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이 유럽 최고 시험인증기관(TUV),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4년 설립된 태성산업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의 기초가 된 회사로 화장품 용기 제조와 품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무라벨 토너’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뷰티시장 공략에도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K-뷰티 돌풍에 올라타 토니모리를 중심으로 미국 등 해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씨티케이바이오의 우수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받아 자연 친화 용기 개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태성산업의 관계사 토니모리는 지속 가능한 경영전략으로 비건 제품, 천연 성분, 친환경 용기 개발 등 클린뷰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씨티케이와 태성산업이 쌓아온 기술역량이 결합되어 혁신적인 친환경 패키지 솔루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사가 개발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는 화석연료 기반의 PBAT와 순수 미생물 기반의 PHA 등의 소재를 활용해 각 성분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현재는 각 제품군에 적합한 강도와 탄력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성산업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각 사업 범위를 한층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03 09:14:17[파이낸셜뉴스]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이 ㈜자이엔, CJ제일제당㈜과 함께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효소(바이오촉매) '쿠부M12'를 개발했다. 이 효소는 0.58g만 있어도 PET 폐 플라스틱 1㎏을 8시간 만에 완전 분해했다. 특히 이제까지 개발된 바이오 촉매들은 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사용됐지만, 쿠부M12는 40도에서도 플라스틱을 잘 분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촉매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3일(한국시간) 발표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품질이 낮은 폐 플라스틱 조각인 'C급 플레이크 원료'를 쿠부M12로 고순도의 PET 원료인 테레프탈산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페트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화학 촉매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열로 녹이거나 용매제로 분해해 원료를 만들어 내는 화학적 재활용법이 등장했다. 하지만, 원료 오염에 따른 한계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폐기물이 제한돼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완벽한 대안으로 자리 잡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자연환경에서 나무가 썩는 것처럼 효소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생물학적 재활용법에 주목했다. 그결과 PET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고성능 효소 '쿠부'를 개발했다. 쿠부는 PET 플라스틱만 분해하고 순수 PET 원료인 테레프탈산을 만드는 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다. 또 재활용때 소재의 품질도 뛰어나다. 또한 연구진은 쿠부에 효소공학을 적용, 더 강력한 개량 바이오촉매인 '쿠부M12'까지 개발했다. 쿠부M12를 테스트한 결과 1㎏의 PET 플라스틱을 0.58g의 소량으로 1시간 이내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였다. 김경진 교수는 "바이오 촉매를 통한 생물학적 재활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오염된 플라스틱까지도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쿠부M12는 자연이 가진 위대한 잠재력을 파악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화학 산업에서 바이오촉매를 응용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진 교수는 생물학적 재활용(BR)의 국내 최초 사업화를 위해 ㈜자이엔을 창업했다. ㈜자이엔은 효성TNC 등과 함께 폐섬유의 재생 연구에 돌입하는 등 바이오 촉매의 선택성을 이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 PET 원료의 재생을 현실화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2 12: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