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폭등에 비료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비료 테마주의 평균 상승률은 6.20%로 테마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효성오앤비와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효성오앤비는 6860원을 기록하며 6000원대를 회복했고 조비는 2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만원대를 단숨에 돌파했다. 이 밖에 동부하이텍, 남해화학, 카프로 등도 9.50%, 4.50%, 1.79% 상승하며 오름세에 동참했다. 지난 주말 미국 농무부(USDA)는 9월 수급보고서를 통해 국제 곡물가의 재고량, 생산량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곡물가는 상품시장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보통 곡물시장의 불안 및 가격 급등은 비료 관련 기업들에는 호재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개척 사업 가속화에 비료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곡물가격 급등은 비료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2010-10-11 22:37:34국제 곡물가격 폭등에 비료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비료 테마주의 평균 상승률은 6.20%로 테마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효성오앤비와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효성오앤비는 6860원을 기록하며 6000원대를 회복했고 조비는 2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만원대를 단숨에 돌파했다. 이 밖에 동부하이텍, 남해화학, 카프로 등도 9.50%, 4.50%, 1.79% 상승하며 오름세에 동참했다. 지난 주말 미국 농무부(USDA)는 9월 수급보고서를 통해 국제 곡물가의 재고량, 생산량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곡물가는 상품시장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보통 곡물시장의 불안 및 가격 급등은 비료 관련 기업들에는 호재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개척 사업 가속화에 비료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곡물가격 급등은 비료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fnkhy@fnnews.com김호연기자
2010-10-11 18:06:37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 청주지역 강수량이 최고 33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천 321㎜, 전북 고창 250㎜ 등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여기에 이번주 중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강수량이 평년보다 30%가량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로 순환매성 매기가 유입됐다. 21일 농약살포기 제조업체인 한성에코넷과 수처리 전문업체인 성광엔비텍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데 이어 조비(비료)와 파루(소독방제기)도 각각 6.33%, 7.58% 상승했다. 이외에 남해화학(비료), 제일엔테크(수처리) 등이 4∼5% 이상 오르는 등 장마·태풍관련주들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서성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장마를 앞두고 태풍피해가 나타나면서 관련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이미 주가 반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시멘트 관련 종목들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4-06-21 11:23:14[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원관리를 위한 조경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커뮤니티 시설에서 식물 관리 방법 등을 배우는 중이다. 입주민이 직접 단지 내 정원을 관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은 지난 3월 처음 시작해 총 다섯번 진행됐다. 최근 교육의 주제는 가을을 담은 '실루엣'이었다. 단지 야외 메인 광장인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써클, 어반가든, 부티크가든을 포함한 총 4곳에서 입주민들은 건강한 식물 키우기, 가을 식물과 그라스 식재, 유성 번식법 등 가을 식물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조화롭게 군집을 이뤄 가을 경관의 실루엣을 연출하는 억새, 핑크뮬리와 같은 그라스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을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가드닝 교육에 참석한 입주민은 "봄부터 시작된 가드닝 클래스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함께 직접 가꾼 테마정원이 계절별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체험이 매우 특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문적인 가드닝 내용임에도 정원이나 식물에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이 배움에 대한 의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호응이 매우 좋았고 만족도가 높았다"며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 이후에도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발한 커뮤니티 문화가 조성되어 이웃들과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지난 3월부터 시작돼 11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 중이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봄의 '약동하는 힘'을 주제로 봄 식물 식재뿐 아니라 토양과 비료의 이해를 다뤘으며 6월과 8월에는 여름 계절의 '색과 형태의 대비'를 주제로 잡초와 병충해 관리, 자연주의 정원을 교육 주제로 다뤘다. 이번 가을 교육 이후 다가오는 11월에는 겨울나기 작물인 구근 작물에 대한 식재와 겨울철 식목 관리를 다룰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1 10:40:11[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다시금 '요소수 사태'에 따른 테마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1분 현재 KG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5% 오른 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화학비료업계와 국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이 임시로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중국에서 4월 중순부터 요소 가격이 15%가량 급등해 수급 안정 차원에서 지난주부터 업체들이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께 요소 수출을 돌연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화학비료망 등을 통해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수출을 틀어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가 중국 요소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KG케미칼 등의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21년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요소수 가격이 10배 이상 오르는 등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요소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경유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 트럭 등에 의무 장착된다. KG케미칼은 화학제품 제조 전문업체로 콘크리트와 같은 건설소재와 비료, 차량용 요소수를 제공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8 13:02:09올해도 어느덧 5월 중순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 봄꽃들이 물러나는 자리마다 장미꽃 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면서 나라 전체가 장미 정원으로 변신한듯하다. 에버랜드의 대표 시그니처 행사인 ‘장미축제'도 17일 개막했다.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함께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풍경을 펼쳐놨다. 이렇듯 탐스러운 꽃을 피워 세상에 보여주기까지 매일같이 정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있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을 이끌어가는 이준규 그룹장(49·사진)과 더불어 ‘꽃벤처스’라 불리는 직원들이다. 꽃 관련 페스티벌이 흔해진 요즘 1985년 국내 최초의 꽃축제로 명성을 쌓았던 에버랜드 정원의 이정표는 현재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다음은 이준규 그룹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최초’ 타이틀을 가졌던 만큼 에버랜드 정원의 헤리티지를 유지, 발전시키는 부분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에버랜드는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한 1976년부터 단순히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앉아서 쉬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에버랜드 정원만이 가진 헤리티지와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에버랜드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즐겁고 다양한 이야기, 즉 '문화를 담고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 정원 문화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의 사례만 보더라도 정원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학, 과학과 사회학이 발전했다. 또한 정원이 중심이 된, 숲이 중심이 된 교육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요즘에는 상처를 치유받는 공간,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도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 생긴 민간 정원들과 규모 있게 조성된 지자체 정원들과의 차별점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그 본연의 가치를 알기 어려운 공간들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100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정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Q: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 등 5개 정원의 테마기획과 설계·운영에서 중요한 기준점은. - 기획 단계에서는 ‘예쁜 정원이 아닌 즐거운 정원’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다.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즐거움에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먼저 결정한다. 즐거운 정원이라고 하는 개념이 다소 피상적이고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해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 어느 해는 후각적, 촉각적, 또는 활동적 즐거움 등 다양하게 만들려고 한다. 부서원들에게는 '유명한 정원의 스타일을 복제하지 말고 본질을 복제하라'고 당부한다. 트렌드라는 것이 빠르게 바뀌는 이 시대에 호흡이 긴 정원이 유명한 스타일을 따라간다면 정원의 본질도, 정원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 설계 단계에서는 기획 콘셉트에 맞게 스태프 각자의 개성을 입혀 설계하도록 주문한다.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그들의 설계가 기획의도에 부합하는지만 검토해주는 것이다. 같은 기획의도를 가지고도 다양한 설계가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운영 기준도 비슷한 맥락인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을 만드는 우리가 즐겁게 임하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예뻐 보이는 정원을 만들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Q: 에버랜드 정원들의 각 콘셉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정하는지. - 매년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한 해 동안 정원을 만들어나간다. 연도별 콘셉트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정원 만들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수립해나간다. 에버랜드가 정원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가꿔나가는 목적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정원이라고 하는 공간은 유일하게 사람과 식물 그리고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장소다. 정원이 성장을 멈춘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고객들 역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 2017년에는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글귀를 모티브 삼아 '성장하는 정원'으로 가는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섰다.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이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의 화단 펜스를 제거한 것이다. 꽃과 사람이 단절되어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없고 정원은 그저 큰 액자에 들어있는 그림과 다를 바 없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사람들이 꽃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큰 변화들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화단을 발로 밟아 상하게 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동시에 정원을 가꾸는 직원들도 성장했고, 에버랜드 정원 역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의 정원 콘셉트는 '더 클래식 이즈 모어(The Classic is more)'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난무하는 정원계에서 보다 고전적인 패턴과 식재 방법을 통해 지나온 성장 과정을 짚어보려고 한다. Q: 지난 어린이날에 비가 세차게 내렸다. 어린이와 에버랜드 모두 실망이 컸을 것 같다. 날씨 변수에 따른 운영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정원은 더 그렇지 않나. - 에버랜드 정원은 가장 자극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테마파크라는 공간에서 가장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마치 남들은 뛰어가고 있을 때 홀로 멈춰서 "날 좀 봐줘. 정말 예쁘지? 뛰지 말고 나랑 놀자"라고 말을 건네는 상황에 빗대어 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궂으면 나와 직원들은 해야 할 일이 이것저것 더 많아진다. 비 예보가 있으면 큰 나무들의 죽은 가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정리해줘야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시약 작업도 해야 하고, 비료도 줘야 한다. - 그럼에도 여러 난관을 풀어나가는 실마리 역시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 정원은 똑같은 공간, 위치라도 아침과 점심, 저녁에, 또 맑을 때와 흐릴 때, 비가 올 때 신기하게도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거나 장화를 신고 천천히 정원을 거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이런 과정이 있기에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아름다운 정원이 탄생하는 게 아닐까. Q: 정원에 대한 에버랜드의 비전과 목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 업무적 비전 역시 '성장하는 정원'이라는 개인적 목표와 결이 같다. 다시 말해, 정원과 식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정원을 잠깐의 휴식 공간이나 주변을 장식하는 배경으로만 여긴다. 구체적으로는 정원 자체를 즐기러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늘정원길 단독상품 출시가 대표적인 예다. 장미축제 기간에는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 패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Q: 에버랜드 유뷰트 채널에 ‘꽃바람 이박사’ 카테고리가 있다.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무렵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꽃바람 이박사' 콘텐츠를 시작했다. 여러 차례 그룹 회의를 하다가 한 후배가 농담으로 "타이틀이 꽃바람 이박사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다들 호응이 좋아 얼떨결에 크리에이터가 됐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제작했고 마니아층의 호평도 받았다. 각 영상의 주제는 에버랜드 정원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정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이런 요소가 에버랜드 정원에 적용된 과정을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오는 6월부터 '꽃바람 이박사'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1이 개인적인 철학 중심으로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시즌2는 한결 젊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정원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하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Q: 탄생화 컬러링 영상을 SNS에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 어느 날 문득 사람이 태어난 날에 식물들이 축하 메시지를 건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용되는 탄생화를 매일매일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그려 개인 계정에 올리게 됐다. 그중 5월23일의 탄생화인 '풀의 싹'에 애착이 좀 더 간다. 대부분의 탄생화가 아름다운 꽃이 있는 식물들이지만 이날의 탄생화는 풀(잡초)의 싹이다. 사실 잡초는 우리에게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풀의 어린 싹을 보면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마치 "너도 네가 태어난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면서 살 수 있을 거야'라고 속삭이면서 축복해주는 느낌이다. 벌써 눈치챈 지인들도 있을 텐데 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웃음) ■정원계 ‘꽃벤저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은 원예, 조경, 산림 등 국내 최고 식물전문가들로 구성돼 정원계의 어벤저스, 일명 '꽃벤저스'로 불린다. 식물과 정원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그린썸'(Green Thumb, 원예에 재주가 있는, 식물을 잘 기르는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꽃벤저스를 이끄는 이준규 그룹장은 성균관대에서 조경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2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조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2011년 영국 유학을 결심, 에식스대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에버랜드에 복귀해 꽃축제와 식물 교육, 수목 관리, 장미 육종 등 식물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8 12:50: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해마다 빨라지는 개화 시기와 변덕스러운 기온으로 인해 자칫 만개한 꽃들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꽃놀이를 할 수 있는 기간은 1주일에 불과하다. 머뭇대다간 놓치기 십상인 꽃놀이에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 인천에는 세대별로 취향을 만족시키는 꽃놀이 명소가 즐비하다. 실제로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내비게이션 데이터(2023년 3~4월)를 활용해 분석한 세대별 여행·레저 목적지에 월미도와 인천대공원 등의 순위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월미공원은 로맨틱 꽃놀이를 즐기는 20대를 위한 안성맞춤의 목적지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월미공원은 꽃놀이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명소로 벚꽃, 진달래, 산수유, 자산홍 등의 봄꽃을 즐길 수 있다. 20대가 좋아하는 바다, 강, 호수와 연관된 장소일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도 지척에 있어 행동파 여행객들을 만족시키기에도 충분하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꽃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 한국 최초의 공원인 자유공원에서는 역사탐방을 하면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고 인근의 차이나타운을 둘러볼 수도 있다. 수봉공원에서는 별마루축제와 겸해 야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봉공원에는 산책로를 따라 8개 테마의 별빛 경관이 조성돼 있으며 일몰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점등된다. 인천대공원은 1인 가구부터 자녀 세대를 양육하는 가구까지 30대와 가족 동반 40대를 만족시키는 목적지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850여 주가 약 1.95㎞에 걸쳐 조성돼 있다. 공원 내 호숫가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도 있고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여러 사람과 함께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도 있다. 올해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4월 6∼7일 진행되며 축하공연과 불꽃쇼, 버스킹을 비롯해 탄소중립 실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야간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과 주변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지난해 벚꽃축제에는 약 17만명이 방문했다. 5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일대에서 멸종 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을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까지 흔했던 식물이었으나 화학농약과 화학비료가 사용되면서 종적을 감췄다.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됐다. 이곳은 논습지로는 국내 유일의 람사르 사이트(등록번호 1846번)로 보전 관리되고 있으며 초지리 일대 6만 평에서는 강화도 최초로 실시된 유기농법으로 저어새, 백로, 논우렁이, 물방개, 금개구리 등이 다시 서식하게 됐다. 매년 꽃놀이 시즌마다 40만명 이상이 찾는 강화 고려산(436m)은 세대를 불문한 한국의 대표적 진달래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는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 부근까지 약 1~2시간 올라야 한다. 진달래 만개시기를 4월 초로 예측한 강화군은 4월 6∼14일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을 개최한다. 공연과 체험행사를 겸한 그간의 축제 성격에서 벗어나 올해는 순수한 의미의 꽃구경 환경을 조성했다. 해마다 35만여명이 방문하는 트래킹 명소인 장봉도에서는 4월 13일 ‘장봉도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옹암해변과 말문고개까지 왕복 4㎞ 거리를 걷는 벚꽃길 걷기를 비롯해 초청 가수 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1 10:03:53[파이낸셜뉴스] 서울대공원이 겨울철 동식물 안전과 관람객 안전을 위한 월동준비에 나섰다. 서울대공원은 한파에 대비해 동물들 건강관리 및 식물 보온조치와 제설대책, 건조한 시기 산불방지 종합대책 등을 수립,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호흡기 질병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동물사 내실의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사육사 개인위생을 강화해 전염병으로 인한 동물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조류독감(AI) 등 가축전염병의 동물원 내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체제를 운영 중이다. 동물 온돌방석과 방풍막 및 동물 쉘터 열등 등 동물보온장비도 설치했다. 이달까지 녹지대 월동대책도 마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수피가 약한 배롱나무 등에 옷을 입혀 보온처리에 나섰다. 소나무는 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통해 나무 수형을 다듬고 나무, 추위에 약한 야외화분은 재배온실로 옮겨 추위를 피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식충식물, 열대식물, 사막 식물을 위해 난방가동을 시작했다. 비료 시비, 전지작업 등 겨울나기를 위한 식물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4만5000주에 달하는 장미의 동절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곳곳에 방풍벽을 설치하고, 2000㎡의 작약화단, 전시화단 등은 우드칩과 볏짚으로 보온효과를 높였다. 산림욕장 등 주요 등산로는 정비를 마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등산객들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 입구에 고사목으로 만든 나무지팡이 100여개를 자체 제작·비치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파, 폭설 등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 장비·제설자재를 확충하고, 24시간 상황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산불방지를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도 운영한다. 서울대공원 이상국 관리부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 등에 대비해 동식물 건강관리와 시설물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동식물 피해가 없도록 월동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24 11:31:32[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빈대 박멸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살충제를 검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때아닌 빈대 테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누보는 대체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이미다클로프리드 살충제 '웜해머'를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조원은 주식회사 인바이오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누보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로 나방류 및 토양성 충해 방제에 쓰이는 DC 살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주성분 함량은 이미다클로프리드 20%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에 출몰하고 있는 빈대가 기존에 사용해오던 피레스로이드계 성분 살충제에 내성을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빈대 발생 현황 관련 회의’를 열고 대체 살충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빈대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퇴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모텔, 호텔 등 공공장소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시정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빈대 제로 도시'를 선언하고,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도 빈대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전역에서 올해 10월 31일까지 빈대 민원 신고 건수는 266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2276건 대비 17%p 급증한 수치다. 이 가운데 김주현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교수 등 연구진은 기존에 빈대 살충제로 쓰던 '피레스로이드' 계통이 아닌 이미다클로프리드, 피프로닐 제제가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 의용곤충학회지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빈대 살충제는 피레스로이드 계통 성분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대부분 빈대가 이 성분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어 방제에 큰 효과가 없다는 문제가 꾸준히 나왔다. 한편 2007년 5월 설립된 누보는 2022년 2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성민 나이스(NICE)디앤비 연구원은 "누보는 코팅기술을 활용해 작물전용 비료, 완효성 농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완효성 비료에 적용하는 생분해성 코팅물질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며 가정 원예, 녹차 및 말차 상품 등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14 09:47:25[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케이푸드(K-Food·한국음식) 플러스 수출탑’ 수상에 도전할 기업을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식품과 스마트팜·농기계·비료·농약·종자·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에서 뛰어난 수출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해 첫 시상을 앞두고 있다. 시상 규모는 약 50개 기업으로,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수출탑’과 수출실적 증가 등 성과에 따라 수여하는 ‘테마탑’ 2개 부문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수출탑의 경우 억달러대·천만달러대 수출실적 달성 기업 가운데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한 기업에 각각 ‘대상탑’ ‘최우수탑’을 수여한다. 백만불대 수출실적 달성 기업에는 수출 증가율, 수출 확대 노력 등의 평가를 거쳐 ‘우수탑’을 수여한다. 테마탑은 전년 대비 수출실적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도약탑’,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기업에 ‘시장개척탑’, 스마트팜분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에 ‘스마트팜탑’을 수여한다. 수출실적 인정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의 기록을 인정한다. 참가 신청은 6~31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수출탑 시상식은 12월 중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0-05 15:39:19