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지 이틀째인 11일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편 불상 근처에 놓여있던 불전함을 파손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청와대 관저 뒤편에 있는 불상인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불전함 등을 파손한 50대 여성 A씨를 재물손괴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상 앞에 놓여 있던 불전함 1개, 사기그릇 1개 등을 집어 던져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불전함 옆에 놓여있던 사기그릇은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불상 인근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불상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5-11 20:27:27약수를 뜨러갔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불전함에서 돈을 훔친 60대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의 한 사찰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최씨는 광주 한 사찰 스님의 숙소인 요사채에 침입해 현금 65만원을 훔치고, 약수터 인근의 불전함에서 돈을 가져가는 등 3차례에 걸쳐 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해당 사찰 약수가 좋다는 말을 듣고 물을 뜨러 갔다가 사찰 관계짜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돈을 훔친 뒤에도 또다시 사찰을 찾은 최씨를 검거했다. #약수 #불전함 #절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30 09:29:47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0)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18분께 부산 사상구 한 사찰에서 철사를 분전함 틈새로 넣어 현금 9만4천원을 훔치는 등 올해 2월 중순부터 이달초까지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절도 행각을 벌이는 A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잠복 수사를 벌이다 또다시 돈으 훔치러 절로 온 A씨를 검거했다. #불전함 #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12 09:00:07석탄절 앞두고 사찰 불전함에 혐금을 훔친 혐의로 4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절도 혐이로 이모씨(4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사찰 3층 불당에서 껌을 붙인 70㎝ 길이 막대기를 불전함에 넣는 수법으로 껌에 붙어 올라온 현금 16만5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석탄절을 앞두고 신도들이 평소보다 많은 돈을 시주한다는 점을 노리고 사찰을 찾아 불당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껌을 씹으면서 막대기를 들고 불당 근처를 서성이는 이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스님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씨는 검거 당시 사찰 화장실에서 훔친 돈을 세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앞서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 일대 사찰과 교회에서 돈을 훔치다가 걸려 3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5-17 10:52:47[파이낸셜뉴스] "어린 시절 생각이 없었습니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은 최근 시주함을 열다가 한 통의 손 편지와 함께 5만원짜리로 된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IMF시절 자장암 시주함서 3만원 빼갔다" 고백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27년 전에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다. 약 3만원 정도로 기억난다"며 "그리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름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어려웠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암자에 찾아가 시주함을 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참회의 글을 편지에 담았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잘살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스님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거 같다. 그동안 못 와서 죄송하다.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 현문 스님 "너무 큰 감동...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당당하시길" 27년 전 소년의 어깨를 따뜻하게 잡아준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후 지금은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이다. 현문 스님은 생각지도 못한 손 편지와 현금을 접하고 크게 감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님과 함께 사연을 접한 통도사 영축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스님은 소년의 얼굴을 잘 기억하진 못하지만, 당시 어려운 IMF 시절 불전함 주변을 배회하던 사람들이 많았고 그 소년도 그랬다. 소년의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돌려보낸 기억이 생생하다"며 "정말 아름다운 인연으로 돌아온 감동적인 편지"라고 말했다. 특히 편지의 마지막에는 더 따뜻한 소식이 담겨 현문 스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고. 편지 마지막엔 "곧 아기가 태어날 거 같은데 아기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 그날 스님 너무 감사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자장암 관계자는 "스님은 가슴 따뜻한 이 손 편지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그 주인공에게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길 축원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9 14:33:57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전시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호암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하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부에서는 불교미술 속에 재현된 여성상을 인간, 보살, 여신으로 나눠 지난 시대와 사회가 어떤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봤는지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불교미술품 너머 후원자와 제작자로서 여성을 발굴해 사회와 제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기로서 살고자 했던 여성들을 살핀다. 호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외 27개 컬렉션에서 불화와 불상, 사경과 나전경함, 자수,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불교 미술품 90여건을 한데 모았다. 국내 소장품으로는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 등 9곳 소장처의 국보 1건과 보물 10건 등 40건이 출품됐다. 이중에는 '이건희 컬렉션' 9건도 포함돼 있다. 해외에 있는 불교 미술품도 대거 전시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등 미국의 4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의 3개 기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일본의 11개 소장처에서 빌려온 일본 중요문화재 1건, 중요미술품 1건 등 52건이 전시에 나온다. 전시작 중 7세기 중반 백제 '금동 관음보살 입상'(개인 소장)과 고려시대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리움미술관 소장), 고려 '아미타여래삼존도'(리움미술관 소장) 등 9건은 국내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라고 호암미술관은 소개했다. 해외에 흩어져 있던 15세기 조선 불전도(석가모니 일생의 주요 장면을 그린 그림) 세트의 일부인 '석가탄생도'(일본 혼가쿠지 소장)와 '석가출가도'(독일 쾰른 동아시아미술관 소장)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석가여래삼존도' 등 해외 소장품 47건도 한국에서 처음 전시된다. 이승혜 호암미술관 큐레이터는 "시대와 지역, 장르 구분을 벗어나 여성의 염원과 공헌이란 관점에서 불교미술을 조명하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전통미술 속에서 동시대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25 16:00:00[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사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불전함에 모인 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59)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0월 1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새벽 시간대에 경기 용인과 안성지역 사찰 10곳에 몰래 침입하는 등 46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늦은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길이가 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불전함 안에 있던 시줏돈을 조금씩 빼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찰이 상시 개방돼 있으며, 보안이 비교적 허술하고 언제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8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범죄로 3차례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재차 범행한 것으로 나타나 특가법을 적용해 구속 송치됐다. 한편 현행법상(형법 제329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훔쳐 금전적인 피해를 야기하게 할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절도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이 드러날 경우 상습범으로 인정돼, 해당 죄의 2분의 1까지 가중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8 19:45:25[파이낸셜뉴스]청와대 개방 하루 만에 경내 시설물을 파손한 50대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기물을 손상한 5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청와대를 관람하던 중 불상 주변에 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넘어뜨려 그 옆에 있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불상과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남불로도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8-27 14:50:20[파이낸셜뉴스] 청와대 경내 시설물을 파손한 50대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기물을 손상한 5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2018년 보물로 지정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수려한 외모로 미남불로도 불린다. A씨는 지난 5월 청와대를 관람하던 중 불상 주변에 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넘어뜨려 그 옆에 있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상과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7 11:17:21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이헌숙 부장판사)은 유명 사찰에 침입해 시줏돈을 훔치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기소된 김모씨(49)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전에 절도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올해 3월 출소한 김씨는 출소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사찰의 후문을 밤중에 넘어들어갔다. 법당을 찾아들어가 시줏돈이 담긴 불전함을 뜯어내 그 안에 있던 현금 500여만원을 미리 준비해간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러나 경비원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수차례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형량을 모두 합치면 19년에 달했다. 김씨는 범행 당시 자신의 주량을 훨씬 넘는 소주 2병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소한 지 20일 만에 다시 동종의 범행을 저질렀다"며 "상습·누범 절도의 형량 범위 하한 기준이 징역 2년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5-23 14: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