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100% 자회사 에코비아(Ecovia)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은 글로빅스(Globix)가 환경부의 ‘진짜 생분해’ 기술 기준 정립을 위한 전과정평가(LCA)에 참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단순한 친환경 인증을 넘어 실제 생활환경에서 분해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생분해 산업 전반의 기준과 정책을 재정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해 전과정 평가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한국전과정평가학회에 '일회용 빨대 종합 실태조사' 연구를 공식 의뢰해 생분해 제품의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준의 객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빅스 관계자는 “생분해 기술 선도기업으로 환경부의 생분해 관련 간담회에 공식 초청돼 참여하게 됐다”며 “자사의 기술이 평가에 포함돼 향후 국가 인증 기준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빅스의 기술은 일상 온도인 20~30℃ 환경에서 6~12개월 내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한 상온 생분해가 핵심이다. 이 회사는 유럽 친환경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TÜV AUSTRIA)의 생분해성 최고 등급인 ‘OK COMPOST HOME’ 인증을 획득한 PBS 기반 원료를 사용한 제품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기존 PLA 소재처럼 58℃ 이상의 고온 퇴비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제품과는 달리 실제 소비자 사용 환경에서도 분해가 가능해 ‘진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표지인증(EL724)은 PLA 제품도 친환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실제 분해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인증 등급을 ‘상온 생분해’와 ‘고온 생분해’로 구분하는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환경부의 이번 전과정평가는 그 논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빅스 관계자는 “자사의 이번 전과정평가 참여를 계기로 보유 기술이 제도적 기준으로 격상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정부의 생분해 플라스틱 기준 개편과 연계한 지원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링크는 자회사 에코비아를 설립하고 글로빅스 기술에 대한 한국기술평가원의 정식 기술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비아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 빨대 컵, 포크, 숟가락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화하고 있고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보링크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호주 등 글로벌 생분해 제품 수요 시장으로 진출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글로빅스는 오는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SG 친환경 대전’ 특별관에 공식 초청돼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 및 바이어 상담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2 13:36:45[파이낸셜뉴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100% 자회사 에코비아(Ecovia)가 생분해 PBS(Polybutylene Succinate) 기반 제품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국내외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에코비아는 기술 보유 기업 글로빅스(Globix)의 핵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생산, 인증, 유통까지 전방위 사업 실행에 돌입했다. 다보링크는 에코비아 설립을 통해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비아는 글로빅스의 독자적 PBS 생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 및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글로빅스는 생분해 기술과 관련된 제품화 노하우를 제공하고 다보링크는 전체 전략 기획 및 글로벌 유통,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구조다. 에코비아는 글로빅스가 진행하던 납품 및 인증 관련 실무를 전면 이관 받아 실질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한 종합 실행 법인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빅스가 수년간 자체 개발한 생분해 소재는 기존 PLA 및 전분계 생분해 소재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100% 분해가 가능하다. 이 소재는 유럽 친환경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TÜV AUSTRIA)의 생분해성 최고 등급 ‘OK COMPOST HOME’ 인증까지 획득했고 해당 원료를 가지고 제품을 상용화해 세계 최초의 PBS 빨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자연 퇴비 조건인 20~30℃에서 무해하게 분해되며 실제 환경 적용성이 높다. 글로빅스는 PBS원료를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빨대와 제품을 개발했고 이번주 내에 글로빅스 하위 인증 구조를 활용해 에코비아 명의로 정식 접수할 예정이다. 글로빅스는 환경부 주최 ‘2025 환경 창업대전’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본 대회는 지속가능한 환경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글로빅스는 생분해 소재 기술을 통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본선 진출 기업은 이후 K-스타트업 부처통합경진대회에도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에코비아는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 PBS 생분해 제품 생산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친환경 빨대 납품 계약이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공급 미팅도 7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어 단기간 내 실질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기존 종이 빨대의 소비자 불만을 이유로 식물성 플라스틱 빨대를 일부 재도입해 생분해 빨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코비아는 향후 정부의 LCA 결과에 따라 대형 브랜드와의 공식 제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비아 김태양 대표는 “기술 상용화, 실증, 인증, 납품까지 모두 연결하는 구조가 갖춰진 만큼 단순 기술 보유를 넘어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보링크의 글로벌 마켓 능력과 실행력 결합으로 생분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6 11:04:05[파이낸셜뉴스] 씨티케이가 미국, 유럽, 캐나다에 이어 국내 환경표지 인증까지 획득하며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기술로 국내외 친환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씨티케이는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계열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PLA-Free’ 생분해 빨대 원료의 상용화와 동시에 최근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씨티케이바이오의 PLA-Free 원료는 유럽 최고 시험인증기관 TUV 인증을 받은 산업용 대마인 천연 소재 헴프(Hemp)에 기반한 바이오 복합소재다. 해당 소재는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처 등 다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기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을 추가 획득해 국내 시장 진입과 공공기관 납품 등을 위한 시장 신뢰도까지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환경표지(EL724) 인증은 환경부 공식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생분해성 바이오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안전한 자연 분해가 검증된 제품에 부여된다. PLA-Free 원료는 버려지는 헴프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PLA-Free 원료는 느린 분해 속도와 제품 물성, 내열성 등에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PLA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북미 시장에서 가정용 퇴비 기준을 충족하는 ‘진짜 생분해’ 원료로 소개되는 등 북미 지역 대형 유통사들의 제품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PLA-Free 원료는 상온 가정용 퇴비 환경에서 180일 이내 90% 이상의 생분해 성능을 보이고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도 차단했다”며 “자사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CMB(CTK Master Batch) 상용화 기술과 생분해 수지의 컴파운딩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물성과 고강도 소재 구현이 가능한 고성능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씨티케이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PLA-Free 빨대를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에 납품하는 등 높은 제품 완성도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B2B, B2C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자동화 원료 제조, R&D 시설을 통해 식기,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군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박진근 씨티케이바이오 대표는 “자사 생분해 기술은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기술성과 지속가능성, 상용화 경험을 이미 완료한 솔루션”이라며 “이번 인증과 함께 국내 제조사 협력을 완료한 상태로 공공기관 등 친환경 조달시장 진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추가로 국내 환경표지 인증 중 비닐 원료 인증(EE600)도 진행하고 있다. EE600 획득 시 농업용 멀칭 필름 등 친환경 제품군 확장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14:15:24[파이낸셜뉴스] 원하는 대로 기능을 바꾸고 회로를 재배치할 수 있는 조립형 자가치유 반도체 기술이 개발됐다. 체내 이식과 분해 후 재조립에도 성능을 유지해, 지능형 임플랜터블(체내삽입형)과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손동희 교수팀, 박진홍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별도의 납땜이나 접합 과정 없이 단면을 붙이기만 하면 레고처럼 조립되는 신축성 자가치유 반도체를 활용한 맞춤형 바이오 전자회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먼저,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이루는 모든 구조에 자가치유고분자를 적용해 손상 후 성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랜지스터를 구성하는 전극과 반도체는 신축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탄소나노튜브와 유기반도체를 혼합해 제작하고, 절연막은 자가치유고분자를 박막형태로 코팅해 구현했다. 자가치유 트랜지스터가 수중 환경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것을 확인한 후, 생체적합성 검사를 거쳐 체내에 일주일간 이식했을 때 전기적 성능을 유지함을 동물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이렇게 개발한 트랜지스터는 자가치유가 가능한 특성을 활용, 분해하고 새롭게 이어 붙여 조립하는 모듈형 회로설계에 적용됐다. 논리 회로의 연산을 바꾸고 기계적 변형이 가해져도 동작 가능함을 실험으로 검증한 연구팀은 해당 모듈로 만지면 시각적 상호작용을 하는 웨어러블 전자피부 시스템을 시연했다. 손동희 교수는 “자가치유 가능한 신축성 가변형 전자회로 및 모듈 기술은 향후 뇌-신경 치료 기기, 체내 삽입형 센서, 스마트 인공피부 등 헬스케어 및 바이오전자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홍 교수는 “자가치유 기능을 발전시키면 결함 감지, 자기 진단, 자기 복구의 순환 메커니즘을 갖춘 지능형 자가치유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우수신진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5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1 08:23:46[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건강한 먹거리 콘셉트로 도시락 용기에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을 도입한 '더건강식단' 간편식 5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부터 매년 하절기에 출시되는 더건강식단은 지난해까지 누적 200만개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귀리, 수수, 현미, 보리 등 통곡물과 닭가슴살을 활용한 저당, 고단백 콘셉트로, '저당 치킨·통곡물 밥',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닭가슴살 곡물 주먹밥', '닭가슴살 곡물 김밥', '닭가슴살 스리라차 샌드위치' 5종으로 구성됐다. CU는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이번 더건강식단 용기를 모두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오는 8월까지 모든 도시락 상품의 용기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바꿀 예정이다. CU가 연간 1000t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약 770t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18 16:33:43[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HK이노엔과 공동연구 중인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4월 25~30일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EGFR 돌연변이로 인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SC2073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EGFR은 우리 몸의 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EGFR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나 비소세포폐암이 발생한다. 기존의 2세대 및 3세대 EGFR 저해제를 사용하더라도 T790M 및 C797S 등의 EGFR 내성 돌연변이에 의해 치료 효과가 감소한다. SC2073은 EGFR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에 작용하며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EGFR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한다. 정상 EGFR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1일 1회 경구 투여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도 갖췄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SC2073은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C2073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속히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9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과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공유해 혁신적인 EGFR 단백질 분해제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8 15:09:53[파이낸셜뉴스]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계열사 씨티케이바이오(CTK BIO CANADA)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에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캐나다를 기반으로 자체 연구소(R&D)를 운영하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생분해 원료를 개발해오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에서 널리 사용되는 PLA를 사용하지 않고 100% 자연분해가 가능한 독자적인 생분해성 원료를 개발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B2B 및 B2C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에 사용되는 친환경 제품은 씨티케이바이오만의 마스터배치를 활용해 블루보틀의 고유한 아이덴티티인 파란 색상을 구현했다. 해당 빨대는 재생 가능하며 자연 상태에서 100%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음에도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눅눅해지지 않는 높은 유지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씨티케이바이오가 블루보틀 커피에 공급하는 친환경 빨대는 PLA가 없는 생분해 원료는 물론 친환경 색소까지 공급해 품질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공급 계약으로 블루보틀 커피와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 고 평가했다. 씨티케이바이오 박진근 대표는 “친환경 제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단순히 친환경 빨대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생분해 플라스틱의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품질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문의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자사의 생분해성 원료가 환경 정책의 수혜와 함께 농업용 친환경 멀칭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옵션을 제공하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등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생분해성 원료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 최고 시험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TuV Austria)의 생분해 인증,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글로벌 인증업체 SGS, 미국 생분해 플라스틱 인증기관인 레스피러텍(RespirTek), KOTITI 시험연구원 등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13:39:22[파이낸셜뉴스]삼성E&A가 중동 지역 최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연간 8만t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oly Lactic Acid, PLA)을 생산하는 설비를 통해서다. 삼성E&A는 지난 14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 Pre-EPC(EPC 사전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이번 계약으로 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 예산 산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바이오테크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E&A 남궁 홍 사장,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마크 베르브루겐(Marc Verbruggen)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플랜트는 UAE 수도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 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에 건설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자연에서 쉽게 분해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전세계적인 친환경 규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첫 진출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E&A는 지난 2023년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가 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에너지 전환 시대에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E&A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플랜트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얻고 친환경 플랜트 분야 입지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5 08:51: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환경친화적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8억원을 들여 19개 시·군 480㏊에 '노동절감형 생분해성 멀칭농자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는 기존 비닐필름과 달리 자연 분해돼 폐기물 처리 과정 없이 토양에서 사라지므로 환경친화적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비닐필름의 경우 수확 후 반드시 제거해야 하므로 비용이 추가되는 문제가 있으며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지속해서 지적됐다. 반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비닐필름은 제거 작업이 필요해 많은 노동력과 인건비가 투입됐으나, 생분해성 멀칭농자재를 사용하면 필름 제거 작업이 불필요해 노동력 절감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해당 지역 시·군이나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생분해성 멀칭농자재 구입 비용(보조 60%·자부담 4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생분해성 멀칭농자재가 농업 환경 보존은 물론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0 08:49:27CJ대한통운이 K방산물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정밀한 운영 역량을 요구하는 전투기 훈련장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FT) 1대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까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주에 걸쳐 운송했다. 전투기, 전차 등 주력 방산장비와 마찬가지로 훈련 장비인 시뮬레이터 또한 정밀한 전자 장치와 복잡한 기계 구조를 포함하고 있어 운송 과정에서 극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외부 충격과 진동에 민감해 운송 중 손상 위험이 높아 고도의 물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은 운송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을 분해된 상태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했다. 35개의 부품으로 분해된 시뮬레이터를 개별 포장해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및 폴란드 현지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총 28t에 달하는 대규모 화물에 외부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국내 및 해외 현지 내륙운송 시 총 15대의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CJ대한통운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별 영공 통과 규정, 보안 요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항공 경로를 설계했다. 운송 시간이 직항 경로 대비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방산물류 역량을 증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노하우를 축적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성공적으로 운송했으며 2022년에는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무사히 이동시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24 18: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