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의 비건 단백질 보충제가 홈쇼핑에서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 25일 엔케이맥스는 오는 26일 오전 11시20분 롯데홈쇼핑의 롯데OneTV에서 ‘엔케이365 프로틴’ 런칭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케이365 프로틴’은 면역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케이365’의 한국비건인증원 인증 식물성 100% 단백질 보충제다. 또한 이 제품은 NK세포 활성 증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산 유기농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을 1포당 360mg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엔케이365 프로틴’ 상품 기획 담당자는 “이 제품은 분리대두단백과 완두단백 등 높은 품질의 식물성 단백질로만 구성되어 있어,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도 섭취하기 좋다"며 "또한, ‘단백질 소화율 교정 아미노산 점수(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 PDCAAS )’ 최고점을 받은 대두단백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로 식사조절을 하는 중이거나 소화가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부모님이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좋은 구성으로 이번 롯데홈쇼핑 oneTV 런칭방송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25 16:02:58'단백질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몸을 가꾸고 운동을 즐기는 이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단백질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때 수입산 단백질 파우더가 최고로 여겨지던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 국산 보충제의 위용을 뽐내는데 일조한 업체들은 더 다양하고 맛있는 상품들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 ■단백질 시장 급성장.."국산이 대세"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 813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64억원으로 불어났다. 3년 새 413%라는 기록적인 성장가도를 달린 것이다.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의 선전이 돋보인다. 두 곳 모두 단백질 제공을 염두에 둔 기존의 단백질 보충제와는 달리, 소비자의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주효했다. 매일유업의 무기는 2018년 10월 출시한 '셀렉스'다. '몸을 가꾸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던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렉스는 2019년 매출이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500억원) 두 배로 커졌고, 2021년에는 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렉스는 '소화가 편한 단백질'을 기치로 내세우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는 중장년층의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작게 쪼갠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담았다. 분자량이 작아 소화·흡수가 편한 만큼 중장년과 노년층을 위한 최적의 원료라는 설명이다. 과학적인 설계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단백질 품질 점수 '아미노산 스코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대비 141%나 높다. 여기에 칼슘, 비타민D,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B군 3종을 배합해 근육건강은 물론 뼈건강과 정상적인 면역, 활력까지 한 잔으로 챙길 수 있다. 일동후디스에는 '하이뮨'이 있다. 하이뮨은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이 나온 2020년과 비교하면 330% 성장했다. 누적 판매량은 600만캔에 달하는데 일동후디스 측은 "10초에 1캔이 팔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뮨의 강점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폭넓은 연령층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 것이 적중했다. 하이뮨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밀크', 체지방 조절을 도와주는 '&(앤)바디', 운동 선수를 위한 '프로 액티브'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했다. 남녀노소 마시기 편한 '하이뮨 음료'의 경우 라인업을 늘려 타깃 연령을 젊은 층으로 넓히고 있다. ■제약회사까지 참전..'선의의 경쟁' 치열 단백질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제약업체의 진출도 줄을 잇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말 자체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하고, 비건 프로틴밀 사업을 본격화했다. 검증된 '노하우'를 통해 단백질 섭취와 건강한 일상을 돕는다는 취지다. 일일하우가 내놓은 '프로틴밀'은 22g의 단백질을 함유, 한 팩만 섭취해도 식약처 일일 권장량의 40%를 충족한다. 100% 비건 인증도 받았다. 미국 업체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유기농 식물성 프로틴 '올게인'을 론칭한 GC녹십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올게인의 '식물성 프로틴 쉐이크'는 손쉽게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로 출시됐다. 미국위생협회(NSF)의 식물성 제품 인증 등을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 ■아이스크림·치즈·과자까지..'단백질 전성시대' 식품업계는 다양한 시도와 꾸준한 연구를 통해 더 맛있고 더 편리한 단백질 상품을 내놓고 있다. 빙그레는 손 쉽게 먹을 수 있어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스트링치즈를 단백질과 접목했다. 빙그레의 '프로틴 스트링치즈'는 고칼슘 치즈에 ‘100% 우유 단백질'을 더한 한층 차별화된 고단백 제품이다. 스트링치즈 가운데 국내 최초의 프로틴 콘셉트 제품으로, g당 단백질 함량은 30% 수준이다. 고단백으로 익히 알려진 닭가슴살(23%)보다 높다. 당 함유량은 0.5g 미만에 불과해 운동 전후 영양간식으로 부담이 없다. 건강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아이스크림과의 접점이 생겼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매일유업과의 협업으로 '아이스바이오 초코링 앤 프로틴볼'을 내놨다. 단백질 이외에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이 들어 있어 '건강을 챙기는 아이스크림'으로 눈길을 끈다. 일상 속 식음료와 단백질의 접목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쉽게 연결되지 않는 다양한 가공식품에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맛 없어도 단백질은 팔린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에서 벗어나 일반 식음료와 마찬가지로 맛과 질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5-05 18:04:49성장세를 이어온 단백질(프로틴) 식품 시장이 올해도 덩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 규모 확대에 일조했던 '집콕'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계속되는 데다 업체들이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유통, 제과, 제약, 프랜차이즈 등 업종을 불문하고 앞다퉈 단백질 식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관련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9.1%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99.5%, 168.2% 늘어난데 이어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백질 간편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리온의 '닥터유'(사진)가 대표적인 브랜드다. 특히 '단백질바(Bar)'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는 지난해 1월~11월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단백질 식품 시장의 성장은 제과업체나 편의점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종과 판매처를 가리지 않고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18년 890억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2460억원,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단백질 식품 시장의 '몸집 불리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는 물론 카페와 제약회사까지 단백질 관련 식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신상품 출시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매출 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손잡고 '운동+단백질' 콜라보레이션(협업)을 기획했고, 삼일제약은 비건 프로틴밀 전문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유식·유제품으로 유명한 일동후디스는 유명 보디빌더 강경원을 앞세워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 액티브'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이디야커피는 '프로틴 밀크'를 선보이며, 달걀 5개에 해당하는 30g의 단백질 함유량과 카페의 노하우를 담은 맛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식단, 체중관리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저탄고지 식단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단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백질 활용 상품의 범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도 다양한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1-04 17:30:10매일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아이스크림 한 통에 280kcal. 밥 한 공기보다 적은 열량·고단백 아이스크림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돌풍의 주인공은 '헤일로 탑' 아이스크림. 최근 국내 브랜드에서도 몇 개 출시한 저열량 아이스크림의 원조 격이다. 헤일로 탑은 파인트(0.47리터) 한 통에 적게는 240kcal, 가장 열량이 높은 것도 360kcal 정도다. 하겐다즈, 벤앤제리스 등 기존 아이스크림과 비교하면 대략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헤일로 탑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가장 잘 팔린(top-selling) 신규 식음료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연 매출은 3억2420만달러(약 3627억원)다. 창업 6년 만에 얻은 가파른 성장세에 파이낸셜타임스, 비니지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헤일로 탑의 성장을 잇달아 조명하고 있다. ■ 칼로리 걱정없는 아이스크림.. 비밀은? 설탕 뿐 아니라 액상 과당도 쓰지 않지만 헤일로 탑은 신기하게도 다른 아이스크림과 똑같은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단백질 함량은 오히려 더 높다. 비밀은 천연감미료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이다. 이들 천연감미료는 칼로리가 없고 혈당 지수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설탕 대체품으로 알려져있다. 또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우유와 크림을 사용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는 단백질 보충제인 농축 유단백을 추가했다. 헤일로 탑은 2012년 저열량·고단백의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바닐라, 초콜릿, 딸기, 레몬맛 등 4가지를 출시했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던 창업자 저스틴 울버튼(38)은 혈당 조절을 위해 스테비아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뜻밖의 놀라운 맛에 울버튼 CEO는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개발에 착수, 수많은 실패끝에 1년만에 헤일로 탑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그는 이전까지 변호사로 일했다. ■ 소셜 마케팅으로 '쿨'한 이미지↑ 물론 헤일로 탑이 처음부터 주목받은 건 아니었다. 소규모 사업체였던 헤일로 탑이 선택한 마케팅은 소셜미디어였다. 울버튼 CEO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은 물론 건강·피트니스 인플루언서들에게 헤일로 탑 쿠폰을 보냈다. 이들의 포스팅은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헤일로 탑 '쿨'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입소문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6년 GQ 매거진이 쓴 기사를 계기로 헤일로 탑은 날개돋힌 듯 팔리기 시작했다. 12일간 헤일로 탑만 먹었더니 몸무게가 4.5kg 가량 줄었다는 내용이다. 그해 헤일로 탑은 전년비 무려 2500% 성장했으며, 미국 가정용 아이스크림 파인트 부문에서 하겐다즈, 벤앤제리스를 누르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 '건강한' 수식어에 일부는 의문 헤일로 탑에 '건강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일부 영양 전문가들은 아이스크림 한 통을 다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가 오히려 살을 찌게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금 더 낫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선택일 수 없다" 견해도 있다. 이에 대해 울버튼 CEO는 "아이스크림으로 인한 과도한 열량 섭취 없이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 헤일로 탑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헤일로 탑은 향후 3년간 전 세계에 헤일로 탑을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올 1월 영국에서 7가지 맛을 출시한 헤일로 탑은 높은 인기에 꾸준히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하고 있다. 이어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드, 호주 등에도 진출했다. 건강식에 대한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헤일로 탑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만 세계 시장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비슷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가격을 더 낮게 책정한다. 이미 다른 저열량 아이스크림이 선점하고 있는 예도 있다. 호주의 '프로프로' 아이스크림은 이 부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헤일로 탑은 꾸준히 새로운 맛을 내놓는다. 현재까지 20가지가 넘는 맛을 출시했으며, 코코넛밀크를 사용한 비건 아이스크림도 내놨다. 또 소셜미디어를 활용,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8-01 12:5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