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경찰의 소환 요구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황의조의 소환조사 일정에 대해 "27일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통보했으나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왔다"며 "여러 이유로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영국에 체류 중인 황의조는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황의조를 소환 조사했고, 지난 14일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의 직업과 기혼 여부가 공개되면서 2차 가해 논란으로 확대됐는데,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황의조 측은 상대방과 합의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황의조 선수가 일부러 조사를 피할 경우 경찰은 강제 소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황의조의 소속팀인 노리치 시티는 국내에서의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계속 출전시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4:29:21[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게 경찰이 다음 주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4일 변호인 입회 하에 휴대전화를 포렌식 했고, 황의조 선수에게 출석을 요구했다"면서 "일정은 12월 마지막 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조가 경기 일정으로 인해 출석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도 "현재는 일방적으로 출석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에 복귀해 영국에 체류 중이다. 경찰은 황의조 측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위법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 후 조사할 때 같은 혐의를 놓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의조는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 측은 상대방과 합의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내에서의 논란과 별개로 소속팀 노리치에서는 황의조를 계속해서 출전시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8 13:59:0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휴대폰뿐만 아니라, 노트북도 조사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가 사용하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불법 촬영 영상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2명을 지난주까지 모두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불법촬영 의심영상이 확인될 경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황씨의 불법촬영 의혹은 지난 6월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이 유포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황씨의 친형수가 해당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의조도 불법촬영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황씨는 합의 하에 촬영했다며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피해자 측이 촬영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7 09:54:53남자 배구선수 정지석(27·대한항공)이 전 여자친구에 대한 데이트 폭력 및 불법촬영 의혹에 휩싸였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교제 중 정지석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고소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핸드폰 부순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몰카 설치는 인정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며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욕하고 별 짓을 다 해 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 떼는 거 아닌가. 양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액정이 산산조각 난 휴대전화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현관문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고소 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라며 "말이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A씨는 정지석이 함께 살았던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그 핸드폰 제가 갖고 있다. 그런데 (정지석이)경찰서에서 성적인 걸 몰래 촬영하려고 한 게 아니라고 오히려 반박했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지석이 썼다는 유서를 공개한 뒤 “그동안 안 터뜨린 이유 중 하나는 전에 헤어지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경찰이 나를 부르는 일이 있었다"면서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동안 잘 만나왔었기에 나한테 잘못한 것만 인정하고 처벌 받으면 넘어갈 생각이었다"면서 "그런데 때린 건 인정 안하고 폰 부순 건 증거가 있어서 인정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A씨의 폭로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02 09:37:58[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바 없다'며 황의조 측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21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입장문 통해 황의조 선수가 지난 6월 합의 하에 촬영했다는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당초 황의조 선수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바가 없었다. 이런 일들(불법 촬영)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황의조 선수가 이를 동의받았다고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자 측은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촬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황의조 선수는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거부 의사표현과 삭제 요구를 했으나 이를 무시해 불법촬영을 반복했다. 신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 측은 "화도 나고 불안했지만 황의조 선수가 그런 불법촬영물들을 갖고 있으니 혹여 이를 유출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유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칠게 화를 내거나 신고하기도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피해자 측은 영상 유포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영상이 유포될까 봐 불안했다'며 언급했다. 아울러 피해자 측은 황 선수가 몇달 전 연락을 해 유포자를 같이 고소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피해자 측은 황의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뿐 아니라 영상 유포자의 불법유포 혐의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유포자 A씨가 황의조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황의조가 A씨를 고소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황의조는 불법촬영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 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에 과거 황 선수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 있으나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이)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1 09:41:34[파이낸셜뉴스] 불법촬영 혐의로 또 다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한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본명 정대욱)이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이었던 것이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2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정바비는 평소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적인 견해를 많이 나타냈다. 19대 대통령선거 하루 뒤인 지난 2017년 5월10일 정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신청 절차를 완료했다며 "나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원서를 넣었다. 처리심사 완료되고 나는 나는 당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11일 "오늘자로 나는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민주당 권리당원을 유지 중인 것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21대 총선에 대한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 잇다른 성추문 사태에 실망해 차기 보궐선거에서 납득할만한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탈당도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교롭게 본인도 성폭행도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폭행 치상 혐의로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작곡·작사가 겸 가수인 정바비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이에 정바비는 ‘무혐의 관련 제 입장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해 저의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했다”며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 사실 전부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4 08:31:03인디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가 불법촬영 혐의 관련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남겨진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부로 저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한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며 "경찰은 준강간치상 부분에 대해 전부 혐의없다 판단해 불기소의견을 냈다. 언론에 보도됐고 고발의 유일한 근거가 된 카톡 내용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소의견을 낸 부분은 원래의 고발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제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바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바비는 연인이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의 동의없이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족은 지난 5월말께 정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5월 A씨 유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정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으며 지난 10일 정씨를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 조사에서)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18 21:11:13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발된 인디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씨는 연인이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하고 동의없이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족은 지난 5월말께 정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앞서 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해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 10일 정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 조사에서)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18 14:43:16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중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업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인건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중에서는 야당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업은 전액 삭감됐다. 용산어린이정원 과학기술체험관 운영 예산 7억4000만원은 다른 민생 사업에 비해 추진할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전액 깎였고, 바이오·의료 기술개발 예산 중 정신건강 관리 과제 50억원도 삭감됐다. 범부처 연구개발(R&D) 조정 사업 예산 20억원 등 각종 R&D 예산은 증액된 가운데, 민관합작 원자로 수출 기반 구축사업 R&D 예산은 63억원 감액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예산은 총 16억3000만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16억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명목의 증액분이다. 아울러 방통위 예산안은 정부 편성안에서 27억원 증액되고 약 17억원 감액돼 총 10억원 가량 순증했다.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안에 담긴 방통위 본부 총액 2억5000만원, 운영지원과 기본경비 3억원, 기획조정관 기본경비 6억8000만원 등을 삭감했다. 삭감 액수 대부분은 방통위 간부 인건비다. 야당은 방통위가 위법적으로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공석인 상임위원 3명이 언제 임명될지도 알 수 없는데도 불필요한 예산이 과다 측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방통위의 방심위 지원 예산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로 37억원 가량 삭감됐다. 인건비에서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장의 연봉을 2억4000만원 가량 삭감하고 이를 평직원 처우 개선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불법 스팸과 대량문자 공해 대응 예산(23억원),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등을 위한 예산(16억원) 등은 증액 항목이며, 방심위 지원 예산 중 딥페이크 모니터링 확대 예산도 1억7000만원 늘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예산안을 감액해 정부 사업을 무력화시켰다"고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방통위 조직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경비가 삭감돼 관련 사업 추진이 원만히 이행되지 않을 것이 현저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7:22:1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병만의 이혼 과정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처 A씨가 김병만 측과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19일 전처 A씨는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김병만이 폭행 사건을 덮기 위해 '30억 요구설'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걸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누명을 하루빨리 벗고 싶다"며 보험 가입 이력과 진단서,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그는 김병만 명의로 수십 개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김병만이 결혼 전 가입한 암보험 등 4개, 결혼 후 직접 가입한 연금보험 등 3개, 함께 가입한 사망보험 등 4개가 있다. 나머지는 주택화재, 자동차 보험 등"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이런 것들까지 합쳐서 31개인데 '남편 몰래 사망보험을 수십 개나 들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김병만은 가장이었고 나도 나이가 있어 여유 있게 보험을 들어놔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예인들은 미래가 불안정하니 투자 성격으로 적금 대신 들어놓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을 몰래 가입한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며 "당시 촬영 스케줄로 바빠 보험설계사가 직접 KBS '개그콘서트' 촬영장에 방문해 자필 서명을 받았다. 설계사가 쓴 사실확인서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30억원 요구설에 대해 "파양비를 요구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파양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병만은 강남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소원인 사람"이라며 "보증금 6억7000만원에 3억~4억원 정도 대출을 받아 강남에 집을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당장 갖다 놔' '불법이야'라고 문자 메시지가 와서 당황했다"고 본인 명의 계좌로 이체한 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더불어 A씨는 "김병만이 내 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고 발로 걷어찼다"며 "딸이 우연히 자다 깨서 내가 맞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김병만이 딸 이름을 부르면서 '라이터 가져와. 불 질러버리게'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폭행을 주장했다. 이어 "수년 전 일이라 병원 기록을 찾아 날짜를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평소 딸에게 잘해준 점은 인정한다. 폭력만 고치면 괜찮겠다고 생각해 참은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A씨가 김병만 몰래 사망보험 수십 개를 그의 명의로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을 전하며 A씨가 6억7000만원가량을 김병만 몰래 빼냈고, 10년간 30억원 이상을 썼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5: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